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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섬진강 편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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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째 노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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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산봉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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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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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의 잠 못 이루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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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편지」
-연하천의 잠 못 이루는 밤
밤아홉시 소등시간이 지나 잠들었다 깨어보니 새벽 한 시,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가니 검은 숲을 헤집고 내려오는 물소리가 서늘하고 하늘엔 별들이 총총하다.
‘안개와 노을빛이 어우러지는 샘’이란 뜻의 연하천은 지리산등산로를 개척한 지리산악회 <구례연하반>에서 따온 이름이니 구례사람에게는 감회가 각별한 곳이기도 하다. 연하천, 연하천 그렇게 되뇌여 보면 이름이 참 이쁘기도 하다.
해발 1500m가 넘는 고산지에서 솟는 샘물은 한여름인데도 손이 시리고 물맛은 감로수이다. 대피소 직원은 사시사철 수량이 변치 않는 지리산 최고의 약수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수량도 풍부하여 숲으로 흘러내린 물은 너른 습지를 만들어 온갖 꽃들을 피워낸다. 지리산에서 처음 발견된 모데미풀을 위시하여 봄부터 가을까지 꽃빛이 환하다. 지금은 참취꽃, 미역취꽃, 물봉선, 꽃며느리밥풀꽃, 참바위취, 바위떡풀, 그리고 마악 산오이풀이 오이 냄새를 핑기며 피어난다.
연하천 대피소에서 세 번째 숙박인데 오늘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밤이다.
초저녁에 대피소 잔반통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집채만 한 반달곰을 봤는데 산객들의 저녁 짓는 내음에 끌려 먹이를 찾아왔나 보다. 등산객들이 대부분 야외에 있는 시간인데도 가까이 나타난 걸 보면 사람들에 꽤 적응한 녀석인 것 같다.
키는 2m가 넘고 몸무게도 250kg은 될 것 같은 아주 큰 녀석이다. 대피소 직원들의 호르라기 경고에 숲으로 돌아갔나 했는데 한참 후에 다시 대피소 가까운 숲에 나타나 이번에는 최류가스 스프레이를 분사하고 나니 숲으로 돌아갔다.
지리산 골짜기를 누빈 지 10년 만에 사진으로만 봤던 반달곰과 조우를 하였다. 반달곰의 모습이 나뭇가지에 가려 흐릿하여 아쉽기도 하지만 순한 눈빛을 들여다보며 오래 기억할 것 같은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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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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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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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편지」
-천국으로 가는 길
A는 감기에 걸렸고 B는 손님이 왔고
C는 별 볼일이 없을 것 같다고 해서
혼잣길로 노고단부터 돼지령까지 걸었다.
며칠 전 눈여겨보아 두었던 동자꽃 군락은 쓰러졌다.
멧돼지 소행이다.
휴가철인데도 산행객이 없어
배낭 속의 호루라기를 꺼내 주머니에 넣었다.
돼지령 마루를 올라설 쯤 어둠의 터널 끝으로
문득 천국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번뇌를 떨치고 천국으로 가는 길,
왼켠에는 노란 원추리가 피고
오른켠에는 붉은 동자꽃이 피는구나
8월의 첫날,
무릎을 꿇고 오래 기다려
천국으로 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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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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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할아버지의 백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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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선물 다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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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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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과 섬진강을 잇는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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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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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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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를 만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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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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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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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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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편지」
-단비의사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던 단비의사가 오셨다.
물안개빛 왕진가방을 들고 지리산 넘어 달려와서
중환자실 다 보타진 토란병동 진료를 시작으로
텃밭병동, 꽃밭병동 회진을 마치고
흰가운 입은 채 서둘러 섬진강 건너 마을로 달려간다.
단비의사가 다녀간 마을병동,
병실마다 오메 인자 좀 살 것 같네 살 것 같아
눈물 글썽글썽 맺힌 웃음소리 가득한 아침이다.
*수업 거부 1년 5개월 만인 7월 12일 '전원 복귀'를 선언한
의대생들의 결정을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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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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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칠선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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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편지」
-지리산 칠선계곡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텃밭 어린것들이
그나마 다 꼬실라지게 생겼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특보는
언제까지 견디나 보려는 것일까
그래도 지리산을 생각하면 숨통이 틔인다.
생명의 숨길!
하루 60명만 갈 수 있는 지리산특별보호구역인 칠선계곡 탐방예약에 당첨되어 다녀왔다.
지리산 최대 계곡으로 꼽히는 칠선계곡은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계곡으로 불린다.
험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7개의 폭포와 33개의 소가 이어지며
물보라 쇼를 펼치는 계곡으로 선녀탕, 옥녀탕, 비선담, 칠선폭포,
대륙폭포, 삼층폭포, 마폭포를 올라 천왕봉에 이르기까지 9.7km의 원시림이다.
이번 길에는 대륙폭포까지만 가고 추성동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가을에는 장터목대피소에서 하룻밤 자고 한신계곡으로 내려오는 계획을 세워본다.
이런 열대야에도 지리산을 생각하면 숨통이 틔인다.
생명의 숨길!
-칠선계곡 대륙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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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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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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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특정식물 약난초 섬진강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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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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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들꽃사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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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편지」
- 구례들꽃사진반
비에 젖으며 노고단 간다
안개빛 젖은 꽃들 보러 간다
혼자가 아니라 구례들꽃사진반 벗들
이약이약하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구름 속의 노고단 간다
새로운 나도수정초 군락을 찾았다
젖었으나 신비로움은 그대로이다
운해 속의 함박꽃은 또 다른 매력이다
복주머니란은 시들었지만
쥐오줌풀 나리난초 쥐다래꽃 미나리아재비
붓꽃 영국병정지의 큰뱀무 범꼬리는 피어난다
봄꽃들 지고 여름꽃들이 기지개를 켠다
함빡 젖었으나
사람의 마을에서 시들었던 마음이
노고단길에 서면 함박꽃처럼 활짝 피어나니
어찌 이 길을 좋아하지 않을쏘냐
*구례들꽃사진반은 20여명의 회원이 지리산과 섬진강변의 들꽃들을
찾아 이름을 불러주며 매년 가을 천은사 보제루에서 들꽃사진전을
열어 들꽃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구례들꽃도감'을 준비하고 있다.
-나도수정초
-정상부는 아직 함박꽃이 한창이다
-영국병정지의
-상복을 입은 함박꽃
-함께가는 사람들
-구례들ㄲ초사진반
-개다래꽃
-세잎종덩굴
-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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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