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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 탐구생활
    언젠가부터 " 사람들은 보고 싶은거만 보고 듣고 싶은 거만 듣는다."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사람들은 한문장, 한장면 안에서도 자기에게 필요한 것만 선택적으로 보고 듣는다. 문맹이 아니라 문해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 미디어가 그렇고 정치가 그렇다. 그런데 이것이 나쁜 것인가? 그럴 수 있다.악의적으로 이용 될 수 있다. 반면 선의로 사용 될 수도 있다. 전체를 다 보는 사람은 소수고 사람들은 거의 자기 주변으로 세상을 이해한다. 자기 삶을 바라보는 눈도 선택적이다. 자기에게 다가오는 사람과 환경을 좋은 것만 골라보고 좋은쪽으로만 생각한다면 삶은 좋을 수 밖에 없고 긍정적이 된다. 물컵의 반만 차 있는 물을 바라보는 자세와 같다. "물이 반 밖에 없네"와 "물이 반이나 남았군"이다. 이책의 저자가 이웃 할머니를 바라보는 자세다. 할머니는 지혜의 창고이며 삶의 보물이다. 할머니라고 다 지혜롭지만도 않고 다 보물도 아니다. 다만 그 안에 있는 지혜와 보물은 발견하는 자의 것이다. 누군가는 다 쭈그러진 노인 안에서 아집과 세월의 허무만을 볼 수도 있다. 무엇을 보느냐는 보는이의 몫이다. 우리가 사는 방법이다. 서른 즈음의 저자에게 이미 할머니의 지혜가 스며있고 삶을 관조하는 혜안이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이의 지혜다. 출판사 책소개 ‘오래된 미래’이고 ‘살아 숨 쉬는 지혜’이며 ‘우리 안에 되살려야 할 골동품’―할머니이 책은 2015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작일 뿐 아니라 선정 발표 당시 “[할머니 탐구생활] 등 총 140편의 원고와 기획안을 선정했다”고 발표할 만큼 대표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이다. 호평을 받기에 충분할 만큼의 글 솜씨뿐 아니라 내용과 깊이도 남다른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놓치고 잃어버린 ‘중요한 뭔가’를 새삼 떠올리게 한다. 어떤 대목에선 지치고 지친 우리들에게 아주 맑고 시원한 샘물 한 잔을 건네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는 것만 같다. 목차 책을 내며: ‘할머니’라는 지혜 창고를 열며 8[하나]나물 전사, 한평 할머니 18소리실 할머니 손은 약손? 28쌍지 할머니는 개를 사랑해 35수봉 할머니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42동티 할머니와 나 사이에 해바라기를 48동래 할머니의 오매불망 꽃 사랑 56노년의 고갯길도 화끈하게, 광덕 할머니 62누워서도 열매 맺는 나무처럼, 도란 할머니 70[둘]할머니는 약을 알고 있다 78산딸기 케이크 대작전! 83할머니와 함께 버스를 90결국 ‘그 맛’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96쌀밥 먹음시로 나락이 뭔지도 모른다냐? 104빗속을 뚫고 온 해님 같은 사랑 110더 늦기 전 다리를 놓을 방법이 없을까? 115바느질을 내 품에 120‘키질’ 하면 떠오르는 사람 128[셋]그러거나 말거나의 경지 136육식은 아무나 하나 140나누기보다 쟁이게 만드는 냉장고 148냇물아 흘러 흘러 153텅텅 빌 때까지 퍼주고 또 퍼주고 160외면당하는 할머니 밥상 166메주를 만들 때는 메주가 되어야 172나도 강아지랑 뽀뽀할 수 있어 180다시 부르는 박타령 188[넷]할머니 이장의 탄생 200미우나 고우나 함께하려는 마음 208시골에 돈 벌 기회가 많다고? 216드디어, 나도 쑥떡파! 224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232집에 돌아오니 참 좋다 238열두 달 자연의 흐름을 찾아서 242약한 닭이 알을 품는다 250사랑이 나를 사랑으로 태어나게 한다 258에필로그나는 어떤 할머니가 될까?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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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7
  • 아무 걱정 없이, 오늘도 만두
    아무 걱정 없이, 오늘도 만두 "만두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맞다. 나도 엄청 좋아한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일단 뭘로라도 배를 채우고 시작한다. 그렇지 않으면 분명 중간에 만두를 사러 수퍼에 가거나 끓이러 부엌에 가야 할 것 같아서다. 일단 방방곡곡 맛있는 만두집을 다 다녀본 그녀가 부럽고 혼자 자유롭게 다니며 혼술, 혼만하는 그녀가 부럽다. 그렇게 자유로운 그녀가 내가 아는 황서미다. 그러나 남편있고 자식있는 그녀의 그런 자유로움에도 다 이유는 있다. "그 폭풍 양육의 세월을 거치면서 남은 것은 나의 '혼술 지향적' 생활방식과 '언제 어디서도 외롭지 않아' 증후군. 혼자 술 마시는 것이 훨씬 편하다. 외부 약속도 꼭 만나야 할 이들, 정말 보고 싶은 사람들 아니면 잡지 않는다. 그래서 가끔 이렇게 훌쩍 나와서 수행하는, 나만의 종교적 의식과 같은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 사실 우리 모두는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는 각자 나름의 종교의식이 필요하다. 그녀는 자신의 얘기를 잘 털어놓는다. 바빠보이고 정신없어 보이는 와중에도 매일 수시로 글을 남긴다. 그것도 짧지않은 긴 글을. 꼭 좋은일 유쾌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 반대인 경우도 많다. 그녀가 5번 결혼 했다는 사실을 언젠가 알고선 깜놀! 그녀 스스로 밝히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참 솔직하고 밝다. 좌우간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제는 만족스러운 결혼을 했겠지 싶기도 하지만, 가난해 집도 없다하고 남편 불만도 잘 털어놓는다. 뭐 가난하다고 불행한 것도 결혼에 실패 한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남편 불만 없는 사람은 없어도 없는 척 하는 사람은 좀 있지 싶지만서도. 게다 막내 아들 '만두' 는 발달장애라 다른애들보다 키우기 영 어렵고 하루가 정신이 없어 보인다. 내 주위에도 조카,조카의 딸, 친구의 아들, 대녀의 아들... 알고보면 장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간다. 암튼 성격으로 치면 나와는 완전 반대 극 쪽에 있어 보여 그런지 맘이 쓰이고 끌린다. 그녀가 사는 방법이라고 할까 혹은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할까? 그녀가 하루를 잘 견디고 삶을 지탱하는 방법은 그녀가 쓰는 글이다. 그녀는 글을 쓰며 고통을 즐거움으로 치환하는 재주를 가졌다. 고 나는 생각한다. 그녀가 말한대로 이책은 '그 집 만두가 맛있다 없다, 평가'하지 않는다. 서울과 지방까지 여러가지 만두의 맛을 즐기고 침을 넘기며 만두를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와 그녀의 생각을 함께 맛본다. 나는 한국에서도 여러번 이사를 했지만 외국에서도 이사를 여러번 한지라 지리산에 들어오며 책은 이제 집에 쌓아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모든책은 도서관에서! 그런데 지방 도서관! 보고 싶은 책 만나기 힘들다. 이 책은 물론 그녀의 첫 에세이 "시나리오 쓰고 있네"도 그리고 그녀가 쓴 "전통 한지 70년 삶에 스미다." 도 도서관엔 없다. 글 쓰는 페친이 많은 관계로 지리산에 또 책장을 만들어야 하나싶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나오는 만두 사진을 보면 침이 꼴각꼴각 넘어가고 다 먹고 싶어진다. 특히 껍질이 얇아 투명해 속이 드러나 보이는 만두! 애들 어릴 땐 수백개 만들어 냉동실에 저며 놓기도 했건만. 함께 만두 빚던 애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아! 지나간 시절이여! 암튼 아무 걱정없이 그녀가 만두를 먹으면 좋겠다. 물론 나두. 오늘은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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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7
  •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삶을 디자인하라
    오직 돈을 벌기 위해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업무에 의한 스트레스로 병들어가는 몸, 더 큰 자동차와 더 큰 아파트 더 높은 자리를 위해 고분 고투하는 많은 사람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더 많은 돈과 큰 자동차 아파트와 더 높은 수익과 명예가 아니라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발상의 전환이 아닐까? 사람들이 누구나 꿈꾸는 것이 있다. 그것은 평화롭고 행복하며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자유롭게 사는 것이다. 이런 삶은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런 한 삶을 선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상한 일이다. 원하는 것이 분명한데 그 것을 선택하는 사람은 적으니 말이다. 돈이 모든 걸 해결해 줄 것이란 믿음 속에서 사는 우리 ▲ 내 손으로 만드는 인생 핸디메이드 라이프 -윌리암코퍼스웨이트 지음 돌베개 출판사 만약 평화롭게 살고자 한다면 내가 살고 있는 사회가 평화로워야 하고 평화를 해치는 것들에 대해 반대하고 개선하고 투쟁해야 한다. 행복을 원한다면 어떤 일을 선택할 때 돈과 명예 아파트가 아니라 행복한 선택을 하면 된다. 일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원하는 일을 선택하면 된다. 그것이 돈이 되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핸디메이드 라이프 저자인 윌리암코퍼스웨이트는 오랜 세월 동안 메인주의 북부 해안에 있는 농가에서 소박한 삶을 추 구해온 교사이자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이자 작가다. 그는 아무것도 사지 않고 가급적이면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중앙아시아 유목민이 개발한 '유르트'라는 천막의 아름다움과 천재성에 매료되어 북미에 유르트 디자인과 건축술을 도입했다. 그가 추구하는 것은 소박하고 자발적인 가난한 삶이다. 또 경제적인 자급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사회를, 집을,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라고 말한다. 우리는 삶을 스스로 디자인 할 수 있을까? 사실 우리 인생의 대부분은 이미 그려놓은 그림위에 다시 기름종이를 올려놓고 베끼는 작업에 불과할지 모른다. 부모들은 돈을 잘 벌 수 있는 소수 잘 나가는 대학의 좁은 문으로 아이들을 통과시키기 위해 발버둥을 치며 학원에 집어넣는다. 자연과 친구들과 어울려 놀아야 할 아이들은 부모에 의해 자유를 박탈당한 채 사회가 원하는 인재가 되도록 양성된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재미가 없으면 아이를 창의적으로 키우지도 못하고 또 돈이 많이 들어간다. 한 번 학교라는 문에 들어서면 짧게는 12년부터 길게는 20년 동안 학교를 다닌다.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식날 자기가 이 문을 나서기 위해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다. 더구나 그 교육이라는 것이 자유와 행복을 포기하고 배워야 할 만큼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평가기준은 모호하다. 현대 사회에서 그것에 대한 완벽한 평가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그가 졸업 후 돈을 잘 버는 가에 있다. 행복하냐가 아니다. 돈과 명예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부모의 인생과 잘나가는 소위 몇 몇의 인생 베끼기에 여념이 없다. 새로운 패션이나 명품(사실 명품이라는 것은 얼마나 웃긴 것인가. 이 사회에서 그것은 신발이나 옷 구두 핸드백 용도 이상의 가치가 없다. 그것이 그 가격을 받아야 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을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소비를 통해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돈을 벌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돈을 벌지 못하면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처럼 절망한다. 우소박하고 가난하게 살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 돈을 벌려고 모든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는 차라리 자발적인 가난을 선택하고 소박하게 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비싼 집을 사려고 돈을 모으기 위해 일하는 시간만큼, 더 비싼 차를 가지기 위해, 술과 담배를 피우기 위해 더 좋은 음식(사실 비싼 음식보다는 소박하고 검소한 식단이 건강에 좋다)을 먹기 위해 일하는 동안 그 시간을 자연과 산책하고 책을 읽고 아이와 대화하고 가족과 소풍을 가거나 할 수 있다. 이런 선택을 얼마든지 가능하다.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비싼 아파트 보다는 스스로 집을 짓고 도시의 화려한 네온싸인보다는 은빛을 빛나며 흘러가는 강물과 산과 들에서 자연과 호흡하는 것을 선택 할 수 있다.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가기보다는 도시락을 가지고 아이들과 들판에서 뛰어 놀고 함께 집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는다고 해서 결코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보다 덜 행복하거나 아이들이 멍청해지지 않는다. 진정한 발견이 있는 여행은 새로운 장소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찾아가는 것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인생의 디자인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다. 오직 잘 짜여진 각본처럼 사회가 원하는 인재가 되어 그 용도를 다하고 은퇴하면 그 때부터는 연금생활자가 되어 자유롭게 평화롭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벗어 던지고, 지금부터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평화와 자유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면 된다. "인생은, 누구나 스스로 값지다고 여기는 것들을 찾아나서는 대단한 보물찾기 같은 것이 될 수 있다. 돈, 명예, 승리와 같이 우리가 찾은 것들의 공급이 제한되어 있다면 그만큼의 투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지혜, 건강, 기술처럼 우리가 찾는 보물이 무한히 샘솟을 수 있는 것이라면, 또는 사랑, 우정, 정의처럼 남들을 돕는 보물이라면, 이미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 본문 중에서 인간은 태어나면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가끔 사람들은 자신이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자꾸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는 결정을 한다. 하지만 지금 행복을 위한 결정을 한다고 해도 미래의 행복이 포기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생각을 바꾸면 새로운 삶은 스스로 디자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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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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