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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지리산 옛모습 - 우두성 선생님의 지리산 이야기 6
- “1955년, 등산복도 등산화도 없던 시절의 지리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의 역사를 다룬 우두성 회장 인터뷰, 그 마지막 3부에서는 숭고한 정신을 증명하는 귀한 사진과 기록물들을 대중 앞에 펼쳐 보입니다. 연하반 초기 멤버들이 구례읍 서시천 징검다리를 건너던 1955년의 그날부터, 등산 장비가 없어 남대문시장에서 군용 텐트와 판초를 구해 쓰던 애환, 그리고 폐자전거 흙받이로 이정표를 만들어 지리산 세석평전과 천왕봉에 붙이던 감동적인 순간까지. 시간이 흘러 빛바랜 사진 속에는 지리산을 그 누구보다 사랑했고, 아무런 욕심 없이 산을 지켰던 원로들의 순수한 '자연 애호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향후 구례의 소중한 역사 자산이 될 기록물들을 바라보며, 우두성 회장님이 오늘날 지리산을 찾는 이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당부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00:00 인트로 00:33 서시천에서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첫 걸음 01:37 등산용품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시절 02:33 노고단 정상에서 첫 촬영 03:08 자전거 흙받이로 만든 이정표 04:08 지리산에서 취사 04:14 최초의 지리산 안내지도 05:00 노고단 원추리 05:22 노고단 대피소가 생기기 전에 있던 집 06:28 연하굴 06:46 김원규 박사 07:27 사람들 08:38 노고단 선교사 별장 터 08:51 장터목 0858 천왕봉 성도성모상 09:20 자전거 흙밭이 안내판 10:14 쌍계사 벅수 10:58 선비샘 목공 장터 11:16 천왕봉 천주 12:24 60년대 회원들 사진 12:58 1980년 종주등반 13:34 철쭉제, 산나리축제 14:08 기록물을 어떻게 전시하는게 좋을까? 15:31 사람들 16:11 비목 17:04 지리산에 오르는 사람들에게 고함 #지리산 #국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 #국립공원1호 #구례 #구례군 #지리산사람들TV #우두성 #우종수 #함태주 #연하반 #지리산역사 #아카이브 #역사사진 #희귀사진 #한국산악사 #기록물 #서시천 #노고단 #천왕봉 #천주 #세석평전 #구술사 #생애사 #역사의기록 #자연보호 #자연애호 #등산역사 #지리산박물관 #지리산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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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지리산 옛모습 - 우두성 선생님의 지리산 이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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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군민 10,000가구가 10원씩 모아 만든 기적 : 지리산 국립공원의 탄생 / 장터목 고사목의 비밀 - 우두성 선생님의 지리산 이야기 5
- “가장 가난했던 시절, 구례 군민들은 왜 주머니 속 10원을 꺼냈을까요?” 대한민국 제1호 국립공원, 지리산. 정부의 주도로 당연하게 지정된 줄 알았던 지리산의 푸른 숲 뒤에는, 무분별한 도벌과 권력층의 파괴로부터 산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구례 군민 만 명의 피와 땀이 있었습니다. 이번 인터뷰 2부에서는 극빈층을 제외한 구례의 만 가구가 가구당 10원, 20원씩 마음을 모아 서울의 정부 부처를 움직였던 위대한 풀뿌리 운동의 전말을 공개합니다. 아울러 오늘날 국립공원이 마주한 보존과 지역 주민 생존권 사이의 갈등, 그리고 지리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상생'에 대한 우두성 회장의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보세요. 00:00 인트로 01:03 만복대에서 씨감자 재배를? 지리산 개발 보고서 06:32 장터목 고사목의 비밀 - 장터목 제재소와 고의 방화 09:14 지리산 곳곳에서 벌어졌던 벌목 11:28 구례군민들이 10원, 20원씩 모아서 만든 기적 14:53 콘크리트 개발보다는 자연보호가 지역 소득에 도움된다 16:40 국립공원에 바란다 - 노고단 인원제한, 시간제한 18:36 국립공원에 바란다 - 지역민의 임산물 채취 21:40 국립공원에 바란다 - 여름철 계곡 통제 완화 25:27 우리에게 지리산이란 무엇일까? 30:17 기록사진을 남겨주신 함태주 선생의 자연 애호 34:36 지리산을 지키는게 주민에게 이익이 되어야 38:00 지리산과 구례 연하반 - 지리산을 알기위한 필독서 #지리산 #국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 #국립공원1호 #구례 #구례군 #지리산사람들TV #우두성 #윤주옥 #10원의기적 #만명의개척자 #풀뿌리운동 #기부운동 #지리산역사 #한국환경운동사 #아카이브 #구술사 #생애사 #장터목제재소 #구상나무 #고사목군락지 #만복대 #씨감자 #고랭지재배 #탐방예약제 #임산물채취 #계곡물놀이 #지리산상생 #지역경제 #환경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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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군민 10,000가구가 10원씩 모아 만든 기적 : 지리산 국립공원의 탄생 / 장터목 고사목의 비밀 - 우두성 선생님의 지리산 이야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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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연대 순례하는 청명 10] 적당한 에너지 소비를
- 빛나는 연대 순례하는 청명 10 적당한 에너지 소비를 사람을 포함한 지구 생명을 해하는 온갖 일들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2026년 5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전쟁의 불길로 수천의 생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고, 연결된 세계는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지구에서 펼쳐지는 이러한 참혹한 사태는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렸고, 끝은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마냥 보고만 있어야 하는 시민의 처지로 낭패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동안 써왔던 울퉁불퉁한 글들을 다시 꺼내 읽어 보았습니다. 지난해 여름 속초방문을 시작으로, 새만금 신공항 철회 순례, 청주에서의 927 기후정의행진, 파주를 비롯한 여러 도시 방문, 영광에서의 한빛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규탄 집회, 신규핵발전 중단 요구 전국순례와 광화문 집회, 냉장고와 비움실천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 속에서 희망의 연대를 조금이나마 살펴보고자 했던 글도 이제 마무리하려 합니다. 부족한 글을 감내하며 읽어주신 독자님께 깊이 고마운 마음 드립니다. 간간이 드러낸 짧은 생각들이 누가 되지는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이번에는 발걸음보다는 '머리걸음'으로 마지막 연대의 소식을 전할까 합니다. 예전에 “권력주의 사회와 에너지 전환의 의미"라는 제목으로 잠시 끄적였던 단상입니다. 몇몇 지인들에게 전하기도 한 글입니다만, 무릅쓰고 연대의 마음으로 다시 내어 놓습니다. 딱딱하고 그렇습니다.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네!”라고 너그러이 봐 주시면...^^;; 시작합니다~ 지구에는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가 살고 있습니다. 우주의 아주 작은 영역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군집입니다. 그리고 저마다의 활동을 이어가며 생존과 풍요를 꿈꾸며 살아갑니다. 이는 관계라는 그물망에 기대어 이루어집니다. 생명체간의 협력과 대립을 통한 삶의 결과는 생존과 풍요의 질을 좌우합니다. 협력과 대립의 행위는 이념적 표현으로 권력주의의 유무입니다. 모든 사물과 현상은 권력이나 탈권력의 차이로 존재한다는 나름의 명제에 비추어 보면, 인류사에서 권력주의는 여전히 현 사회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비틀어진 계약에 근거한 자본주의의 착취적 구조는 사회 전반을 물질 만능과 투기적 품성이 팽배하는 왜곡된 사회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같은 자본주의는 협력보다는 대립을 낳았으며, 강한 권력주의 사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결국 파괴적 형국의 잔재는 생명사회에 각종위기와 재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회적 범위에서는 경제, 전쟁 ,핵, 기후가, 개인적 범위에서는 생활을 통해서입니다. 총체적 삶의 위기이자 재난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생명사회의 파괴를 목표로 치닫고 있는 셈입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사회구성의 개체로 존재하는 인간의 행태가 어떤가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파국과 희망이 결정됩니다. 생존과 풍요의 삶은 누구나 원하는 희망입니다. 하지만 나만의 희망은 이룰 수 없는 환상입니다. 나만의 희망은 바로 권력자본주의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악순환의 길입니다. 누구나 생존과 풍요가 보장되는 생명사회로의 전환, 누구나의 희망을 바라봐야 합니다. 개체인간은 대체로 한정된 환경에서 살아갑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치관이 형성되며, 삶의 지향점이 정해집니다. 구조적 폐해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자본주의의 굴레는 강력합니다. 가치관 형성의 주된 영향을 끼치며 권력주의형 인간으로 변모시킵니다. 그렇게 자의든 타의든 살아가게 만듭니다. 대립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블랙홀 자본주의를 넘어설 행태는 어떤 것일까? 탈권력적인 인간 행태, 탈권력을 지향하는 삶입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권력의 역사입니다. 위기와 재난으로 몰아가는 권력의 역사는 중지되어야합니다. 역사적 전환의 시대여야 합니다. 의식의 전환, 가치관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권력적 행태에 대한 반성과 성찰, 위기와 재난을 감지하며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라는 끊임없는 추구, 비록 당장은 낮은 권력 행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환경이라도 점진적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자본주의가 죄어놓은 권력적 틀을 조금씩 조금씩 끊어내어야 합니다. 그래서 생존과 풍요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총체적 삶의 위기와 재난에 저항하는 탈권력의 길로 나서야 합니다. 자본주의 환경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힘겨운 삶이지만, 비관을 넘어 누구나 자신의 삶속에서 탈권력의 꽃을 피어내어야만 합니다. 내재되어 있는 물질주의와 우리주의라는 권력행태에서도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연대하고 또 연대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의 이상 기후도, 방사능 핵도, 빈익빈 경제도, 죽음의 전쟁도, 헬 같은 생활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위기와 재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핵심 과제는 무엇일까? 바로 ‘에너지 전환’입니다. 에너지 전환은 생명사회의 존립을 좌우할 중대한 시대적 과제이자, 집약된 위기와 재난의 탈출구이기도 합니다. 과다한 생산과 소비. 이를 지탱할 에너지의 출구를 핵과 화석연료로 이어온 현대의 경제는 이제 막바지에 봉착합니다. 불평등과 지구환경의 파괴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성장위주의 경제는 급기야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경제는 성장으로 지탱하기에 제대로 밟지 못하는 모순에 빠집니다. 그렇다면 구조적 변화, 체제전환의 화두가 드러나고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따라서 에너지 전환은 체제전환의 신호탄입니다. 핵과 화석연료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로의 질적 전환, ‘생산과 생활에서의 적당한 소비’라는 양적인 에너지 전환은 권력자본주의 체제를 바꿀 수 있는 참여형 혁신운동입니다. 공장에서, 상가에서, 사무실에서, 집에서, 이처럼 자신의 생활현장 속에서 실천하고 이웃과 연대하는 ‘적당한 에너지 소비’운동은 위기와 재난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생명운동입니다. 공감과 위로의 연대가 넘치는 에너지 전환운동은 지금의 권력경제시스템을 바꾸는 막중한 역할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누구나 즐겁게 사는 대안사회를 이뤄나갈 것입니다. 마칩니다~^^;; 지금까지 연대의 발길에 함께해 주신 독자님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늘 건강하고 즐거운 날들 이어가시길 희망합니다. 순례길 어느 곳에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NO WAR YES PEACE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을 중단하라! 앗싸 탈핵!! 글쓴이 : 청명 연대! 나의 순례는 탈핵과 비움의 길, 그리고 연대의 길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연대는 ‘각자 할 수 있는 역량과 방법으로 참여하고, 서로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다. 더하여 경계를 허문다는 것은 단절, 좁은 시야, 울타리, 권력, 불투명한 벽을 허물고 서로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여정이다.’ 한마디로 연대는 좋은 친구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봅니다. 순례자 청명으로부터 지금까지 [빛나는 연대 순례하는 청명]을 연재해 준 청명, 그리고 이 글을 사랑해 주신 <지리산人> 독자님들께 두루 고마움 전합니다. 전쟁이 사라지고, 평화가 지켜지는 세상을 바라며, 날마다 청명의 발걸음에 생명평화의 기운이 가득하길 지리산人도 함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리산人>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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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연대 순례하는 청명 10] 적당한 에너지 소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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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없는 지리산에 이정표를 세우다" 지리산 '연하반'의 자연 보전사 - 우두성 선생님의 지리산 이야기 4
- “지리산이 국립공원 1호가 되기 전, 그 산에는 누가 있었을까요?”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았던 1950년대, 지리산은 단순히 헐벗은 산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치유의 공간이었고,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할 민족의 영산이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지리산 보전의 뿌리인 ‘연하반(煙霞伴)’의 태동기를 다룹니다. 우두성 회장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길도 없던 지리산 주능선에 이정표를 세우고 지도를 그리며 산을 지켰던 선구자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타임코드 아래에 연하반 반지문 본문이 있으니 확인해 주세요. 00:00 인트로 01:00 소개 02:40 초등학교 때 소풍으로 걸어 올라간 노고단. 08:06 연하반 - 지리산의 길을 열다 11:53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보호 선언, '연하반 반지문' 14:48 사라지는 숲을 지키기 위한 기록의 시작 19:46 지리산의 길을 만들다 - 자전거 흙받이로 만든 이정표 23:12 1962년 최초의 지리산 등반지도 제작 26:24 날라리봉? 삼도봉? 봉우리의 이름을 정리하다 29:50 군인들의 불법 벌목을 적발하다 烟 霞 伴 伴 旨 太古쩍 먼 옛날에 白頭山으로부터 뻗어나린 太白山脈의 큰 줄기가 南쪽 바다 푸른 물결이 그리워 南으로 南으로 向해 줄다름 치다가 굽이쳐 흐르는 蟾津江 푸른 가람에 가로막혀 그 精氣가 우뚝 솟아 멈추어 섯다는 由緖깊고 傳說어린 智異靈山아래 風光明媚하고 山紫水明 烟霞鄕 求禮!! 여기 烟霞人들의 모임이 있으니 烟霞伴이라 부른다. 烟霞는 元來 山水 卽 自然을 뜻하는 말이니 自古로 世俗的 富貴와 功名을 浮雲처럼 여기고 俗塵을 떠나서 閑雲野鶴을 벗삼아 樂山樂水 雅游瀁氣하는 賢人達士를 烟霞人이라 부른다 이에 烟霞人의 雅趣를 憧憬하고 또한 아름다운 自然과 더부러 짝한다는 뜻에서 烟霞伴이라 名稱하게 된것이니 따라서 烟霞伴은 情熱的으로 山水를 愛好 憧憬하는 이고장 山岳人들의 모임이다 그러므로 우리 烟霞伴은 끝없는 大地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山水를 향해 젊음의 浪漫과 情熱을 한껏 쏟아 삶의 보람을 느껴보자는 것이며 淸淨無垢한 大自然의 純潔한 廣場에서 無言의 感化속에 天地浩然의 英氣와 高邁한 人間情緖를 길러 心身의 修養을 쌓아보자는 것이며 또한 날로 荒廢해가는 우리 나라의 自然을 愛好하고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보자는 것이다 大地를 맑게 누비며 흐르는 물줄기와 山野를 덮은 原始林의 푸른숲은 人類發生의 源泉이요, 原始文化의 發祥地이며 또한 人類의 唯一한 마음의 故鄕이 였음에 想到할때 오늘의 우리民族은 祖國江山의 荒廢로 因하여 마음 둘곳없는 精神的 失鄕民이 되어가고 있음을 自覺하고 痛歎하는바 이에 우리 烟霞伴은 잃어가는 綠地帶 마음의 푸른 故鄕을 다시 찾으려는 自然愛好運動의 先驅되어 民族的 情緖運動의 줄기찬 噴水가 되고저 自負하고 이땅에 自然愛好의 烟霞運動을 저마다 고장마다 일으켜 이름 그대로 地上의 樂園 錦繡江山을 이룩하는데 寄與하고저 함이니 이 江土위에 아름다운 自然이 蘇生되여 우리 겨례가 마음의 故鄕을 다시 찾게 되는날 槿域의 삶위에 보다 瑞光 빛나리 一九五五年 五月 五日 求禮烟霞伴 #지리산 #국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 #국립공원1호 #연하반 #구례 #지리산사람들TV #우두성 #우종수 #지리산역사 #한국산악사 #기록 #아카이브 #자연보호 #자연애호 #노고단 #화엄사 #지리산지도 #구술사 #생애사 #지리산종주 #역사기록 #1955년 #개척사 #환경운동 #생태보전 #지리산탐사 #지리산사람들 질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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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없는 지리산에 이정표를 세우다" 지리산 '연하반'의 자연 보전사 - 우두성 선생님의 지리산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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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땅 기운이 만들어낸 차
- 스님에게서 농사의 근본에 대한 말씀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 아마 차가 우리 몸을 살리는 음식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덕제 스님 말씀을 들으면서 차는 음식일 뿐 아니라 약이기도 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건강하게 자란 차나무, 그 잎으로 만든 차는 좋은 맛을 내기도 하고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농사의 원리와 철학 역시 이와 다를 바 없지 않은가. 스님께서 내주시는 차의 맛은 아주 부드럽고 깊은 느낌이었다. 이 맛은 어디에서 올까? - 차 맛은 차밭에 있어요. 제가 만든 게 아니고. 차밭이라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할까? - 차나무가 자라는 환경이 첫 번째입니다. 화엄사 구층암의 경우 차나무들이 대숲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죽로(竹露) 야생차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대나무 이슬을 먹고 산다는 말이지요. 저의 은사 스님께서 사용한 이름인데 저 역시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 차나무와 대나무는 궁합이 잘 맞아요. 차나무는 직근성으로 뿌리가 굉장히 깊이 내려갑니다. 3m 이상 8m까지 뻗어 내려가요. 반면에 대나무는 천근성이에요.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도와줍니다. 물론 소나무 아래에도 있어요. 여하간에 대나무는 차나무가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다른 식물들과의 경쟁도 막아주지요. 적당한 그늘을 조성해 주는 것도 높은 품질의 찻잎을 생산하기에 유리한 여건이 됩니다. 구층암 차는 야생차다. 심어서 가꾸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 아무런 관리를 안 해도 지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 관리라고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안 합니다. 차 딸 때 걸리적거리는 가시나무나 덩굴식물 정도 손질해주고 차 씨앗이 필요할 때 외에는 거의 건드리지 않아요. 연기암 올라가는 길에 차나무를 심기는 했지만 차를 만들기 위해서 심어본 적은 없어요. 기존에 있는 나무들 잎도 다 못 따고 있는데 뭘 더 심겠어요. 퇴비도 비료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차나무는 잔뿌리 없이 하나의 뿌리가 땅 속 깊이 내려가기 때문에 사람을 차분하게 해줍니다. 그런데 비료를 주면 뿌리가 깊숙하게 내려갈 필요가 없게 되어 그 고유의 성질을 잃어버립니다. 구층암 차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아니, 좀 더 근본적인 농사로 인증을 해주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연의 질서에 부합하는 농사, 그래서 땅을 살리는 농사는 인간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스님은 구층암 차와 다른 차들과의 비교를 극구 꺼리셨다. 하지만 어떤 차가 좋은 차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가지고 계셨다. - 차는 마셨을 때 속에 걸림이 없고 편해야 합니다. 차가 속쓰림을 일으키는 이유는 차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차나무를 건드리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가지나 잎이 무성해지고 차 맛도 점점 떫어집니다. 원래 차는 떫지 않고 잎 자체에서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떫은 맛의 원인은 바로 대량생산입니다. 스님은 어떻게 차 만드는 전문가가 되었을까? 2005년부터 20년 넘는 세월 차를 만들 정도이면 이쪽 일에 특별한 재능을 가지신 것일까? - 저는 차를 잘 만든다고 얘기하지는 않아요. 그보다는 차의 성질을 빨리 알아챘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배추로 말하자면 좋은 배추, 좋은 배추밭을 찾아냈다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그 차밭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안 거죠. - 처음 차를 할 때 세 곳 정도를 찾아갔어요. 다들 당신들 방법이 최고라는 거에요. 그래서 어느 집을 쫒아갈까 생각했는데, 결론은 가지 말자는 것이었어요. 왜냐면 내 차가 더 맛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그 이유가 뭘까? 결국 그 비결은 차밭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 스님을 뵈러 간 날 마침 구층암에서 차를 만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절 곳곳에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우프코리아의 우퍼들이었다. 우프코리아 홈페이지에 제시된 우퍼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WWOOF(Worldwide Opportunities on Organic Farms)는 방문자와 유기농 농부를 연결하며 교육 및 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생태적 농업의 중요성을 지향하는 글로벌 커뮤니티입니다. 우프는 1971년에 설립되었으며 세계 최초 교육 및 문화 교류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날 우프활동은 전 세계 132개국 이상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WWOOF Korea는 한국에서 우프 활동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삶의 방식으로 지향하고자 하는 단체입니다. 방문자, 즉 '우퍼'는 호스트와 일상 생활을 함께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해 배우며, 하루 절반 정도는 농장 일을 돕습니다.” 우퍼들이 도움이 되었는지 스님께 여쭈었다. - 우프코리아를 알지 못했으면 지금까지 차를 못했을 거예요. 일반인 인건비가 하루 20만원 가까이 하는데 차를 하기가 쉽지 않죠. - 우프를 통해서 오신 분들은 함께 먹고, 자고, 공부도 같이 하고, 아침에 여기 앉아서 명상도 하고, 불교 체험을 합니다. 그렇다고 그분들이 다 불교 신자는 아니에요. 카톨릭, 개신교 등 다양해요. - 국적도 굉장히 다양한데 지금은 거의 유럽인들입니다. 프랑스 식구들이 제일 많고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칼, 네덜란드, 벨기에... 공통점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는 점이에요. - 지원자는 많은데 방이나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서 지금 15명 정도 받고 있습니다. 여건이 되면 더 받고 싶긴 해요. 기후위기를 심각하게 여기고 생태적 미래를 위해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프코리아는 현재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 굉장히 뜻이 좋더라고요. 농약 치지 않고 자연을 살리면서 땅을 가지지 않고 자연 농법을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으로 이해했어요. 이날 인터뷰에서 지리산 차나무 시배지에 얽힌 상이한 주장이 거론되었으나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이 말하고 있는 진실을 보는 것으로 기록을 대신하려고 한다. 석탑 안에 있는 스님상은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의 어머니인 비구니의 모습이라고 하며, 석탑 바로 앞에 있는 석등 안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숭상은, 효성이 지극하였던 연기조사가 어머니에게 차 공양을 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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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땅 기운이 만들어낸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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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냥 쓰임을 받겠습니다" 생명과 평화의 길을 걷는지리산종교연대 노재화 목사 인터뷰
- 지리산 만인보 시절부터 지금까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지리산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해온 노재화 목사님. 함양 백전면 녹색대학과의 인연으로 시작된 그의 지리산 살이는 건물 없는 교회 ‘산들교회’를 거쳐, 이제는 모든 이웃의 영적 여정을 돕는 안내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갈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종교 간의 화합’과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침묵의 영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00:00 인트로 01:06 녹색대학과 함양으로의 초대 05:15 건물 없는 교회와 마을 사역의 시작: 산들교회와 공부방 08:49 귀농인의 정착을 돕는 경제 공동체: 커뮤니티 공간 ‘산들내’ 11:11 댐 백지화의 기적: 기도로 시작된 종교인들의 응답 14:53 아픔을 보듬는 소명: 지리산종교연대 20:51 다종교 혼성 중창단 ‘길동무’ - 노래로 종교의 벽을 넘어 24:51 지리산의 어른들을 기억하며 27:38 영성이란 무엇인가: 성장보다 본질, 소리보다 침묵 37:19 서울과 지리산을 잇는 영적 여정: 한국샬렘 영성훈련원 43:05 내려놓음의 미학: 무거운 의무에서 평온한 자유로 48:17 기꺼이 쓰임 받는 ‘영적 동반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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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냥 쓰임을 받겠습니다" 생명과 평화의 길을 걷는지리산종교연대 노재화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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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는 사람이 좌절하지 않기를" 농민이 된 환경운동가 김석봉 농부가 보내는 편지
- "지리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내일을 묻다." 오늘 '지리산 사람들 TV'는 함양 마천 창원마을에서 70마리의 동물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거대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김석봉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단순한 은퇴 농부가 아닙니다. 80년대 격변기를 지나며 안정된 공무원직을 뒤로하고, 환경운동의 전선에서 "환경은 모든 운동의 근본"임을 외쳤던 뜨거운 활동가였습니다.운동의 현장에서 지쳐갈 무렵 운명처럼 만난 지리산 빈집은 그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빼빠지게 일하시는데, 나물이나 뜯으며 사는 것은 삶의 예의가 아니다"라며 50대에 시작한 농사. 이제는 70세의 노농(老農)이 되어, 돈이 되는 대규모 관행농 대신 모든 생명이 평등하게 나누어 먹는 '다품종 소량 생산'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이 영상에는 단순히 산골 살이의 낭만을 넘어선 묵직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 좌절하지 않는 세상이 정의로운 세상"이라고 말하는 김석봉 선생님. 비 오는 날 생강 밭에서 달려와 건네준 그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든든한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00:00 인트로 01:03 지리산농부 김석봉 02:03 70여 생명과 함께하는 지리산 거대 가족 04:34 교정직 공무원에서 환경운동가로 09:11 운명처럼 만난 지리산 창원마을 15:03 괭이 한 자루에 담긴 농사의 예의 21:44 심각하게 다가오는 기후변화 26:13 귀농인으로 느낀 농촌의 현실 42:27 새로운 농촌을 향한 꿈, '이장 공모제' 50:08 "지금 양수발전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56:09 지리산에서 띄우는 편지, "열심히 사는 이들이 좌절하지 않기를" #지리산 #김석봉 #환경운동가 #생명의예의 #지리산사람들TV #귀농귀촌 #함양마천 #창원마을 #양수발전소반대 #기후위기 #다품종소량생산 #이장공모제 #지리산농부 #유기농사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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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는 사람이 좌절하지 않기를" 농민이 된 환경운동가 김석봉 농부가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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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1%가게유람기] 일상을 아름답게 하는 작은 미술관, 도엔효
- [반달곰1%가게유람기] 일상을 아름답게 하는 작은 미술관, 도엔효 벚꽃이 피기 시작한 3월의 어느 봄 날, 하동 화개에 자리한 작은미술관 ‘도엔효’를 찾았다. 화개초등학교와 화개중학교 사이에 자리한 이 곳은 예전 구멍가게 자리였다. 아이들의 참새 방앗간이었을 그 곳에 이제는 하동을 찾은 여행객, 지역의 예술가, 주인장과의 찻자리가 그리운 이웃들이 한가로이 드나든다. 마을 이웃과 함께 둘러앉은 도엔효의 주인장 효원님은 향긋하게 우려낸 차의 첫 잔을 만물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한 켠에 올리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제 고향은 함양이에요. 30년 전 서울에 살 때 학교 선배가 차를 우려서 내주었는데 맛이 아주 부드럽고 향기가 순했어요. 선배에게 ‘이 차 어디서 났느냐.’ 물었더니 하동이라고 해서 그 길로 바로 하동으로 내려와 ‘도재명차’에 갔죠. 거기서 다음날 해가 뜰 때 까지 밤새 차를 마셨는데 그 이후로 어디에 살든 5월이 되면 바람결에 차 향기가 나는 것만 같았어요. 지리산과 섬진강, 그리고 차에 매료당했던 것 같아요. 봄에 이 곳에 오지 않으면 마치 상사병에 걸린 것처럼 몸이 아프곤 했기 때문에 아무리 바빠도 봄이 가기 전에 여기 와서 차 향기를 맡고 갔어요. 그러다 29살 때 짐을 싸서 하동으로 내려왔죠.” 자연스러운 재료로 만들어진 일상을 아름답게 하는 물건들 문을 연지 12년이 된 작은 미술관 도엔효는 리넨으로 만든 옷과 소품, 흙으로 빚은 도자기와 지리산 자락에 사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수돗가나 강가에 버려도 탈이 없는 재료로 만든다.’고 소개하는 정성어린 물건들이 참 따스하고 곱다. 도엔효에 있는 리넨 옷과 소품은 주인장인 효원님이 자연스러운 소재의 원단으로 만든 것들이다. “어릴 때부터 ‘산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산에서 뭘 해서 먹고 살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을 때 잉여적인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전쟁이 나도 옷을 짓는 일은 필요하겠더라고요. 한 글자로 되어있는 단어들이 인간의 삶에 근원적으로 닿아있다고 생각해요. 밥, 옷, 집, 몸 같은 것들이요. 이 중에서 저는 손쓰는 것을 좋아하니 옷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처음에는 천연염색 원단으로 이불을 만들다가 소품을 하게 되었고 옷도 만들게 되었어요. 옷은 인간의 ‘예’를 갖추는 수단이기도 해서 제가 살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더 맞다 생각했어요. 옷을 만들 때 되도록 합성섬유가 들어가지 않는 천연 섬유를 사용해서 만들고 있어요. 이것이 버려졌을 때 어떨지 생각해요. 옷으로 인한 환경 악영향이 아주 크니까요. 겨울옷에 들어가는 털은 가끔 폴리에스테르를 쓰기도 해요. 그렇다고 동물 털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효원님이 직접 만든 옷과 소품들은 도엔효 공간 안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때로는 편안한 ‘배경’이 되고, 때로는 일상을 아름답게 하는 ‘주인공’이 되기도 하면서. “아무리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이 제 자리에 있을 때 충만하다고 느껴요. 패브릭은 ‘배경’이예요. 배경만 가지고 공간을 꾸미고 싶지 않았어요. 작품이나 조명이 주인공이 되기도 하지요. 좋아하는 것들로 조화롭게 가꾸어나가고 있어요. 컵받침은 컵 아래에 놓였을 때 조화로운 거니까요.” ‘삶’을 닦는 일터 ‘삶’과 ‘일’의 방향성이 같기를 바란다는 효원님은 일상에서 끝없이 스스로를 살피고 매 순간 올곧게 존재하는 사람처럼 평화로워 보였다. 물건을 파는 직업을 가졌지만 사용하지 않을 물건은 판매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이곳에 살아가며 자연에 온전히 녹아든다고 느껴요. 덕분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유지되고 있다 생각하지만 작은 어려움들은 늘 있어요. 이런 일을 하면 집에 짐이 참 많은데 그럴 때 고민이 되기도 해요. ‘이렇게 많은 짐을 짊어지고 사는 게 맞을까?’ 물건을 파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늘 생각해보게 되죠. ‘손님들이 이 옷을 사가서 잘 입으실까?’ 안 입으실 거면 사지 말라고 하기도 해요. 기분 나빠하는 손님도 계시지만 저는 물건을 사서 안 입고 안 쓴다고 하면 마음이 무거워져요. 물건을 만들 때 일상에서 잘 쓰일지 늘 고민해요. 물건도 잘 써야 생기가 생기니 만물이 잘 쓰여 지면 좋겠어요. 물건에 전혀 관심이 없는 손님이 오시거나 그냥 차 한 잔만 하고 가셔도 괜찮아요. 나답게 번 적은 돈으로 나답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게 잘 되지 않을 때도 있겠지만 스스로 알아차리려고 매 순간 노력하고 있어요.” 반달곰을 사랑하는 1% 가게 도엔효에 들어서는 입구에는 ‘반달곰을 사랑하는 1%가게’임을 알리는 포스터가 이 공간을 찾는 사람들을 반긴다. 지리산과 섬진강을 사랑하고 누구에게든 평안을 바라며 차를 내어주는 도엔효가 ‘반달곰을 사랑하는 1%가게’가 된 것은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지 않을까? 버려도 탈이 없는 재료로 만든 아름다운 것들로 채워진 공간에 지리산과 반달곰을 사랑하는, 그러니까 ‘자연스러운 삶’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이 종종 찾아온다. “조용하게 사는 편이지만 목소리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는 참여하기도 해요. 반달곰 가게는 구례에 사시는 윤주옥님과의 인연으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고민할 것도 없이 함께 하겠다고 했죠. 이런 연대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깨어있다’라는 것이 어느 한 부분에만 국한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요. 만물에 깨어있다면 삶의 방향이 ‘생명’으로 확장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불교의 ‘연기’라는 건 세상 만물이 연결되어 있는 거잖아요. 나 혼자만 방 안에서 깨어있을 수 없죠. 내가 마시는 물, 공기, 물건이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동물권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르게 되는 것 같아요.” 반달곰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단순히 ‘반달곰’을 좋아한다거나 ‘동물’의 개체를 지키고 서식 환경을 개선해야한다는 뜻만은 아닐 테다. 반달곰을 사랑한다는 것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라고 말하며 향긋한 차 한 잔 내어주는 평화로운 마음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혹은 세상의 소중한 것들을 위해 크고 작은 마음을 담아 연대하고 기꺼이 자신의 공간과 이익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반달곰1%는 지리산권 가게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공존프로그램이다. 반달곰1% 가게에 가면 반달가슴곰을 자연스럽게 만나고, 특별히 계획하지 않아도 반달가슴곰 보호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2021년 5개 가게로 시작한 반달곰1%는 2026년 현재 구례 11곳, 하동 11곳으로 늘어났다. 반달곰1%는 ‘유랑인증서’를 발행하고 있는데, 손님들이 반달곰1% 가게에 들러 물품을 먹거나 마시거나 구입하면, 반달곰1% 가게들은 수익금의 1%를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에 기부하고, 그 기부금이 모아지면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과 논의하여 올무수거 활동, 무인센서카메라 구입 등 반달곰 보전활동을 위해 쓰기로 약속하였다.] 글쓴이_ 정수진 하동으로 이주한 지 4년이 되었습니다. 겨울이 오면 남편과 함께 인도와 네팔에서 NGO 활동가로 살아가고, 꽃피는 봄이 오면 하동으로 돌아와 민박집을 엽니다. 텃밭을 가꾸고 이웃 농부들의 농산물이 잘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요리하고 나누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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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1%가게유람기] 일상을 아름답게 하는 작은 미술관, 도엔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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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연대 순례하는 청명9] 냉장고와 탈핵
- 빛나는 연대 순례하는 청명9 냉장고와 탈핵 냉장고 이야기를 해볼까요? 저는 지리산 집에 있는 전기냉장고를 여름이 시작되면 전원을 켜고, 추석이 지나면 끄곤 합니다. 1년에 3개월 정도 켜는 셈이지요. 지난해에는 집 뒷곁에 약 1.5미터 깊이로 구덩이를 팠습니다. 땅굴 냉장고라 부르는데, 김치를 비롯한 여러 음식들을 보관하였습니다. 바깥 온도와는 다르게 일정히 선선함을 유지합니다. 짱입니다. 이렇게 전기냉장고를 덜 사용하고자 하는 이유는 단순히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전기냉장고는 너무 많은 것을 감춥니다. 문을 닫는 순간 내부는 하나의 보이지 않는 세계가 됩니다.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지 못한 채,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채우게 됩니다. 보이지 않으면 잊게 되고, 아직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뒤편에서 조용히 상해 갑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그것들을 발견하고는 버리게 됩니다. 땅굴 저장은 조금 달랐습니다. 그곳은 드러나는 공간이었습니다. 내용물을 확인하고, 무엇을 먼저 먹어야 하는지 자연스레 알게 되고, 버려지는 일이 줄어들며, 음식은 더 분명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자연에 대한 고마움 말이죠. 종종 어린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그때는 전기냉장고가 없었지만 계절에 따라 먹었고, 적으면 덜 먹거나 남으면 나누어 먹었습니다. 지금은 더 많아야 한다는 압박과, 더 편리해야 한다는 기대가 쌓이며 우리의 감각을 바꾸어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만들어낸 기준에 따라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 대표성을 가지는 물건이 전기냉장고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묻곤 합니다. ‘있으니까 쓴다.’가 아니라 ‘정말 필요한가?’ 사실 제가 냉장고 얘기를 하는 것은 탈핵운동에 대해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탈핵이 비움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비움은 개인과 사회를 포괄하여 단순히 물질적인 것만이 아닌, 정신적 비자율성을 비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폐해에서 벗어나자는 것입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핵문제 또한 에너지와 관련된 하나의 사회적 비움의 대상입니다. 저에겐 탈핵은 수많은 비움에서의 하나입니다. 핵은 과도한 생산과 소비를 지탱하는 에너지원으로 현재와 미래의 생명을 망가뜨리는 폐해가 따릅니다. 그래서 탈핵을 비롯한 모든 비움을 이름하여 ‘탈핵비움실천’을 해보자고 다닙니다. 비워야 할 게 많은 물질주의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3월 말 마감을 앞두고 지방 의회 의결을 거쳐 울주군과 영덕군은 대형핵발전소를, 기장군과 경주시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 유치 신청을 완료하였습니다. 합리적이지 못한 수많은 사례들로 점철된 핵발전. 이를 용인하는 우리 사회의 난제를 어디에서 풀어가야 할까요? 그래서 탈핵의 수만 가지를 연상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과거 풍으로 치자면 ‘민중의 힘’이 살아날 방법이 없을까?를 궁리하게 됩니다. 신규핵발전을 가시적인 거리 행동으로 막는 만남과 순례, 피켓 시위, 기자회견, 작고 큰 집회 등의 탈핵운동도 있습니다. 더하여 우리 사회에 만연한 ‘돈과 편리’로부터의 탈출, ‘적정한 소비’로의 전환이라는 비움실천도 탈핵과 연동되는 한 가지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냉장고 얘기를 들추었네요. 험난한 탈핵정세를 시민사회의 비움의 지혜로 극복하자는 작지만 절실한 마음으로요. 요즘에도 매주 수요일이면 길을 나섭니다. 서울 광화문에서의 거리 행동에 나서기 위함입니다.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하루 먼저 이동하는데, 숙소는 대부분 비정규 노동자 쉼터 ‘꿀잠’ 공간을 이용합니다. 제가 소속된 ‘신규핵발전소저지전국비상행동’ 탈핵직접행동팀의 활동은 전에 말씀드린대로, 기존의 ‘광화문탈핵목요행동’에서 ‘광화문청와대탈핵행동’으로 변화했습니다. 활동의 범위가 넓어진 것입니다. 시간도 목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이틀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10:30-11:00 청와대 분수대 앞 피켓 시위 11:30-12:30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피켓 시위 15:00-16:00 광화문-청와대 왕복순례, 해태상 앞 출발 광화문 광장은 젊은 세대와 직장인, 관광객이 많이 오고가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연결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음악’입니다. 익숙한 노래를 바탕으로 가사를 바꾸어 탈핵의 메시지를 담으려 하고 있습니다. 딸에게 추천 받은 여러 멜로디가 아직은 쉽지 않지만, 계속 연습하며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내려 합니다. 00은 내 맘을 모르죠 I can't stop no nuke nuke 아파도 계속 탈핵하죠 I can't stop no nuke nuke 있나요 탈핵해 본 적 00을 뽑아줬는데 왜 투표권 다 줬는데 왜 모든 걸 다 줬었는데 왜 (‘에픽하이의 Love Love Love’ 가사를 일부 차용) 외국인에게 짧은 인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서툰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몇 마디도 익혀 탈핵 의지를 전하려 애쓰고는 있습니다.^^;; 순례는 기도문을 시작으로, 깃발을 들거나 모형 고준위핵폐기물 통을 두드리며 걷습니다. 무선 마이크와 나팔 마이크를 통해 시민들에게 말을 건네고, 짧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은 각자의 속도로 순례단을 스쳐 지나가지만, 어떤 이들은 잠시 멈춰 서서 구호를 듣거나, 현수막과 몸자보를 읽고 응원을 전하기도 합니다. 청와대에 도착하면 40초 발언문을 읽습니다. 누구나 발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신규핵발전소 저지 전국비상행동에서 전합니다. 핵발전소 주변지역은 방사능 피폭지역입니다. 신규핵발전소는 피폭지역을 확대하게 됩니다. 주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을 받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35조는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존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규핵발전소는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고 있습니다. 핵발전소는 사고의 위험을 가지고 있으며, 그 숫자가 늘어날수록 그 위험 또한 높아집니다. 신규핵발전소는 대한민국을 핵사고의 위험국가로 만들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국정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핵사고를 막기 위해 신규핵발전소를 철회해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 놀랍게도 얼마전 뉴스타파가 입수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내부 문건에서는 핵발전 출력을 기존의 50%에서 80%까지 줄일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감발운전이라는 이러한 위험한 상태에서 체르노빌 핵사고가 났음에도, 정부는 여전히 무감증에 빠져 있습니다. 한국 사회의 핵사고는 이미 초읽기에 들어섰습니다. 하여 공포는 시민사회의 몫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생명존중은 아예 뒷전에 둔 ‘비국민정부’의 행태를 마냥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하~~ 그렇지만 주변에는 탈핵 연대의 꽃이 하나 둘씩 피고 있음을 봅니다. 엄마의 탈핵운동을 위해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음악을 선곡하고 위트 있는 개사로 힘을 보태는 딸, 탈핵행동을 위해 원형 피켓을 만들고 바느질로 손을 보태준 원도심레츠 사람들, 순례단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녹색연합은 나팔 앰프를, 양기석 신부님은 무선 마이크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과정에서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해주시는 비정규직 꿀잠공간과 쫑쨍이 런닝클럽의 해당화와 재희, 그리고 다양한 도움을 주시는 지리산 실상사의 수지행, 날이 좋다며 한컷의 사진을 담아주신 느티나무 현경, Burn fat not oil( 자동차 대신 걷거나 자전거를)몸자보를 두른 실상사작은학교의 한형민 선생님, 따뜻한 차를 순례단에게 제공해주신 나눔문화 사람들. 이처럼 탈핵은 한 사람의 의지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손길과 연대 속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정한 소비’로 탈핵을 앞당기는 시민사회의 연대도 간절히게 희망하면서... 앗싸 탈핵!! 외쳐봅니다. 글쓴이 : 청명 연대! 나의 순례는 탈핵과 비움의 길, 그리고 연대의 길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연대는 ‘각자 할 수 있는 역량과 방법으로 참여하고, 서로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다. 더하여 경계를 허문다는 것은 단절, 좁은 시야, 울타리, 권력, 불투명한 벽을 허물고 서로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여정이다.’ 한마디로 연대는 좋은 친구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봅니다. 순례자 청명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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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연대 순례하는 청명9] 냉장고와 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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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눈물, 지하수가 마르고 있다. - 산청 난개발에 맞선 민영권 위원장의 고군분투기
- 지리산 자락, 지하수 고갈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산청의 지하수가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췌장암 투병 중 고향으로 돌아와 지리산의 생태계를 지키는 파수꾼이 된 산청난개발대책위 민영권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전국 생수 취수량의 1/3이 넘게 집중된 지리산, 그곳에서 벌어지는 9cm의 지반 침하와 흙탕물 식수의 실태를 폭로합니다. 피해는 주민이 입고 돈은 기업이 번다? 이건 안돼죠.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30년 된 '먹는물관리법'의 허점과 행정의 무책임함에 맞서 감사원 감사청구까지 이르게 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00:00 인트로 00:48 췌장암 병 치유를 위해 내려온 고향에서 투사가 되다 04:20 노동운동에서 생태운동으로 10:40 난개발에 대처하는 주민들 - 케이블카/지하수/골프장 15:38 지리산의 위기 - 기업의 돈벌이 수단이 되는가 18:01 생수공장의 무분별한 지하수 이용으로 고갈 피해가 심각 22:30 지하수 고갈로 인한 피해사례들 27:23 30년 된 먹는물관리법의 헛점을 이용한 난개발 30:41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와 불법행위 32:49 불법적 허가와 행위에 감사원 감사청구를 하다 40:07 체계적인 지하수 총량 관리가 절실하다 42:39 다음 세대를 위한 약속 - 지하수는 모두의 것 #지리산 #산청 #민영권 #지하수고갈 #생수공장 #난개발 #지반침하 #환경운동 #먹는물관리법 #지리산사람들TV #산청난개발대책위원회 #지리산지하수지키기공동행동 #췌장암 #환경영향평가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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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눈물, 지하수가 마르고 있다. - 산청 난개발에 맞선 민영권 위원장의 고군분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