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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23일] 궁금해 지리산- 남원편
    지리산사람들은 <지리산만인보>(2010년~2011년), <빛나라지리산>(2016년~2020년) 등을 운영하면서 지리산과 지리산둘레길(둘레길이 완성되기 전에는 길을 만들어서)을 걷고, 지리산 역사와 문화, 주민을 만나는 프로그램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후 지리산사람들은 지리산권 5개 시군에서 <궁금해OO산> 시리즈 시작하여. 2022년 <궁금해함양산>에 이어, 2023년에는 <궁금해남원산> 운영하였고, 2024년 현재는 <궁금해함양산>, <궁금해남원산>, <궁금해산청산들강>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년 지리산운동의 확장을 고민하며 활동하는 「다시지리산」은 지역별로 운영되는 <궁금해OO산> 중 지리산 안에서 진행되는 걸음 1곳씩을 뽑아 해당 지역과 구간에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을 이야기손님으로 초대하는 2024년 <궁금해지리산>(총5회)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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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원
    2024-05-15
  • 지리산 파괴하는 산악열차/케이블카 반대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지리산 파괴하는 산악열차, 케이블카 반대한다 1. 남원시는 현재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 노선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 중이다. 이 용역에만 혈세 1억 5천만 원을 쏟아붓고 있다. 환경부는 이미 2012년에 남원을 비롯한 구례, 산청, 함양 등 지리산권 4개 지자체가 추진한 케이블카를 부결하였고, 2016년과 2017년에는 경남도가 추진한 케이블카를 반려했으며, 2022년에는 구례군이 추진한 케이블카를 반려한 바 있다. 환경부가 지리산 케이블카를 반려한 이유는 분명하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정상 지향 산행문화를 부추기고, 반달가슴곰 등 야생 동물의 삶에 악영향을 미치며, 아고산대 등 보호 가치가 높은 식생을 훼손하고, 경관을 훼손하고,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등 너무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남원시는 작년 말부터 또다시 지리산 케이블카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2. 지리산 산악열차 사업으로 인한 생태 파괴, 비민주적 추진, 지역 갈등, 경제성 논란이 해결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까지 추진하는 남원시에 대해 우리는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철탑을 세우고 삭도를 설치해야 하기에 우리나라 최고의 생태적 다양성과 수려한 아름다움을 지닌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의 생태와 경관을 훼손할 수밖에 없다. 케이블카 주변에 들어서는 여가 시설은 지리산을 상업적으로 물들이고 태곳적 자연성을 해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자체가 운영하는 케이블카는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리산 케이블카를 추진 중인 구례, 함양, 산청 등 기타 지자체에선 빠짐없이 반대 운동이 펼쳐지는 중이다. 지리산은 소중히 보존하여 후대에 물려줘야 할 우리나라 최고의 자연유산이다. 기후위기가 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 시대는 지리산 생태 보존이 더욱 절박한 과제다. 산악열차도 모자라 케이블카까지 검토하는 남원시 행태는 가히 시대착오적인 개발 광기라 할 것이다. 3. 우리는 지리산 산악열차로 인한 논란과 갈등이 극심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과 아무런 소통도 없이 지리산 케이블카 용역까지 발주한 남원시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남원시의 불통, 밀실 행정은 이다지도 고치기 힘든 것인가! 지리산 케이블카는 지리산 산악열차만큼이나 심각한 논란과 갈등을 초래할 것이다. 생계 곤란으로 허덕이는 시민들을 위해 민생 지원이 시급한 이때 지리산 케이블카라는 반생태적 사업에 혈세 1억 5천만 원을 쏟아붓고 있다는 사실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따라서 우리는 남원시 지리산 산악열차 시범사업 및 지리산 케이블카 용역의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 향후에도 지리산 산악열차와 지리산 케이블카 도입에 대한 일체의 시도가 없기를 바란다. 지리산 산악열차와 지리산 케이블카는 모두 지리산의 생태를 파괴하고, 모노레일 사업과 같은 대규모 적자 위험을 불러일으키며, 지역을 극심한 갈등과 혼란으로 빠져들게 할 시대착오적 사업이다. 최경식 시장은 지리산 산악열차 시범사업 및 지리산 케이블카 용역을 즉각 중단하라! 2024년 4월 26일 가톨릭공동선연대/경남녹색당/경남불교환경연대/경남환경운동연합/고흥보성환경운동연합/광양진보연대/광양환경운동연합/광주YMCA/광주YWCA/광주녹색당/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광주소비자공익네트워크/광주시민단체협의회/광주에코바이크/광주여성노동자회/광주여성민우회/광주여성센터/광주여성의전화/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광주여성장애인연대/광주여성회/광주인권지기활짝/광주재능기부센터/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광주전남녹색소비자연대/광주전남녹색연합/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광주전남시민행동/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광주전남추모연대/광주진보연대/광주참교육학부모회/광주환경운동연합/구례기후위기모임/구례양수댐반대대책위원회/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기본소득전북네트워크/기후위기남원시민모임/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김해환경운동연합/나주진보연대/남원교육연구소/남원산성민요연구회/남원언저리교회/남원인디고교육연구소/남원YWCA/녹색교회네트워크/녹색정의당광주시당/녹색정의당전남도당/녹색정의당전북특별자치도당/대안행동바로/두바퀴랑위드사회적협동조합/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목포환경운동연합/무등산무돌길협의회/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민주노총광주본부/민주노총전남본부/민주노총진주지역지부/사단법인반달곰친구들/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사회민주당전북특별자치도당/산청녹색당/성삼재정령치도로전환연대/상상창작소봄/생명을노래하는숲기행/생명평화마중물/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진주같이/순천환경운동연합/시민의숲/시민주권남원행동/시민참여제도연구회/양산환경운동연합/여수YMCA/여수YWCA/여수대안시민회/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여수시민협/여수일과복지연대/여수지역사회연구소/여수환경운동연합/완주공유마을사회적협동조합/완주자연지킴이연대/우리농촌살리기운동천주교광주대교구본부/우리밀살리기운동광주전남본부/장흥환경운동연합/전교조전남지부/전교조전북지부남원지회/전교조산청지회/전국공무원노조전남본부/전국교수노동조합광주전남지부/전국교직원노동조합여수지회/전국농민회총연맹광주전남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광주전남연합/전남교육회의/전남녹색연합/전남여성장애인연대/전남진보연대/전남환경운동연합/전북예수살기/전북환경운동연합/전북녹색연합/전주경실련남원지역집행위원/중산리반내골주민연대/지구를위한작은발걸음/지리산사람들/지리산산악열차반대남원대책위/지리산종교연대/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지리산초록걸음/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지리산케이블카반대함양군대책위/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직접민주주의연구회/진보당광주광역시당/진보당전남도당/진보당진주시위원회/진보당산청지역위원회(준)/진주YMCA/진주YWCA/진주기후위기비상행동/진주녹색당/진주시여성농민회/진주여성민우회/진주여성회/진주참여연대/진주텃밭협동조합/진주환경운동연합/참된세상참된자아참배움터/참여자치21/창녕환경운동연합/최초춘향영정복위시민연대/케이블카없는지리산실천단/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일산행달뜨기/하동기후시민회의/하동참여자치연대/한국기독교장로회생테공동체운동본부/한국기독교장로회전북동노회남순시찰/한살림경남생협진주지부/함께평화/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함양녹색당/함양시민연대/화순진보연대/환경과생명을지키는경남교사모임/환경과생명을지키는광주교사모임/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남교사모임/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북교사모임/황룡강생태환경문화지킴이/희망해남21/(사)광주시민센터/(사)시민생활환경회의/(사)진주참여연대/6.15공동위원회 전남본부
    • 우리마을
    • 남원
    2024-04-27
  • 최초 춘향사당을 복원하고 최초 춘향영정을 봉안하라!
    문재인 정부 하에 일제잔재청산 정책으로 악질 친일화가 김은호가 그린 춘향영정의 부활을 경계한다.
    • 지리산사람들
    • 지리산사람들 활동이야기
    2024-02-29
  • 궁금해? 남원산 함께 가요~
    궁금해? 남원산 함께 가요~ 한 달에 한 번, 남원의 궁금한 산과 길을 갑니다. 남원에 있는 산들을 ‘둘러보며 걷는’ 시간입니다. 등산이라기 보다는 산책에 가깝고, 정상을 찍기보단 길을 즐깁니다. 물어보기 : 010-6554-5001, 010-2040-7155
    • 우리마을
    • 남원
    2024-02-26
  • 2024년 첫 보라노루귀
    희망찬 봄입니다. 목숨을 걸고 개발 지상주의 세력들을 막아내야 합니다. 목숨을 걸고 싸워지켜내는 2024년을 만들어가요.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4-02-14
  • 새로운 도전 환타 맛이 나는 새로운 품종 윈터 프린스
    2010년 어느 날 햇살이 좋던 날에 남원 금지면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그는 포도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농장엔 온갖 허브가 자라고 있었다. 허브가 가득한 포도 농장이라니 생각만 해도 근사했다. 잘 익은 포도 향기와 향긋한 허브향에 가득했던 농장을 그와 함께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또 몇 해가 지났고 그는 포도 농장을 정리했다. 그리고 시작한 것이 로메인과 생채였다. 당시만 해도 생소한 채소였다. 로마인의 상추라고 불리던 로메인은 흔히 담배 상추라고 알려진 상추다. 상추보다 크고 깊은 맛이 있다. 생채는 양상추와 비슷한 맛이 나는 상추다. 당시엔 로메인과 생채가 꽤 인기가 좋았다. 많이 나가는 날에는 하루에 100상자 200상자가 판매되기도 했다. 그리고 또 몇 해가 지났고 상추를 더이상 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무농약 호박 농사를 했고 몇 번 호박을 팔기도 했다. 그리고 또 몇 년이 지나 작년쯤 연락을 했다. 요즘엔 레드 향을 키운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연락이 왔다. 새로운 품종 윈터프린스를 키운다고 한다. 윈터프린스는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이다. 지난 12월12일 남원 금지면에 있는 농장을 찾았다. 겨울인데 겨울 같지 않은 날이었다. 따뜻했다. 구례에서 금지를 가는 길은 섬진강을 역으로 올라가면 된다. 구례구역 압록 그리고 곡성을 지나 섬진강을 건너면 남원 금지면이 나온다. 한 때는 거의 사무실처럼 매일 다녔던 곳이다. 금지농민들이 사용했던 금지농민들의 사무실은 남원 원협에서 인수를 했다. 그의 농장은 그 사무실에서 멀지 않았다. 농장에 가보니 한 쪽엔 레드향이 한 쪽엔 윈터프린스가 자라고 있었다. 레드향은 작년부터 출하를 했다고 한다. 맛을 보니 아직 출고할 때가 아닌 데도 향과 맛이 좋았다. 제주도 과일 보다 육지에서 출하한 것들이 맛이 더 좋다고 한다. 레드향을 둘러보고 윈터프린스 하우스에 들어가 봤다. 가지 마다 예쁜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올해 4년생 나무라고 한다. "어쩌다가 변경했어요?" "호박 농사가 지겨웠는데 남원에서 신규 사업으로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했어요" "바꾸기를 잘 한 것 같아요?" "채소농사보다 쉽고 수익도 좋은 것 같아서 만족해요" "나무를 심는 동안 수익이 줄어서 힘들기는 했죠" 열매를 먹어보니 까기가 쉽고 맛이 좋았다. "맛이 좋은데요" 네 환타 맛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진짜로 먹어보니 환타처럼 상큼했다. 맛이 청량하니 좋았다. 국내에서 재배하는 만감류 레드향 한라봉 같은 품종들은 모두 일본품종이다. 우리 나라에서 개발한 품종이 일본 품종보다 맛이 좋다니 기분이 좋았다. 재배는 어떤 가요? 재배는 다른 귤 키우는 것과 차이가 없어요. 비슷하게 재배하면 됩니다. 윈터프린스가 수세가 좋아서 잘 커요. 귀농귀촌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 한가요? 네. 키워보니 좋은 것 같습니다. 200평 기준으로 천만원에서 1500만원 정도 수익이 난다고 보면 됩니다. 일도 채소에 비하면 수월 하고요. 나무 관리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채소보다 쉬운 편입니다. 출하는 언제부터 하죠 12월 중순부터 수확하면 될 것 같아요. 맛은 다 들었는데 산을 조금 더 빼야 할 것 같아요. 신맛이 좀 남은 것 같기도 하고요. 그는 비파괴 당도 측정기로 측정을 해서 판매한다고 하다. 과일은 맛이 좋아야 하니까요. 매년 많은 농민들이 새로운 품종을 심는다. 많은 품종들이 실패하고 소수만 성공한다. 한 때 인기가 넘치던 샤인 머스켓은 과도한 재배와 품질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만감류도 요즘 여기저기 많은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농산물은 넘치면 가격이 급락한다. 적절한 규모의 재배로 가격과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의 농사가 그의 마음처럼 잘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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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원
    2023-12-06
  • 백두대간 마루금인 운봉고원 수정봉 산행 이야기
    남원시 주천면 노치마을(해발 550m)은 예로부터 억새가 많아서 갈재(가재)라 하였다. 백두대간 마루금의 수정봉 남쪽 산기슭에 위치한 이 마을은 백두대간이 마을의 중앙에 뚫린 돌담 고샅을 통과하며 섬진강과 낙동강의 분수계를 형성한다. 수정봉을 향해 볼 때 이 마을에서 왼쪽은 섬진강으로, 오른쪽은 낙동강으로 빗물이 흘러간다. (백두대간 노치마을 노거수와 호랑이 조형물, [사진] 이완우) 10월 하순, 노치마을에서 북쪽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을 1.8km 오르는 수정봉(804.7m)을 찾아갔다. 이 마을 앞에는 수령 500년 된 할머니 당산 느티나무 한 그루와 마을 뒤편에 수령 250년 된 할아버지 당산 소나무 4그루가 당당하게 서 있다. 당산 느티나무 아래에는 백두대간과 14 정맥의 조형석이 놓였으며, 호랑이 두 마리의 조형물이 백두대간을 지키고 있다. 바위에 뿌리를 내린 아름드리 육송인 당산 소나무는 소나무 가지가 땅에 닿을 듯한 낙락장송으로 운치가 그만이다. (백두대간 노치마을 샘, [사진] 이완우) 노치마을의 공동우물이던 노치샘은 고려시대에는 절터의 청량한 우물이었다고 한다. 이 샘에서 물을 뜨다가 물이 부족해지면 우물 속의 바위틈에 물이 고이게 되는데, 그때는 이 마을의 엄전한 처녀가 정성껏 퍼 올렸다고 한다. 예전에 이 마을은 정월 초하루에 우물을 깨끗이 하고 금줄을 쳤다. 당산제 날 이른 새벽에 정화수를 뜨러 가면 호랑이가 이 샘을 지키다가, 제사의 첫물을 올린 후에 수정봉으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 (백두대간 노치마을 위 수정봉 산기슭 다랑논 흔적, [사진] 이완우) 수정봉을 향하여 한참을 오르면, 한때 다랑논이었을 계단식 지형을 지난다. 다랑논의 수평을 유지하며 아래 논과 윗논의 경계가 되는 논두렁의 석축 흔적이 보인다. 평평한 땅에 소나무와 활엽수 둥치가 크게 자랐다. 빗물에 의존하여 농사짓던 수십 두락의 천수답 다랑논이 숲으로 돌아가는 풍경이었다. 수정봉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마루금은 바위들이 우뚝 솟고 토양이 척박한 환경인데, 울창한 소나무 숲의 행렬이 이어진다. 졸참나무 등 활엽수의 세력에 밀려 소나무들이 바람결 강한 산등성이에 군락으로 버티고 있다. (백두대간 수정봉 등산로 보라금풍뎅이, [사진] 이완우) 등산로를 가로지르는 소나무 뿌리의 거칠게 마른 거죽을 3cm 크기의 보라금풍뎅이가 힘겹게 넘어가고 있다. 보랏빛 금속광택이 빛나는 이 곤충을 거북이 모양으로 보았는지 한자로는 금귀자(金龜子)라고도 한다. 이 곤충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 곤충인 소똥구리처럼 소똥을 굴리지 못하지만, 보는 위치와 빛의 강도에 따라 번쩍이는 색깔이 다르게 보여서 귀한 대접을 받는다. 수정봉은 이 산의 암벽에 수정 광산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어린 시절에 이 산에 올라가 육각 기둥의 수정을 주워서 놀던 추억이 있다고 한다. 수정은 석영의 큰 결정 광물이며 주성분은 이산화규소로 모래와 같은 성분인데, 동굴, 암석의 균열, 단층 지역에서 결정으로 성장한다. 이산화규소가 적정한 공간과 온도 등 조건이 충족되면 기나긴 지질시대를 거쳐 맑고 아름다운 수정 결정이 응축되어 자란다. 백두대간의 맑은 기상을 간직한 수정봉 봉우리의 보라금풍뎅이는 마치 보라색 자수정 같다. (백두대간 수정봉 등산로 구절초, [사진] 이완우) 수정봉으로 향하는 마루금 등산로에 소나무 마른 잎인 가리나무가 떨어져 쌓인 메마른 길섶에 구절초 한 그루가 싱싱하게 꽃을 피웠다. 국화과 산국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에 널리 자생하는 구절초는 뿌리줄기를 땅속으로 뻗어나가며 세력을 키워 무리 지어 피기 마련이다. 구절초꽃은 연한 분홍색으로 피어나서 흰색으로 변하는데, 구절초 군락이 꽃피우는 향연은 가을의 계절에 때 이른 설국(雪國)이 펼쳐진 듯하다. 백두대간 등산로 길섶에 오롯한 꽃 한 송이의 자태로 자신의 그림자를 친구 삼아 피어 있는 한 포기의 구절초는 고고하며 장엄했다. 고독하지만 산뜻한 생명력으로 충실한 이 구절초를 한참 바라보다가 꽃 사진을 설레는 마음으로 찍었다. 산길을 동행하며 지리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류요선(남원시 주천면)씨가 구절초의 그림자까지 사진에 담으라고 충고해 준다. (백두대간 수정봉 바위 능선의 소나무와 고인돌 바위, [사진] 이완우) 수정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의 서쪽 기슭 소나무 숲은 가을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하면 송이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 구룡폭포로 가는 갈림길을 지난다. 이 구룡폭포 방향의 산줄기는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 구룡폭포 방향의 산줄기가 몇 만 년 전에는 원래의 백두대간 마루금이었다. 원래의 백두대간의 마루금이었던 운봉고원의 외륜을 섬진강 지류인 주촌천이 수만 년 동안 파고들어 와서 3km를 하천쟁탈로 낙동강의 수계를 침식하였다. 그 결과로 현재의 수정봉 아래 노치마을에서 정령치 아래 고기삼거리까지의 도로가 곡중분수계(谷中分水界)로서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형성한 특이한 지형이다. 수정봉으로 접근하는 능선길에 고인돌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형태가 청동기시대의 고인돌과 흡사하여 이렇게 이름이 붙여졌는데, 이 바위는 자연적인 토르(Tor)인데 희귀한 형태이다. 지표의 바위가 풍화되면서 기반암 위에 단단한 바위가 쌓인 형태로 탑 모양의 흔들바위 등과 같은 유형이다. (백두대간 수정봉의 무등산 조망 원경, [사진] 이완우) 수정봉 정상에 이르렀다. 이 수정봉의 9부 능선에 삼국시대 축조 추정 테뫼식 노치산성(蘆峙山城)의 돌무더기 흔적이 남아 있다.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의 장엄한 원경은 고리봉에서 덕두산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북능 능선에 가려졌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무등산(1,187m)이 희미하게 보였다. 백두대간의 맑은 기상을 품은 수정봉에서 만난 보라금풍뎅이와 한 포기의 구절초는 오래 기억될 가을 산의 생명력이었다. (백두대간 수정봉 정상의 지리산 서북능선 원경, [사진] 이완우)
    • 이야기
    • 지리산 생태 이야기
    2023-10-26
  • 운봉고원의 백두대간 마루금 고남산 산행
    (운봉고원 권포리 석장승, 사진 이완우) 늦가을로 접어드는 10월 하순, 남원시 운봉읍 권포리 마을은 추수를 마친 들녁이 한가로왔다. 이 마을은 지리산 자락의 운봉고원에서 석장승이 가장 많이 서 있는 마을인데 남녀 형상의 석장승 두 쌍이 있다. 마을 입구에 한 쌍이 서 있고, 옛날 운봉현으로 가는 길목으로 추정되는 들판에 한 쌍이 있다. 이들 석장승은 마모가 심하여 얼굴과 형태의 윤곽이 희미한 부분이 많다. 권포리에서 좌측 임도를 타고 2km 백두대간 능선으로 오르면 송신탑 시설이 나온다. 임도라고 하지만 옛날의 신작로 느낌이 나는 시멘트 포장길이다. 임도의 곡선길 모퉁이에는 안전 시설로 세워둔 큼직한 노란 색 시멘트 블록이 줄지어 섰다. 송신탑 옆을 지나서 300m 더 오르면 백두대간 마루금의 고남산(846.5m) 정상에 이른다. (백두대간 고남산 용담, 사진 이완우) 이 고남산은 지리산으로 향하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이며, 운공고원을 에워싸는 외륜(外輪)의 서북쪽 산봉우리이다. 이 산은 고려 말(1380년)에 고려의 군대가 준동하던 왜구의 기세를 꺾은 황산대첩의 서막을 연 역사적 장소이다. 이성계 장군은 고남산 서쪽 기슭의 약수터(현재 창덕암)에서 목욕재계하고, 이 산의 정상에서 왜구의 소탕을 기원하는 제사를 하늘에 올렸다고 한다. 단풍이 아직 물들지 않은 산길에는 용담, 산부추와 패랭이꽃 등 여러 가지 가을 꽃이 진하게 피어 있었다. 가을 햇살이 청명한데 맑은 아침의 바람결에 청보라 빛 고운 색의 용담 꽃이 첫눈에 띈다. 용담은 용담과 여러해살풀로 산지의 풀밭에 자라며 7cm 크기의 종 모양 자주색 꽃이 핀다. 용담 꽃은 꽃이 많이 달리면 바람이 불어 쓰러지면 억새나 싸리나무에 기댄 모습이 애수를 자아내기도 한다. 토끼나 노루가 이 식물의 뿌리를 캐내어 핥는 것을 보고 약초임을 알았다는 전설도 있다. 이 식물은 뿌리가 쓸개처럼 쓴 맛이 나는데, 웅담보다 더 효험이 있는 약초라 하여 용담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백두대간 고남산 산부추, 사진 이완우) 산부추는 수선화과 부추속의 여러해살이풀로 비늘줄기이며 부추향이 난다 마늘냄새가 난다. 산과 들에 야생화가 자취를 감추어 가는 시기에 보랏빛 산부추가 두메 산골의 변두리에 친근한 모습이다. 봄 부추는 인삼 녹용보다 낫다. 부추 씻은 첫 물은 사위 준다. 사월 부추는 사촌도 안 준다. 부추와 관련된 속담이 이렇게 많다. 부추는 지역에 따라 솔이나 정구지라는 토속적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곳의 산부추는 이 가을 꽃이 씨앗을 잘 맺고, 내년 봄에 싱싱한 군락을 이룰 것이다. (백두대간 고남산 패랭이꽃, 사진 이완우) 패랭이꽃은 석죽과 여러해살이풀로 밝은 분홍색의 꽃이 화려하다. 꽃송이가 여러 개 달린 모습이 청순한 이 꽃은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다. 패랭이꽃을 거꾸로 뒤집어 보면 패랭이 모자와 비슷하다. 조선시대에 신분 낮은 사람들은 대나무를 가늘게 쪼갠 댓개비로 엮은 패랭이 모자를 쓰고 다녔다. 패랭이 모자는 천민, 보부상, 백정과 역졸들이 많이 쓰고 다녀서 상놈갓이라고도 하였다. 이 패랭이 모자를 역졸은 겉면을 까맣게 칠했고, 보부상은 목화송이 2개를 달아서 썼다. 고남산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출전한 이성계 장군이 치열한 전투 중에 왜구의 화살에 왼쪽 다리 부상을 입었다. 이때 면화 상인이었던 한 군졸이 면화를 이용하여 응급처치하였다. 이성게 장군은 조선 개국 후에 보부상의 패랭이 모자 왼쪽에 목화송이를 달게하여 보부상이었던 이 군졸의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병자호란 때 인조 임금이 남한산성으로 피난 중에 약간의 부상을 입었는데, 이 때도 그 출혈을 보부상인 솜장수의 솜으로 지혈했다고 한다. 인조는 보부상 패랭이의 오른쪽에 목화송이 하나 더 달라고 어명을 내렸다고 한다. (백두대간 고남산 정상 등산로 바위 산불 조심, 사진 이완우) 고남산 송신탑을 지나서 고남산 정상에 이르렀다. 고남산 정산 부근의 등산로 바위 위에 '불조심'과 '산불조심' 글귀가 두 곳에 새겨져 있다. 1960년대에 산림청이 생기고, 치산 녹화 사업에 노력하며 산불 통계를 내기 시작했다. 이 산불조심 구호가 새겨진 암각서에서 그 시대의 상황과 산림 녹화에 대한 의지를 읽어본다. 백두대간 마루금의 고남산은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서 지리산 천왕봉, 중봉과 제석봉이 삼형제처럼 보인다. 반야봉이 보이며 만복대, 고리봉, 바래봉 과 덕두산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북능선이 늘어서 있다. 북쪽으로 덕유산, 서쪽으로 내장산과 무등산 방향의 조망도 선명하다. 이러한 지형 조건으로 이곳 고남산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고남산성 흔적이 남아 있고, 봉수대가 있었다고 하며, 고려 말 이성계 장군의 산신제 제단이 있고, 현재는 송신탑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백두대간 고남산 남원시 조망 원경, 사진 이완우) 고려말에 이성계 장군은 이곳 산 정상에서 전쟁터가 될 운봉고원과 왜구의 동태를 살폈다. 또한 백두대간과 지리산의 산줄기를 바라보면서, 14세기 중후반의 동북아시아의 국제 정세를 조망하였을 것이다. 12세기에 몽골 초원에서 웅기한 징기스칸의 몽골 세력은 원나라를 세우고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그러나 200여 년이 지나면서 몽골의 원나라가 쇠퇴하기 시작하면서 14세기에는 동북아시아의 국제적 질서가 어지러운 시대였다. 중국의 남쪽 옛날 남송 지역에서 백련교를 중심으로 한족의 무장봉기가 일어나고, 일본의 무장 해상 세력인 왜구들이 1350년대부터 동아시아 멀리 필리핀, 중국 동부 해안과 고려의 해안과 내륙 깊숙이 침투하였다. 이 왜구들은 일본의 남북조 시대에 일부 지역의 영주들과 관련되어 조직화된 대규모 군대 세력으로 고려는 심각하게 인적 물적 자원을 약탈 당하여 피해를 입었다. (백두대간 고남산 지리산 천왕봉 주능선 조망 원경, 사진 이완우) 중국은 1368년에 명이 건국되어 몽골의 원나라를 북으로 밀어냈고, 준동이 극성한 왜구들은 1380년에 500여 척의 함선으로 금강 하구 진포에서 최무선(1325~1395) 화포 전술에 의해 격파당하였다. 이 전투의 패배한 잔당 왜구들은 금강 상류를 거쳐 운봉고원에 진을 치고 있었고, 고려 군대가 왜구를 공격하여 황산 대첩을 이루게 된다. 이성계 장군은 이 고남산에서 운봉고원을 조망하며 전투를 준비하면서, 지리산 주능선과 백두대간의 산맥처럼 흘러가는 당시 동북아시아의 국제정세 흐름을 읽고 고려의 앞날을 생각했을 것이다. 백두대간 고남산에서 전쟁터의 지형을 읽는 장수의 지혜와 국제적인 역사의 흐름을 읽는 시대적인 안목은 어느 시대나 필요하다. 조선 개국의 설화가 전승되는 운봉고원의 역사적 유적지인 백두대간 고남산을 찾은 산행은 가을날 소풍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백두대간 고남상 정상 표지석, 사진 이완우)
    • 이야기
    • 지리산 생태 이야기
    2023-10-25
  • 소나무숲 명소인 산줄기, 임도공사로 숲생태 훼손
    [임도공사 현장과 만행산 원경 : 사진 이완우] 남원시 보절면 도룡리에 만행산(909.6m)의 동북쪽에 칠상동 산줄기가 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남원 지역 4대 명당의 하나인 북장군 명당이 있는 풍수지리의 명소이며 소나무 숲이 울창하게 우거진 절경이다. 이 칠상동 산줄기는 매년 한식이나 추석 때면 자손들이 조상의 묘소를 찾는 성묘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이곳 칠상동의 조상 묘소를 찾은 성묘객들은 낯선 임도공사 현장을 마주해야 했다. 이곳 칠상동 산줄기인 남원시 보절면 도룡리 산1-1 일대에 2023년 도유림 도룡지구 간선임도 1.34km의 신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 현장에 설치된 안내판에 의하면 임도공사(공사 기간: 23.04.20.~23.10.16)의 시행처는 남원산립조합이고, 발주처는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이다. [임도공사 현장 : 사진 이완우] 기반암이 암석으로 경사가 급한 산줄기의 골짜기를 지그재그 형태로 돌아가면서 넓은 임도가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 중 파헤쳐진 토사와 깨어진 암석이 널려 있고, 임도 아래의 골짜기와 비탈면으로 토사와 암반이 안식각을 찾아서 흘러내렸다. 이곳 칠상동 산줄기에는 산줄기의 좌우로 임도가 이미 개설되어 있었다. 이 산줄기를 올려다 보면 용평저수지 상부에서 칠상동 계곡 아래 하부 지점까지 왼쪽의 임도가 있고, 용평저수지 위쪽의 보현사 뒤쪽에서 칠상동 산줄기 중부 지점까지 오른쪽의 임도가 이미 있었다. 두 임도가 오른쪽 임도의 끝이 왼쪽 임도의 끝보다 상당한 높은 위치에 있다. 임도가 칠상동 산줄기를 우상향으로 횡단하지 못하고 미설치 되어 있었다. 경사가 급하고 바위 산줄기인 풍수지리의 명당이 보존되고 삼림이 울창하게 유지되어 있었던 셈이다. [임도공사 흙쌓기 비탈면의 기울어진 소나무들 : 사진 이완우] 현재 진행되는 간선임도공사는 이미 개설된 두 임도의 끝을 연결하고 있다. 경사가 급한 암반 석질의 칠상동 산줄기를 가로로 횡단하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내려오는 임도공사이다. 100년 이상된 수많은 소나무가 울창했던 삼림이 광범위하게 훼손되었다. 임도 도로면 높은 쪽의 흙깎기비탈면에서 절취한 토토사와 암석이 임도 도로면 낮은 쪽의 흙쌓기 비탈면으로 밀려 내려져 임도 아래의 계곡과 비탈면 너른 지역 덮여 이 지역에 동식물이 살 수 없는 생태계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 임도 아래쪽 비탈면에 많은 소나무들이 안식각을 찾아 밀려 내려온 토사와 암석의 압력으로 기울어진 자세로 정상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고 미관상 불편한 형태로 황폐된 상황이다. 이렇게 토사와 암석으로 덮인 구역에 야생동식물은 서식할 수 없는 형태이고, 임도 위쪽 흙깎기비탈면의 넓게 드러난 암석 비탈면도 생태계가 복원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임도공사 계곡 배수로 현장과 계곡 개울을 덮은 토사와 암석 : 사진 이완우] 이 지역 만행산은 천황봉, 상사바위, 칠상동, 투구바위(바람바위), 용평저수지, 귀정사와 보현사를 포함하여 소나무가 울창한 산림의 경관이 우수한 곳이다. 칠상동 산줄기와 나란히 내려오는 서쪽 보절면 사촌리의 풍암산 산줄기에는 바람바위(투구바위)가 있다. 이 바람바위는 남원 지역의 4대 명당인 칠상동 북장군 명당을 함께 이루는 투구 형상의 풍수지리상 장군대좌혈(將軍臺座穴)이다. 남원의 4대 풍수지리의 명소로 동복호(東伏虎), 서선령(西仙嶺), 북장군(北將軍), 남선녀(南仙女)를 꼽고 있는데, 이 중에 한 곳인 북장군 명소가 칠상동 산줄기를 횡단하는 간선임도공사로 경관이 크게 훼손되었다. [임도공사 비탈면 현장 : 사진 이완우] 현재 칠상동 산줄기를 횡단하여 시공하는 1.34km의 간선임도공사는 산림경영 기반 조성, 산림 투자비 절감, 대형 산불 예방과 병충해 방제 수월, 주민 교통 편익, 농촌 소득원 증대와 도로 활용 등 다목적으로 지역 사회의 균형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고 공사 안내판에 명시되어 있고, 공사의 중심 공정은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간선임도는 산림의 경영관리 및 보호상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임도로서 도로와 도로를 연결한다. 간선임도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이용하는 영구적 공공시설로서 산림정비와 목재생산을 추진하는 간선이 되는 도로이다. 이러한 기능을 하는 간선임도는 지선임도, 작업임도, 산불예방임도보다 역할 비중이 크다고 한다. 앞으로 이곳의 간선임도공사가 수로와 배수관 등의 마무리 공정에서 환경과 생태계가 더 훼손되지 않게 보호 대책을 세우고, 임도 비탈면에 토사와 암석의 압력에 밀려 기울어진 많은 소나무는 구제하여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겠다. 흙깎기 비탈면과 흙쌓기 비탈면의 불안정한 경사면을 잘 안정시켜 토사유출 등의 2차 피해가 없어야 하겠다. [임도공사 현장 : 사진 이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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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원
    2023-10-01
  • 사계절 이야기가 흐르는 지리산 풍경 여행
    - 지리산 달궁 계곡 용소 폭포 (사진 류요선, 1997.5.14) 지리산 달궁 계곡의 이른 아침부터 봄비가 내렸다. 풍족한 봄비로 부풀어 오른 용소(龍沼)의 흐름이 시원스럽다. 이곳 언저리에서 숙영(宿營)하려 했으나 빗방울이 계속 떨어져 심원마을로 내려갔다. 1998년 여름 폭우로 이 계곡 바위 옆에 자리 잡은 철쭉꽃은 대부분 사라졌다. -지리산 낙조의 억새 (사진 류요선) 억새꽃의 쓸쓸한 정서는 인생을 달관한 지혜가 엿보여 담담하고 평온하다. 황혼과 잘 어울린다. 해 질 무렵 억새꽃의 자태는 찰나가 영원처럼 멈추어진 풍경을 이룬다. 낙조의 붉은 빛을 온몸으로 흡수하는 억새는 늦가을의 서정을 간직하며 어둠 속으로 잠겨간다. -지리산 달궁 계곡 늦가을 풍경 (사진 류요선, 2001.10.29.) 지리산 달궁 계곡의 단풍 숲을 보고 와서 이레 만에 단풍 색깔에 마음이 끌려 다시 찾아갔다. 단풍잎은 많이 떨어졌고 겨울나기 준비로 숲이 물기를 내보내고 있는지 계곡물의 흐름이 조금 불어났다. 그늘은 굳이 빛이 있어야 하지 않다. 숲에서는 계곡의 물소리가 맑으면 그늘은 어둠처럼 짙어도 차분하고 평온하다. 이렇게 그늘이 짙은 계곡의 깨끗한 바위는 마음을 내려놓거나 숨겨두기 좋은 곳이다. 지리산은 예나 지금이나 그 본질은 변함이 없으며 단지 사람들의 바람에 맞추어 깊은 마음을 풍경으로 조금씩 내어 주고 있다. - 지리산 달궁 계곡 짙은 그늘 (사진 류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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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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