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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 오삼이와 만나는, 그림책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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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이음×지리산사람들×다시지리산'이 걸으면서 읽는 그림책 전시 <오삼으로부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진_ 윤관희>
오삼(KM-53)은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 아래 2015년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태어났다. 방사 후 15km 내에서 활동하던 다른 곰들과는 달리 오삼은 지리산에서 90km나 떨어진 수도산에서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지역의 산을 종횡 무진했다. 그가 먼 길을 떠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삶은 야생동물 서식지 보존과 이동권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걸으면서 읽는 그림책 전시 <오삼으로부터>는 ‘오삼이’라 불리었던 반달가슴곰 KM-53에 대한 동명의 어린이책을 창작 바탕에 둔다.
대형 천에 인쇄된 그림책 <오삼으로부터>를 숲 곳곳에 설치한다. 이 설치물은 관객에게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지표가 된다. 관객은 출발 지점에서 안내키트를 받는다. 키트에는 곰 도감과 숲 탐험에 필요한 여러 도구들이 담겨있다. 관객은 곰 도감을 지도삼아 숲을 누비며 설치된 그림을 순서대로 따라간다.
- 1회차 : 2024년 10월 31일 (목), 11시~오후 4시 용방초등학교 명상숲
- 2회차 : 2024년 11월 2일 (토) 오후 1시~5시, 산내초등학교 운동장
○ 전시체험안내
- 전시체험 프로그램은 신청자에 한해 안내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시간당 6팀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팀은 5명 이내로 구성되는 것이 좋습니다.
- 신청하신 시간에 오시며 순서대로 설명을 듣고 안내키트를 받으신 후에 전시체험이 시작됩니다. 예상 관람시간은 30분 내외입니다.
○ 전시체험 신청방법
- 구례 용방초등학교 : 콩샘에게 문의하기 010-8639-0122
- 남원 산내초등학교 : 구글시트 : https://forms.gle/kQBv3RryZBN22ZH88
지리산문화공간 <토닥>에서 직접 신청하기
* 신청자가 같은 시간대에 많을 경우 시간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 그림동화책 『오삼으로부터』(2023년 <니은기역> 발간)를 읽고 오면 더 좋습니다.
○ 전시체험 미리보기
https://youtu.be/t_fMW6JSnpg?si=KNz0Eu-VYvghIH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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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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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잘 되면 장가 가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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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에서 무농약 블랙 사파이어 농부입니다.
인상이 참 좋고 착한 농부더라구요.
블랙 사파이어 남원에서 작목반 까지 만들어서 시도 했지만
대부분 포기하고 남은 농가는 이 농장뿐입니다.
그나마 수확이 가능한 농가는 여기 뿐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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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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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춘향 영정 논란 해법 모색을 위한 공개 토론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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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권번 최봉선 의기는 자주적인 조선의 독립을 문화 행사로 만들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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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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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3일] '궁금해? 지리산, 남원편' 정령치에서 만복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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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을 걷고 배우고 이야기하는 ‘궁금해? 지리산’,
5월 23일, 첫 번째 걸음으로 남원 정령치에서 만복대까지 올랐습니다.
남원, 구례, 산청, 산내에서 21명이 모였습니다. 졍령치의 맑은 하늘 아래에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산행을 이끄는 이는 못난이 선생님(나무 선생님)입니다.
산에 오르기 전, 못난이 선생님이 이렇게 당부합니다.
“숲에는 야생동물을 스치고 지나가고, 오고 가면서 서로 교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풀을 스치고 곤충이 나를 올라타는 것도 숲에 들어왔으면 의당 있는 일이죠. ‘나도 숲에 일원이니까’ 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같이 걸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귀찮게 하는 하루살이 떼. 사실은 물속에서 유충으로 오랜 시간을 살고 육상에서 2‧3일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고 생을 마친다고 해요. 짝짓기 비행을 하는 하루살이 일생의 중요한 장면입니다. 숲의 일원으로 들어왔으니 하루살이 떼를 지나가는 것도 거미가 어깨 위로 올라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휘호휘호
휘휘 쪽쪽쪽쪽
검은등뻐꾸기와 두견새의 노래가 들리고,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 부드러운 연초록잎이 가득한 5월의 지리산입니다.
빨리 가면 한 시간이면 닿는 코스이지만 나무를 보고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습니다.
정령치에서 출발해 산길을 조금 오르니 꽃을 기다리는 원추리가, 연초록잎의 참나무들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의 산들이 참나무가 많은 숲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부터 인구가 늘어나면서 땔감을 해가고 숲 바닥까지 긁어다 쓰니, 소나무만 살 수 있는 숲이 되었다고 합니다. 80년대 이후 석탄이 들어오면서 나무로 난방을 하지 않아 다시 참나무가 많아지고 있고 이제 소나무숲과 활엽수가 반반이라고 하네요.
참나무숲은 사람 손이 안탔다는 뜻이라고 하니 참나무를 만나면 더 반가워질 것 같습니다.
쇠물푸레나무에 작고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작다’는 뜻으로 ‘쇠’가 붙은 나무이지만 탄력이 있고 단단해서 도끼자루, 쟁기자루 등 생활에 많이 쓰던 나무라고 합니다.
곳곳에 부러진 나무들이 보입니다. 겨울을 지나며 나무가 부러지는 일은 매년 있는 일이겠지만 겨울이 따듯했던 올해에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진 나무가 더 많습니다.
“추우면 건조해져서 눈이 가벼워져요. 날이 따뜻해질 때, 그러니까 늦가을 첫눈하고 마지막 봄, 이 때의 눈만 딱 견디면 되는데 올해는 1월 내내 어마어마하게 눈의 양이 많았잖아요. 그러니까 못 버티고 부러진 거예요.”기상이변의 흔적은 다른 나무에게서도 보였습니다. 철쭉, 붉은 병꽃나무가 냉해를 입어 시들어있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키 작은 나무들이 많아집니다.
정령치의 해발고도가 1,172m.
춥고 건조하고, 바람의 세기도 저 아래보다 훨씬 세지요. 키 작은 나무가 많은 것은 나무가 자라기에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햇빛 경쟁도 하고 물경쟁도 해야하는데요. 나만 먹어야지 하고 튀어 나가면 부러집니다. 다른 나무가 바람을 한번 막아줘야 바람을 덜 맞습니다. 그래서 멀리서 보면 산의 높이가 비슷해 보입니다.
“서로 경쟁도 하지만 공생도 하는 거예요. 우리는 자연에서 보면 서로 맨날 싸우고 뜯고 이런 얘기만 하는데 공생이 없으면 경쟁이라는 게 의미가 없어요. 앞에 나무가 없으면 바람으로
쑥쑥 넘어가요. 그래서 경쟁과 공생은 항상 같이 있어요.”
못난이 선생님의 설명입니다. 적은 자원 안에서 경쟁만 하는 것 같지만 자연은 결국 공생하고 있습니다.
“나무 사이사이로 속이 싹 보이는 이런 풍경이 정말 편안하게 해주더라고요.”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어린 산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 깊은 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못난이 선생님은 특히 이런 풍경을 보면 편안해진다고 하네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우리의 마음도 차분해지고 있을 무렵,
“구상 향이 나요.”
구상나무를 찾는 분들.
똑같은 숲의 냄새만 맡은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따라가 봤습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울창한 구상나무들이 보입니다. 떨어진 나뭇잎을 비벼 코에 가까이 대보고서야 시원하고 은은한
구상나무향을 알게됐습니다. 구상나무의 향기를 음미하느라 모두 멈추어 섰습니다.
구상나무라는 이름은 제주도 말 ‘쿠살낭’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제주 말로 쿠살은 성게, 낭은 나무라는 뜻입니다. 구상나무의 이파리가 성게 가시처럼 생겨 “쿠살낭, 쿠살낭” 이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분비나무랑 같은 나무인 줄 알았는데 미국 학자 어니스트 윌슨이 분비나무랑 다른 신종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제주 사람들한테 무슨 나무냐 물어봤더니 쿠살낭이다 하니까 구상이라고 들어 구상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의 고유종으로 한라산, 덕유산, 지리산 등 남부지방의 높은 산에서 자랍니다.
최근 구상나무가 집단고사하고 있는데요. 기후 문제도 있지만 그 이전에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지리산사람들’에서는 지리산의 6곳에서 구상나무를 조사하고 데이터를 쌓고 있다고 합니다.
지리산에는 구상나무 뿐 아니라 히어리, 반달가슴곰 등 많은 고유종(특정 지역에만 분포하는 생물의 종)이 자라고 있습니다. 고유종이 살 수 있는 숲이라는 점에서 국립공원은 꼭 보호되어야하는 환경입니다.
“소나무 숲은 천이 과정에서 활엽수림으로 넘어와야 될 숲이잖아요. 거기 생물종이 변해 수종에 따라서 그걸 먹는 포식자들이 바뀐단 말이에요. 포식자들이 또 들어오고 또 들어오면서 종이 계속 순환이 돼요. 근데 이렇게 한 몇십 년 동안 참나무만 남게 되면 이건 고정이에요. 이 상태로 유지되면 생물종이 어떻게 될까요? 거의 고정되어 있죠. 고유종이 살 수 있는 숲이 되는 거예요.
이런 변하지 않는 것들의 절대적인 가치가 그래서 중요해요. 고유종이 사라져가니까 멸종위기종이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왜 그러겠어요? 고유종이 사라지면서 종 간의 연결성도 그렇고 생물 주권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사람의 손이야 타지 않는 숲의 가치가 굉장히 크거든요. 그래서 국립공원이라는 절대 보존지구가 꼭 필요하다라고 얘기하는 게 고유종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에요.”
천천히 두 시간을 걸어 만복대에 도착했습니다.
1,433m의 높이이지만 부드러운 구릉인 만복대, 멀리 천왕봉과 반야봉이 보이고, 저 아래에는 구례군 산동면과 남원시가 보입니다.
많은 사람이 복을 누릴 수 있다는 만복대. 커다란 하늘과 넓은 지리산 능선, 사이사이 자리 잡은 마을들. 지리산이 주는 것에 복이 아닌 것이 없는 듯합니다.
남원 정령치에서 올라 5월의 지리산을 만난 ‘궁금해? 지리산’. 6월 20일에는 함양 편으로 김종직의 유두류록 길을 걷고, 9월 산청, 10월 구례, 11월에는 하동의 지리산 길을 걷습니다.
사진 : 김주리,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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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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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궁금해 지리산- 남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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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사람들은 <지리산만인보>(2010년~2011년), <빛나라지리산>(2016년~2020년) 등을 운영하면서 지리산과 지리산둘레길(둘레길이 완성되기 전에는 길을 만들어서)을 걷고, 지리산 역사와 문화, 주민을 만나는 프로그램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후 지리산사람들은 지리산권 5개 시군에서 <궁금해OO산> 시리즈 시작하여. 2022년 <궁금해함양산>에 이어, 2023년에는 <궁금해남원산> 운영하였고, 2024년 현재는 <궁금해함양산>, <궁금해남원산>, <궁금해산청산들강>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년 지리산운동의 확장을 고민하며 활동하는 「다시지리산」은 지역별로 운영되는 <궁금해OO산> 중 지리산 안에서 진행되는 걸음 1곳씩을 뽑아 해당 지역과 구간에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을 이야기손님으로 초대하는 2024년 <궁금해지리산>(총5회)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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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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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춘향사당을 복원하고 최초 춘향영정을 봉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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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하에 일제잔재청산 정책으로 악질 친일화가 김은호가 그린 춘향영정의 부활을 경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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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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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남원산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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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남원산 함께 가요~
한 달에 한 번, 남원의 궁금한 산과 길을 갑니다.
남원에 있는 산들을 ‘둘러보며 걷는’ 시간입니다.
등산이라기 보다는 산책에 가깝고, 정상을 찍기보단 길을 즐깁니다.
물어보기 : 010-6554-5001, 010-2040-7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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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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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환타 맛이 나는 새로운 품종 윈터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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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어느 날 햇살이 좋던 날에 남원 금지면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그는 포도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농장엔 온갖 허브가 자라고 있었다.
허브가 가득한 포도 농장이라니 생각만 해도 근사했다.
잘 익은 포도 향기와 향긋한 허브향에 가득했던 농장을 그와 함께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또 몇 해가 지났고 그는 포도 농장을 정리했다.
그리고 시작한 것이 로메인과 생채였다.
당시만 해도 생소한 채소였다.
로마인의 상추라고 불리던 로메인은 흔히 담배 상추라고 알려진 상추다.
상추보다 크고 깊은 맛이 있다.
생채는 양상추와 비슷한 맛이 나는 상추다.
당시엔 로메인과 생채가 꽤 인기가 좋았다.
많이 나가는 날에는 하루에 100상자 200상자가 판매되기도 했다.
그리고 또 몇 해가 지났고 상추를 더이상 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무농약 호박 농사를 했고 몇 번 호박을 팔기도 했다.
그리고 또 몇 년이 지나 작년쯤 연락을 했다.
요즘엔 레드 향을 키운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연락이 왔다.
새로운 품종 윈터프린스를 키운다고 한다.
윈터프린스는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이다.
지난 12월12일 남원 금지면에 있는 농장을 찾았다.
겨울인데 겨울 같지 않은 날이었다.
따뜻했다.
구례에서 금지를 가는 길은 섬진강을 역으로 올라가면 된다.
구례구역 압록 그리고 곡성을 지나 섬진강을 건너면 남원 금지면이 나온다.
한 때는 거의 사무실처럼 매일 다녔던 곳이다.
금지농민들이 사용했던 금지농민들의 사무실은 남원 원협에서 인수를 했다.
그의 농장은 그 사무실에서 멀지 않았다.
농장에 가보니 한 쪽엔 레드향이 한 쪽엔 윈터프린스가 자라고 있었다.
레드향은 작년부터 출하를 했다고 한다.
맛을 보니 아직 출고할 때가 아닌 데도 향과 맛이 좋았다.
제주도 과일 보다 육지에서 출하한 것들이 맛이 더 좋다고 한다.
레드향을 둘러보고 윈터프린스 하우스에 들어가 봤다.
가지 마다 예쁜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올해 4년생 나무라고 한다.
"어쩌다가 변경했어요?"
"호박 농사가 지겨웠는데 남원에서 신규 사업으로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했어요"
"바꾸기를 잘 한 것 같아요?"
"채소농사보다 쉽고 수익도 좋은 것 같아서 만족해요"
"나무를 심는 동안 수익이 줄어서 힘들기는 했죠"
열매를 먹어보니 까기가 쉽고 맛이 좋았다.
"맛이 좋은데요"
네 환타 맛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진짜로 먹어보니 환타처럼 상큼했다.
맛이 청량하니 좋았다.
국내에서 재배하는 만감류 레드향 한라봉 같은 품종들은 모두 일본품종이다.
우리 나라에서 개발한 품종이 일본 품종보다 맛이 좋다니 기분이 좋았다.
재배는 어떤 가요?
재배는 다른 귤 키우는 것과 차이가 없어요.
비슷하게 재배하면 됩니다.
윈터프린스가 수세가 좋아서 잘 커요.
귀농귀촌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 한가요?
네.
키워보니 좋은 것 같습니다.
200평 기준으로 천만원에서 1500만원 정도 수익이 난다고 보면 됩니다.
일도 채소에 비하면 수월 하고요.
나무 관리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채소보다 쉬운 편입니다.
출하는 언제부터 하죠
12월 중순부터 수확하면 될 것 같아요.
맛은 다 들었는데 산을 조금 더 빼야 할 것 같아요.
신맛이 좀 남은 것 같기도 하고요.
그는 비파괴 당도 측정기로 측정을 해서 판매한다고 하다.
과일은 맛이 좋아야 하니까요.
매년 많은 농민들이 새로운 품종을 심는다.
많은 품종들이 실패하고 소수만 성공한다.
한 때 인기가 넘치던 샤인 머스켓은 과도한 재배와 품질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만감류도 요즘 여기저기 많은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농산물은 넘치면 가격이 급락한다.
적절한 규모의 재배로 가격과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의 농사가 그의 마음처럼 잘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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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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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숲 명소인 산줄기, 임도공사로 숲생태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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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공사 현장과 만행산 원경 : 사진 이완우]
남원시 보절면 도룡리에 만행산(909.6m)의 동북쪽에 칠상동 산줄기가 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남원 지역 4대 명당의 하나인 북장군 명당이 있는 풍수지리의 명소이며 소나무 숲이 울창하게 우거진 절경이다.
이 칠상동 산줄기는 매년 한식이나 추석 때면 자손들이 조상의 묘소를 찾는 성묘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이곳 칠상동의 조상 묘소를 찾은 성묘객들은 낯선 임도공사 현장을 마주해야 했다.
이곳 칠상동 산줄기인 남원시 보절면 도룡리 산1-1 일대에 2023년 도유림 도룡지구 간선임도 1.34km의 신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 현장에 설치된 안내판에 의하면 임도공사(공사 기간: 23.04.20.~23.10.16)의 시행처는 남원산립조합이고, 발주처는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이다.
[임도공사 현장 : 사진 이완우]
기반암이 암석으로 경사가 급한 산줄기의 골짜기를 지그재그 형태로 돌아가면서 넓은 임도가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 중 파헤쳐진 토사와 깨어진 암석이 널려 있고, 임도 아래의 골짜기와 비탈면으로 토사와 암반이 안식각을 찾아서 흘러내렸다.
이곳 칠상동 산줄기에는 산줄기의 좌우로 임도가 이미 개설되어 있었다. 이 산줄기를 올려다 보면 용평저수지 상부에서 칠상동 계곡 아래 하부 지점까지 왼쪽의 임도가 있고, 용평저수지 위쪽의 보현사 뒤쪽에서 칠상동 산줄기 중부 지점까지 오른쪽의 임도가 이미 있었다.
두 임도가 오른쪽 임도의 끝이 왼쪽 임도의 끝보다 상당한 높은 위치에 있다. 임도가 칠상동 산줄기를 우상향으로 횡단하지 못하고 미설치 되어 있었다. 경사가 급하고 바위 산줄기인 풍수지리의 명당이 보존되고 삼림이 울창하게 유지되어 있었던 셈이다.
[임도공사 흙쌓기 비탈면의 기울어진 소나무들 : 사진 이완우]
현재 진행되는 간선임도공사는 이미 개설된 두 임도의 끝을 연결하고 있다. 경사가 급한 암반 석질의 칠상동 산줄기를 가로로 횡단하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내려오는 임도공사이다.
100년 이상된 수많은 소나무가 울창했던 삼림이 광범위하게 훼손되었다. 임도 도로면 높은 쪽의 흙깎기비탈면에서 절취한 토토사와 암석이 임도 도로면 낮은 쪽의 흙쌓기 비탈면으로 밀려 내려져 임도 아래의 계곡과 비탈면 너른 지역 덮여 이 지역에 동식물이 살 수 없는 생태계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
임도 아래쪽 비탈면에 많은 소나무들이 안식각을 찾아 밀려 내려온 토사와 암석의 압력으로 기울어진 자세로 정상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고 미관상 불편한 형태로 황폐된 상황이다. 이렇게 토사와 암석으로 덮인 구역에 야생동식물은 서식할 수 없는 형태이고, 임도 위쪽 흙깎기비탈면의 넓게 드러난 암석 비탈면도 생태계가 복원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임도공사 계곡 배수로 현장과 계곡 개울을 덮은 토사와 암석 : 사진 이완우]
이 지역 만행산은 천황봉, 상사바위, 칠상동, 투구바위(바람바위), 용평저수지, 귀정사와 보현사를 포함하여 소나무가 울창한 산림의 경관이 우수한 곳이다. 칠상동 산줄기와 나란히 내려오는 서쪽 보절면 사촌리의 풍암산 산줄기에는 바람바위(투구바위)가 있다.
이 바람바위는 남원 지역의 4대 명당인 칠상동 북장군 명당을 함께 이루는 투구 형상의 풍수지리상 장군대좌혈(將軍臺座穴)이다. 남원의 4대 풍수지리의 명소로 동복호(東伏虎), 서선령(西仙嶺), 북장군(北將軍), 남선녀(南仙女)를 꼽고 있는데, 이 중에 한 곳인 북장군 명소가 칠상동 산줄기를 횡단하는 간선임도공사로 경관이 크게 훼손되었다.
[임도공사 비탈면 현장 : 사진 이완우]
현재 칠상동 산줄기를 횡단하여 시공하는 1.34km의 간선임도공사는 산림경영 기반 조성, 산림 투자비 절감, 대형 산불 예방과 병충해 방제 수월, 주민 교통 편익, 농촌 소득원 증대와 도로 활용 등 다목적으로 지역 사회의 균형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고 공사 안내판에 명시되어 있고, 공사의 중심 공정은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간선임도는 산림의 경영관리 및 보호상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임도로서 도로와 도로를 연결한다. 간선임도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이용하는 영구적 공공시설로서 산림정비와 목재생산을 추진하는 간선이 되는 도로이다. 이러한 기능을 하는 간선임도는 지선임도, 작업임도, 산불예방임도보다 역할 비중이 크다고 한다.
앞으로 이곳의 간선임도공사가 수로와 배수관 등의 마무리 공정에서 환경과 생태계가 더 훼손되지 않게 보호 대책을 세우고, 임도 비탈면에 토사와 암석의 압력에 밀려 기울어진 많은 소나무는 구제하여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겠다. 흙깎기 비탈면과 흙쌓기 비탈면의 불안정한 경사면을 잘 안정시켜 토사유출 등의 2차 피해가 없어야 하겠다.
[임도공사 현장 : 사진 이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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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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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이야기가 흐르는 지리산 풍경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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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달궁 계곡 용소 폭포 (사진 류요선, 1997.5.14)
지리산 달궁 계곡의 이른 아침부터 봄비가 내렸다. 풍족한 봄비로 부풀어 오른 용소(龍沼)의 흐름이 시원스럽다. 이곳 언저리에서 숙영(宿營)하려 했으나 빗방울이 계속 떨어져 심원마을로 내려갔다. 1998년 여름 폭우로 이 계곡 바위 옆에 자리 잡은 철쭉꽃은 대부분 사라졌다.
-지리산 낙조의 억새 (사진 류요선)
억새꽃의 쓸쓸한 정서는 인생을 달관한 지혜가 엿보여 담담하고 평온하다. 황혼과 잘 어울린다. 해 질 무렵 억새꽃의 자태는 찰나가 영원처럼 멈추어진 풍경을 이룬다. 낙조의 붉은 빛을 온몸으로 흡수하는 억새는 늦가을의 서정을 간직하며 어둠 속으로 잠겨간다.
-지리산 달궁 계곡 늦가을 풍경 (사진 류요선, 2001.10.29.)
지리산 달궁 계곡의 단풍 숲을 보고 와서 이레 만에 단풍 색깔에 마음이 끌려 다시 찾아갔다. 단풍잎은 많이 떨어졌고 겨울나기 준비로 숲이 물기를 내보내고 있는지 계곡물의 흐름이 조금 불어났다.
그늘은 굳이 빛이 있어야 하지 않다. 숲에서는 계곡의 물소리가 맑으면 그늘은 어둠처럼 짙어도 차분하고 평온하다. 이렇게 그늘이 짙은 계곡의 깨끗한 바위는 마음을 내려놓거나 숨겨두기 좋은 곳이다. 지리산은 예나 지금이나 그 본질은 변함이 없으며 단지 사람들의 바람에 맞추어 깊은 마음을 풍경으로 조금씩 내어 주고 있다.
- 지리산 달궁 계곡 짙은 그늘 (사진 류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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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