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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지리산운동, 모두의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 지리산운동, 모두의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2023년 7월 4일 (화) 낮 3시 30분 실상사 선재집 광범위하게 지속되는 개발과 생태학살 가속화되는 기후위기와 불평등 위기의 시대,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까요? 지리산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지리산과 지리산운동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모아봅니다. 지리산에 살거나 살지 않거나, 지리산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누구라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지리산」 제안자 모두 『다시, 지리산』 운동을 제안하며 ► 『다시, 지리산』을 제안하는 이유 1. 지리산 자락에 사는 활동가들이 21C의 문제의식에 부응하는 새로운 운동정서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며 그 연대의 틀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2. 21C ‘기후정의운동’(사회적 실천)과 개인 삶(자기완성)의 일치를 위해 활동가들이 함께 지리산과 지리산운동의 의미를 새롭게 확충해 보자는 것입니다. ► 다시 생각해보는 『지리산 운동』에 대한 생각들 1. ‘지리산 운동’은 댐 건설, 케이블카, 산악열차, 성삼재 도로 등 지리산 개발에 대한 반대운동이나 반달곰, 구상나무, 수달 등 생태환경 문제만으로 규정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리산 운동’은 단순히 개발이나 생태환경 관련의 반대운동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리산의 많은 문제는 기후 위기와 함께 21세기 최전선의 상징적인 문제들과 연계되어 있고 그런 지구 위기에 대한 답 또한 이 지리산에 내장되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리산 운동’은 그 답을 창출해내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2.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구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하는데, 21세기 기후위기, 지구위기는 무엇 때문에 왔을까요?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자본 중심의 사회, 물질 중심의 가치관, 그런 국가, 지자체의 운영 그리고 자본 이데올로기에 종속된 개인의 삶, 이런 인간의 욕심이 자연을 무자비하게 훼손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간의 욕망을 정당화 한 것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물질주의적 가치관과 그렇게 살아온 인류의 삶 때문입니다. 지구는 사피엔스의 것만은 아니지요. 존재하는 모두가 주체고 주인이고 한 몸입니다. 주체의 일부일 뿐인 인류는 지배 논리에 따라 그동안 인류 자신이기도 한 자연을 무자비하게 착취하고 훼손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한계에 이른 것이지요. ‘지리산 운동’은 이 근본 원인을 치유하고 극복하자는 것이며 그렇게 우리의 삶을 바꿔내자는 운동입니다. 그래서 ‘지리산 운동’은 자본 이데올로기의 문화를 극복하고 높은 의식의 인간성을 회복하는 네오휴머니즘의 문명으로 전환하자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말하면 ‘지리산 운동’은 ‘우리는 21세기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화두이기도 한 것입니다. ‘지리산 운동’은 21C 시대 정신인 ‘기후 정의’라는 화두를 통해 우리 시대에 필요한 가치를 담아내고 그 이야기를 중심에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그리고 ‘지리산 운동’은 기후 위기라는 모두의 문제를 바탕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분화된 진보_보수의 진영 대립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4. 모든 운동이 그렇듯 지리산 운동도 결국 사람과 삶에 대한 문제이고 생명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랑’에 대한 관점을 포괄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기주의, 개인주의, 물질만능주의, 등 자본이데올로기의 극복을 위해 지리산이 가지는 어머니의 품성인 사랑, 즉 모성의 회복이라는 관점을 지리산 운동에 결합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5. 설악산 운동, 한라산 운동이라는 이름을 쓰지는 않습니다. ‘지리산 운동’이라는 이름을 걸고 고민을 하는 것은 지리산이 가지는 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지리산은 생태적 가치도 높지만, 지리산이 어머니의 산이라는 의미를 갖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점입니다. 예전부터 개인과 사회의 이상향을 찾았던 곳이 지리산이며 지리산은 21세기의 이상향에 대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또 다른 날에 제대로 된 ‘지리산 운동’을 위해 함께 크고 튼튼한 판을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어떤 연합단체를 새로 만들자는 것은 아닙니다. ‘지리산 운동’은 지금의 각자 위치에서 하는 일을 그대로 하면서 함께 가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를 더 알아가고 각 지역의 상황도 공유하며 중요한 사안은 함께 풀어나가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응 방식 또한 단순한 투쟁이 아닌 구체적 삶 속의 운동으로 진화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지리산 운동’을 통해 지구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적인 삶 문화를 모색하고 실천해나가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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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지리산운동, 모두의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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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사람들 제9기 임원진 인사] 회원 여러분과 함께 꿈꾸고 싶습니다
-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약칭 지리산사람들) 제9기 임원진입니다. '어쩌다보니'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 역시도 '어쩌다보니' 봄을 맞는 건 아닌가 싶어요. 아무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음에도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들을 '어쩌다보니'라고 말하기도 하죠. 그냥 다가오는 것이지만 '어쩌다보니'라는 말은 다가오는 것들에 대한 긍정, 즉 가능성의 계기로 받아들이려는 수줍은 고백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리산사람들 9기 임원들은 '어쩌다보니' 대표를, 운영위원장을, 운영위원을 그리고 감사를 맡게 된 것 같습니다. 매순간 우리 문명, 제도, 공동체의 모순을 대해야 하는 요즘입니다. 역사적 존재로서 그 모순에 동참하고 있는 구성원이라는 '필연' 속에서 절망할 수 있지만, 다른 가능성의 계기로서의 '우연'들을 꿈꾸는 지리산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함께 그 꿈을 꾸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리산사람들 제9기 임원진 두손모음 ● 대표 : 최지한. 윤주옥 ● 운영위원 : 이창수 (위원장). 김인호. 노정우. 문현경. 박두규. 박은주. 소은숙. 신 강. 윤주옥. 정태준. 최상두. 최지한. 칩코. 하정옥 ● 감사 : 박석곤. 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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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사람들 제9기 임원진 인사] 회원 여러분과 함께 꿈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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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사람들 창립선언문
-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 창립선언문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은 1993년 덕유산국립공원에 들어서는 스키장, 골프장을 반대하며 결성되었다. 우리 민족의 유산이며, 생태계의 마지막 보루인 국립공원이 추구하는 가치와 무분별한 건설개발주의는 결코 양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간 국립공원 관련법과 제도, 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노력했던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은 이제 지리산자락에 구체적 실천주체들의 활동공간을 만들고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과 지역주민의 일상적 삶 안에 녹아드는 국립공원 운동을 새로이 시작하려 한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현대문명이 만들어낸 반생명, 반평화, 비인간의 인위적 질서를 거부하고 화해와 상생과 순환을 바탕에 둔 자연의 질서를 회복하자는 운동이기도 하다. 우리는 개발과 성장논리를 앞세워 자행되는 자연에 대한 침탈을 막고자 하며, 나아가 지리산 자락의 사람들과 함께 생태적 생활공동체 복원을 위한 노력도 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선언이 아닌 구체적 삶의 의제 속에서 연대하고 소통하면서 이루어내고자 한다. 지리산은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이며 사람과 야생 동·식물, 모두의 삶터이며, 생명의 산이다. 그리고 지리산 곳곳에는 생명과 평화의 문화를 이어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 모두가 수만 년 뭇 생명을 품어온 지리산의 너른 품속에서, 국립공원의 가치 안에서, 공생과 공존의 실천 속에서,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우리 사회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자 한다. 오늘 오래 동안 국립공원과 지리산을 마음 한가운데 두고 살아온 사람들이 여기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은 국립공원과 지리산의 가치인 생명과 평화, 상생의 가치를 지향한다. 우리는 현대사회의 총체적 삶을 관통하고 있는 소유와 힘의 논리, 경쟁과 지배의 논리를 거부하며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갈망한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우리 사회를 근본으로부터 변화시키는 또 하나의 물결이 될 것이다. 우리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의 전망을 스스로 열어나갈 것이다. 2007년 7월 14일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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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사람들 창립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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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연대를 위해 애쓰신 분들
- 그 당시는 카메라로 인물을 찍을 때는 거부하는 사례가 참 많았습니다. 그 나마 열린 사고를 가진 분들이 여서 편히 지리산생명연대 회의 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대략 20여년간 컴 속에서 잠자다가 지리산인을 통해 공개 합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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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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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연대를 위해 애쓰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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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인터넷신문 『지리산인』 문 여는 날
- 초대장 인터넷신문 『지리산인』 문 여는 날 jirisan-in.net 2010년 봄부터 준비한 『지리산인』 이 타블로이드판 종이신문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날은 2010년 11월 15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일이 12년, 12년 동안 지리산자락의 일들을 글과 사진, 그림으로 전한 모든 분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3일은 『지리산인』 이 인터넷신문으로 재창간되는 날입니다. 지리산과 지리산자락 사람들, 지리산 5개시군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전할 인터넷신문 『지리산인』의 문 여는 날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언제 : 2021년 12월 3일 (금) 낮 4시 ~ 5시 30분 어디서 : 구례주조장 예술창고 (전남 구례군 구례읍 북교길 20) - 축하말(댓글참여)을 보내주세요. 10명을 추첨하여 템플스테이(1박2일) 이용권을 드립니다(축하 말 보낼 곳 : http://jirisan-in.net) - 문 여는 날, 오신 분들에게 드릴 선물(홍미, 수세미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홍미를 받아갈 분은 1kg 이하 병이나 자루, 봉투를 들고 오세요. 에코백도 필요합니다. - 『지리산인』 문 여는 날에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개인 컵과 접시를 준비해주세요. - 12월 3일 낮 2시, 구례주조장 예술창고에서 [지리산이야기포럼2021-지리산권 풀뿌리 언론들의 경험 나눔과 고민 털어놓기]가 진행됩니다.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꼭 착용해주십시오. 인터넷신문 『지리산인』 편집위원회 ․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 *물어보기 : 010-2857-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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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인터넷신문 『지리산인』 문 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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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댐 백지화 및 지리산살리기운동 돌아보기 간담회 - 12.4.토.실상사 선재집
-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마음이니 <지리산댐 백지화 및 지리산살리기운동 돌아보기 간담회>2021. 12. 4. 토. 오후2시 실상사 선재집 ‘국가주도 대규모 댐 건설 중단한다’2018년 국가주도 대규모 지리산댐 에 대응하여 완전 백지화를 이끌어 낸 지 어느새 3년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할 이름 ‘지리산댐’이제는 역사로 남겨야 할 ‘지리산 운동’의 기록입니다.그리고, 언제나 품고 가야 할 푸르른 지리산 어머니의 마음... "지리산살리기운동, 시민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국가의 부분별한 개발정책을 백지화시킨 주민운동" ‘지리산댐 백지화 운동’ 또는 ‘지리산살리기운동’에 대해 정말 많은 자료와 평가들이 있습니다.그러나 어떠한 세간의 평가보다도 먼저“지리산은 푸르게 낙동강은 맑게‘라는 간절한 마음으로20여 년 그 길을 이어온 많은 분들의 말씀이 제일 궁금합니다. 백서 발간을 준비하면서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니지리산을 담은 그리운 얼굴들, 더욱 보고 싶습니다.그 시간의 뜨겁고 아팠고 기쁘고 충만했던 마음을 나눠주세요. 지리산댐 백지화 기념사업회(준) / 지리산생명연대 ☎ 지리산생명연대 한승명 사무처장(010-3936-6080) 최세현 공동대표(010-2850-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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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댐 백지화 및 지리산살리기운동 돌아보기 간담회 - 12.4.토.실상사 선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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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이야기포럼2021] ‘지리산권 풀뿌리 언론들의 경험 나눔과 고민 털어놓기’
- ‘지리산권 풀뿌리 언론들의 경험 나눔과 고민 털어놓기’ 아..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사람도 없고, 기존의 언론들은 시군 행정을 홍보하는 역할에 머물고, 그래서 만들었는데.. 고민이 많다. 고민 많은, 매일을 열심히 사는 지리산권 풀뿌리 언론들이 모인다. 경험을 나누고, 고민을 털어놓고, 함께 상생할 묘안을 모아보기로 한다. 묘안[妙案]아, 나오너라. 뚝딱! 언제 : 2021년 12월 3일 (금) 낮 2시 ~ 3시 40분 어디서 : 구례주조장 예술창고 이야기 진행김인호 (지리산인 편집인) 이야기손님이순경 (오하동 발행인) / 안상술 (봉성신문 발행인) / 이창림 (산내마을신문 고사리 편집인) 인터넷신문 『지리산인』 *물어보기 : 유현숙 010-2857-3608 지리산이야기포럼2021은 지리산작은변화지원센터 도움으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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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이야기포럼2021] ‘지리산권 풀뿌리 언론들의 경험 나눔과 고민 털어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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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는 두 손을 비워두세요
- 숲에서는 두 손을 비워두세요 칩코(지리산 방랑단) 사람 다섯과 개 하나가 도로 위를 걷고 있다. 차들은 그들 옆을 지날 때 구경하듯이 조금 속도를 늦춘다. 옷차림새가 비범하다. 어르신들 말을 빌리자면, '머스만줄 알았는데 가스나'거나 '가스난줄 알았는데 머스마'인 외관이다. 빡빡 머리가 둘이라 스님인 것도 같고, 인도나 태국 따위의 어디 외국에서 온 것도 같다. 개는 허스키나 늑대처럼 생겼지만 진도 믹스라고 한다. 말을 걸어보니 지리산 방랑단이라고 소개한다. 무전으로 여행하며, 지리산의 사라지는 숲 이야기를 채집한다고 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 무전여행이라니. 코로나도 말썽인데 얻어먹고 얻어 잔다니. 그런데 어쩐지 볼살들은 통통하다. 의외로 잘 먹고 다니는 모양이다. 얼굴이 햇빛에 그을러서 활짝 웃는 이가 더 하얘보인다. 그 중 한 사람을 조명해보자. 두 빡빡머리 중에 조금 더 머리가 허옇게 밀린 사람이다. 파란색 누더기 바지를 입었다. 가시나무 한번 스쳤다가는 죽 찢어지고 말 정도로 헤졌다. 한번은 구멍을 기우러 어느 집에 실과 바늘을 동냥하러 갔다. 상냥한 주인집 어르신은 바지 꼴을 보시더니, 그냥 새 바지를 한 벌 주셨더랜다. 바지는 거절하고 반짇고리만을 받아든다. 핫핑크색이라서 그랬던가... 휴지 조각 같은 바지를 입고 다녀도 나름의 취향이랄 게 확고하다. 궁상맞은 취향의 주인은 칩코다. 칩코는 헌 옷만으로도 충분하다. 돈 벌 생각도 많지 않다. 칩코는 엄마를 좋아한다. 그러나 엄마 집에 친구를 데려갈 때면, 한 가지 꼭 해명을 해주고 마는 것이 있다. 집 현관문에 붙은 종이다. 종이엔 노란빛 오만원권 사진과 함께 "돈은 나와 하나다"라는 다소 노골적인 문구가 적혀있다. 친구가 그걸 안봤으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너무 중앙에 붙어있다. 약간 부끄럽다. 오해를 여기서 풀자면, 엄마가 그 종이를 붙인 맥락을 설명해야 한다. 엄마는 칩코의 마음수련 스승이자 도반이다. 엄마는 칩코가 누군가나 어떤 것을 미워할 때면, 그와 너 자신이 결국 하나임을 알라고 했다. 둘을 분별하지 말라고 했다. 엄마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아마 돈이었다. 엄마는 돈과 친해지기 위해 그런 사진과 문구를 적은 것이었다. 칩코의 현관문이 있다면 무엇을 적었을까? 돈은 아닐 것 같다. 돈에 관심이 없고, 일단 돈으로 사고 싶은 게 없다. 이런 자신의 모습이 쿨해보여서 마음에 들기도 하다. 그래서 지리산 방랑단을 선뜻 시작할 수 있었다. 칩코는 평생 돈이 없는 축에 속했지만, 정말 한 푼도 없이 살아 본 적은 처음이다. 방랑은 참으로 멋졌다. 매일 기적같은 인연들을 만났다. 평소에 돈이 없어서 못 들어가 볼 식당이나 민박에서 탁발을 받기도 하고, 돈으로 환산할 수 조차 없는 호의를 경험했다. 돈 없이도 이렇게 풍요롭고 행복하다니! 당최 돈이 왜 그리 새침하고 콧대 높은지 모르겠는 나날들이었다. 자본주의의 숨겨진 빈틈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방랑단들은 사라진 숲 이야기들을 채집하고 다닌다. 함양의 오도재는 대규모 특화 단풍숲을 조성하기 위해 축구장 80개 면적의 숲을 없애버렸다. 남원은 육모정에서 정령치를 지나 달궁까지 이르는 산악열차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구례에서는 야생의 숲을 빼앗기고 철창에 갇혀 사는 반달가슴곰과 소들을 볼 수 있었다. 방랑단들은 기억산책에서 이 이야기들을 전하며, 많이 울기도 울었다. 우리는 베어진 나무가 되어 보기도 하고, 갇힌 동물이 되어보기도 했다. 칩코는 그러던 중 한 가지 통찰에 이르렀다! 아픈 이야기들의 공통점이 있던 것이다. 그렇다, 모든 사정이 다 돈, 돈에서 시작한 것이 아닌가? 단풍숲도, 산악열차도, 반달가슴곰과 소들도, 모두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 돈이 이미 있지만, 더 많이 축적하기 위해서! 칩코는 희한했다. 돈이랑 엮일 일도 없던 사람인데... 칩코가 찾아다니던 이야기들은 죄다 돈에서 비롯된 것들이었다. 칩코와 돈이 무슨 징한 인연이 있는 것인가. 칩코는 그제야 별 관심도 없던 돈이 밉다. 칩코는 엄마의 현관문에 붙은 종이를 떠올렸다. 어떤 것이 미워질 때면 그와 나 자신이 하나라는 것을 알라던 엄마의 말. 방랑을 하며 행복했던 이유가 뭐람! 돈을 바라지 않고도, 사람들은 베풀 줄 알았다. 식은 밥 주기가 미안하시다면서, 밥을 새로 지어주던 마음들. 한 데서 어떻게 자느냐며, 빈 방을 청소해 내어주시던 마음들이 있었다. 사랑도 받은 사람이 줄줄 안다고 했던가. 칩코는 분에 넘치는 베품들을 받으면서, 조건없는 베품이란 어떻게 줘야하는 것인지 배웠다. 돈을 미워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뿐! 이는 숲의 방식이기도 했다. 숲에서는 셈할 수 없는 것들이 무상으로 주어진다. 솔향을 품고 멀리서 낮게 불어오는 바람, 나뭇잎 새로 듬성듬성 쏟아지는 햇살줄기, 고요를 채우는 아름다운 새의 노랫소리. 이 모든 것들이 눈부신 선물이었다. 선물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그저 내어줘 본 사람이라면 알았다. 소유란 무용한 것. 네 것과 내 것의 구분을 없애면, 소유는 무용해진다. '내 것'을 내려놓을수록 세상은 더욱 넓어진다. 그래서 소유는 두려움의 다른 말. 더 큰 세상을 바라보는 데에 두려움은 필요하지 않으니까. 그렇게 숲은 넓어지고, 다양한 존재들을 품게 된 걸까. 저 멀리 숲 속을 걸어가는 지리산 방랑단이 보인다. 칩코는 숲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할 일을 골똘히 생각해본다. 숲의 방식으로 방랑할 것. 두려움 없이 더 넓은 세상을 사랑할 것. 아아 숲의 선물들을 정중히 받으려면, 두 손을 언제나 비워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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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사이좋은마을학교 사회적협동조합
- 다함께사이좋은마을학교 사회적협동조합 이희정 (다함께사이좋은마을학교 대표) 산길을 들길을 봄내음 꽃내음 맡으며 걷는 걸음걸이에서 경쾌한 중량감이 느껴진다. 옆에서 걷던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가 ‘길이 참 맛있다’는 나의 말에 ‘엄마다운 표현이다.’며 박장대소한다. 무리가 지나는 자리는 처음 만난 이도 오랜 지인도 있는 지라 바람결에 ‘하하호호’ 싱그럽다. 선두와 후미에서 사단법인 숲길 식구들이 안전하게 끌어주고 밀어주는 속에서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있는 우리는 다함께사이좋은마을학교 사회적협동조합 가족들과 우리가 진행 중인 지리산둘레길 마을주민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함양지역 주민들이다. 함양군 백전면에는 2003년 대안대학으로 설립된 녹색대학교(현재는 ‘온배움터’)가 있다. 이 배움터에 공부하러 왔던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가정을 꾸리기도 하고, 주변에 귀농해 살던 4~50대 교육에 관심 있던 몇몇이 각자 육아모임과 백전초 학부모회 활동을 했다. 이들이 모여 2018년 경남교육청에서 진행하는 학교협력형마을학교에 백전초등학교 협력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마을학교 이름으로 정기적으로 모여 공부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활동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을학교 활동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역을 위해 꼭 필요 하구나 느끼고 2020년 사회적협동조합을 꾸렸다. 조합이 꾸려지고 첫 사업으로 사단법인 숲길의 <2021년 녹색자금사업 프로그램진행 용역>으로 「주민아카데미」, 「마을문화예술프로젝트」를 계약해 함양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시골지역의 빈약한 문화 다양성을 풍성한 자연 속의 ‘걷는 길’로 해소하고, 부족하지만 최대한 지역의 인력풀을 형성해 좀 더 다양한 문화 예술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려는 내용이다. 두 번째 사업으로 재단법인 숲과나눔에서 진행하는 풀씨 사업에 「‘지구인’의 마음 씨앗 틔우기, 아이-팜」이 선정되어 텃밭을 중심으로 자연순환 농장과 에너지, 적정기술 등 전환마을을 비젼으로 다양한 공부와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음식들이 남겨지고 버려지면서 ‘음식물쓰레기’로 천대를 받고 있는데 이를 다시금 잘 사용하면 동식물의 먹을거리가 되고 에너지가 될 수 있음을 지역민들과 텃밭에서 실험해 볼 것이다. 도시민의 로망인 텃밭이 시골지역에는 일반적이기에 우리에게 없는 것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있는 것들을 최대한 부각시켜 나름의 적절한 방법으로 생태적인 삶을 모색해 나가기 위함이다. 세 번째 4년차 「백전초 학교협력형 마을학교」와 「함여중 학교협력형 마을학교」를 동시에 진행한다. 좀 더 재미있고 능동적인 아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주 선생님들의 공부와 회의가 계속되고 있다. 초등은 놀이에 기반을 둔 팀프로젝트식 프로그램, 중등은 소통과 주제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식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만날 예정이다. 학교에서의 틀 지워진 수업과는 다르게 ‘스스로’에 방점을 찍고, 자유롭게 무언가 할 수 있는 마당을 깔아주고, 도와줄 멘토를 찾아주는 역할이 마을학교가 해야 할 일이지 싶다. 네 번째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고정 공간이 백전면에는 없는 관계로 온배움터 운동장 한 켠에 게르를 설치하는 작업을 틈나는 대로 하고 있다. 보통은 면 단위에 지역아동센터나 작은 도서관 하나쯤은 있어서 아이들과 청소년의 사랑방이 되곤 하는데 우리 지역은 어른들을 위한 공간은 해마다 하나씩 늘어나는 추세인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은 좀처럼 쉽지가 않다. 유일한 학교 공간이 평일은 4시 30분에 잠겨 지고, 주말이나 공휴일은 개방 자체가 되지 않기에 아이들이 서로 삐대고 놀만한 실내공간이 없다. 면내에 사용할만 한 유휴공간을 찾아보았으나 면사무소의 비협조로 실패하고, 임대공간을 알아보았으나 임대 가능한 공간 자체가 없어 안타깝던 때에 다른 수련단체에서 10년 된 게르를 기부한다 하기에 얼른 받았다. 지난 겨울 해체하고 온배움터 운동장에 설치 중인데 워낙 오래되어 나무 뼈대는 오일스텐으로 보강했지만, 지붕과 벽채 천막은 방수기능을 상실해 어떻게 이를 해결할까를 놓고 조합 식구들끼리 고민 중이다. 다섯째 <2021년 공동체활동지원 주민공모사업>중 씨앗기 사업에 「자밭-전환마을 네트워크 만들기」를 응모한 상태이다. 기후위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을 읽고, 영상물을 같이 보고, 삶을 이야기 하면서 우리가 사는 마을을 자연 순환적이고 재생 가능한 삶을 가능케 하는 마을로 전환하는 모임을 만들어보자는 내용이다. 현재 다함께사이좋은마을학교 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은 여섯 명이다. 여섯 살 딸아이를 키우며 애니메이션 등 자연미술과 다양한 퍼실리테이션 기능을 가진 홍보이사 사사, 사사와 한 집에 살면서 밧줄놀이, 트리클라이밍 등 숲 놀이를 즐기는 기획이사 도원, 하브루타를 장착하고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과 스리슬쩍 놀 수 있는 재무이사 영선, 지리산권 웬만한 생태 관련 단체는 꿰고 있는 대외협력이사 재화 목사님, 뚝딱뚝딱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목공으로 만날 수 있는 감사 영민, 두 아이의 엄마이자 영민과 같이 살면서 자연과 인간 모두가 다함께 사이좋게 살고 싶은 대표이사 바리(나)가 있다. 여섯 조합원은 지난 12월 조합 설립 이후 2월부터 위의 사업들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 공모사업들이고 간혹 떨어진 사업들도 있지만 비교적 많은 고민과 이야기를 나눈 후에 사업을 선정해 공모하는 관계로 잘 붙는다. 그러나 사업은 많지만 인건비는 거의 없는 사업들이어서 조합원 개개인이 개인적인 경제활동과 더불어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러한 사업들을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힘 모아 하고 있다. 아주 재밌다. 우리 조합은 앞으로 지역민들과 또는 지역민 상호간 편안한 소통, 아이들의 성장과 쉼을 위한 커뮤니티 공방카페를 거점으로 숲놀이터, 숲도서관을 연결지어 만들어 보자는 큰 그림을 계속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할 것이다. 산촌지역 어린이와 청소년, 고령의 지역주민, 귀농한 중장년들의 삶에 조금의 즐거움과 신명을 더하고 점점 위기상황으로 치닫는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한 지구생명체를 위해 같이 고민하고 실천 방법을 찾는 일을 중심에 두고 조합은 계속 움직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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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사이좋은마을학교 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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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종교연대가 지향하는 세상
- 지리산종교연대가 지향하는 세상 노재화 (함양 산들교회 목사. 목사지리산종교연대 사무처장) 종교의 역할이 무엇인가? 코로나 19 시대로 대변되는 기후변화의 위기 시대를 살아가면서 새삼 종교의 자리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당연시 여기던 일상이 중지되고 경험하지 못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강제당하고 있다. 점점 더 기후위기가 초래할 수 있는 가상의 시니라오는 현실이 되고 심각해지고 있다. 자연의 영역을 함부로 침범해 개발하는 일들이 어떤 사태를 가져올 것인지를 증명해 주고 있다. 일상의 전환, 문명의 전환이 피해갈 수 없는 화두가 되었다. 우리가, 인류가 이 지구별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류가 살아 온 자본주의적 삶, 화석연료, 핵연료에 의존하는 삶, 자연의 영역을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침범하는 삶의 양태를 바꾸지 않고서는 어렵게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금의 삶은 인류가 자초한 일이기에 누구에게 탓할 수 없다. 그리고 이 상황은 기존의 사고 인식, 삶의 양식에 큰 변화를 주고 긍정적 경험을 주기도 한다. 종교의 영역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통한 기존 전례, 예배 등에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강제 당하는 경험을 굳이 밀어내지 말고 여기서 배우고 새롭게 다시 세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리산에 산악열차를 놓아 관광수입을 올려보겠다는 지자체의 심산은 참으로 놀부심보다. 자연이 준 아름다운 산하가 있음에도 그대로 누리지 못하고 그 자연스러움에 손을 대 산 위에 철길을 내고 건물을 짓는 다는 것은 욕심이다. 더군다나 그곳엔 인간의 침범으로 사라져간 반달곰을 몇백억을 들여 다시 복원해놓았는데 그들 중 여러 마리가 그곳에서 살고 있다지 않은가! 지금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 돈에 눈이 어두워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문명의 전환, 성찰을 위해서는 인간의 변화, 내적 변화, 정신의 변화, 영적인 변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 불가능한 것을 절대자의 가르침에 삶과 내면을 반추하며 나약한 의지를 다시 세우고 의지하며 삶을 꾸려 가게 하는 것이 종교의 역할 중 하나다. 이것을 종교는 수행(修行)이라고 한다. 수행이 없는 삶은 깨달음에도, 구원에도, 해탈의 경지에도 이를 수 없다. 지리산종교연대는 지리산권에 깃들어 사는 4대종단(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성직자, 비성직자 모임이다. 자본에 잠식된 종교가 아닌 절대자의 가르침을 제대로 살아내려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 시작은 1999년에 시작된 지리산댐백지화 운동이었다. 전국에 있는 많은 활동가들과 연대하여 종교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결과는 백지화. 그 이후 지자체장과 국토부의 물관리 정책으로 몇 번 시도했다가 2018년에 이르러서야 완전 백지화 되었다. 이 운동에 참여한 지리산권의 종교인들이 주축이 되어 지리산종교열린연대를 만들었고 지금은 지리산종교연대로 함께 한다. 지리산종교연대의 목적은 단순한 종교간 친목 모임이 아니다. 정관에 보면 이웃과 자연, 공동체를 향한 종교인들의 지향이 잘 나와 있다. 이것에 동의하고 삶에 반영하여 사는 것이 지리산종교연대에 속한 이들의 수행이기도 하다. “ 제2조(목적) 본 회는 지리산권 종교간의 이해와 협력을 통하여, 1. 민족의 영산이자 생태보고의 장이며 동서화합의 장인 지리산의 생태, 문화, 역사, 종교적 환경을 수호하며, 2. 상생조화의 새로운 세계를 열고, 3. 나아가 종교간의 연대를 통해 지리산권 생명공동체 형성을 그 목적으로 한다.” 지리산종교연대는 이것이 절대자의 가르침에 기반한 삶의 지향이고 그것을 실천하며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수행이기 때문에 한다. 특별한 것이 아니라 종교인이라면 본디 관심을 갖고 일상에서 살아내야하는 일인 것이다. 지리산권에서 생명과 평화, 공동체에 관한 일들로 종교인으로서의 역할을 요청하면 웬만하면 거절하지 않는 데 여기에 이유가 있다. 정관 사업에 종교연대가 하는 일이 잘 나와 있다(애용해 주시길) 제3조(사업) 본 종교연대는 위의 목적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업을 한다. 1. 종교간 환경관련 정보교류 및 정기적인 포럼 및 워크샵 개최 2. 지리산권 환경문제에 대한 공동의 입장표명 및 공동대응 3. 지리산권 지역 주민 및 종교와 자치단체에 대한 홍보, 섭외, 조직 사업 4. 지리산 운동에 함께 할 시민, 환경 등 제 단체와의 연대 사업 5. 본 종교연대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타 사업. 2011년부터 지리산종교연대는 생명평화의 염원을 담아 지리산둘레길을 생명평화 천일순례로 종교인들과 여러벗들과 걸으며 기도했고, 세월호 관련 지리산 천일 기도회에 참여하며 노래도 하고 기도를 올렸다. 지리산 좌우대립에 스러져간 이들을 위로하며 생명평화를 기원하는 지리산생명평화기도회를 12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금, 지리산은 지리산댐, 케이블카에 이어 산악열차로 아프다. 자연이 파괴의 위협을 받고 있고 사는 이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분열하고 대립한다. 옳고 그름이 흐릿하다. 이럴 때 일수록 명료화가 필요하다. 종교인으로서 상생과 조화를 위해 기도하면서 약자의 편에 서는 것이다. 그리고 기후위기의 시대에서 기후변화에 변화를 가져오는 삶을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물음이 떠나지 않아야 한다. 지리산권에 온전한 생명과 평화의 기운이 산하, 마을에 스며들기를 기도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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