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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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야기 검색결과

  • "열심히 사는 사람이 좌절하지 않기를" 농민이 된 환경운동가 김석봉 농부가 보내는 편지
    "지리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내일을 묻다." 오늘 '지리산 사람들 TV'는 함양 마천 창원마을에서 70마리의 동물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거대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김석봉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단순한 은퇴 농부가 아닙니다. 80년대 격변기를 지나며 안정된 공무원직을 뒤로하고, 환경운동의 전선에서 "환경은 모든 운동의 근본"임을 외쳤던 뜨거운 활동가였습니다.운동의 현장에서 지쳐갈 무렵 운명처럼 만난 지리산 빈집은 그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빼빠지게 일하시는데, 나물이나 뜯으며 사는 것은 삶의 예의가 아니다"라며 50대에 시작한 농사. 이제는 70세의 노농(老農)이 되어, 돈이 되는 대규모 관행농 대신 모든 생명이 평등하게 나누어 먹는 '다품종 소량 생산'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이 영상에는 단순히 산골 살이의 낭만을 넘어선 묵직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 좌절하지 않는 세상이 정의로운 세상"이라고 말하는 김석봉 선생님. 비 오는 날 생강 밭에서 달려와 건네준 그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든든한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00:00 인트로 01:03 지리산농부 김석봉 02:03 70여 생명과 함께하는 지리산 거대 가족 04:34 교정직 공무원에서 환경운동가로 09:11 운명처럼 만난 지리산 창원마을 15:03 괭이 한 자루에 담긴 농사의 예의 21:44 심각하게 다가오는 기후변화 26:13 귀농인으로 느낀 농촌의 현실 42:27 새로운 농촌을 향한 꿈, '이장 공모제' 50:08 "지금 양수발전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56:09 지리산에서 띄우는 편지, "열심히 사는 이들이 좌절하지 않기를" #지리산 #김석봉 #환경운동가 #생명의예의 #지리산사람들TV #귀농귀촌 #함양마천 #창원마을 #양수발전소반대 #기후위기 #다품종소량생산 #이장공모제 #지리산농부 #유기농사 #공동체
    • 사람이야기
    2026-04-26

자연생태 검색결과

  • 숲의 새소리, 지리산의 노래는 공존, 평화였다.
    법계사 아래, 천왕봉이 조망되는 곳에서 요즘 숲에 들어가면 산새들의 노랫소리로 숲이 가득 찬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침이면 숲을 울리는 되지빠귀와 흰배지빠귀의 노랫소리와 박새와 쇠박새 등 박새류의 재잘거림, 작지만 우렁찬 굴뚝새의 외침과 청아하며 숲을 느리게 만드는 큰유리새의 노랫소리와 밤이면 들리는 소쩍새와 뻐꾸기의 노랫소리는 이제 여름이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지리산 아래쪽부터 초록으로 물 들어가는 숲은 산의 높이를 느낄 수 있게 하며 봄철 첫 잎은 다양한 수종들이 섞여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은 봄의 끝자락에서 다시 봄임을 느끼게 해주고, 논물로 인해 탁해진 강물은 봄의 모내기가 시작되고 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렇게 자연은 우리에게 다양한 느낌과 깨달음, 편안함을 줍니다. 구태여 높은 산에 올라가지 않아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경험들입니다. 이런 다양성의 숲은 우리가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았을 때 더 많은 생명을 품고, 다양한 생명들이 섞여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무들이 첫 잎을 내보일 때 다하게 섞여서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큰산개구리의 산란시기 변화(국립공원연구원의 Rana uenoi Matsui, 2014 논문 참고) 적산온도와 산란시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섞여서 살아가는 지구에서 기후의 변화로 사라져갈 위기에 놓인 친구들이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두 친구는 큰산개구리와 구상나무입니다. 큰산개구리는 과거 북방산개구리로 불리던 종을 최근 개별적 종으로 분리하여 큰산개구리로 이름 지었습니다. 이 큰산개구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산란 시기 변화로 산란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산란시기가 빨라져도 기온이 올라가서 그런 것이니 적응하지 않겠는가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기후변화라는 것이 따뜻한 것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온도 저하도 함께 벌어지기에 산란 이후 알들이 동사하는 일도 있을 수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큰산개구리를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무엇을 할 수는 있을까요? 기후변화를 이야기하며 반도체 산단, AI센터를 이야기하며 더 많은 전기,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우리들을 보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끝이 정해진 소설을 읽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요... 큰산개구리 다음으로 이야기할 것은 구상나무입니다. 구상나무는 아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상록침엽수로 지리산과 한라산, 덕유산과 같이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며 오직 한국에만 자생하는 나무입니다. 이 구상나무가 지금 기후변화로 인해 많은 수의 개체가 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리산 반야봉, 천왕봉 일대에서 많은 개체의 고사가 발생하고 있는데 원인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적설량의 부족으로 수분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것을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2023년 치밭목에서 천왕봉 가는 길에, 산 구상나무와 죽은 구상나무가 함께 서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 그 아래서는 다시 생명이 싹트고 있다. 이렇게 기후변화로 인한 한 종의 개체수 감소를 막아내기 위해 ‘복원’이라는 작업을 국가에서는 진행합니다. 사라져가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좋은 일이겠지만...이전에 연어 기사에서 이야기했듯, 서식지에 대한 변화, 보전이 없이 특정 종의 복원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구상나무의 쇠퇴는 기후변화가 주원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은 ‘복원’이 아닌 기후변화를 막아내거나 늦추는 일 이어야 합니다. 기후변화를 막는 과정에서 최대한 살리기 위해 ‘복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복원’이라는 작업은 다른 종을 배제하며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특정 종을 살리기 위해 흔하다고 판단되는 종을 배제한다면 이는 올바른 길이 아닙니다. 구상나무가 고사하고 있는 지역은 빠르게 신갈나무나 사스레나무와 같이 낙엽활엽수로 대체되고 있다 합니다. 숲은 환경에 맞춰 변화하지만, 그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의 모습을 지향하는 종은 오직 인간입니다. 숲과 강, 산은 귀한 종만의 서식지가 아닙니다. 모든 종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어머니의 산 지리산이라면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부모의 마음으로, 구상나무를 복원하기 위해 특정 종의 배제가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기에 지리산에서 구상나무 복원은 신중해야 합니다. 아니 하지 말아야 합니다. 끝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국립공원이라는 공간은 모든 종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평화, 공존, 모두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글쓴이 : 정정환 _<새들은 우릴 기다려 주지 않아서> 지은이, 지리산사람들 사무국장
    • 자연생태
    2026-05-04

기후위기 검색결과

  • 홍천 양수발전소 예정지를 다녀와서- "1년에 14.58분 가동. 오타가 아닙니다."
    “야, 이 빌어먹을 개새끼들아~~~!” 저절로 쌍욕이 튀어나옵니다. 돈으로 자기 배 불리자고 수십년 동안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준 잣나무 수십만 그루를 베어내고, 산을 파헤치고, 골짜기를 수몰시키는 배은망덕한 개자식들,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 지구 간강범, C발놈들. 이곳은 강원도 홍천 풍천리입니다. 핵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초과 전기의 쓰레기장으로 예정된 곳이죠. 핵전기쓰레기장을 고운말로는 ‘양수발전소’라고 합니다. 쓰레기처리장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만든 위선적인 이름입니다. 양수발전소는 얼마나 발전을 할까? (주)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공개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해 전국의 양수발전소는 평균적으로 39일 가동, 수력발전소는 94일 가동되었습니다. 10% 조금 넘는 가동률입니다. (자료출처: https://www.khnp.co.kr/main/selectWebDisoffView.do?key=152&siteId=&seq=19602, 합계 발전량 ÷ 합계 발전용량 ÷ 24시간으로 계산) ‘가동’이라는 단어는 발전소가 발전목적으로 쓰이는 시간을 뜻합니다. 나머지 시간 동안, 양수발전소는 핵전력을 소모하기 위해 하부저수지에서 상부저수지로 물을 끊임없이 퍼올리고 있으며, 상부저수지에서는 끊임없이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발전기를 돌리지 않고 그냥 흘려보냅니다. 이것도 어떤 측면에서는 가동이라고 할 수 있고, 환경단체들의 ‘너무 낮은 가동률’ 주장도 오해를 일으킬 만한 지점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태양광이 24시간 발전할 수 없듯이, 양수발전소도 24시간 가동할 수는 없습니다. 물을 퍼올리는 동시에 발전하는 건 말이 안 되니까요. 남는 전기를 소모(저장)하기 위해 물을 퍼올리는 시간이 당연히 감안되어야 합니다. 한수원에 따르면, 양수발전소를 풀로 가동한다면 하루에 6시간(25%)이 한계라고 합니다. 전국의 양수발전소는 하루 평균 2시간 30분 정도 가동하고 있습니다. 가동 가능 시간의 절반이 채 안되니, 태생적 한계를 감안하여도 여전히 낮은 가동률입니다. 저기요, 오타 아닐까요? 홍천 풍천리에 건설예정인 양수발전소의 ‘가동률’은 얼마나 될까요? 기절초풍할 정도로 낮습니다. 한수원의 홍천 양수발전소 승인 신청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연간 148.2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양수건설 타당성조사 용역(홍천지점), 2022, 한국수력원자력). 이 수치는 2025년 청평양수발전소 발전량의 0.059%, 예천양수발전소의 0.014%에 불과하고, 600MW용량임을 감안해 계산하면 연간 14.82분 발전에 불과합니다. 강원생명평화기도회 박성률 목사가 이설도로건설로 엉망이 된 숲속을 안내하며 말했습니다. “보통사람이 메가와트가 얼마나 되는 건지 감이 안 오잖아요. 그래서 AI에게 신청서 분석을 부탁했지요. 그런데 AI가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전력 생산량이 오타가 아니냐고 묻더라고요. GWh를 MWh로 잘못 쓴 거 아니냐고. 그래서 한수원에 전화를 걸었고, 담당자가 오타가 아니라고 확인해 주었어요.” 연간 14.58분. 오타가 아닙니다. 홍천 양수발전소 건설에 드는 비용은 1조 7천억. 이 돈을 들여서 양수발전소를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가동률’이라는 단어를 치워버리고 기능의 비율로 보면 모든 것이 명쾌해집니다. 국내 양수발전소는 전기 쓰레기장 기능이 9할, 발전 기능이 1할이며, 홍천 양수발전소는 쓰레기장 기능이 백프로에 가깝습니다. 양수발전소를 더 짓는 이유는 전기가 더 필요해서가 아닙니다. 밤에도 낮에도 항상 초과되는 전기를 내다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초과될 전기를 기존의 양수발전소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쓰레기장이 필요해진다는 겁니다. 전기 쓰레기장 만든다고 풍천리 할머니들이 50년 전에 심어 가꾼 잣나무 11만 2천 그루를 베어내고 잣수확으로 살아가는 동네 사람들 생계를 박살냅니다. 쫄쫄쫄 흐르는 시냇물을 3년 동안 받아쓴다고 합니다. 그러면 풍천리에는 개천에 물도 없겠네요? 100대 명품숲 유아숲체험장도 물에 잠깁니다. 욕이 나옵니다. "썩을 놈의 개새끼들. 나쁜 새끼들. 한수원 니가 뭔데? 어? 이래도 돼는 거야? 이러고도 니들이 멀쩡할 줄 알아? 천벌 받을 놈들." 나무들은 착해서 욕을 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사람인 내가 대신 욕을 해줍니다. 사람이 말을 할줄 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어요? 말없는 나무들 대신 욕이라도 시원하게 한바가지 해달라고 목소리가 있는 것 아닌지. 풍천 주민들은 젊은 시절 손수 심어 가꾼 잣나무숲을 지키기 위해 7년 동안이나 싸웠습니다. 수몰되는 지역에 들어와 펜션 사업을 하던 이들에게는 보상절차가 진행되었고, 이설도로를 만드는 작업으로 나무들이 베어지고, 산이 파헤쳐졌습니다.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들을 실어와 불법적으로 방치하는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댐 예정지 바깥에 살면서 평생을 잣숲에 기대어 살아온 주민들은 어떠한 보상도 받지 않고 투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이만큼 싸워온 덕분에 이만큼 숲이 지켜졌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자본의 폭력은 무자비합니다. 사치품과 쓰레기 사이에서 쓰레기장에 버려야 할 정도로 많은 전기는 왜 생산하는 걸까요? 조절이 어려운 ‘안정적’ 전력공급원인 원전에 모든 탓을 돌릴 수도 있지만, 태양력도 통제 불가능한 초과 전기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원전을 줄이지 않은 채 태양력만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태양광과 풍력이 각광을 받자, 태초에 핵전기 쓰레기장으로 지어진 양수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의 배터리 역할로 홍보되었습니다. 그래도 태양광이 늘어나면 원전을 폐쇄하려나 했더니 웬걸, 신규 원전을 늘이겠다고 합니다. 양수발전소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자연 방전되는 서랍 속 비상 배터리입니다. 부피가 어마어마한 이 배터리로 인해, 상당한 면적의 동식물 서식지와 인간 거주지가 사라지게 됩니다. 피크타임에도 항상 전기가 남아도는 판국에, 더 많은 비상 배터리가 정말로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집집마다 서랍에 비상 배터리 두세 개 갖추고 있는데, “예비 배터리는 생활에 필수”라며 나라에서 또 배터리를 선물해주겠다고 합니다. 기쁠까요? 집집마다 찬장에 안 쓰는 텀블러 여러 개 있습니다. 페트병 내다 버리는 건 일입니다. 넘치는 물건은 기능이 무엇이건, 새것이건 낡았건 관계없이 쓰레기입니다. 결국 쓰레기가 되는 물건을 자꾸 만들고 강매하는 이유는 뻔합니다. 누군가가 돈을 버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발전소와 전력망과 배터리는 국가 예산을 끌어다 쓸 그럴싸한 명분이 됩니다. “전기는 국민 생활에 필수”라고 하지요. 지나친 전기 사용으로 공급이 끊길 수 있는 전력수요 피크 어쩌고 하며 겁을 줍니다. 나라에 필수적으로 가동되어야 하는 시설들은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시설들은 필수이기 때문에 전기가 우선적으로 공급되며, 비상용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위 전력수요 피크를 세계종말만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옛날에 사람은 전기 없이도 살았고, 전기는 인간에게 사치품이지, 필수품이 아닙니다. 필수라고 홍보되는 많은 것들이, 사실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거짓말에 불과합니다. 전기 덕분에 감사하게도 사용할 수 있게 된 여러 사치품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치품들로 세상을 채우기 위해 모든 생명의 생존에 필수품인 숲을 없애도 될까요? 과유불급이라 하였습니다. 어쩌다 정전이 되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집마다, 마을마다 대비하고, 어쩌다 모자랄 수도 있는 적당한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365일 초과 전기를 생산하고 국토를 실리콘과 중금속의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것보다 안전하고 현명한 길이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 경고 한 세기 동안 화석연료는 탄소 배출로, 우라늄은 중성자 방출로 지구 온도를 높였습니다. 자동차와 냉장고와 에어컨이 생존필수품이 되고, 연소기관과 전자제품이 지구 온도를 더더욱 높이는 악순환이 영구적으로 정착되었죠. 전기가 충분하고 남는다는 결론이 나자마자, AI를 ‘미래먹거리’로 부각시키며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더 많은 원전과 송전선을 지어야 한다고 떠들어댑니다. 국가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요. 중동에 전쟁이 일어나면, 핵으로라도 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떠듭니다. 이 반이성의 미친 짓거리를 보면 저절로 외계인 음모론이 떠오릅니다. 아름답고 푸른 지구를 질투하는 외계인이 지구를 온통 실리콘과 중금속과 아스팔트와 방사능 쓰레기로 뒤덮고, 동식물과 인간을 멸망시키거나 노예로 만들기 위해 몇몇 인간의 뇌에 침투하여 영감과 정보와 미끼를 제공하고 있는 건 아닌지. AI는 경험의 멸종을 불러오고, 인간 개체들은 생각하는 능력과 기억력, 밝은 눈을 빠르게 상실하고 있습니다. 메가와트인지 기가와트인지 오타 확인도 담당할 AI가 담당할 판이죠. ‘모든 것의 외주화’가 이 시대의 좌우명입니다. 돈에 미친 이들의 거짓말에 속지 말고, 이성을 되찾아야 합니다. 숲은 태양의 에너지를 축적하고 저장하는 천연 배터리입니다. 인체 역시 전자기장을 발생시키는 발전소이며, 배터리이고, 모터입니다. 위대한 구루들은 인체를 둘러싼 전자기장을 활성화시키고 운용하는 법을 깨달으면, 음식을 먹지 않고도 살 수 있으며, 시간과 별들 사이를 오갈 수 있으며, 육체의 모습을 영원히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모든 외주화된 것들, 모든 인공적인 것들은 본래 인간과 지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라고 타이가의 잣나무숲에 사는 아나스타시아는 말합니다. 모든 것의 외주화와 금권을 신봉하는 현대인들은 이런 종류의 지식을 미신이나 사이비로 치부하고 믿지 않으며, 신비주의는 히말라야 설표만큼이나 멸종위기입니다. 그러나 전기가 빛과 열을 발생시키고, 식물이 빛과 열을 흡수하여 저장하는 것은 현대의 ‘과학적’ 상식입니다. 온난화 현상으로 인류 생존이 위협받는 시대에, 우리가 먼저 지켜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일 년에 14.82분 가동되는 양수발전소일까요? 1800ha 잣나무숲일까요? 글쓴이 : 이해성 산청 책방 "지금부터 판타지" 이끄미, 지리산사람들 운영위원, 산청난개발대책위원
    • 기후위기
    2026-05-07

소식 검색결과

  • [모집] 지리산에 진심인 학교(지심교) 운영안내
    지리산에 진심인 학교가 개강하였습니다~! 지리산에 진심인 학교(지심교)는 지리산을 좋아하고 지리산의 생명들과, 생태, 역사에 대해 궁금하고 공부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지리산에 살고있는 각 분야(식물, 식생, 조류, 포유류)별 전문가인 분들과 함께 지리산에 대해서 공부하여 '지리산에 진심'인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신청하셔서 함께 공부해요! 상세일정 봄에 만나는 지리산의 생명 흔적으로 찾는 야생동물 - 강사 : 하정옥[추적자 학교 교장, 지리산사람들 전문위원] 5월 16일 오전 9시~12시 포유류 실내 강의 오후 2시~5시 포유류 실외 강의 생명 존재의 의미, 번식 - 조류의 번식생태에 대해 - 강사 : 김인철[지리산 조류학 박사, 지리산사람들 전문위원] 탐조 장소: 지리산 숲에서 만나는 산새 5월 22일 저녁 7시~9시 조류 실내 강의 5월 23일 오전 7시~9시 실외 강의 지리산을 사랑한 식물(봄편) - 강사 : 정명희[식물을 사랑하는 지리산사람들 전문위원] 5월 23일 오전 10시~12시 실내 식물 강의 오후 1시 30분~4시 30분 실외 식물강의 여름에 만나는 지리산의 생명 지리산 자락에서 읽는 숲 이야기1 - 강사 : 정태준[응용식물과학 박사, 지리산사람들 전문위원] 8월 28일 저녁 7시~9시 식물 실내 수업 8월 29일 오전 9시~12시 식물 실외 강의 흔적으로 찾는 야생동물(여름편) - 강사 : 하정옥[추적자 학교 교장이며 지리산사람들 전문위원] 8월 29일 오후 1시 30분~4시 30분 포유류 실외 수업 가을에 만나는 지리산의 생명 지리산 자락에서 읽는 숲 이야기2 - 강사 : 정태준[응용식물과학 박사, 지리산사람들 전문위원] 10월 17일 오전 9시~12시 실내 강의 오후 1시~3시 실외 강의 강과 새 [하천생태계에 적응해 살아가는 조류들의 적응전략] - 강사 : 김인철[지리산 조류학 박사, 지리산사람들 전문위원] 10월 30일 저녁 7~9시 조류 실내 강의 10월 31일 오전 7~9시 조류 실외 강의 지리산을 사랑한 식물(가을편) - 강사 : 정명희[식물을 사랑하는 지리산사람들 전문위원] 10월 31일 오전 10시~12시 식물 실내 강의 오후 1시 30분~4시 30분 식물 실외 강의 흔적으로 찾는 야생동물(가을편) - 강사 : 하정옥[추적자 학교 교장이며 지리산사람들 전문위원] 11월 21일 오전 9시~12시 포유류 실내 강의 오후 2시~5시 실외 강의 겨울에 만나는 지리산의 생명 새들의 겨울나기 - 조류의 월동생태와 생존전략 - 강사 : 김인철[지리산 조류학 박사, 지리산사람들 전문위원] 12월 18일 저녁 7시~9시 조류 실내 강의 12월 19일 조류 실외 강의 오전 9시~12시 흔적으로 찾는 야생동물(겨울편) - 강사 : 하정옥[추적자 학교 교장이며 지리산사람들 전문위원] 12월 19일 오후 1시 30분~4시 30분 포유류 실외 강의 신청링크 : -->https://zrr.kr/X5eHoW 문의 : 010-2972-3398 지리산사람들 사무국장 정정환
    • 소식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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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히 사는 사람이 좌절하지 않기를" 농민이 된 환경운동가 김석봉 농부가 보내는 편지
    "지리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내일을 묻다." 오늘 '지리산 사람들 TV'는 함양 마천 창원마을에서 70마리의 동물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거대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김석봉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단순한 은퇴 농부가 아닙니다. 80년대 격변기를 지나며 안정된 공무원직을 뒤로하고, 환경운동의 전선에서 "환경은 모든 운동의 근본"임을 외쳤던 뜨거운 활동가였습니다.운동의 현장에서 지쳐갈 무렵 운명처럼 만난 지리산 빈집은 그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빼빠지게 일하시는데, 나물이나 뜯으며 사는 것은 삶의 예의가 아니다"라며 50대에 시작한 농사. 이제는 70세의 노농(老農)이 되어, 돈이 되는 대규모 관행농 대신 모든 생명이 평등하게 나누어 먹는 '다품종 소량 생산'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이 영상에는 단순히 산골 살이의 낭만을 넘어선 묵직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 좌절하지 않는 세상이 정의로운 세상"이라고 말하는 김석봉 선생님. 비 오는 날 생강 밭에서 달려와 건네준 그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든든한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00:00 인트로 01:03 지리산농부 김석봉 02:03 70여 생명과 함께하는 지리산 거대 가족 04:34 교정직 공무원에서 환경운동가로 09:11 운명처럼 만난 지리산 창원마을 15:03 괭이 한 자루에 담긴 농사의 예의 21:44 심각하게 다가오는 기후변화 26:13 귀농인으로 느낀 농촌의 현실 42:27 새로운 농촌을 향한 꿈, '이장 공모제' 50:08 "지금 양수발전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56:09 지리산에서 띄우는 편지, "열심히 사는 이들이 좌절하지 않기를" #지리산 #김석봉 #환경운동가 #생명의예의 #지리산사람들TV #귀농귀촌 #함양마천 #창원마을 #양수발전소반대 #기후위기 #다품종소량생산 #이장공모제 #지리산농부 #유기농사 #공동체
    • 사람이야기
    202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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