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우리가 함께 만드는
<다시, 지리산> 지역 간담회
■ 21C 『지리산 선언』 준비를 위한 모시는 글
강가의 돌멩이나 숲속의 동자꽃 그리고 꿀벌 한 마리가 태어나 존재하는 행위 자체가 우주의 질서이며 그 균형 유지를 위한 모든 존재들의 역할 비중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두에게는 우주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흐름이 존재하며 우리가 바로 그렇다는 마음으로 함께 가자는 손을 내밉니다.
오늘 우리가 하려는 『지리산 선언』은 지리산의 한 그루 나무가 하나의 숲이며, 지리산 그 자체이며, 한 그루 나무가 통일된 한반도이고 지구별이며 우주라는 생각을 우리의 구체적 일상 삶 속에서 구현해보자는 몸짓입니다. 생명평화의 근본을 잊고 사는 우리 스스로를 각성하고 본래의 삶을 지금 여기서 살아내자는 것입니다.
이는 21세기 기후 위기를 맞아 나는 어떻게 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지 성찰하고 선언하여 스스로 행동하는 삶을 만들어가자는 것입니다. 지리산 기슭에 사는 우리가 먼저 이런 선언을 하고 이런 지리산운동을 함께 하고 싶은 것입니다. 졸참나무 도토리 한 알이 가지고 있는 생명의 외경과 고라니의 눈빛에 담겨 있는 참사랑의 가치를 되살리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리산의 마음을 담아내고 그 마음으로 살아, 지금 여기에서 삶의 변화를 가져오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리산 선언』을 통해 마음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문화와 문명의 변화를 희망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지리산의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나의 선언’을 통해 기후 위기, 인류세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 위기의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 내가 먼저 변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러한 서로의 마음을 격려하고 위로하며 벗이 되고 동지가 되어 함께 하자는 것입니다.
2023. 10.
『지리산 선언』을 준비하는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