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똥이라면 그것도 작품이 될 수 있는가?
불타는 작품
미술이나 문학이나 뭐든 작품의 원작은 무엇일까?
소설은 이 질문을 던진다.
사진이 작품이 되었다면 그 사진의 원작은 배경으로 나온 자연?
아니면 그 속의 인물? 아니면 찍은 사람?
원작은 반드시 불태워 없애버리는 재단에 초대를 받은 작가의 여정은 흥미롭다.
실수와 사고로 일이 꼬이는데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듯 초조하다.
그 유명한 캘리포니아의 화재를 통과하는데 과연 경험일까 상상일까도 궁금하다.
가끔 신문보도에서 접하는 뉴스이기는 하지만 많은 재산을 개에게 물려주는 사람들이 간혹있다.
개를 싫어한다면 혹, 좋아한다면 읽는 기분이 달라질까도 궁금하다.
난 개를 키우지만 개가 신기한 동물인건 인정한다.
하지만 나를 너무 좋아해서 싫다.
하필 작품의 이름의 'R의 똥'!(R은 개 이름의 첫자)
윤고은 만세!!
작품을 불태우진 않았지만 내 가슴 속에서 이렇게 잊혀지지 않고 불타고 있으니
내게로 넘어온 그녀의 작품이 원작이 되었다.
이 똥같은, 내가 끄적거리는 이런 독후감은(읽는 사람도 없고, 또 없길 바래지만)
나를 떠나 누구에게 불이 아니라 쓰레기통에 쳐 박히기를 바라며 독후감은 똥통에!
** 다른 이야기
작품명: 예술가의 똥
정량 30그램
신선 보관됨
생산및 밀봉 일자: 1961년 5월
이 작품은 작가의 진짜 똥이 들어있고 다 팔렸고 아직 유수의 미술관에 전시중
첨부파일 다운로드
불타는작품.jpg (31.6K)
다운로드
ⓒ 지리산인 & jirisan-in.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