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 산청으로 향하는
이른 아침
이슬에 흠뻑 젖은 여뀌 꽃송이에
푸른색 부전나비 한 마리가 앉아서
동터오는 아침 햇살을 받고 있었다.
나비의 날개가
이슬이 젖어 있으니
이곳에서 긴 어둠을 지샌 듯 하였다.
부전나비 날개 크기는 1.5cm로 작은 날개이고,
여뀌꽃은 한 송이가 2mm 크기의 찹쌀 쌀알 같았다.
9월의 마지막 주말에
지리산 둘레길 6코스 구간은 가을 햇살이 청량했다.
지리산 둘레길에서 산줄기는 강 물결고 쉽게 어울리고
이 길을 걷는 걸음도 어느덧 산과 강이 펼쳐내는
자연의 호흡을 닮아갔다.
산청 지리산 둘레길 6코스, 경호강 꺽지 설화
오마이뉴스 여행 기사입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66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