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운봉고원의 돌장승 역사 문화 탐방
돌장승과 어리연꽃의 만남
백두대간 운봉고원은 낙동강 상류이다.
운봉고원은 지리산 자락의 고원 분지이다.
이 지역에 돌장승이 밀집하여 분포한다.
운봉읍 북천리, 서천리(서림공원), 권포리와 인월면 유곡리의
10km 이내 지역에 돌장승 10기가 모여 있다.
이곳은 고남산 아래이며 황산의 둘레로서
고려말 황산대첩의 역사적인 장소이다.
돌장승의 해학성은
호랑이와 까치의 민화에 보이는 평민 정신과 상통한다.
운봉고원의 돌장승을 탐방하며
마을 어귀에 서 있는
돌장승이 외롭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옛날에는 마을마다 샘을 중심으로 살았고
그 샘물이 흘러
마을 앞에 둠벙(연못, 방죽, 웅덩이)를 이루었다.
그 작은 둠벙은 생태계의 보고로서
수많은 작은 동식물이 살았다.
옛날에는 논이 있으면 으례 가까이에
둠벙이 있었다.
그러나 경지 정리로
논밭 두렁길이 반듯해지고
저수지가 많아져서
농업 용수를 멀리서도 풍부히 공급하여
논 가까운 둠벙이 사라져 갔다.
운봉고원의 돌장승도
옛날에는 가까이에
둠벙이 있었을 것이다.
그 둠벙에는 어리연꽃도 피었을 것이다.
돌장승과 어리연꽃은
민화의 호랑이와 까치처럼
상상력과 이야기의 보고일 수 있다.
오마이뉴스 기사 (2024.10.23)
제목: 왕방울 눈, 커다란 코... 도깨비 돌장승 찾아 떠난 여행
부제: [사진] 백성들 아낀다던 석장승... 백두대간 운봉고원 돌장승 탐방 역사 문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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