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10-12(월)
 

 

「섬진강 편지」

- 지리산 복주머니란

 

애타게 기다렸다.

다른 해보다 열흘쯤 늦게 핀 것 같다.

꽃 앞에 엎드려 꽃송이 하나 둘 세어보는 사이

축하사절 하얀나비도 왔다 간다.

아래쪽 숲에 피던 한 송이는 사라졌다.

꽃을 찾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가다 보니

임걸령까지 가고 말았다.

임걸령 샘물에 목 축이고 돌아오는데

느닷없이 우르릉 꿍꽝 천둥벼락 요란하더니

우박 섞인 장대비가 쏟아진다.

비옷도 없이 함빡 비를 맞는데 제법 아프다.

요즘은 노고단 오를 때마다 기상이변이다!

 

아, 겨우 피어난 복주머니꽃 상했겠다.

 

-2025. 5.29일 노고단에서 성삼재 하산길에 천둥벼락 요란하고 

 우박 섞인 된비가 쏟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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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중에 만난 구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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