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7(월)
 

섬진강 편지

- 구례들꽃사진반

 

비에 젖으며 노고단 간다

안개빛 젖은 꽃들 보러 간다

혼자가 아니라 구례들꽃사진반 벗들

이약이약하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구름 속의 노고단 간다

 

새로운 나도수정초 군락을 찾았다

젖었으나 신비로움은 그대로이다

운해 속의 함박꽃은 또 다른 매력이다

복주머니란은 시들었지만

쥐오줌풀 나리난초 쥐다래꽃 미나리아재비

붓꽃 영국병정지의 큰뱀무 범꼬리는 피어난다

 

봄꽃들 지고 여름꽃들이 기지개를 켠다

함빡 젖었으나

사람의 마을에서 시들었던 마음이

노고단길에 서면 함박꽃처럼 활짝 피어나니

어찌 이 길을 좋아하지 않을쏘냐

 

*구례들꽃사진반은 20여명의 회원이 지리산과 섬진강변의 들꽃들을

찾아 이름을 불러주며 매년 가을 천은사 보제루에서 들꽃사진전을

 

열어 들꽃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구례들꽃도감'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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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수정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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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는 아직 함박꽃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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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병정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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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을 입은 함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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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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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들ㄲ초사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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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다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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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잎종덩굴

 

 

사본 -1V1A8484.jpg

-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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