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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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데미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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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앵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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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꽃

 

섬진강 편지

- 구례들꽃사진반 네 번째 전시회

 

올해 지리산은 참으로 힘겨웠습니다.

3월의 산불, 4월의 폭설,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 속에서

꽃들은 제때 피지 못하거나, 피었다가도 금세 져버렸습니다.

 

우리는 꽃 앞에 무릎 꿇을 때마다 자연의 신음소리를 듣습니다.

스무 번 넘게 오른 노고단 숲길에서, 세석고원, 연하천, 벽소령,

섬진강 길에서 자연이 보내는 신호를 마주했습니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작은 꽃 한 송이에도, 두서없는 계절의 변화에도

우리가 감당해야 할 책임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지리산과 섬진강의 들꽃을 기록한

구례들꽃사진반의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소중함을 지키려는 우리의 마음이

 

 

여러분의 마음에도 가닿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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