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1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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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장우섭

 

 

우리 목사님 좋다

집사님이 대문을 두드린다

새벽기도 나오라고

이제 안 갈거다

감기 때문에

그런데 목사님이 좋아서 간다

새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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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나는 모기가 잘 안 문다

그래도 모기 귀찮아 죽겠다

 

나는 모기가 물어도

안 간지러워

 

모기야, 내 피가 그렇게 맛나냐

모기야, 내 피 뽈아묵고 쩌리 가브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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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장애인 복지관에 다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글반이 만들어졌는데 그들이 시집을 내었다. 15명의 시를 모은 42편이지만 시들이 다 짧아서 73페이지의 아주 얇은 시집이다. 하죽점빵 막걸리이 시집을 읽으며 깨달음이 있었다면 역시 시는 진정한 마음이라는 것이다. 시는 왜 읽는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이 마음들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 시집에서 그 마음들을 만났다. 그들에게는 일상의 평상심일 텐데 시인들은 그 마음을 잃고 시들을 쓴다. 그대들이 진정한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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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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