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장우섭
우리 목사님 좋다
집사님이 대문을 두드린다
새벽기도 나오라고
이제 안 갈거다
감기 때문에
그런데 목사님이 좋아서 간다
새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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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나는 모기가 잘 안 문다
그래도 모기 귀찮아 죽겠다
나는 모기가 물어도
안 간지러워
모기야, 내 피가 그렇게 맛나냐
모기야, 내 피 뽈아묵고 쩌리 가브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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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장애인 복지관에 다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글반이 만들어졌는데 그들이 시집을 내었다. 15명의 시를 모은 42편이지만 시들이 다 짧아서 73페이지의 아주 얇은 시집이다. 『하죽점빵 막걸리』 이 시집을 읽으며 깨달음이 있었다면 역시 시는 ‘진정한 마음’이라는 것이다. 시는 왜 읽는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이 마음들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 시집에서 그 마음들을 만났다. 그들에게는 일상의 평상심일 텐데 시인들은 그 마음을 잃고 시들을 쓴다. 그대들이 진정한 시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