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8-18(화)
 

빛나는 연대 순례하는 청명 10 

적당한 에너지 소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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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포함한 지구 생명을 해하는 온갖 일들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2026년 5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전쟁의 불길로 수천의 생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고, 연결된 세계는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지구에서 펼쳐지는 이러한 참혹한 사태는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렸고, 끝은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마냥 보고만 있어야 하는 시민의 처지로 낭패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동안 써왔던 울퉁불퉁한 글들을 다시 꺼내 읽어 보았습니다. 지난해 여름 속초방문을 시작으로, 새만금 신공항 철회 순례, 청주에서의 927 기후정의행진, 파주를 비롯한 여러 도시 방문, 영광에서의 한빛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규탄 집회, 신규핵발전 중단 요구 전국순례와 광화문 집회, 냉장고와 비움실천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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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맞닥뜨린 현실 속에서 희망의 연대를  조금이나마 살펴보고자 했던  글도 이제 마무리하려 합니다. 부족한 글을 감내하며 읽어주신 독자님께 깊이 고마운 마음 드립니다. 간간이 드러낸 짧은 생각들이 누가 되지는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이번에는 발걸음보다는 '머리걸음'으로 마지막 연대의 소식을 전할까 합니다. 예전에 “권력주의 사회와 에너지 전환의 의미"라는 제목으로 잠시 끄적였던 단상입니다.  몇몇 지인들에게 전하기도 한 글입니다만, 무릅쓰고 연대의 마음으로 다시 내어 놓습니다. 딱딱하고 그렇습니다.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네!”라고 너그러이 봐 주시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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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는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가 살고 있습니다. 우주의 아주 작은 영역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군집입니다. 그리고 저마다의 활동을 이어가며 생존과 풍요를 꿈꾸며 살아갑니다. 이는 관계라는 그물망에 기대어 이루어집니다. 생명체간의 협력과 대립을 통한 삶의 결과는 생존과 풍요의 질을 좌우합니다. 협력과 대립의 행위는 이념적 표현으로 권력주의의 유무입니다. 모든 사물과 현상은 권력이나 탈권력의 차이로 존재한다는 나름의 명제에 비추어 보면, 인류사에서 권력주의는 여전히 현 사회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비틀어진 계약에 근거한 자본주의의 착취적 구조는 사회 전반을 물질 만능과 투기적 품성이 팽배하는 왜곡된 사회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같은 자본주의는 협력보다는 대립을 낳았으며, 강한 권력주의 사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결국 파괴적 형국의 잔재는 생명사회에 각종위기와 재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회적 범위에서는 경제, 전쟁 ,핵, 기후가, 개인적 범위에서는 생활을 통해서입니다. 총체적 삶의 위기이자 재난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생명사회의 파괴를 목표로 치닫고 있는 셈입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사회구성의 개체로 존재하는 인간의 행태가 어떤가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파국과 희망이 결정됩니다. 생존과 풍요의 삶은 누구나 원하는 희망입니다. 하지만 나만의 희망은 이룰 수 없는 환상입니다. 나만의 희망은 바로 권력자본주의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악순환의 길입니다. 누구나 생존과 풍요가 보장되는 생명사회로의 전환, 누구나의 희망을 바라봐야 합니다. 


개체인간은 대체로 한정된 환경에서 살아갑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치관이 형성되며, 삶의 지향점이 정해집니다. 구조적 폐해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자본주의의 굴레는 강력합니다. 가치관 형성의 주된 영향을 끼치며 권력주의형 인간으로 변모시킵니다. 그렇게 자의든 타의든 살아가게 만듭니다. 대립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블랙홀 자본주의를 넘어설 행태는 어떤 것일까? 탈권력적인 인간 행태, 탈권력을 지향하는 삶입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권력의 역사입니다. 위기와 재난으로 몰아가는 권력의 역사는 중지되어야합니다. 역사적 전환의 시대여야 합니다. 의식의 전환, 가치관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권력적 행태에 대한 반성과 성찰, 위기와 재난을 감지하며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라는 끊임없는 추구, 비록 당장은 낮은 권력 행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환경이라도 점진적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자본주의가 죄어놓은 권력적 틀을 조금씩 조금씩 끊어내어야 합니다.


그래서 생존과 풍요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총체적 삶의 위기와 재난에 저항하는 탈권력의 길로 나서야 합니다. 자본주의 환경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힘겨운 삶이지만, 비관을 넘어 누구나 자신의 삶속에서 탈권력의 꽃을 피어내어야만 합니다. 내재되어 있는 물질주의와 우리주의라는 권력행태에서도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연대하고 또 연대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의 이상 기후도, 방사능 핵도, 빈익빈 경제도, 죽음의 전쟁도, 헬 같은 생활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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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러한 위기와 재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핵심 과제는 무엇일까? 바로 ‘에너지 전환’입니다. 에너지 전환은 생명사회의 존립을 좌우할 중대한 시대적 과제이자, 집약된 위기와 재난의 탈출구이기도 합니다. 


과다한 생산과 소비. 이를 지탱할 에너지의 출구를 핵과 화석연료로 이어온 현대의 경제는 이제 막바지에 봉착합니다. 불평등과 지구환경의 파괴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성장위주의 경제는 급기야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경제는 성장으로 지탱하기에 제대로 밟지 못하는 모순에 빠집니다. 그렇다면 구조적 변화, 체제전환의 화두가 드러나고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따라서 에너지 전환은 체제전환의 신호탄입니다. 핵과 화석연료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로의 질적 전환, ‘생산과 생활에서의 적당한 소비’라는 양적인 에너지 전환은 권력자본주의 체제를 바꿀 수 있는 참여형 혁신운동입니다. 


공장에서, 상가에서, 사무실에서, 집에서, 이처럼 자신의 생활현장 속에서 실천하고 이웃과 연대하는 ‘적당한 에너지 소비’운동은 위기와 재난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생명운동입니다. 공감과 위로의 연대가 넘치는 에너지 전환운동은 지금의 권력경제시스템을 바꾸는 막중한 역할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누구나 즐겁게 사는 대안사회를 이뤄나갈 것입니다.


마칩니다~^^;;

 

지금까지 연대의 발길에 함께해 주신 독자님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늘 건강하고 즐거운 날들 이어가시길 희망합니다. 순례길 어느 곳에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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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WAR

YES PEACE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을 중단하라!


앗싸 탈핵!!


 



글쓴이 :  청명

연대! 나의 순례는 탈핵과 비움의 길, 그리고 연대의 길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연대는 ‘각자 할 수 있는 역량과 방법으로 참여하고, 서로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다. 더하여 경계를 허문다는 것은 단절, 좁은 시야, 울타리, 권력, 불투명한 벽을 허물고 서로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여정이다.’ 한마디로 연대는 좋은 친구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봅니다. 순례자 청명으로부터

 

 

 

지금까지 [빛나는 연대 순례하는 청명]을 연재해 준 청명, 그리고 이 글을 사랑해 주신 <지리산人> 독자님들께 두루 고마움 전합니다. 전쟁이 사라지고, 평화가 지켜지는 세상을 바라며, 날마다 청명의 발걸음에 생명평화의 기운이 가득하길 지리산人도 함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리산人>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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