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이 20년이 지나면 0원이 되는 이유!
집 가격은 얼마가 적당한가?
집 가격은 얼마가 적당한가?
얼마 전 일본에 사는 한국 여성분이 운영하는 유튜브를 봤다.
일본인과 결혼하여 시어머니 그리고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중 한 에피소드에 일본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일본 부동산은 20년이 지나면 집값이 0원이 된다는 것이다.
지대만 남고 집 가격은 사라진다.
그러면서 한국인 여성분은 한국은 집 가격이 오른다며 남편과 이야기를 하는데,
일본인 남편은 낡은 집이 가격이 오르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부동산을 구입하는 목적은 오르려는 지역이 아니라 삶이 편리한 곳을 구매해서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들 학교가 가깝거나 직장 근처를 구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일본이라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분들이 사는 곳도 도쿄였다.
한국의 부동산은 집도 오르고 지대도 오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골 부동산은 사실 지대는 오르지만 집 가격은 0원이 된 곳도 꽤 되지만, 대부분은 아직도 집 가격이 오른 곳이 많다.
우리 집도 이제 곧 20년이 되어간다. 2008년에 건축했다. 사실 나는 우리 집이 0원이라고 해도 별 상관이 없다.
이유는 팔 생각이 없어서다.
즉 매도 가격이 0원이지 가치가 0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이 집을 팔아야 한다면 0원이어도 괜찮을 것 같다.
오른다면 그것이 더 이상하다.
중고차가 새 차보다 비쌀 수 없다.
중고차가 새 차보다 비싼 경우는 희소성 때문인데, 부동산에서 희소성은 입지일 것이다.
입지가 좋은 곳이라면 오를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부동산이 오르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든다.
높은 부동산 가격은 새로운 시도를 막는 진입장벽이 된다.
일본은 90년 버블 붕괴 후 부동산은 오른다는 오래된 신화가 철저히 붕괴되었다.
우린 아직도 이 신화가 굳건하다.
부동산이 오르는 것은 산업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산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며
부가가치를 생산하지도 않는다.
일본 대기업은 버블 시기에 압도적인 자금으로 해외의 부동산을 매입했다.
그리고 지금 일본 대기업은 점점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기업이 과감한 산업 혁신에 투자하지 않고 부동산에 투자한 결과다.
흔히 기존 성공에 안주해 더 이상의 기술 혁신 없이 손쉬운 자산 보유나 딴눈을 팔다
주저앉는 현상을 '중진국의 함정'이라 부른다.
그런데 일본은 이미 세계 정상에 섰던 선진국 기업들이 스스로 이런 안이한 선택을 해 함정에 빠져버렸다.
만약 모든 부동산이 저렴해진다면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이후의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은 37살에 건축했는데 만약 당시 여기 지대가 지금처럼 높았다면
나는 여기에 살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여기 지대가 과거처럼 저렴하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글쓴이 : 조태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