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섬진강 편지」

- 노고단은 벌써 손이

 

 

힌남노의 빗자루질 흔적 같은 빗살무늬 구름이 붉게 물든 멋진 노고단 일출이 펼쳐졌지만

바람 드세고 손이 시려 정신이 없었습니다.

여벌 옷도 챙기고 나름 준비를 해갔지만 1507m, 노고단은 생각보다 훨씬 춥더군요.

 

올해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환히 맞아주는 애기앉은부채, 수정란풀, 물봉선, 산오이풀,

물매화, 진범, 투구꽃.. 지리산의 가을꽃들에게 고맙다 고맙다 인사를 건넸습니다.

 

산을 내려오다 일행 중 한 명이 숲길에서 휴대폰을 분실했는데 내 일처럼

왔던 산길을 되짚어가 기어코 찾아낸 멋진 '구례들꽃사진모임' 사람들,

그 마음들이 참 따뜻하여 오그라졌던 몸이 그만 확 풀렸습니다.

 

시리고 맑은 노고단의 아침 빛, 꽃빛 전합니다.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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