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1(금)
 

 

섬진강 편지

- 지리산 레드문

 

생전 다시 볼 수없다는 말에

저녁 모임도 빼먹고 홀로 정령치에 올라

4시간을 덜덜 떨면서 레드문을 담았는데

안방에서 창문 열고 담은 이들 사진보다 못하다

놀리니 좀 억울하기도 하다.

 

그래도 달빛 타는 지리능선을 내내 마주할 수 있어 좋았고

깊은 어둠 속에 와운마을 불빛 하나 반짝이며 친구처럼

자꾸 말을 걸어 주어 좋았다.

 

*레드문 :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놓일 때,

지구가 태양 빛을 가로막으면서 달이 점점 어두워지다가

마지막 순간 지구 대기를 통과한 빛 중 파장이 긴 붉은 빛만이

전달되면서 달이 붉어진다.

 

사본 -C39A2872.jpg

-개기월식을 알리는 새떼들의 군무(20221108 17:33분, 정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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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C39A2898.jpg

-개기월식 시작(20221108 18:07, 정령치)

 

사본 -C39A3018.jpg

-약 1시간에 걸쳐 달이 점점 사라짐 (20221108 18:07~19:10, 정령치)

 

사본 -C39A3024.jpg

-레드문 출현 (20221108 19:10, 정령치)

 

사본 -C39A3054.jpg

-약 1시간 30분 레드문 상태( 19:10 ~20:44분, 정령치)

 

사본 -C39A3098.jpg

-레드문

 

사본 -C39A3173.jpg

-약 1시간에 걸쳐 달이 나타나기 시작 함(20: 44분 ~21 :43, 정령치)


사본 -C39A3199.jpg

- 달빛 타는 지리능선(왼쪽 아래 와운마을 불빛과 장터묵대피소 불빛이 별칩처럼 반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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