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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4-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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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21일] 지리산 시민사회와 공동체 활동가들이 함께하는
    1. 행사개요 - 장소 : 산청 성심원 (http://www.sungsim1.or.kr/) 강당 2. 프로그램 계획 3. 세부 프로그램 - 성심원 : 성심원의 사람살이, 마을살이 이야기- 지리산지키기 연석회의 : 지리산 개발 이슈의 현황과 대응 방안에 대해서- 지리산운동 : 지리산 운동의 가치를 돌아본다.- 구례) 양수댐을 지키는 새들의 모임의 이야기- 남원) 산내면 쓰레기없는 면민 체육대회에 대한 이야기- 산청) 지역문화를 주도하던 청년들이 까페 재건에 힘을 쏟게 된 남다른 이유- 하동) 바다가 되어가는 섬진강- 함양) 오후공책! 지역에서 공간을 한다는 것 - 핵심주제 : 기후위기- 키워드 : 정치 X 개발 X 생활문화 X 연결(지리산운동) X 돌봄 - 운영방식 : 월드까페 ※ 월드까페는 어떤 이야기 방식인가요? - 살래재즈밴드의 재즈 캐롤 공연 4. 참여 신청 및 문의 - 문의 : eum@jirisaneum.net
    • 지리산고을소식
    • 산청
    2024-11-24
  • 사진에세이집 '나를 살린 풍경들' 출간
    「섬진강 편지」 -사진에세이집 '나를 살린 풍경들' 출간 지난 10년 동안 늘 함께였던 섬진강과 지리산의 풍경들을 한자리에 모아 사진에세이집을 펴냈습니다. 제목은 ‘나를 살린 풍경들’입니다. 지난 10년은 어머니의 죽음, 사십 년 직장의 퇴직, 암 투병 5년, 구례로 귀촌, 아이들의 결혼 등 아슬아슬하고 가파른 생의 정점인 십 년이었습니다. 그 가파른 삶의 순간마다 나를 일으켜 세운 것은 섬진강과 지리산 풍경들, 그 강길과 산길에 피는 들꽃들의 환한 웃음이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95장의 풍경이 나를 일으켜 세운 것처럼 누군가의 마음에도 삶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메시지로 가 닿기를 바랍니다. 어제는 출간된 책을 들고 첫서리 내린 노고단에 올랐습니다. 칼바람 속에서 지리산을 지키는 노고할미에게 제사를 올리는 마음으로 ‘나를 살린 풍경들’ 출간을 고했습니다. 나의 남은 시간들은 강산의 뭇 생명들과 한껏 어울리는 삶을 살아가겠노라는 약속도 드렸습니다. 내일은 우체국에 나가 ‘나를 살린 풍경들’을 그대에게 발송하겠습니다. 느닷없는 부탁에도 기꺼이 추천 글을 써준 이강산, 복효근 시인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 시인이자 사진가 김인호. 그의 이름이 입술에 닿으면 곧장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지리산 능선과 섬진강 저녁노을, 폭설 속 얼음새꽃. 그 셋이 찰나에 오버랩되면서 실존 인간은 사라지고 원시 자연의 몇 컷 풍광으로 눈앞에 들이닥치는 사람이 김인호다. 그 풍광의 스펙트럼은 누구나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 야생화 한 점을 품기 위해 몸에 밧줄을 묶고 벼랑 끝에서 셔터를 누르는 사진가, 오랜 세월 지리산과 섬진강에 발자국을 찍어 ‘구도자의 길’을 낸 사람만이 가능하다. 그가 ‘탐매探梅’하듯 떠돈 10년의 순례 끝에 포토에세이를 묶는다. 지리산이며 섬진강의 뭇 생명이 어디 책 한 권에 담길 수 있을까만 오늘 같은 허욕의 세상에서 10년을 감내하고 ‘가장 아름다운 춤, 멈춤’의 시간을 누리는 그의 책이 반갑고 놀라워 경외敬畏라는 낱말을 감추기 힘들다. 그는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르는’ 강물처럼 자신을 비우고 마침내 이 책에 다다랐다. 우리는 책장을 넘기는 동안 눈 앞에 펼쳐지는 ‘인간의 홍매’, 김인호의 바다에서 자맥질을 반복할 것이다. -이강산(시인․사진가) ...................................................................................................................................................................................... 김인호 작가의 사진 에세이를 본다. 읽는다. 이미지를 통한 영상미와 문자를 통한 메시지가 때로 부합하고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때로 반전하면서 감동을 연출하는 방식이다. 작가는 국립공원 1호 지리산과 아직은 청정 수역으로 남아있는 구례의 섬진강을 작품의 태반으로 삼았다. 작가의 시적인 사진 이미지의 빼어남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시각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만이 그의 작업 의도는 아니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고 있는 오묘한 자연의 아름다움, 역사와 인문학적 유산, 그 속에 펼쳐지는 사람살이의 애환, 위기의 환경에 대한 안타까움, 영성적인 삶을 지향하는 철학적 사유가 사진 이미지와 버무려져 있음을 본다. 모든 참다운 예술이 그렇듯이 김인호의 이번 사진 에세이집도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살아가며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가, 종국에 돌아갈 육신과 정신의 귀의처가 어디인가 묻고 있다. 작업 기간에 코로나19가 있었고 작가 개인적으로는 투병의 기간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작업은 ‘치유’라는 화두가 그 중심에 있음을 볼 수 있다. 자연도 인간도 황폐화 일로에 서 있는 전 지구적인 위기의 상황에서 이러한 예술적 질문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아니할 수 없다. -복효근(시인) #나를살린풍경들 #노고단 #노고할미 #지리산 #섬진강 #포토에세이
    • 문화예술
    • 책마을
    2024-11-24
  • [전통농법 토종생강 공동경작단 농사일기 1회] 1,000년을 이어온 농법으로 생강농사 지어보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생강농사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완주 봉동의 느림님과 지리산사람들이 만나 '전통농법 토종생강 공동경작단'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경작 장소는 구례입니다. 2024년 11월 19일에 첫 모임을 가지고 보리파종을 했습니다. 생강을 수확할 때 까지의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00:00 인트로 00:16 전통농법 토종생강 공동경작단이란? 00:50 생강농사에 보리를 심는 이유( 10:06 에 자세히) 01:35 생강의 파종과 수확 시기( 15:30 에 자세히) 02:17 왜 생강농사를 선택했나요? 04:36 생강 시배지 완주 봉동에서 농사를 계획 05:50 전통농법 보존위원회를 만나서 땅을 살리는 농사 시작 06:30 어르신들 말씀으로 정리된 전통농법 -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06:55 전통농법으로 지으니 해충 피해가 없어졌다 07:42 어르신들께 들은 대로 생강 연작에 도전해 보고 싶다 08:23 구례에서 생강농사(공동경작단)를 시작하는 각오 09:42 나는 생강의 향이 좋아요 10:55 참나무 생잎을 이용한 농사 13:06 보리농사와 함께 하는 생강농사 14:02 물이 적어도 잘 살아남는 생강, 비님을 알게 되다 15:30 생강농사 일정 16:44 풀과 생강이 공존하는 농법 19:44 식물은 서로 돕는다
    • 지리산사람들 활동이야기
    2024-11-22
  • 꼭 지켜야할 올해의 환경유산으로 ‘지리산 중산리계곡’ 선정
    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등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지리산케이블카 예정지인 지리산 중산리계곡을 ‘2024년 이곳만은 지키자, 꼭 지켜야할 올해의 환경유산’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산청군은 지리산케이블카 추진을 지금 당장 멈추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관련해서 11월 20일 진행된 기자회견 ‘산청군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케이블카 추진 중단하라!’에서 ‘군수도 인정한 적자사업, 케이블카 추진 중단하라!’, ‘산청군은 800억 남는 돈, 케이블카에 낭비하지 말고, 주민을 위해 사용해서 산청을 살려라!’, ‘명분도 실리도 없는 케이블카 추진, 지금 당장 그만두라!’고 외쳤습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산청군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케이블카 추진 중단하라!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이곳만은 지키자’에 지리산케이블카 예정지인 중산리계곡이 선정되었다.> 내셔널트러스트는 한국에만 천명이 넘는 자발적 시민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세계적 권위의 비영리민간단체이다.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지키고 확보해서 영구히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꼭 지켜야할 올해의 환경유산으로 지리산 중산리를 선정하고, 이곳에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운동을 하는 ‘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에 11월 23일 시상을 하기로 결정되었다. 산청군은 이 수상 소식에 감사해야 한다. 첫째로, 지리산 중산리계곡이 영원히 지켜야 할 소중한 환경자산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관심을 받게 되었으니 산청군에 도움이 된다. 둘째로, 전국의 시민들이 케이블카는 안 된다, 지리산을 그대로 지키자고 인정한 것이니, 명분도 실리도 없는 케이블카 추진을 그만둘 이유가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케이블카 추진을 멈추어야 한다. <산청군수 자신도 적자 위험을 인정한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을 지금이라도 멈추라!> 산청군수는 지난달 시천면 주민 간담회에서 ‘현재대로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적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개방형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는 발언을 했다. 전국 41개 관광 케이블카 중 39개가 적자이며, 통영케이블카 포함해서 지리산권 모든 케이블카가 적자로 허덕이고 있음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이니,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천왕봉 등산로와 연결한다는 소위 ‘개방형’ 추진은 애초에 불가능한 발상이다.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설치는 멸종위기동식물에 대한 엄격한 보존, 생태경관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있으며, 정상부의 심각한 훼손을 막기 위해 케이블카 상부정류장에서는 절대 등산로와 연계할 수 없고 경관을 보고 다시 내려오도록 되어 있다. 이 가이드라인을 바꾸는 것은 지리산 한 곳에 국한되지 않고, 국립공원 지정 목적을 뒤엎는 심각한 문제이기에, 환경부·국립공원 관리공단 및 전국 시민들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고작 임기 4년의 군수가 군민들을 적자더미로 내몰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 본인의 정치적 욕심만으로 무리하게 케이블카 추진하는 것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 <산청군은 더 이상 부실예산과 집행으로 군민 피해 초래하지 말고, 케이블카 중단·복지예산 확충으로 군민에게 제대로 써야한다.> 2024년 사회복지비 지출 비중을 보면, 경상남도 18개 기초자치단체 평균은 29.5%인데, 산청군은 고작 18.5%로 함양, 의령과 함께 꼴찌다. 의료, 돌봄, 교육, 대중교통, 상하수도 등 정주여건이 너무나 미비하다. 주민이 안정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았는데, 케이블카 설치하고 관광객이 좀 늘어난다고 산청이 살아나겠는가? 주민편의와 관계된 민원을 넣으면 예산이 없다는 대답을 한다. 그런데 산청군은 돈이 없는 것이 아니다. 2023년에도 산청군은 모든 사업에 쓰고 다음해 쓸 예정인 돈 말고도 무려 816억원이나 남겼다. 경남의 모든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비중이다. 이 돈을 모두 산청군민들에게 쓴다면 산청은 매우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산청군민 33,598명에게 무려 243만원씩 줄 수도 있는 큰 돈이다. 군민에게 써야할 돈을 제대로 쓰지 않고 케이블카 추진 등에 쓴다는 것은, 균형 예산의 원칙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군민들에게 직접 피해를 주는 것이다. 주민들 이익에 반하는 이런 부실 행정을 멈추고, 국민의 혈세를 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써야 한다. 케이블카 추진을 멈추어야 산청이 살 수 있다. <국가재정, 지방재정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멈추고, 케이블카 추진 중단하라.> 현 정부의 올해 세금수입은 최소 59조 이상 적자이다. 재정자립도가 매우 낮은 지역들은 정부의 지방교부금이 대폭 삭감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있다. 산청의 재정자립도는 9%로, 대부분의 예산을 중앙정부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재정적자는 더욱 커질 것이라 예상하는데, 산청군도 군민들에게 써야 할 필수적인 편의·복지 예산을 줄여 주민피해를 초래하지 않으려면 케이블카 추진 등의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 산청군수가 2000억이 든다는 케이블카를 정부지원 없이, 산청군 예산으로만 추진해야 하는데, 산청군이 어떤 피해를 입게 될지 두렵다. 케이블카로 관광객이 늘면,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 될 것이라는 것도 환상이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흑자를 보고 있지만, 설악관광지구 일원의 숙박시설, 식당 등의 70%이상이 문을 닫아 완전히 몰락한 현실을 보라! 케이블카는 관광객이 지역에 머물러 돈을 쓰게 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구경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만들기 때문에 지역 주민은 경제적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적자 케이블카로 군민만 피해를 보고 군수는 임기가 끝나면 어떤 책임도지지 않을 것이다. 모든 적자를 군수가 책임질 자신이 없으면 케이블카 추진을 즉시 중단하라!> 외부의 토건업자 배불리고, 군수의 정치적 욕심 외에는 어떤 이익도 명분도 기대할 수 없는 케이블카를 중단해야 할 이유를 우리는 수 백 가지 얘기할 수 있다. 그래도 산청군수가 지리산케이블카를 추진하겠다면, 이후 발생하는 적자를 모두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약정서를 작성하고 산청군민들에게 공개하라! 그리도 자신만만하게 주민숙원사업 핑계대면서 군민들에게 엄청난 도움을 줄 것처럼 얘기한다면, 그에 걸맞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면 될 것이다. 지난주에 중산리케이블카 예정지에 환경영향조사가 시작되었다. 산청군 예산 5억 4천만원이 투입되는 용역이 주민동의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불통과 아집과 욕심이 산청군수의 모든 것인가! 다시 한 번 부실한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면, 군수 임기 안에 지리산케이블카 결정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데, 더 이상 케이블카에 미련 갖지 말고, 진정 군민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기를 간곡히 요구한다. ◦ 군수도 인정한 적자사업, 케이블카 추진 중단하라! ◦ 산청군은 800억 남는 돈, 케이블카에 낭비하지 말고, 주민을 위해 사용해서 산청을 살려라! ◦ 명분도 실리도 없는 케이블카 추진, 지금 당장 그만두라! 2024. 11. 20 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 [연대단체(가나다순)]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녹색당, 경남불교평화연대, 경남환경운동연합,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기후위기남원시민모임, 남원언저리교회,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 사단법인 전남녹색연합, 사단법인 한생명,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산청군농민회, 산청녹색당, 산청진보연합, 수달친구들, 시민주권남원행동, 시민참여제도연구회, 전교조산청지회, 전남환경운동연합, 전주경실련남원집행위원, 지리산기독교환경연대, 지리산사람들, 지리산산악열차반대남원대책위, 지리산종교연대, 지리산초록걸음, 지리산케이블카백지화함양주민대책위원회, 진보당산청위원회, 진주기후위기비상행동, 진주녹색당, 진주진보연합, 진주환경운동연합, 통일산행달뜨기, 하동참여자치연대, 함께평화, 함양군농민회, 함양군시민단체협의회, 함양녹색당, 함양시민연대, 함양참여연대, 협동조합만세
    • 기후위기
    2024-11-22
  • [정환의섬진강탐조] 섬진강을 다시 찾은 호사비오리
    ▲ 일반 비오리와의 큰 차이점은 머리깃과 몸에 있는 비늘무늬 깃입니다.(수컷 호사비오리의 모습 2023년) 겨울은 새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설레는 계절입니다. 겨울철 물새와 맹급류, 다양한 산새들이 찾아오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 호사비오리 암컷 ▲ 호사비오리 수컷 섬진강을 끼고 있는 지역에 살면서 새가 좋아서 탐조를 하고 있지만 원래 성격상 멀리 가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귀한 철새가 있다고 그 지역을 찾아가는 것도 성격상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늘 탐조하러 나가는 곳은 섬진강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래 섬진강을 다니다 보니 섬진강에서만 140종이 넘는 새를 관찰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 가장 인상 깊은 새를 말해보라 한다면 호사비오리를 꼽을 것 같습니다. 13년 전에 아주 우연히 차를 타고 가다가 섬진강에 찾아온 것을 발견하고 새벽부터 기다려 사진에 담았을 수 있었는데 힘들게 담아서 기억에 남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귀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올해 11월 섬진강을 찾은 호사비오리의 최대 개체수는 50마리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호사비오리는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이며 국제적멸종위기종인 IUCN EX(절멸위기)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귀한 새이기 때문입니다. 호사비오리는 2000~2012년에 실시한 번식 지역에 대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개체수는 약 1,940쌍(4,660마리)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개체수의 대부분이 극동 러시아, 시호테알린산맥 지역이며 일부는 중국, 그리고 북한 백두산 등지에서도 번식을 하고 있지만 북한의 데이터는 접근할 방법이 없어 취합되고 있지 않아 개체수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번식지도 중요하지만 월동지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 호사비오리는 유속이 빠르고 물이 맑아 먹이원인 어종이 풍부한 지역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강들은 준설과 오폐수로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강으로 깊이 들어오는 자전거길도 문제가 됩니다. 경계심이 많은 호사비오리는 작은 인기척에도 날아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강과 산이, 땅이 우리 인간이 하는 난개발을 그냥 계속해서 받아줄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허구한 날 강과 하천을 뒤집고 산에 나무를 베어내고, 그것도 모자라 골프장을 만들고 있으며, 바다를 메워 공항과 산단을 만들고, 산을 파먹는 석산과 쓰레기 매립장, 논, 밭을 갈아엎어 태양광과 건물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디언 속담이 생각납니다. ‘마지막 나무가 베어져 나가고, 마지막 강이 더럽혀지고, 마지막 물살이가 잡힌 뒤에야 그대들은 깨달으리라. 돈을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을’ 생명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섬진강
    • 자연생태
    2024-11-20
  • 구례 양수댐 예정지, 보호해야 하는 우리의 자산이다.
    구례 상부댐 예정지 기사 구례군과 중부발전이 추진 중인 구례양수댐 예정지는 계족산 정상부에 위치한 계곡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물이 솟아나 항상 물이 고여있는 옹달샘은 야생동물들의 생명수가 되기도 하며 멧돼지들의 목욕탕이 되기도 한다. 이런 고지대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므로 보호 가치가 높은데 양수댐의 특성상 이런 산지 계곡을 상부댐으로 만들기 때문에 훼손시 그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구례양수댐반대대책위에서 지난 여름부터 상부댐 생물종 모니터링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한 데이터에 의하면 52종의 조류(멸종위기종 9종), 14종의 포유류(멸종위기종 4종)이 발견이 되었으며 식생은 계곡부 층층나무 군락과 서어나무군락, 소나무에서 서어나무와 신갈나무, 졸참나무로 천이 과정에 있는 안정적인 상태의 군락이 확인되었다. ▲ 상부댐 예정지에 있는 물웅덩이에 찾아온 삵 가족의 모습 ▲ 상부댐 예정지에서 확인된 팔색조의 둥지 ▲ 위 영상에서는 멧돼지, 오소리, 청딱다구리와 팔색조까지 확인할 수 있다. ▲ 어린 새끼를 데리고 나온 삵의 모습 ▲ 수달과 담비가 함께 찎힌 영상 지난 8월 07일에 찍은 삵 가족의 모습은 마음을 평화롭게 만든다. 이들이 살아갈 고향의 모습은 계속 이 모습일 수 있을까? 고향을 잃은 실향의 아픔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이미 우리는 많은 땅 들을 차지하고 살아가고 있다. 여기서 뭘 더 바라는 것은 너무 과한 것이 아닐까? 이젠 멈춰야 한다. ▲ 전국 신공한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신공항반대대책위의 국토부 앞 결의대회의 모습 주변이 참 씨끄럽다. 바다를 메워서 죽은 땅으로 만들더니 이제 겨우 살아나고 있는 갯벌에 공항을 만들려고 하고, 국내 얼마 남아있지 않은 원시림인 울릉도까지 공항을 건설 중에 있다. 제주2공항, 흑산도공항, 백령도공항까지 전 국토에서 공항타령이다. 이러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의 땅 위에 만들어진 항공모함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든 것에 지역경제, 인구소멸위기 극복, 친환경이 들어가는 시대에 살고있다. 친환경도 도둑맞았고 이젠 기후위기라는 말까지 도둑맞았다. 기후대응댐.... 말이 좋다고 다 말이 되는 것이 안니데 그 말을 곧이 곧데로 믿는 사람들이 있다. 지역 경제에 이익이 없다는 것이 불 보듯 뻔한데도 양수댐을 무슨 구례를 구해낼 시설인 것 같이 생각하고 홍보하고 있는 지자체와 발전사들... 그리고 그 것을 믿는 사람들 지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계속해서 추진하려는 골프장과 양수댐, 무엇이 진정으로 구례를 위하는 길인지 다시 생각해봐야한다.
    • 기후위기
    2024-11-20
  • 학력고사의 추억
    1992년 내가 대학에 들어간 해다. 보통사람 노태우가 대통령이었던 해이고 그해 눈 내리던 겨울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그러니까 나는 1991년에 대입을 위한 학력고사 시험을 봤다. 나는 보통 사람들처럼 사는 인생이 아니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도 대학에 들어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대학에 들어가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고, 들어간다고 해서 좋을 것 같은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담임을 나를 학교 뒤편으로 불렀다. 담배 한 대를 권하더니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다. 학교 담벼락에 기대 선생님과 나는 맞담배를 피우면 상담했다. 지금이라면 난리 날 상황일 수도 있지만, 뭐 그냥 낭만이었다고 치자. 담임선생은 나에게 대학에 가지 않을 이유를 이야기해 보자고 했다. 대학에 관심이 없고, 집안 형편도 그리 좋지 않으니, 대학에 갈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담임이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내가 고3이라면 의례 해야 할 자율학습과 보충수업 모두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3학년에 올라와 첫 상담부터 나는 입시를 포기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당연히 자율학습과 보충수업 모두를 하지 않겠다고 했고 하지 않았다. 아마도 전교생 500명의 학생 중에 유일하게 두 가지를 거부한 학생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6월 초가 되자 담임은 조용하게 나를 다시 불렀다. 그러면 대학에 안 가고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었는데 나는 "노동 운동가가 꿈이라고 했다" 그런 꿈을 가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역시 책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책을 좋아했다. 학교수업시간에도 매일 책만 읽는 학생이었다. 당시 읽었던 노동문학들..... 난쏘공, 작은 돌멩이의 외침, 강철 군화, 전태일평전 등등 그리고 사회과학 서적들 그리고 집회참가등….일반 고등학생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들을 했었고 당연히 노동운동가나 정치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담임은 나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 대학에 들어가 학생운동을 해라! "네!" 그리고 6월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군대 간 형이 휴가를 왔다. 우리는 술을 마시며 대학에 관한 이야기를 했고,형도 학생운동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그런가? 나는 그렇게 대학이 아니라 학생운동을 하기 위해 대학입시를 준비했다. 그럼 나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었나? 아니다.공부라고는 거리가 먼 학생이었다. 물론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볼 때 공부하기는 했지만, 평소엔 전혀 하지 않았다. 내가 학생 때 마음 잡고 공부를 한 것은 3번 정도다 한 번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입학시험?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시험을 봤었는데 이상하게 오기가 생겨서 공부했고 꽤 좋은 성적으로 중학교에 입학했다. 당시 중학교에 들어가면 성적별로 1반 10반까지 골고루 배치했었는데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담임이 나를 불러 너는 우리 반 평균을 깎아 먹고 있다면 들어올 때는 성적이 좋았는데 중간고사 시험에서 중간에 있다고 뭐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고등학교 입학시험 김제에서 익산으로 고등학교를 갔는데 당시엔 고등학교 입학시험이 있었고 김제에 고등학교를 가기 싫어서 공부했던 기억이 있고 넉넉한 성적으로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물론 그 이후엔 공부하지 않고 책만 열심히 읽었다. 매년 200권 이상의 책을 읽었고 수업 시간에도 책을 읽었다. 그러니 공부는 항상 뒷전이었다. 그리고 , 6월까지 입시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 갈 생각도 없다가 갑자기 공부하기 시작했다. 공부도 해본 사람이 잘하는 것인데….일단 듣지 않던 수업 시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수업을 들어보니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 수학은 포기하고. 앞에 3~4문제를 푸는 것으로 가장 쉽게 나오기 때문에 영어는 문법은 포기하고 독해만 다행히 독서를 많이 해서 그런지 그리고 당시 독해 문제가 지금에 비하여 아주 정직한 편이라 아는 단어 몇 개로 추론하여 전체의 뜻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다. 다행히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국어 사회 지리 사회 경제 등등 이른바 암기과목은 어렵지 않게 높은 점수를 맞을 수 있었다. 그렇게 꽤 공부를 많이 하기는 했지만, 성적이 바로 오르지는 않았고 선지원 후시험이라는 난관 때문에 학교 바로 옆에 있던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학력고사 성적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기에 너무나 넉넉하게 입학했다. 당시에 나에겐 대학에 중요한 것 도 아니었다. 물론 더 좋은 대학에 갈 수도 있었지만. 아무튼 그렇게 되었다. 당시엔 대학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시대고 대학에 입학하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어느 대학에나 운동권은 충분히 있었던 시대였다. 학과도 경영대학 중에 국제 경제학과에 지원해서 들어갔다. 그래도 노동운동을 하려면 경영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중요하니까? 하지만 역시 대학에 들어가서도 학과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 교수가 누군지 과목이 무엇인지도 관심이 없었다. 전공책을 딱 한 권 1학년 때 구입하고 구입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4년을 다니다 보니 어느 날 졸업했다. 평균 학점은 2.75였다. 결론 책을 많이 읽자.
    • 사람이야기
    2024-11-18
  • [11월29일] 궁금해지리산-하동편
    올해 ‘궁금해지리산’은 남원을 시작으로 함양, 산청, 구례를 돌아 마지막 순서로 하동에 갑니다. 강수돌 교수님과 함께하는 걸음에 관심있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일시 : 2024. 11. 29.(금) 10시 ~ 15시 출발지 :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산15-1, 등산로 입구 주차장 걷는길 : 금오산 등산로입구-정상-등산로입구 이야기손님 : 강수돌교수 난이도 : 중 준비물 : 낮밥, 새참 등
    • 지리산고을소식
    • 하동
    2024-11-18
  • [생명현장지킴이대회 12월 6~7일] “더이상 죽이지 마라”
    생명현장지킴이대회 생명의 편에 선 사람들을 만나다 ⛰새만금, 가덕도, 제주, 설악산, 지리산, 낙동강과 영산강, 금강. 자본의 막개발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생명이 학살되고 있습니다. 그곳마다 깃발과 망루를 세우고, 천막을 짓고,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낙동강이 곧 금강이고 금강이 곧 낙동강이듯, 설악산과 지리산, 제주와 새만금, 가덕도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하나로 연대하기 원합니다. 생명을 위협하고 죽이는 자본과 기득권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때로는 멈추고 쉬어야 할때도 있지만,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한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싸움이 끝나지 않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는 투쟁이 이 싸움입니다. 잠깐 가만히 서있을 때 몰래 처다보면 근심이 가득한데, 눈이 마주치면 환하게 웃습니다. 만나면 등을 두드리고 안아줍니다. 여리여리하고 가까스로 서있는 것 처럼 지쳐보이는데, 공권력에 맞서 사자후를 토해냅니다. 생명의 편에 선 사람들은 물러서지 않습니다. ????우리는 만나야합니다. 만나서 자본과 기득권에 사방이 막힌 것 같은 지금 이 지경에서 함께 활로를 찾아 뚫어내야합니다. 우리가 지키고 싶은 생명들을 지켜내야합니다. 처음이라 쑥스럽지만 만납시다. 만나요 우리. <생명의 편에 선 사람들을 만나다> ⚓ 일시 : 1일차 - 12월 6일(금) 오후 3시 지킴이대회 2일차 - 12월 7일(토) 오전 11시 생명위령제 ⚓ 장소 : 지킴이대회 - 청벽비발디펜션 생명위령제 - 환경부 국토부 정문 앞 (세종시 도움6로 11) 신청링크 - https://forms.gle/XM5CAWVMpTSgozFT8
    • 기후위기
    2024-11-18
  • 반달가슴곰과 공존하기 위한 한국 시민사회의 노력
    *이글은 2024년 10월 30일~31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호텔 그랜드볼롬(B1)에서 진행된 <반달가슴곰 복원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하기 위한 작성한 것입니다. 반달가슴곰과 공존하기 위한 한국 시민사회의 노력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20년을 돌아보며 윤주옥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 이사) 한국 시민사회는 1990년대 중반부터 반달가슴곰 보호활동을 구체화한다 1996년은 한국 환경단체들이 반달가슴곰 관련 활동을 시작한 해이다. 환경부의 요청에 따라 1996년 7월 말 구례에 ‘지리산자연환경생태보존회’가, 산청에 ‘지리산생태계보존실천운동산청군협의회’가 결성되었고, 특히 구례와 하동에서 활동한 ‘지리산자연환경생태보존회’(회장 우두성)는 올무, 덫 등을 제거하고, 엽구가 설치되지 않도록 주민 홍보를 진행하였다. 지리산권 단체들의 반달가슴곰 보전활동은 1996년 10월 31일 『문화일보』 1면에 올무에 걸린 곰 사진과 올무가 설치되어 있는 장면이 실리면서 힘을 받는다. 김영삼 대통령은 11월 2일 ‘보신족들의 사주를 받은 반달가슴곰 밀렵행위는 우리 생명과 다름없는 자연생태계를 송두리째 파괴하는 반사회적 환경 범죄로서 마땅히 규탄되어야 함, 밀렵행위의 철저한 단속과 함께 이를 어기는 밀렵꾼과 악덕 상인들을 엄벌에 처하도록 할 것’을 지시한다. 그후 1996년 11월 지리산 생태계 보호 대책(반달가슴곰 중심)이 환경부, 내무부(국립공원관리공단), 법무부, 문화체육부, 경찰청, 산림청, 시군, 지리산생태보존회 등 관계부처, 시군, 단체 합동으로 계획되었다. 반달가슴곰 보전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 지리산권 단체들의 활동에 이어 환경운동연합은 1996년 11월 지리산과 서울에서 ‘야생동물 보호와 지리산 반달곰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12월 13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실에서 ‘야생동물 보호와 지리산 반달곰 살리기 공청회’를 열었다. 녹색연합은 1996년 올해의 10대 뉴스에 ‘지리산 반달곰 보호운동’을 선정하였고, 1997년 11월에는 환경부, 지리산자연환경생태보존회, 일본 곰전문가 등과 공동으로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 조사 활동을 하여, 조사에서 발견된 발자국 등으로 봤을 때 10마리 이상의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1997년 11월 22일에는 녹색연합이 지리산자연환경생태보존회과 공동으로 ‘반달가슴곰 보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1999년 6월에는 관악산, 남산, 도봉산, 북한산 일대에서 전국적인 밀렵 실태를 고발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보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반달곰 구출작전’을 진행하였다. 반달가슴곰에 대한 한국 환경단체들의 관심은 ‘한국 웅담-곰발바닥 최대 시장’(1996년 7월 25일, 동아일보), ‘호텔 곰 발바닥 요리 논쟁’(1996년 12월 3일, 조선일보), ‘곰 밀렵 중단 안 하면 미 극장서 고발 광고’(1997년 5월 8일, 한겨레), ‘곰 밀매하지 맙시다’(1997년 5월 10일, 경향신문) 등 곰 밀렵, 웅담 소비, 곰 요리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 환경운동연합 주최 ‘야생동물 보호와 지리산 반달곰 살리기 공청회’ 초대장 ↑ 1997년 11월 25일 『동아일보』에 실린 기사 반달곰친구들은 반달가슴곰만 바라보겠다고 선언한다 1998년 12월부터 2001년 11월 국립환경연구원은 ‘반달가슴곰 종복원 기술 개발연구’를 진행하고, 2002년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반달가슴곰관리팀이 발족되면서 2004년부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본격화된다. 이때부터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만이 아니라 한국의 여러 환경단체, 동물보호단체, 지리산권 지역단체 등이 반달가슴곰 보전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2017년 5월 16일, 반달가슴곰 보전을 위해 활동하던 지리산권 주민, 연구자, 활동가 등은 ‘반달곰가슴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서식지 확보와 반달가슴곰과 사람과의 공존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우리만이 아니라 미래 세대들도 반달가슴곰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물려주겠다’며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이하 반달곰친구들)을 창립하였다. 반달곰친구들 창립은 1996년 이후 반달가슴곰 보전활동 앞장섰던 주민, 연구자, 활동가 등이 ‘반달가슴곰 보호’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창립 이후 반달곰친구들은 반달가슴곰 보전과 보호를 위한 현장 활동만이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반달가슴곰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달곰친구들은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대한 지역주민 인식 심층조사’(2017년 9~11월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발주), ‘반달가슴곰 서식권역 확대 예상에 따른 서식환경조사 및 복원방향 설정 연구’(2017년 10월 ~ 2018년 9월,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공동), ‘반달가슴곰 2단계 복원정책수립을 위한 전략토론회’(2018년 5월 4일, 이상돈 국회의원 공동), ‘반달가슴곰 서식권역 확대에 따른 대응 전략 토론회’(2019년 3월 28일, 이상돈 국회의원 공동), ‘반달가슴곰 분산지역 서식환경 기초조사’(2019년 ~ 2022년,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공동) 등을 진행하며 반달가슴곰 서식지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 나갔다. ↑ 반달곰친구들이 국회 등과 협력하여 진행된 정책토론회 웹포스터 한국 반달가슴곰 보호활동에서 반달가슴곰 KM-53, 반달가슴곰 KM-55 등은 무척 상징적인 존재이다. 반달곰친구들은 ‘반달가슴곰 KM-53의 고속도로 교통사고’(2018년) 이후 ‘반달가슴곰의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이슈를 다양한 방식의 현장 캠페인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반달가슴곰 KM-55이 올무에 의한 희생된 사건’(2018년) 이후 매월 마지막 월요일을 ‘올무 수거의 날’로 정하여 현장 활동과 캠페인을 하고 있다. ↑ 2018년 생물다양성의 날에 KM-55가 교통사고를 당한 고속도로 입구에서 진행된 ‘반달곰 통행권 보장’ 요구 시위 ↑ 반달곰친구들은 KM-55가 올무에 걸려 죽은 사건이후 매월 마지막 월요일에 올무수거활동을 진행한다 반달가슴곰을 받아들이는 것이 공존의 시작이다 반달곰친구들은 지역사회와 주민의 반달가슴곰을 삶의 영역으로 받아들였을 때,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대한 지역주민 인식 심층조사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동의한다’라는 질문에 2012년은 2006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2016년, 2017년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조사결과는 주민들도 복원사업에 동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장에서 만나는 지역주민들의 반응도 20년 전과 지금은 사뭇 다르다. ‘같이 살아야지’, ‘거기도 살아있는 생명이니까’, ‘곰이야 뭐, 피해가 많지는 않아’ 등으로 함께 사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 또 수도산에 간 반달가슴곰 KM-53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잘 살아야 할텐데’, ‘지리산만큼 좋은 곳이니까 갔지’ 등, 마치 타지에 있는 자식을 생각하는 것처럼 미소를 짓는다. 반달곰친구들은 반달가슴곰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면 먼저 지역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이장을 찾아가 설득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마을에 며칠 머물면서 마을사람들의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그렇게 기획된 행사가 ‘곰깸축제’였다. ‘곰깸축제’는 겨울잠에서 깨어난 반달가슴곰이 반갑지만, 지리산에서 일할 때, 탐방할 때는 반달가슴곰과의 만남을 주의해야 한다는 걸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또 산촌 전통을 중시하며 살아가는 주민 이야기를 듣고,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을 받아들이고 있는 지리산자락 마을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곰깸축제’는 반달곰친구들과 하동군 의신마을회, 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등이 ‘곰깸축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관련 모든 사항을 협의하고 조율하였다. ‘곰깸축제’는 마을주민만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고, 마을과 단체, 기관이 곰깸축제를 매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마을주민 소득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회 곰깸축제’(2019년 4월 13~14일)동안 반달곰친구들과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생태경제학연구실이 공동조사한 ‘산림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지역주민 인식조사’에 의신마을주민들은 ‘곰깸축제’를 통해 마을 홍보와 마을공동체 단합을 원한다고 답했다. ↑ 제2회 곰깸축제 웹포스터와 행사 사진 2000년 이후 반달곰친구들은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토론회, 강좌, 기획행사 등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지역주민만을 대상으로 한 ‘반달곰마을학교’를 기획하여 구례와 하동에서 여러 차례 진행하였다. 반달곰마을학교 기본교육은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어제와 오늘, 반달가슴곰의 생태적 특성과 서식 현황, 국내외 곰 공존사례, 마을 안의 반달가슴곰 흔적 찾기, 반달가슴곰 조사결과 나누기 등의 강좌로 구성되었다. 심화교육은 반달가슴곰과 함께 사는 법, 곰 생추어리: 인간-동물의 새로운 관계, 사람들은 반달가슴곰을 어떻게 생각할까?-설문지 작성해보기, 설문 수거 활동 공유, 국립공원연구원 남부보전센터 자연학습장 견학, 의신마을 베어빌리지 답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반달곰친구들은 마을, 주민과 함께 한 경험을 토대로 2021년부터 ‘반달곰을 사랑하는 1%’(약칭 반달곰1%)를 조직하였다. 반달곰1%는 반달가슴곰과 우리가 평화롭게 공존하길 원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이끌어가는 가게들이 모여 만든 임의단체이다. 2021년 5개 가게로 시작한 반달곰1%는 2024년 현재 10개 가게로 늘어났다. 반달곰1%는 ‘유랑인증서’를 발행하고 있는데, 반달곰1% 가게에 들러 물품을 먹거나, 마시거나, 구입하면, 반달곰1% 가게들은 순이익의 1%를 기부하고, 그 기부금이 모아지면 반달곰친구들과 의논하여 올무수거 활동, 무인센서카메라 구입 등에 쓰기로 약속하였다. 반달곰1%는 지리산권 가게들(현재는 구례)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공존프로그램이다. 반달곰1% 가게에 가면 반달가슴곰을 자연스럽게 만나고, 특별히 계획하지 않아도 반달가슴곰 보호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 반달곰1% 유랑인증서 반달가슴곰과의 공존하기 위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에서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숫자상으로 성공했다고 말해진다. 한국 국민도 반달가슴곰을 사랑하며, 지리산을 포함한 한반도 남쪽 숲에서 반달가슴곰이 잘 살기를 원한다. 이에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러나 ‘지리산 반달가슴곰 염소농장 습격해 염소 3마리 죽여’(2023년 9월 1일자 국제신문), ‘"지리산서 버섯 캐다 곰 마주쳤다"..60대 다쳐’(2024년 8월 12일자 kbc광주방송), ‘[지리산 반달곰 안전할까?] 탐방로에서 반달곰 마주칠 확률 0.8%…사람 피해 없었지만 대물피해 514건’(2022년 12월 8일자 월간산) 등의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지리산권 주민들은 흔들린다. 국민들도 ‘왜 반달곰을 풀어놔가지고’라며 전후 관계를 살피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질문한다. ‘곰이 중하냐, 사람이 중하냐’, ‘사람이 먼저냐, 곰이 먼저냐’ 앞으로 우리는 이 질문을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다. 반달가슴곰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사람들은 지리산을 통제 없이 이용하고 싶어하며, 주민들도 삶을 위해 지리산에 들어갈 것이니, 이 질문은 좀더 자주, 강도 높게 반달가슴곰과 우리를 압박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준비하고, 설득하고, 실행해야 한다. 반달곰친구들은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을 위해 몇 가지를 제안한다. 우리는 지리산권 지자체, 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주민센터와 마을회관, 학교 등에서 반달가슴곰 교육과 캠페인이 일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야생생물보전원은 반달가슴곰 관련 정보를 지역사회(특히 지리산 인접 주민들)에 공유해야 한다. 그리고 지리산국립공원만이라도 산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이 산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리산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받는 ‘입산 신고제’를 도입해야 한다. 또한 지리산에 들어가 임산물을 채취하는 주민들에게 ‘곰 스프레이’가 보급되어 주민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또한 우리에게는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을 위한 정책과 현장의 변화만이 아니라 반달가슴곰이 있어 지역사회가 살아나고, 주민들도 풍요로워질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상상력이 요구된다. 반달곰친구들이 실행하고 있는 곰깸축제, 반달곰마을학교, 반달곰1% 등과 같이 주민이 참여하고, 참여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가 더 많이 생겨날 때 주민들은 반달가슴곰을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참고자료> 『반달가슴곰 2단계 복원정책수립을 위한 전략토론회 자료집』’(2018년 5월 4일),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 이상돈 국회의원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대한 지역주민 인식 심층조사 결과보고서』(2017년 12월),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야생동물 보호와 지리산 반달곰 살리기 공청회 자료집』(1996.12.13.), 환경운동연합 「반달곰1%의 바람」(2024.06.01.), 반달곰을사랑하는1% 「산림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지역주민 인식조사」(2019년 5월),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생태경제학연구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https://newslibra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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