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 깽깽이풀
섬진강 편지
「섬진강 편지」
-고운사 깽깽이풀
사흘 연속 25도를 넘나드는 고온이 계속되더니
꽃들이 두서없이 일제히 피어난다.
마당 살구나무가 하루 만에 일제히 피었다.
숲의 꽃들도 천불이 인듯 피어난다.
가슴에만 천불이 이는게 아니었구나!
소식이 없어 애태우던 화엄사 홍매도 하룻사이에 붉게 피어났다.
섬진강변 숲에서 깽깽이풀 꽃을 보고 왔는데
경북 의성의 천년고찰 고운사가 전소되었다는 속보가 뜬다.
고운사는 딱 한 번 찾아갔지만 늘 지워지지 않는 절집이다.
깽깽이풀 꽃을 피워놓고 나를 불러주었던 곳이다.
야생화 포토포앰 『꽃앞에 무릎을 꿇다』 표지사진인 고운사 깽깽이풀
곳곳의 산불로 전국이 초비상 상태이다.
산청에서 시작된 지리산 산불도 벌써 엿새째인데
불길이 다 잡히지 않았다.
사진 속의 고운사 깽깽이풀 꽃에게 소원해 본다.
보우하사 어서 비를 내려 주시길!!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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