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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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숲(에 나무가 있어야지 골프장이 있냐) 음악회♬
    작년에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뒷산에서 21만㎡ 너비의 면적의 숲이 사라졌습니다.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 인근까지 최소 2만 5천 그루의 나무가 베어졌습니다. 구례군과 시행사는 이 자리에 1000억원을 들여 45만 평 너비의 대형 골프장을 지을 거라고 합니다.골프장 사업을 막아내고 무단 벌목지에 봄을 돌려주기 위해 음악회를 엽니다. 음악회에 앞서 지리산골프장 개발 예정인 벌목지 답사도 준비했습니다.다시 숲으로 돌아갈 날을 위해 음악과 이야기와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2024년 4월 6일(토)▶ 오후 1시, 벌목지 답사 사포마을회관 (구례군 산동면 사포길 72)에서 시작- 지리산 난개발에 대한 소책자를 읽고나서, 주민분의 안내로 벌목지를 함께 걷습니다.▶ 오후 4시, 숲 음악회사포저수지 옆 공터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401)♬ 공연자- 오프닝 : 캄캄밴드- 살래 재즈 트리오와 옥수수- 김목인☞ 참가비 20,000 원 이상 (카카오뱅크 3333-11-3005007 이신지원)☞ 주최 : 지리산골프장백지화연대, 지리산방랑단, 동아시아에코토피아포스터배경 사진: @phoma_photo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방랑단
    2024-03-18
  • 안개 유감
    「섬진강 편지」 -안개 유감 2023년 10월 22일 안개, 10월 23일 안개, 10월 24일 안개, 10월 25일 안개, 10월 26일 안개, 내리 닷새 아침 안개가 점령군처럼 구례를 장악했습니다. 안개가 옅은 날은 9시쯤이면 걷히지만 독한 날은 11시가 되어서야 해를 볼 수 있습니다. 섬진강과 서시천, 그리고 지리산 골짜기 아래마다 하나씩 있는 저수지들이 봄가을이면 구례를 안개의 마을로 만듭니다. 구례로 이사를 와서 8년이 지나고 나서야 안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구례 사람이면 다 알고 있는 안개의 피해를 모르고 아침마다 안개 예찬론을 펼쳤으니 얼마나 철부지로 보였을까요! 봄, 가을이면 일조량이 현저히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농작물들은 병에 취약하고 강마을 노인들은 기관지, 천식 등으로 고통을 받는답니다. 오죽하면 안개를 피해 산동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겠느냐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런데 최근에 지자체가 유치 신청한 양수발전소가 건설되게 된다면 구례는 그야말로 안개공화국이 되고 말겠지요. 섬진강댐보다 큰 규모의 댐이 2개나 들어선다면 1년 내내 안개에 시달리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거기다가 양수발전에 부족한 물은 섬진강에서 끌어 쓰게 된다니 그렇지 않아도 바닥으로 겨우 기어가는 섬진강물은 더 마를 것이고 가둬둔 물을 흘려보내게 되면 섬진강 하류의 오염은 뻔하지요.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들어 내는 때 묻지 않은 풍광들이 있어 귀촌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귀촌 인구가 감소 추세인 최근에도 705명(2022년, 구례군 자료)이 귀촌했을 정도로 구례는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구례지역 귀촌자들의 특성은 주로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사람들로 최근 우리 마을에 7명의 젊은이가 이사를 왔는데 다들 구례의 천연 풍광에 매료되어 온 친구들입니다. 진정 애향 애민의 위정자들이라면 국비 1조 원이란 곶감으로 지역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의 본심을 잊지 않도록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댐이 들어서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어 30여 년 전에 댐이 건설된 순천 주암댐 주민들의 호소를 들어보시라! "자욱한 안개에 폐암까지"‥주암댐 주민 피해 호소 https://ysmbc.co.kr/article/d4H__7afKF797La-l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3-10-27

실시간 구례 기사

  • 아버지와 아들이 목숨을 걸고 지킨 석주관
    「섬진강 편지」 - 아버지와 아들이 목숨을 걸고 지킨 석주관 석주관은 남해에서 섬진강을 거슬러 전라도 내륙으로 통하는 관문이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군사 전략상 매우 중요한 요새로 고려 때부터 이곳에 진영이 설치되어 왜군의 침략을 막던 곳이다.석주관(石柱關)은 구례 동쪽으로 25리에 있으며, 좌우로 산세가 험하고, 강변에 길이 있는데, 사람과 말이 가까스로 지난다. 북쪽에는 커다란 협곡이 있고, 그 안에 수십 리의 긴 강이 있다. 고려(高麗) 말기에 왜구를 막기 위하여 강의 남북쪽 산에 성을 쌓았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성터만 남아있다. 여기에서 호남(湖南)ㆍ영남(嶺南)으로 나누어 진다. < ‘신증동국여지승람’ 구례편> 정유재란을 일으킨 왜군은 의병들의 근거지인 호남지방을 공격하기 위한 길목인 석주관을 점령하였다. 1597년 10월 31일, 구례 자모장 왕득인이 의병 50명을 모아 왜군들의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석주관에서 싸우다 몰살당하고, 한 달 보름 후에 그의 아들 왕의성이 다시 의병을 모아 화엄사의 승병들과 함께 석주관에서 싸우다 대부분의 의병들이 숨졌다. 아침 운해 사이로 드러나는 저 섬진강 줄기는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기만 한데 시절이 하 수상해 목숨을 걸고 석주관을 지키던 왕득인, 왕의성 부자가 하늘에서 임진년이 다시 오는 것 아니냐 잠 못 들고 걱정하시것다. - 섬진강 / 김인호 -칠의사 사당 -칠의사 묘역 -석주관산성 -석주관과 섬진강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4-09-09
  • [9월2일, 3일] 속 깊은 간담회
    [속깊은 간담회] 올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폭염과 폭우, 예측불허 기상이변.. 해마다 다시 쓰이는 기후재난 숫자에 내년 여름이 벌써 걱정스럽습니다. 구례에 건설된다는 양수댐 고창-영광 한빛 1,2호기(핵발전소) 수명연장 시도 ... 기상이변도, 정부의 에너지 정책도 모든 게 혼란스럽고 걱정스럽습니다. 핵심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는 게 최선일까요?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입니다. 언제 : 9월 2일 (월), 3일 (화) 저녁 7시 어디서 : 봉서리책방 (구례읍 봉서산정길 61-3) 참가비 : 2천원 참가신청 : 윤주옥 010-4686-6547 핵과 핵발전소의 모든 것 9월2일(월) 저녁 7시 김혜정 공동대표 (지속가능발전연구센터) 9월 3일 (화) 저녁 7시 공공재생에너지 전환, 어떻게 가능한가 오송이 활동가 (죽곡에너지연구모임) *[속깊은 간담회]는 ‘재단법인 숲과나눔 2024 풀씨연구회 사업’으로 준비되었습니다.
    • 지리산 오늘
    • 기후 위기
    2024-08-29
  • 독버섯 중의 독버섯
    「섬진강 편지」 -독버섯 중의 독버섯 오르는 길에서는 세발버섯인줄 알고 지나쳤는데 내려오면서 다시 보니 확연히 다르다. 알고보니 희귀하고 무시무시하고 희귀한 버섯, 만지기만 해도 독이 오르는 독버섯 중의 독버섯이다. 붉은사슴뿔버섯!! *사슴뿔버섯과 점버섯속에 속하는 대표적인 독버섯이다. 버섯 중에서 가장 강력한 맹독을 지닌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 버섯이 가지고 있는 트리코테신(Trichothecene)이라는 독소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독극물 중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테트로도톡신과 함께 가장 위험한 물질이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방사선 피폭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데, 이는 위에서 언급한 트리코테신이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방사선 피폭이 DNA가 손상되면서 신체 복구에 필요한 설계도를 잃어버린 상황이라면, 이 트리코테신은 복구에 필요한 단백질 공급을 원천적으로 막아버리는 상황인 것이다. 이렇다 보니 복용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는 데다 다른 버섯과 달리 포자, 신경독도 아니라서 해독제도 존재하지 않는다. <나무위키 자료> 이 산책길을 자주 이용하는 지인들에게 두루 알리고 국립공원측에 알리고 독버섯 경고문 설치 요청을 했다. 이야기를 들은 버섯전문가께서는사람들 눈을 현혹하는 독버섯이라 아예 뽑아 없애야 한단다. 그렇지만, 그 숲에 그 버섯이 피어나는 나름의 까닭이 있지 않을까? 무엇이 맞을까? #붉은사슴뿔버섯 #연기암 #세발버섯 #독버섯 #독버섯중의독버섯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4-08-25
  • 우리는 쫓겨났다. 그러나 우리는 장벽 안에 숨지 않을 것이다.
    여름이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올여름이 가장 시원한 여름’일 거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사실일 텐데, 사실이라는 게 정말 무섭고 두렵다. 그렇지만 처서가 지나니 새벽엔 신선한 바람이 불고, 벌레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느티나무 빛깔이 변하는 게 느껴진다. 어떻게 어떻게 가을이 오긴 오는가 보다. 가을로 가는 날에 나는 봄날에 나와 우리에게 있었던 일을 적어보려 한다. 나는 우울하거나 화가 나면 무조건 자는 인간이다. 다른 사람들은 술은 마시거나, 영화를 보거나, 그런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자고 나면 그렇게까지 열불 낼 필요는 없다거나, 그 일이 50% 이상 해결되어 있었다. 늘 그랬다. 그런데 올봄에 일어난 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고 나면 더 또렷해졌다. 내가 변했거나 지금 일어난 일들이 예전과 다른 종류 일인가 보다. 이 글은 올봄에 일어난 일 중 하나이다. 2022년 봄, 지리산사람들은 봉성산자락, 논밭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 사무실을 열었다. 사무실은 느긋한쌀빵 앞, 봉서리책방 옆, 그야말로 ‘구례에서 뜨는 곳’이었고, 사무실을 방문한 분들은 누구라도 기분 좋아했다. 사무실을 정하며 오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기에 모든 가구를 손으로 짰다. 사무실 위치며, 이웃이며, 나무로 짠 가구들이며, 모든 게 정겹고, 예쁜 딱 ‘지리산사람들’다운 사무실이었다. 지난 3월 12일, 건물주에게서 전화가 왔다. 사무실 계약기간이 오늘까지라고, 잠깐 만날 수 있냐고. ‘맞아요. 기간 끝났는데 별말씀 없으셔서 자동 연장된다고 생각했는데요. 오늘은 안 되고 내일 뵐게요.’ 월세를 올려달라려나, 그렇게 생각했다. 회원 회비로 운영되는 단체이니 1원도 소중하지만, 이 정도 면적과 위치에 지금 월세는 저렴한 편이니 5만 원 정도는 올려줘도 괜찮겠다 싶었다. 3월 13일, 건물주를 만났다. 앞뒤 말의 끝에 사무실을 비워달라고 했다. 본인들이 써야겠다고, 이사 기간은 넉넉하게 5개월쯤 주겠다며 미안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미안하다’는 말이 나온 순간 직감했다. ‘우리는 쫓겨나는구나!’ 구례 인구는 2만 5천 명도 안 된다. 귀농귀촌한 경우가 아니면, 집안, 학교 선후배, 직장 동료, 마을 형동생 등의 연결망으로 겹겹이 쌓여 있다. 그러니 이 연결망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은 삶의 기반을 흔드는 것이라 토박이들과 이야기 나누다 보면 몹시 주저하고, 앞뒤를 조심하는 느낌이 전해진다. 행정에 대한 다른 생각, 문제제기를 공식화하기 어려운 것도 이러한 조건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3월 13일 이후 나는 생각하게 되었다. ‘지리산사람들’이 너무 열심히 싸웠구나, 지리산과 구례에 터무니없는 개발 사업들이 계획되고 있으니, 앞으로는 더 치열해질텐데, 그렇다면 어딜 가더라도 또 쫓겨나겠구나.. 어쩌지.. 아, 어쩌지.. 어디로 가지? 어쩌지를 백번도 더 되뇌고, 구례읍내 상가와 주택을 수십 번도 더 돌아다닌 결과 구례 상설시장 근처에 작은 사무실을 마련할 수 있었다. 새 사무실은 10평이 안 되어, 기존 사무실 짐을 대폭 줄여야 했기에, 이사를 마무리하는 내내, 내 머리 속은 책상, 책꽂이, 책, 신발장 등이 둥둥 떠다녔다. 새 사무실로는 꼭 필요한 것만, 나머지는 아는 분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그곳으로도 갈 수 없는 것은 우리집으로 옮겼다. 덕분에 집 청소도 하고, 필요 없는 살림살이 일부는 처분했다. 사무실을 알아보고, 살림을 줄이고, 새 사무실에 맞게 가구를 짜고, 이렇게 저렇게 두 달이 흘러 5월 12일 사무실 이사를 마무리했다. 그 시간 동안 속도 상하고, 화도 났지만, 그럴 때마다 개발사업으로 삶터를 빼앗기는 수많은 생명을 생각했다. 수달, 긴꼬리딱새, 앵초, 고라니, 담비, 팔색조.. 그들은 다른 삶터를 구할 수는 있는 걸까, 다른 삶터를 구하려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 걸까? 그런데 사무실 이사보다 더 힘겨웠던 건 주변에서 들린 말이었다. 동네 아주머니가 후배들이 하는 가게에 들러 ‘윤주옥과 어떤 관계냐, 이제는 관계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술에 취한 할아버지는 집으로 가는 나를 향해 ‘그 뭐야, 막 반대하는 그 사람 맞나, 대체 어디 사는 거야, 우리 동네에는 그런 사람 없는데 누군가 했더니’로 시작하여 본인은 골프장 찬성한다고, 산동에 골프장이 만들어져서 산동이 ‘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산동시’ 얼마냐 좋냐고 했다. 그러더니 얼마 전에는 후배들이 하는 가게(이 가게는 마을 소유 재산이다)도 계약기간 연장은 불가하니 나가달라고 했다고 한다. 나는 2008년 지리산자락 구례로 내려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국시모) 사무처장으로 일하던 때다. 당시 환경부는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 내 케이블카 길이를 2km에서 5km로, 정류장 높이를 9m에서 15m 규제 완화)했다. 국시모를 포함한 전국 환경, 사회, 종교단체들은 우리나라 최상위 보호구역인 국립공원, 국립공원 중에서도 보전의 강도가 가장 높은 자연보존지구에 케이블카 건설을 더 많이, 더 길게 건설되도록 하는 자연공원법 개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2010년 10월, 추석연휴 시작 전날 국무회의를 열어 기습 통과시켜 버렸다. 국립공원 케이블카로 전국이 들썩이던 당시, 구례로 내려온 나는 케이블카 반대 활동에 몰입했다. 지리산의 경우는 남원, 함양, 산청, 구례 등 4개 지자체가 케이블카를 추진하는 끔찍한 상황이었다. 우리는 기자회견과 집회, 현장(노고단. 반야봉. 천왕봉) 농성, 캠페인 등을 통해 산에서, 거리에서, 전국 곳곳에서 국립공원의 위기, 지리산의 다급함을 알렸다. 대다수 국민들이 잘못되었다고, 국립공원만이라도 보전해야 한다고 말했고, 환경부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지리산, 설악산에서 추진되던 케이블카를 모두 부결시켰다. 2012년의 일이다. 그러니 내가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활동을 하는 것은 구례로 내려오기 전부터, 내려와서도 계속 된 일이다. 케이블카를 찬성하는 분들도 ‘지리산에 케이블카 4개는 너무 한 거 아니예요?’라고 하면, ‘그건 그렇지. 안 되는 거 알면서도 다른 시군에 뺏길 수 없으니 하는 거지.’라고 한다. 지리산 골프장도 마찬가지다. 주민들은 ‘골프장, 거 안 되는 거 알면서, 그냥 추진하는 거지. 사업주가 돈도 없고, 이미 물 건너갔어.’ 하며, 열심히 반대하지 않아도 안 될테니, ‘슬슬하라’고 귀띔까지 할 정도다. 그런데 지리산 케이블카, 골프장을 반대한다고, 사무실에서 나가도록 하고, ‘지리산사람들’ 활동을 지지한다고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가게도 나가라고, 다른 곳을 알아보라는 게, 요즘 세상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아, 요즘 세상이라 가능한 걸까!) 지리산에 사는 우리는 지리산 덕분에 행복하고, 지리산에 늘 고맙지만, 지리산을 지키려는 우리는 사무실을 옮겨야 했고, 지리산에 사는 비인간 생명들은 삶터에서 쫓겨나고 있다. 우리를 내쫓은 사람들은 주변을 압박해 우리를 고립시키고 장벽에 가두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장벽 안에 숨지 않기로 했다. 장벽이 쌓아진다 해도 그 안에서 웅크리지 않고 사다리를 만들고, 구멍을 뚫으며 균열을 내볼 작정이다. 지리산사람들 새 사무실 주소는 ‘구례 1길 68’이다. 10명 이상은 사무실 안에 함께 있기 힘들지만, 전기료도 적게 나오고, 청소도 쉽다. 주변에 좋은 카페들이 많아 인간관계가 더 넓어지는 느낌이다. 세상일은 완벽히 나쁘거나 언제나 좋을 수만은 없나 보다.
    • 지리산사람들
    • 지리산사람들 활동이야기
    2024-08-23
  • 참게이야기
    「섬진강 편지」 -참게 이야기 참게 이야기 섬진강 매운탕 집 뒤뜰에 큰항아리 가득 참게가 들어 있는데 그 항아리 뚜껑이 없어 다 도망가지 않을까 물으니 걱정 없지요 참게란 놈들 참 이상한 놈들이어서 한 놈이 도망을 가려고 기어오르면 밑에 다른 놈들이 꼭 그놈의 다리를 붙잡아 끄집어내려 놓고 말지요. 아무리 뚜껑을 열어 놓아도 결국 한 놈도 지척인 강으로 못 돌아간다는, 참게들 이야기 듣다가 그렇구나,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이다 그만 섬뜩해집니다 - 김인호 시집 「섬진강 편지」중에서 오늘 우연히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영문판 참게이야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2002년 '참게 이야기' 시를 쓰면서 느꼈던 섬뜩함을 똑같은 톤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첨부된 그림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 딱 감이 왔다. On one sunny afternoon a man was walking along the beach and saw another man fishing in the surf with a bait bucket beside him. As he drew closer, he saw that the bait bucket had no lid and had live crabs inside. “Why don't you cover your bait bucket so the crabs won't escape?” he asked. “You don't understand.” the man replied, "If there is one crab in the bucket it would surely crawl out very quickly. However, when there are many crabs in the bucket, if one tries to crawl up the side, the others will grab hold of it and pull it back down so that it will share the same fate as the rest of them." Do you relate to this story of the crabs in the bucket? 어느 화창한 오후, 한 남자가 해변을 따라 걷다가 다른 한 남자가 미끼 양동이를 옆에 두고 파도 속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양동이에는 뚜껑이 없고 살아있는 게들이 들어있었습니다. “게들이 도망가지 않게 왜 뚜껑을 덮지 않나요?” 그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모르는군요.” 그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양동이에 게가 한 마리만 있다면, 금방 기어 올라 도망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마리의 게가 양동이에 있으면, 하나가 옆으로 기어오르려고 할 때 다른 게들이 붙잡아 끌어내려 결국 모두가 같은 운명을 맞게 됩니다.” 이 게들의 이야기가 당신에게도 공감되나요?> https://www.linkedin.com/pulse/have-you-heard-story-crabs-bucket-jere-hill 이 글의 필자는 어디에 사는 누굴까? 정말 궁금하다.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4-08-22
  • 노고단의 아침
    「섬진강 편지」 -노고단의 아침 천왕봉에서 반야봉으로 만복대 너머 덕유가야까지 왕시루봉 내려 섬진강 남해까지 구례읍 너머 백아무등으로 사방팔방 번지는 아침빛 어리석은 이도 머물면 지혜로워진다는 지리산 저 구름과 빛이 그려내는 아침 풍경을 모시러 새벽길 걷는 구도자의 길 허락하는 동안 이 길을 묵묵히 걸으리라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4-08-16
  • 구례 지리산케이블카 최선책은?
    ○ 광주MBC 시사용광로 - 구례지리산케이블카 최선책은? ○ 토론자 - 찬성측 : 김순호 구례군수, 허우명 교수(강원대) - 반대측 : 윤주옥(지리산사람들 대표), 홍석환 교수(부산대)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4-07-26
  • 죄 없는 서시교를 죽이는 이유
    어제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 브러시는 연신 유리창을 닦아 냈다. 하지만 비의 양에 비하여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앞이 잘 보이지도 않았다. 도로 위로 산에서 내려온 물이 계곡처럼 물이 쏟아져 내려 도로는 마치 계곡처럼 보였다. 더구나 왼쪽 라이트 하나도 고장이 나서 잘 보이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물이 자동차 바퀴 중간까지 올라오는 곳도 있었고 그때 경고등이 들어왔다. 경고등이 4번 들어왔고 그때마다 나는 차가 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식은땀이 났다. 앞에 가던 승용차는 운행을 포기했는지 높은 곳에 주차했다. 다행히 고개 하나를 넘어가니 비가 그쳤고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오늘 오전에 구례 서시교 관련한 구례 군민 토론회가 있었다. 구례에는 이름도 예쁜 서시천이 있다. 2020년 구례 수해 당시 서시천으로 섬진강 물이 역류하여 구례읍이 침수되는 홍수 피해가 있었다. 보통 지류의 하천이 본류인 강에 물이 흘러 강 수위를 높이는데 서시천에 합류지점이 휘어져 있다 보니 섬진강 물이 원심력에 의해 오히려 서시천 방향으로 역류한 것이다. 거기 다가 합류지점 근처에 수중보가 설치되어 있어 수위를 높이는 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인하여 익산지방관리청은 이 서시천에 있는 서시교를 철거하려고 하고 있다. 서시교는 구례군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다리다. 대부분의 외지 관광객도 이 길을 통해 구례읍으로 진입한다. 구례에서 유일하게 신호등에 들어오면 차가 4-5대라도 있는 곳은 유일한 곳이다. 그 만큼 구례군민들에게는 사용 빈도가 높고 중요한 다리다. 서시교는 침수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 다리가 어찌 된 영문인지 철거 결정이 내려졌다. 더구나 이 철거 결정에 구례 군민 80%가 찬성했다고 한다. 찬성한 주민은 186명이다. 그 중대한 결정에 가장 결정적 영향을 미친 그 작은 숫자도 놀랍지만 어떤 질문을 했는지도 중요하다.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설문조사는 질문자의 의도에 따라 원하는 답을 얻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서시교를 그대로 둘 경우 다시 홍수 피해를 당하는 것이 확실하다. 그래도 서시교를 그대로 두겠습니까? 라고 묻고 1번 서시교 존치 2번 서시교 철거 후 다른 곳에 설치 이렇게 질문 한다면 당연히 2번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시교를 그대로 둘 경우 서시교로 물이 범람은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만한 일이고 그것도 댐관리를 잘하면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 한 다음 질문 했다면 2번을 선택할 군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제 설문이 이렇다.고 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이렇다는 것이다. 사실 구례군이 2020년이 수혜를 입은 것은 자연재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댐 관리를 잘못한 것에 있다. 예비 방류를 해야 했는데 무리한 물욕심에 만든 인재다. 왜냐하면 태풍 루사때는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당시 구례 읍에 침수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기 위한 일이 결국 서시교 철거까지 온 것이다. 멀쩡한 다리를 철거하고 1.2km를 우회하는 도로를 만들어 구례군민에게 불편을 주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결정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그들은 멀리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불편은 그들에게 닿지 않고 그들은 편리한 방식으로 결정을 하고 예산을 사용하고 집행하고 용역을 준다. 그런 일을 아무렇지 않게 결정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다. 물 관리를 잘못해 생긴 인재를 회피하기 위해 3천억 이상 돈을 사용했고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 인재가 아니라 자연재해임을 주장하기 위한 변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제 그 많은 비가 내렸지만, 홍수는 없었다. 며칠 전부터 섬진강 댐은 많은 양의 물을 방류했고 홍수가 날지도 모른다고 연신 문자를 보냈다. 역시나 아무 일도 없었다. 구례군민은 불편이 없는 새로운 대책을 세워 달라고 익산청에 요구하고 있고 익산청은 답은 없는 상태다. 한 번 결정한 것을 번복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자신들이 전문가이고 전문가가 선택한 방향이니 받아드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으로 발령을 받고 가버리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되니까... 그리고 2020년 수해 당시 서시교로 물이 범람 하지도 않았다. !!
    • 우리마을
    • 구례
    2024-07-18
  • [2024년 7월, 지리산에서] 그런 날이 있다
    그런 날이 있다. 몹시 지리산에 가고 싶은 날, 그런 날에 지리산으로 향할 수 있다는 건, 큰 행복이다. 장마라고 하기엔 좀 이상한, 해가 나다가 소나기가 쏟아지길 반복하는 날들 사이, 비 소식이 없던 7월 12일의 일이다. 낮밥을 싸고 텃밭에서 딴 토마토를 챙겨 집을 나섰다. 화엄사에서 시작하여 용소, 참샘, 국수등, 코재를 지나 노고단까지 가볼 생각이었다. 화엄계곡엔 물이 넘쳐났다. 저 위 무넹기에서 물을 돌린 덕분에 화엄계곡은 사시사철 물 많은 계곡이 되었다. 남원 달궁계곡 분들이 양해해준 덕분이다. ↑ 장마가 시작되면 화엄계곡엔 물이 넘친다 <지리산사람들>은 화엄사숲에 관심이 많다. 화엄사숲은 서어나무, 참나무 등이 많은 낙엽활엽수 숲이다. 그런데 용소를 지나면서 숲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낙엽활엽수 대신 편백나무가 가득한 숲이 된다. 겨울이면 숲의 차이를 분명히 알 수 있는데, 편백나무 숲 아래엔 작은 나무나 풀들이 거의 살지 않아 썰렁하다. 여름인 지금도 그렇다. ↑ 화엄사 낙엽활엽수 숲(위)과 편백나무 숲(아래) 편백나무는 습하고 따뜻한 지역에 사는 나무이다. 오구균 박사는 ‘편백나무는 지리산에 살던 나무는 아닌데, 편백나무가 빨리 자라는 특성이 있어 경제 수목으로 심었으나 돈이 되지 않자 그냥 놔둔 것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편백나무 씨앗이 땅에 떨어져도 싹을 틔우지 못했지만, 기후변화로 따뜻하고 습해지니, 싹을 틔우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긴 시간 동안 화엄사숲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장마 때 숲을 거닐면 곳곳에서 버섯이 발견된다. ‘아, 여기에 방울토마토가..’ 손이 가다가 멈췄다. 버섯이다. ‘독버섯’이라 불리는데, 먹는 순간 온몸이 마비될 수도 있다고 한다. 후덜덜이다. 용소를 지나 연기암으로 오르다 보면 서어나무 쉼터를 만난다. 고인이 된 이경재 선생님이 구례에 오셨을 때 이곳을 함께 왔었는데, 그때 들은 이야기로는 여기 서어나무 쉼터는 야영장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야영이 금지되면서 이곳은 서어나무 숲으로 변하는 중이다. 연기암 길에서 참샘으로 오르는 길에는 아치형 출입구와 온갖 안내판이 서 있다. 아치형 출입구도 그렇지만, 대문짝만한 안내판도 이곳에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화엄계곡을 통해 지리산에 오르는 분들이 물을 채울 마지막 장소인 참샘, 참샘에 김해 어느 산악회에서 리본을 달아 놨다. 저 산악회는 참샘과 어떤 인연이 있을까? 정기적으로 이곳에 와서 청소라도 하는 걸까. ↑ 연기암길에서 잠샘으로 오르는 초입 아치형 출입구와 대형 안내판 ↑ 참샘에 달아 놓은 김해 OO산악회 리본 지리산에서는 눈만 크게 떠도 새와 양서파충류, 곤충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떡 버티고 있는 두꺼비도, 사람들의 발소리에 구애받지 않고 먹이활동을 하는 들꿩도,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는 메뚜기도, 그리고 지리산이 그리워 걷고 있는 나도 지리산은 묻지 않고 품어준다. ↑ 두꺼비(위), 들꿩(가운데), 메뚜기(아래) 국수등에서 잠깐 쉬었다면 집선대까지는 쉬지 않고 천천히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오르다보면 서서히 안개가 밀려오는데, 안개가 짙어질수록 집선대가 가깝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늘 집선대에 안개가 꽉 찬 것을 보니, 선녀들, 또는 신선들, 아니면 도깨비들의 모임이 있는가 보다. 집선대를 지나자 안개가 걷혔다. 참 묘한 일이다. ↑ 집선대가 근처는 온통 안개 세상이다 숲이 환해지니 이것저것 눈에 띄는 것도 많다. 돌도, 쓰러진 나무도, 계곡 물보라도, 모두 모두 소중한 숲의 식구들이다. 아.. 그런데, 이런.. 저건, 고로쇠나무에 수액 호스가 꽂혀있네, 한 그루만이 아니라 여기, 저기, 또 저쪽에도 이곳의 고로쇠나무들은 지금까지 호스를 꽂고 있었다. 고로쇠 수액 채취가 끝나면 철거해야 하는데, 아직도 꽂고 있다니.. 먹고 사는 일과 연결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 고로쇠나무들은 고무호스를 몸의 일부로 평생 달고 살아야 할까? ↑ 집선대를 지나 코재 방향 탐방로 주변 고로쇠나무에 꽂혀 있는 호스 이제 코재다. 코재를 오르면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가는 큰길과 만난다. 땀을 흠뻑 쏟고 나니 뻥 뚫린 길이 나왔고, 길 양쪽으로 큰뱀무, 큰까치수염, 산꼬리풀, 둥근이질풀 등 여름꽃들이 한창이다. ↑큰까지수염(위), 산꼬리풀(아래) 노고단대피소에서 낮밥을 먹었다. 노고단대피소는 예전 대피소가 내진설계 D등급으로 진단되어 다시 지었단다. 신축 노고단대피소는 재생에너지 100%를 약속했는데, 잘 지켜지려나. 국립공원 대피소들이 산 아래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면서(산에서는 화석연료 발전을 안 한다고 자랑하는) '넷제로'를 말하는 건, 참 민망한 일이다. ↑ 노고단대피소 노고단삼거리에서 구름 가득한 반야봉을 바라보며 나무데크를 걸어 노고단으로 향했다. 여름 노고단은 꽃밭이다. 노고단 입구에서 노고단까지 가는 동안(600m이니 천천히 또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하다.) 해가 나왔다가 구름이 몰려왔다가를 서너 차례 반복한다. 이곳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순간들이다. ↑ 노고단(위), 노고단에서 바라본 종석대와 서북능선(아래) 7월 12일 노고단에서 만난 꽃들은 물레나물, 말나리, 기린초, 지리터리풀, 산오이풀, 노루오줌, 미역줄나무, 큰뱀무, 꿩의다리, 둥근이질풀, 동자꽃, 원추리, 톱풀 등이다. 나는 내가 아는 만큼만 이름을 불렀으니, 내가 모르는 꽃들까지 합친다면 정말 많은 나무와 풀들이 노고단을 만드는 셈이다. ↑ 둥근이질풀(위), 미역줄나무 꽃(가운데), 원추리(아래) 노고단에서 내려와 성삼재까지 오는 길에는 산수국이 보라, 파란색으로 빛나고 있고, 곳곳에서 짚신나물, 물봉선 등도 볼 수 있고, 노각나무에서 떨어진 꽃도 만날 수 있었다. 이 길은 너무 넓고, 잘 닦여 있어 낯설지만, 지리산을 만나려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곳이니 고마운 마음으로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산수국(위), 성삼재길에 떨어진 노각나무 꽃(아래) 성삼재에서 반야봉과 만복대를 바라본다. 지난해 12월 구례군은 바로 이곳에 지리산 케이블카 상부정류장을 짓겠다는 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버스도 다니고, 승용차로 올라올 수도 있는 곳에 케이블카를 만들겠다는 사람들, 이유가 있겠지만 누구를 위한 케이블카인지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 ↑ 2023년 12월 구례군은 성삼재 주차장에 지리산 케이블카 상부정류장를 놓겠다는 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사진: 김인호) 게다가 지리산국립공원으로 올라오는 케이블카는 국비가 단 1원도 지원되지 않고 민간사업자가 투자할 수도 없으니, 거의 모든 비용을 군비(설악산 오색 케이블카의 경우는 총사업비 1천172억 원 중 양양군이 부담할 비용이 948억 원이다. 80% 이상을 양양군이 부담한다. 구례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로 부담해야 하는 건설사업이다. 군민을 위한 복지, 교육예산을 케이블카 건설을 위해 쓰겠다는 것이며, 케이블카 운영 과정에 발생하는 적자 역시 군민 세금으로 메꾸겠다는 것인데, 구례군민인 나는 정말 걱정이다. 걱정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좀더 노력해야겠다.
    • 지리산 오늘
    • 기후 위기
    2024-07-14
  • 현윤애 작가와의 대화 (구례, 제주도의 다른 풍경, 비슷한 삶을 그리다)
    구례와 제주도에서 만난 사람과 자연을 그리는 현윤애 작가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례 화양마을 '갤러리 척'에서는 현윤애 작가의 여행 그림 노트 '다정히 엿보다' 전시회가 다음과 같이 열립니다. 2024.6.14 ~ 6.27 / 10:00~18:00 주최/주관 갤러리 척 전시기획 로컬리티 00:00 인트로 01:41 작가소개 - 구례 생활 11년차 '갤러리 척'운영 - 갤러리 척 12번째 전시회 03:15 전시회의 주제 '길' - 제주도 올레길, 구례의 길에서 걸으며 만난 사람과 자연 04:18 작품 이야기 - 구례에서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 - 생활 주변이 그릴 것 천지 05:58 갤러리를 열면서 꿈꾸었던 것 - 오늘 같은 자리를 희망 - 주변 사람들이 그림을 가깝게 느끼게 해주는 자리 06:41 구례를 그리다 - 그릴 소재가 많은 구례 - 구례 오일장 이야기 - 구례의 가게들, 가야식당 이야기 18:51 구례와 제주도를 그림으로 담다 - 2024년 1월에 제주에서 올레길 그림 전시회 개최 - 다정히 엿보다 다른 길, 닮은 삶 - 제주의 길과 구례의 길은 어떻게 닮았고 다른지 23:07 왜 올레길인가 - 1년에 걸쳐 제주 올레길 완주 27:30 작품 소개 - 올레길 - 가장 추천하고 싶은 올레길 코스 31:31 작품 소개 - 구례의 길 - 구례의 아름다운 골목길, 돌담길 - 추천하고 싶은 구례의 길 35:20 작품소개 -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 최순호 선생님 이야기 - 수고로움을 자처한 0.03mm 점묘화 40:43 작품 활동을 계속 하는 동력 43:17 다정히 엿보다 44:10 책 소개 - 저 너머엔 다른 꽃이 필까 49:12 버킷리스트 - 우쿨렐레 배우기 - 전 국민이 악기 하나씩 다룰 수 있는 복지국가 - 노회찬 53:30 소통의 공간 우리 마을 갤러리 56:07 작품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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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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