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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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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개 유감
    「섬진강 편지」 -안개 유감 2023년 10월 22일 안개, 10월 23일 안개, 10월 24일 안개, 10월 25일 안개, 10월 26일 안개, 내리 닷새 아침 안개가 점령군처럼 구례를 장악했습니다. 안개가 옅은 날은 9시쯤이면 걷히지만 독한 날은 11시가 되어서야 해를 볼 수 있습니다. 섬진강과 서시천, 그리고 지리산 골짜기 아래마다 하나씩 있는 저수지들이 봄가을이면 구례를 안개의 마을로 만듭니다. 구례로 이사를 와서 8년이 지나고 나서야 안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구례 사람이면 다 알고 있는 안개의 피해를 모르고 아침마다 안개 예찬론을 펼쳤으니 얼마나 철부지로 보였을까요! 봄, 가을이면 일조량이 현저히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농작물들은 병에 취약하고 강마을 노인들은 기관지, 천식 등으로 고통을 받는답니다. 오죽하면 안개를 피해 산동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겠느냐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런데 최근에 지자체가 유치 신청한 양수발전소가 건설되게 된다면 구례는 그야말로 안개공화국이 되고 말겠지요. 섬진강댐보다 큰 규모의 댐이 2개나 들어선다면 1년 내내 안개에 시달리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거기다가 양수발전에 부족한 물은 섬진강에서 끌어 쓰게 된다니 그렇지 않아도 바닥으로 겨우 기어가는 섬진강물은 더 마를 것이고 가둬둔 물을 흘려보내게 되면 섬진강 하류의 오염은 뻔하지요.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들어 내는 때 묻지 않은 풍광들이 있어 귀촌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귀촌 인구가 감소 추세인 최근에도 705명(2022년, 구례군 자료)이 귀촌했을 정도로 구례는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구례지역 귀촌자들의 특성은 주로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사람들로 최근 우리 마을에 7명의 젊은이가 이사를 왔는데 다들 구례의 천연 풍광에 매료되어 온 친구들입니다. 진정 애향 애민의 위정자들이라면 국비 1조 원이란 곶감으로 지역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의 본심을 잊지 않도록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댐이 들어서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어 30여 년 전에 댐이 건설된 순천 주암댐 주민들의 호소를 들어보시라! "자욱한 안개에 폐암까지"‥주암댐 주민 피해 호소 https://ysmbc.co.kr/article/d4H__7afKF797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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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3-10-27
  • 지리산 법화종주
    「섬진강 편지」 -지리산 법화종주 천왕봉,제석봉,연하봉,촛대봉,영신봉,칠선봉, 덕평봉,형제봉,삼각봉,명선봉,토끼봉,삼도봉 2박 3일, 지리산 품으로 출가를 했습니다 40km 지리능선 수많은 봉우리를 오르내린 수행길 절뚝이며 휘청이며 30시간을 걸으며 우리네 삶도, 사랑도 이렇게 숱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깊어지는 것임을 온몸으로 배웠습니다. 폐절제 수술 3년이 지나고 망설이던 지리산 종주까지 무사히 마치고 나니 폐가 잘려 나간 자리에 새로운 기운이 차오르는 것 같습니다. 넘어지면 손잡아 주고 가파르면 끌어주고 카메라 짐을 나누어지어 준 지리산사람들 길동무님들이 있어 힘들다는 겨울 지리산 종주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마칠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섬진강 /김인호 *지리산 법화종주 ; 법계사에서 화엄사까지 오는 종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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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3-01-26
  • 다퍼강
    「섬진강 편지」 - 다퍼강 진안 데미샘에서 광양 망덕포구까지 550리 맑은물길 곱디고운 모래로 유명하여 섬진강 옛 이름은 다사강(多沙江)이었다. 반짝 반짝 은빛모래를 바지게나 소달구지로 퍼내던 옛적은 그야말로 소꿉장난이었다. 요새는 *일각수가 덤프트럭을 거느리고 들어와 며칠만 퍼내도 거대한 모래산을 쌓는다. 이 고운 모래를 안 퍼가는 놈만 병신이라 앞 다투어 이 놈 퍼가고 저 놈 퍼가고 경상도 것이 퍼가고 뒤질세라 전라도 것이 퍼갔다 그래도 양심이라는게 쬐끔 남았던지 2004년에는 섬진강길 11개 시군 대표들이 ‘섬진강 환경협의회’라는 것을 만들어 섬진강 모래를 더 퍼냈다가는 큰일 나것다 인자 더 이상 섬진강 모래 퍼내지 말자고 도장을 찍었다 옛 모습은 되찾을 수는 없지만 흰모래가 조끔씩 쌓여 가는가 싶었는데 어느 손모가지가 근질거려 참을 수 없었던지 협약이고 나발이고 또 퍼내기 시작한다. 수해침수 복구 명분으로 이 놈이 먼저 퍼내기 시작하니 저놈도 달라든다. 여름에는 아랫동네서 퍼내더니 가을에는 가운데 동네서 퍼낸다. 윗동네는 가마니라서 가만히 있을까 모래가 많아 이름이 다사강이었으나 이 놈 퍼가고 저놈 퍼가서 모래 씨가 말라가는 다퍼강, 훗날 섬진강의 이름은 다사강이 아니라 다퍼강이라 불리겠구나 *일각수 : 뿔이 하나 달린 괴물이라 뜻으로 법정스님이 포크레인을 지칭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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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2-11-20
  • 늦반딧불이와 놀다
    「섬진강 편지」 - 늦반딧불이와 놀다 저녁 후에 강아지와 마을 앞 들판길 산책을 하곤 하는데 요 며칠은 반디불이 만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작년까지는 몇 마리 보이지 않던 반딧불이가 많이 늘어나 길을 멈추고 하나, 둘, 셋 ~~ 헤다가 저만치 날아가는 반딧불이를 쫓아 엉뚱한 길로 가기도 한다 이제껏 반딧불이는 암수가 함께 날며 혼인비행을 하는 줄만 알았는데 암컷들은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하고 풀섶에서만 빛을 낸다는 것이다. 이 나이가 되어서도 반딧불이 암수 구분도 못하는 내가 참 우습기도 하지만 이 반딧불이 빛을 보여주고 싶은 외손주녀석이 멀리 사는 게 아쉽기만 한 밤이다. 저 아름다운 반딧불이들이 어디서 왔을까 하고 하늘을 보니 반딧불이 숫자만큼 별의 숫자 모자라는 것도 같다. 반딧불이가 없어지면 또 하늘 별의 숫자가 늘어나겠지. 여기 또 아름다운 빛을 내는 반딧불이들이 있다. 남원시청 앞에서 '지리산 산악열차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지리산 산악열차반대 남원대책위 사람들이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꼭 지켜야 할 국립공원을 깎아내고 쇳덩어리 기찻길을 놓겠다는 정신 나간 사람들을 향해 그 길로 가면 안 된다고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시청 앞에 나와 깜박깜박 빛을 밝히고 있다. 심심하면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산악열차를 놓겠다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지리산의 구상나무가 말라죽고, 반달곰이 떠나고, 아흔아홉 골짜기가 마르고 새들이 떠나가면 산악열차와 케이블카가 무슨 소용일까?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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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2-09-16
  • 지리산 토끼가 그럽디다
    「섬진강 편지」 - 지리산 토끼가 그럽디다 왜들 이리 지리산을 달달 볶아대는지 어제 만난 정령치 숲 토끼에게 물었더니 그럽디다 용왕님한테 토끼 간을 갔다 바치고 존자리 하나 얻고 싶나보다 왜들 이리 지리산을 달달 볶아대는지 새벽 노고단 지리터리풀에게 물었더니 그럽디다 지 혼자 오늘 한판 걸게 쳐 먹고 끝내 버리려보다 내일, 우리 아이들, 그런 거는 나몰랑 허는 종자들이라서 왜들 이리 지리산을 달달 볶아대는지 반야봉 구름에게 물었더니 시 한수 들려줍디다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마음이니 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이원규 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중에서 .............................................................................................................. 하동군은 2018년부터 공공과 민자사업을 포함해 총사업비 규모가 1650억 원인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리산 자락인 화개·악양·청암면 산 정상부 일원에 케이블카, 모노레일, 전기열차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다가 기획재정부의 원점 재검토 결정과 민간사업자의 포기로 사업은 중단된 상태이다. 구례군은 지난 해 11월에 신청한 지리산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변경’이 지난 6월 3일 환경부로부터 반려 되었다. 환경부는 케이블카 도착지가 반달가슴곰보호구역과 가깝다는 점 등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지역이나 이에 영향을 받는 지역의 동식물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구례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케이블카의 '순기능' 중 하나가 도보로 산을 오르는 등산객을 줄인다는 점인데 구례군이 계획한 노선은 지리산 노고단 정상 바로 밑까지여서 노고단에 오르는 사람을 오히려 늘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원시다 지난 6월 26일 철도기술연구원이 발표한 ‘산악용 친환경운송시스템 시법사업’공모에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이하 ‘지리산산악열차’)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남원시가 발표하였다. 앞으로 남원시와 철도기술연구원은 산악용친환경 운송시스템 연구개발 검증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연구개발비 2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고기삼거리에서 고기댐까지 시범노선을 구축하게 된다. 남원시의 일방적 발표에 시민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지리산 산악열차의 꼼수를 한번 들여다보시기를 바랍니다. http://worlganjb.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277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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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2-07-07
  • 노고단 첫눈 맞이
    「섬진강 편지」 -노고단 첫눈 맞이 어제 오후 노고단 대피소에 확인을 해보니 2cm 정도 눈이 내렸다길래 '나는 구례다' 친구들에게 카톡을 날렸다 아이젠에 스패치까지 겨울등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새벽 4시 반, 비 내리는 화엄사 주차장에서 출발 눈으로 바뀐 시암재를 지나 성삼재를 오르는데 차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한다 차를 돌려 시암재에 주차를 하고 눈길을 뽀드득 걸어 노고단으로 향했다. 앞서간 발자국이 없다 7명 일행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첫눈을 밟으며 진눈깨비를 맞으며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하니 6시 24분이다 대피소부터는 앞서간 발자국이 하나 있다. 새벽 근무를 나간 국립공원 직원의 발자국이다. 앞이 안보 일정도로 날이 흐려 일출을 볼 수 없으니 서두를 필요도 없다. 우회도로를 걸으며 눈길을 즐겼다 대피소부터 오르는 길에는 나무마다 눈꽃(상고대)이 피었다 단풍나무 잎들은 떨어지기 전에 눈꽃으로 다시 피어났다 노고단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드세다 얼어붙은 바위들은 낯선 얼굴로 드센바람 속에서 명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무장을 하고도 채 30분을 못 버티고 내려오는 길에 바위와 나무와 풀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저들은 이제부터 봄까지 칼바람 속에서 저를 단련시키고 새봄을 맞을 것이다 노고단 첫눈을 잘 모셨으니 오는 겨울은 내내 눈부시리라 내려가는 길에는 첫눈을 맞으러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눈을 밟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그들의 얼굴에도 첫눈 미소가 환하다 산을 다 내려와 돌아보니 상선암 부근의 붉은 단풍과 차일봉 산정 흰 눈의 대비가 무상한 세월의 오감을 선명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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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1-11-10

실시간 섬진강 편지 기사

  • 매천 황현선생을 기리다
    「섬진강 편지」 - 매천 황현 선생을 기리다 維 歲次 甲辰年 三月 癸卯朔 十五日丁巳 後學 朴錫武 敢昭告于 梅泉 黃先生 伏以 文織雲漢 邦國之光 義炳星日 百世其長 蠲丁薦禋 俾也可忘 謹以 淸酌庶羞 祇薦 尙饗 해가 바뀌어 갑진년 3월 15일입니다. 후학 박석무는 매천 황선생 신위 앞에 감히 고하옵니다. 문장은 은하수와 같이 높고 아름다워 온 나라에 빛나셨고 의로움은 해처럼 빛나 백세토록 영원히 전해집니다. 좋은 날 가려 제사 올리오니 누군들 잊을 수 있겠사옵니까 삼가 맑은 술과 음식을 갖추어 공경히 올리오니 부디 흠향하옵소서.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2024년 梅泉祠 春享禮 초헌관으로 올린 祝文입니다. 매천 황현선생의 위패를 모신 매천사에서 매천 선생의 애국충절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천사 창의회 주관으로 해마다 음력 3월에 제례를 올립니다. .............................................................................................. 매천 황현은 조선 말기 대표적인 시인이자 역사가, 애국지사로 매천야록, 오하기문 등 저서를 남겼으며, 1910년 8월 한일합병 소식에 국치를 원통해하며 절명시 4수를 남기고 자결하였다. 정부에서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황현 선생이 순국 직전까지 살았던 매천사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7호로 지정(1984년)됐으며, 국가현충시설로 지정(2002년)됐다. 매천사 주소 -> 전남 구례군 광의면 월곡길 22-3 매천 황현의 자료 창고 구례 매천사창의회 인터넷 카페 ->https://cafe.daum.net/guryemeache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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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4-04-24
  • 지리산 앵초 군락지
    「섬진강 편지」 -지리산 앵초군락지 지리산 자락, 구례 산동 사포마을 뒷산 계곡 지리산골프장 건설 예정지에 앵초꽃들 피어 골짜기 환한 날 투표로 이 땅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준 기쁜 날 자본의 산이 아닌 권세의 산이 아닌 우리의 산, 지리산 골프장 건설 계획도 물 건너 저 멀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리산이 가꾼 앵초 군락지가 보고 싶으시면 달려오세요. 달려와서 이 엄청난 앵초 군락지가 사라지지 않도록 힘을 불어넣어 주세요. 이번 주말까지, 아니 다음 주까지 꽃밭은 환하겠습니다.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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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4-04-11
  • 우리나라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벚나무
    「섬진강 편지」 - 우리나라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벚나무 화엄사 홍매가 질 무렵 산벚꽃들이 화엄골을 환히 물들인다. 오늘 아침 화엄매 앞에 서보니 며칠 전까지 진을 치고 있던 사진작가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 적막강산이다. 홍매화 꽃이 지나고 나니 절집이 절집다워졌다, 우리나라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는 올벚나무를 보러 지장암으로 오른다. 화엄사 경내에는 3점의 천연기념물 나무가 있다. 구층암 뒤에 있는 들매화,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각황전 홍매화, 그리고 지장암 뒤에 있는 300살이 넘은 올벚나무다. 천연기념물이지만 본 절과 떨어진 외진 숲에 있어 찾는 이가 드물다. 천연기념물 제38호, 화엄사 올벚나무 소재지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20-1번지 (지장암 경내) 올벚나무는 황해도, 지리산, 보길도 및 제주도에서 자란다.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다른 벚나무보다 일찍 꽃이 피기 때문에 올벚나무라고 부른다. 화엄사의 올벚나무는 나이가 약 3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2m, 뿌리부분 둘레 4.42m이다. 병자호란(1636) 이후 인조(재위 1623∼1649)는 오랑캐에게 짓밟혔던 기억을 되새기며 전쟁에 대비하고자 활을 만드는데 쓰이는 벚나무를 많이 심게 했다. 당시 화엄사의 벽암스님도 그 뜻에 찬성하여 주변에 올벚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그중의 한 그루가 살아남은 것이다. 화엄사의 올벚나무는 나라를 지키려는 조상들의 의지가 담겨있는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이제 꽃들이 서서히 지리산 자락을 타고 오른다. 다음은 산동 사포마을 뒷산 앵초 소식이 올 것이고 중순이면 고리봉 진달래 소식도 들려올 것이다. 산행 준비운동을 시작해야겠다. 참, 구례 남바람꽃은 이번 주말까지 볼 수가 있습니다. -섬진강/ 김인호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4-04-06
  • 화엄홍매 2024 지상 사진전
    「섬진강 편지」 -2024 화엄 홍매 사진전 화엄사 사진 폴더가 11개입니다. 찾아온 벗들 안내하는 날은 사진을 거의 사진을 담지 않았으니 3월 8일부터 시도 때도 없이 열다섯 번 이상은 홍매 앞에 섰던 것 같군요. ................................................................................. 화엄 홍매 -김인호 붉다 못해 검붉어 흑매라 부르는 화엄 홍매 꽃 피는 삼월이면 각황전 풍경소리조차 붉어진다네 화엄 가는 길 어딘가 허공에 묻지 말고 300년 피고 지어 검붉어진 매화 꽃그늘에 들어 화엄 세상 밝히는 저 붉은 스위치를 딸깍 켜보시게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4-04-03
  • 2024 봄꽃 사진 모음
    「섬진강 편지」 -2024 봄꽃 사진 모음 언 대지를 뚫고 나온 경이로운 얼음새꽃 첫 송이로 시작된 봄꽃들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노루귀, 솔이끼, 만주바람꽃, 산자고, 현호색, 얼레지, 큰괭이밥이 우리들에게 환한 인사를 건네주었고 지금 숲에서는 깽깽이풀도 꽃을 피워 올립니다. 그리고 어제 섬진강변의 구례 남바람꽃도 첫 송이를 피웠습니다. 기다리던 남바람꽃 소식은 따로 전하겠습니다. - 섬진강/ 김인호 -언 땅을 뜷고 피어난 첫 얼음새꽃 -눈섞임물소리에 깨어나는 꽃들 -어떻게 저기까지 올라갔을까? -온기를 나누며 옹기종기 변산바람꽃 -새해 노랑나비를 맨처음 만나면 행운이 온다는데 그만 노랑나비를 만났고 말았다, 변산바람꽃과 노는 남방노랑나비 -봄꽃들은 사람들의 발자국을 피해 돌밑이나 나무뿌리 속에 자리를 잡았다. -청노루귀를 지켜보는 눈빛들 -홍노루귀 배경이 편하해서 좋았다 -너도바람꽃 폭포버젼 -지리산 구슬이끼 - 만주바람이 피어 황사바람이 부는건지 황사가 불어 만주바람꽃이 피는건지, 하여간 둘의 때는 딱 맞는다. -꿩의 바람꽃 -산자고 -마을 뒷산 보춘화가 많아 좋다 -얼레지 장관 -얼레지와 히어리 다중촬영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4-03-25
  • 얼레지 장관
    「섬진강 편지」 - 얼레지 장관 화엄사 홍매소식을 전하느라 며칠 숲에 못갔는데 그새 숲은 멋쟁이 무늬치마 얼레지가 판을 벌렸습니다. 반짝이던 만주바람꽃빛 이울고 얼레지가 환합니다. 산자고, 큰괭이밥, 히어리, 꿩의바람꽃, 얼음새꽃이 간간이 출연을 하지만 이번 주간 숲의 주인은 얼레지입니다. 수백 수 천의 얼레지들이 깨어나는 숲은 장관입니다. 행안부장관 법무부장관 무슨 무슨 장관들은 째비도 안되는 진짜 빛나는 얼레지 장관입니다. -섬진강 / 김인호 -꿩의바람꽃 -산자고 -얼레지 -얼레지 -얼레지 -히어리 -얼레지와 히어리 다중촬영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4-03-20
  • 화엄사 홍매 소식
    「섬진강 편지」 -화엄사 홍매 소식 숲에 다녀왔습니다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현호색, 얼레지 꽃이 환하고 이른 깽깽이, 할미도 꽃을 피웠습니다 다음 주 숲은 더 환하겠습니다. 화엄사 홍매 소식을 전하기 위해 아침 일찍 화엄사에 들렸습니다. 반쯤 꽃을 피웠네요, 다음 주말까지는 화엄사 홍매의 매혹적인 빛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 아침(3월 16일) 7시 30분에는 화엄사 스님들이 포토타임 울력으로 모델을 서준다니 기대되네요. #화엄사홍매 #50프로개화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4-03-15
  • 2월에 새로 사귄 친구들
    「섬진강 편지」 - 2월에 새로 사귄 친구들 2월 들어 황새를 만나면서 뱁새가 보고 싶어 뱁새를 찾다가 원앙을 만났고 원앙이 동박이를 소개해줘 동박이를 만났고 동박이 만나러 다니다가 흑두루미 주소를 알아 찾아 인사를 나눴고 흑두루미집에 함께 사는 독수리를 만났다. 지난 주말에는 지리산사람들 총회에 갔다가 함양 엄천강 호사비오리를 만났는데 렌즈가 작아 잘 담지 못했다. 조만간에 대형 망원렌즈를 구입할 것 같은 예감이다. 보내준 흑두루미 사진을 보고 아이들이 흑두루미를 보러 가겠다고 한다. 도시의 아이들이 나의 친구들에게 관심을 보여주니 기쁜 일이다. 그렇다고 새로 사귄 친구들 때문에 그대를 잊은 것은 아니다.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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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4-02-29
  • 봄눈 녹듯
    「섬진강 편지」 - 봄눈 녹듯 깨어나는 병아리빛 산수유 꽃봉우리 위에 밤사이 눈이 내렸다. 고양이 세수를 하고 산동 상위마을로 달려가 풍경을 읽는데 금새 눈이 녹아내려 무슨 글인지 따라 읽을 수가 없다 봄 눈 녹듯, 지난 밤 마을 회관 술자리에서 토닥거린 친구들 마음도 이 봄 눈 녹듯 녹아내렸으면 좋겠다. 피었느냐 소식 물어오는데 화엄사 홍매는 아직, 아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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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6
  • 구례 지리산자락에 황새가 돌아왔다
    저 까마귀, 황새 쫓다가 가랭이 찢어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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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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