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머물다 간 자리
섬진강 편지
「섬진강 편지」
- 슬픔이 머물다 간 자리
슬픔이란 녀석이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와
마음 뜨락 구석구석을 헤집으며 이렇다 저렇다
말없이 몇 날 며칠 머물다 간 자리
겨자 씨앗 한 톨 떨어져 있다
한마디 말 없던 슬픔이 씨앗 한 톨
슬픔 너머 희망이란 겨자 씨앗을 남겨두고 갔다
슬픔은 혼자 다니지 않는구나
-섬진강 / 김인호
「섬진강 편지」
- 슬픔이 머물다 간 자리
슬픔이란 녀석이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와
마음 뜨락 구석구석을 헤집으며 이렇다 저렇다
말없이 몇 날 며칠 머물다 간 자리
겨자 씨앗 한 톨 떨어져 있다
한마디 말 없던 슬픔이 씨앗 한 톨
슬픔 너머 희망이란 겨자 씨앗을 남겨두고 갔다
슬픔은 혼자 다니지 않는구나
-섬진강 / 김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