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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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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부른다
- 김 현 주
봄꽃들이 십일월에 피어올랐다
봄인 줄 알고 꽃망울 피어올린 처연한 것들
봄꽃이라 부르랴
겨울꽃이라 부르랴
내일이면 콧등 시린 바람 분다는데
찬서리 내려앉은
여린 꽃은 어디로 가야 하나
피자마자 지는 것도
물들지 못하고 투둑 떨어지는 것도
네 잘못이 아니야
피어나지 못한 채 져버린* 만19세 청년
윤슬 위로 흘러가는 네 어미 울음소리에
따순 십일월 햇살 받아 피어오른게지
이렇게라도 다시 한번 피어나고 싶어
네 어미 눈썹 닯은 자귀꽃으로 피어난게지
* 2024년 6월 16일 전주페이페에서 일하던만 19세 청년노동자가 입사한지 6개월만에 사망했다. 그는 순천 모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김현주┃길문학회 동인, 순천작가회의 회원, 저서 「구술생애사 ‘조곡동 철도관사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1.2」, 「마을의가치, 학교와같이(공저)」가 있다. 청소년노동인권활동가이자 마을교육공동체 활동가이다. 현재는 우리마을교육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 소장이다.
one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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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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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 2025년 활동기금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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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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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