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19(토)
 

섬진강 편지

- 거짓말, 눈물바다  

 

‘2025414일 오후 401분 현재 구례군 대설주의보 발효중

강설로 인해 노고단 일주도로(천은사 입구~달궁삼거리) 통행제한 중입니다

도로 미끄러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구례군

 

백몇년 만의 4월 대설이라니 기록을 남겨두어야겠다.

거짓말 같은 4월 중순 대설주의보 재난문자를 받고 오른 노고단 길.

구름이 걷힌 오후 1시 성삼재를 출발 노고단 거쳐 4시에 내려오는데

그 사이 눈이 녹아 허물어지며 눈물을 철철 흘린다.

뚝뚝 떨어져 내리는 눈물로 길은 그야말로 흥건한 눈물바다다.

 

눈물을 만나면 늘 어쩔 줄을 모르겠다.

모든 눈물은 그렇게 난감하다.

오늘 만나 이 눈물도 때를 잘못 만나 한나절을 못 버티고 녹아내려

엉엉 울음소리까지 요란한 서럽디 서러운 눈물이다.

 

 

마을에 내려와 돌아보니 거짓말처럼 산정의 눈이 흔적도 없다.

 

 

 

내일은 또 무슨 거짓말 같은 재난문자를 받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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