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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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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개 유감
    「섬진강 편지」 -안개 유감 2023년 10월 22일 안개, 10월 23일 안개, 10월 24일 안개, 10월 25일 안개, 10월 26일 안개, 내리 닷새 아침 안개가 점령군처럼 구례를 장악했습니다. 안개가 옅은 날은 9시쯤이면 걷히지만 독한 날은 11시가 되어서야 해를 볼 수 있습니다. 섬진강과 서시천, 그리고 지리산 골짜기 아래마다 하나씩 있는 저수지들이 봄가을이면 구례를 안개의 마을로 만듭니다. 구례로 이사를 와서 8년이 지나고 나서야 안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구례 사람이면 다 알고 있는 안개의 피해를 모르고 아침마다 안개 예찬론을 펼쳤으니 얼마나 철부지로 보였을까요! 봄, 가을이면 일조량이 현저히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농작물들은 병에 취약하고 강마을 노인들은 기관지, 천식 등으로 고통을 받는답니다. 오죽하면 안개를 피해 산동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겠느냐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런데 최근에 지자체가 유치 신청한 양수발전소가 건설되게 된다면 구례는 그야말로 안개공화국이 되고 말겠지요. 섬진강댐보다 큰 규모의 댐이 2개나 들어선다면 1년 내내 안개에 시달리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거기다가 양수발전에 부족한 물은 섬진강에서 끌어 쓰게 된다니 그렇지 않아도 바닥으로 겨우 기어가는 섬진강물은 더 마를 것이고 가둬둔 물을 흘려보내게 되면 섬진강 하류의 오염은 뻔하지요.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들어 내는 때 묻지 않은 풍광들이 있어 귀촌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귀촌 인구가 감소 추세인 최근에도 705명(2022년, 구례군 자료)이 귀촌했을 정도로 구례는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구례지역 귀촌자들의 특성은 주로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사람들로 최근 우리 마을에 7명의 젊은이가 이사를 왔는데 다들 구례의 천연 풍광에 매료되어 온 친구들입니다. 진정 애향 애민의 위정자들이라면 국비 1조 원이란 곶감으로 지역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의 본심을 잊지 않도록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댐이 들어서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어 30여 년 전에 댐이 건설된 순천 주암댐 주민들의 호소를 들어보시라! "자욱한 안개에 폐암까지"‥주암댐 주민 피해 호소 https://ysmbc.co.kr/article/d4H__7afKF797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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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3-10-27
  • 지리산 법화종주
    「섬진강 편지」 -지리산 법화종주 천왕봉,제석봉,연하봉,촛대봉,영신봉,칠선봉, 덕평봉,형제봉,삼각봉,명선봉,토끼봉,삼도봉 2박 3일, 지리산 품으로 출가를 했습니다 40km 지리능선 수많은 봉우리를 오르내린 수행길 절뚝이며 휘청이며 30시간을 걸으며 우리네 삶도, 사랑도 이렇게 숱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깊어지는 것임을 온몸으로 배웠습니다. 폐절제 수술 3년이 지나고 망설이던 지리산 종주까지 무사히 마치고 나니 폐가 잘려 나간 자리에 새로운 기운이 차오르는 것 같습니다. 넘어지면 손잡아 주고 가파르면 끌어주고 카메라 짐을 나누어지어 준 지리산사람들 길동무님들이 있어 힘들다는 겨울 지리산 종주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마칠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섬진강 /김인호 *지리산 법화종주 ; 법계사에서 화엄사까지 오는 종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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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3-01-26
  • 다퍼강
    「섬진강 편지」 - 다퍼강 진안 데미샘에서 광양 망덕포구까지 550리 맑은물길 곱디고운 모래로 유명하여 섬진강 옛 이름은 다사강(多沙江)이었다. 반짝 반짝 은빛모래를 바지게나 소달구지로 퍼내던 옛적은 그야말로 소꿉장난이었다. 요새는 *일각수가 덤프트럭을 거느리고 들어와 며칠만 퍼내도 거대한 모래산을 쌓는다. 이 고운 모래를 안 퍼가는 놈만 병신이라 앞 다투어 이 놈 퍼가고 저 놈 퍼가고 경상도 것이 퍼가고 뒤질세라 전라도 것이 퍼갔다 그래도 양심이라는게 쬐끔 남았던지 2004년에는 섬진강길 11개 시군 대표들이 ‘섬진강 환경협의회’라는 것을 만들어 섬진강 모래를 더 퍼냈다가는 큰일 나것다 인자 더 이상 섬진강 모래 퍼내지 말자고 도장을 찍었다 옛 모습은 되찾을 수는 없지만 흰모래가 조끔씩 쌓여 가는가 싶었는데 어느 손모가지가 근질거려 참을 수 없었던지 협약이고 나발이고 또 퍼내기 시작한다. 수해침수 복구 명분으로 이 놈이 먼저 퍼내기 시작하니 저놈도 달라든다. 여름에는 아랫동네서 퍼내더니 가을에는 가운데 동네서 퍼낸다. 윗동네는 가마니라서 가만히 있을까 모래가 많아 이름이 다사강이었으나 이 놈 퍼가고 저놈 퍼가서 모래 씨가 말라가는 다퍼강, 훗날 섬진강의 이름은 다사강이 아니라 다퍼강이라 불리겠구나 *일각수 : 뿔이 하나 달린 괴물이라 뜻으로 법정스님이 포크레인을 지칭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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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2-11-20
  • 늦반딧불이와 놀다
    「섬진강 편지」 - 늦반딧불이와 놀다 저녁 후에 강아지와 마을 앞 들판길 산책을 하곤 하는데 요 며칠은 반디불이 만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작년까지는 몇 마리 보이지 않던 반딧불이가 많이 늘어나 길을 멈추고 하나, 둘, 셋 ~~ 헤다가 저만치 날아가는 반딧불이를 쫓아 엉뚱한 길로 가기도 한다 이제껏 반딧불이는 암수가 함께 날며 혼인비행을 하는 줄만 알았는데 암컷들은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하고 풀섶에서만 빛을 낸다는 것이다. 이 나이가 되어서도 반딧불이 암수 구분도 못하는 내가 참 우습기도 하지만 이 반딧불이 빛을 보여주고 싶은 외손주녀석이 멀리 사는 게 아쉽기만 한 밤이다. 저 아름다운 반딧불이들이 어디서 왔을까 하고 하늘을 보니 반딧불이 숫자만큼 별의 숫자 모자라는 것도 같다. 반딧불이가 없어지면 또 하늘 별의 숫자가 늘어나겠지. 여기 또 아름다운 빛을 내는 반딧불이들이 있다. 남원시청 앞에서 '지리산 산악열차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지리산 산악열차반대 남원대책위 사람들이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꼭 지켜야 할 국립공원을 깎아내고 쇳덩어리 기찻길을 놓겠다는 정신 나간 사람들을 향해 그 길로 가면 안 된다고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시청 앞에 나와 깜박깜박 빛을 밝히고 있다. 심심하면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산악열차를 놓겠다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지리산의 구상나무가 말라죽고, 반달곰이 떠나고, 아흔아홉 골짜기가 마르고 새들이 떠나가면 산악열차와 케이블카가 무슨 소용일까?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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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2-09-16
  • 지리산 토끼가 그럽디다
    「섬진강 편지」 - 지리산 토끼가 그럽디다 왜들 이리 지리산을 달달 볶아대는지 어제 만난 정령치 숲 토끼에게 물었더니 그럽디다 용왕님한테 토끼 간을 갔다 바치고 존자리 하나 얻고 싶나보다 왜들 이리 지리산을 달달 볶아대는지 새벽 노고단 지리터리풀에게 물었더니 그럽디다 지 혼자 오늘 한판 걸게 쳐 먹고 끝내 버리려보다 내일, 우리 아이들, 그런 거는 나몰랑 허는 종자들이라서 왜들 이리 지리산을 달달 볶아대는지 반야봉 구름에게 물었더니 시 한수 들려줍디다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마음이니 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이원규 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중에서 .............................................................................................................. 하동군은 2018년부터 공공과 민자사업을 포함해 총사업비 규모가 1650억 원인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리산 자락인 화개·악양·청암면 산 정상부 일원에 케이블카, 모노레일, 전기열차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다가 기획재정부의 원점 재검토 결정과 민간사업자의 포기로 사업은 중단된 상태이다. 구례군은 지난 해 11월에 신청한 지리산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변경’이 지난 6월 3일 환경부로부터 반려 되었다. 환경부는 케이블카 도착지가 반달가슴곰보호구역과 가깝다는 점 등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지역이나 이에 영향을 받는 지역의 동식물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구례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케이블카의 '순기능' 중 하나가 도보로 산을 오르는 등산객을 줄인다는 점인데 구례군이 계획한 노선은 지리산 노고단 정상 바로 밑까지여서 노고단에 오르는 사람을 오히려 늘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원시다 지난 6월 26일 철도기술연구원이 발표한 ‘산악용 친환경운송시스템 시법사업’공모에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이하 ‘지리산산악열차’)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남원시가 발표하였다. 앞으로 남원시와 철도기술연구원은 산악용친환경 운송시스템 연구개발 검증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연구개발비 2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고기삼거리에서 고기댐까지 시범노선을 구축하게 된다. 남원시의 일방적 발표에 시민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지리산 산악열차의 꼼수를 한번 들여다보시기를 바랍니다. http://worlganjb.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277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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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2-07-07
  • 노고단 첫눈 맞이
    「섬진강 편지」 -노고단 첫눈 맞이 어제 오후 노고단 대피소에 확인을 해보니 2cm 정도 눈이 내렸다길래 '나는 구례다' 친구들에게 카톡을 날렸다 아이젠에 스패치까지 겨울등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새벽 4시 반, 비 내리는 화엄사 주차장에서 출발 눈으로 바뀐 시암재를 지나 성삼재를 오르는데 차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한다 차를 돌려 시암재에 주차를 하고 눈길을 뽀드득 걸어 노고단으로 향했다. 앞서간 발자국이 없다 7명 일행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첫눈을 밟으며 진눈깨비를 맞으며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하니 6시 24분이다 대피소부터는 앞서간 발자국이 하나 있다. 새벽 근무를 나간 국립공원 직원의 발자국이다. 앞이 안보 일정도로 날이 흐려 일출을 볼 수 없으니 서두를 필요도 없다. 우회도로를 걸으며 눈길을 즐겼다 대피소부터 오르는 길에는 나무마다 눈꽃(상고대)이 피었다 단풍나무 잎들은 떨어지기 전에 눈꽃으로 다시 피어났다 노고단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드세다 얼어붙은 바위들은 낯선 얼굴로 드센바람 속에서 명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무장을 하고도 채 30분을 못 버티고 내려오는 길에 바위와 나무와 풀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저들은 이제부터 봄까지 칼바람 속에서 저를 단련시키고 새봄을 맞을 것이다 노고단 첫눈을 잘 모셨으니 오는 겨울은 내내 눈부시리라 내려가는 길에는 첫눈을 맞으러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눈을 밟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그들의 얼굴에도 첫눈 미소가 환하다 산을 다 내려와 돌아보니 상선암 부근의 붉은 단풍과 차일봉 산정 흰 눈의 대비가 무상한 세월의 오감을 선명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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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1-11-10

실시간 섬진강 편지 기사

  • 단비금비 오신 날
    「섬진강 편지」 - 단비금비날 아기다리고 고기다리던 비가 왔다 비가 온 게 아니라 빗님이 오셨다 마당가 수선화 할미꽃 미선나무가 기다렸다는 듯 꽃을 피웠다 마당에 나가 두 팔 벌려 단비금비를 맞았다 오락가락 종일 내린 비의 양이 겨우 8mm 텃밭 땅을 뒤집어보니 땅거죽만 축축하다 택도 없지만 이 단비금비에 씨앗을 아니 뿌릴 수 없다 상추 들깨 씨를 뿌리고 길마가지꽃 보러 연기암길을 간다 아는 길마가지꽃 나무가 딱 한그루였는데 오늘은 한 그루를 더 만나는 쾌거를 이뤘다 흐려 오가는 이 없는 산길에 생강나무꽃 길마가지꽃이 피어 오롯하다 카메라 앞에서 요리조리 포즈를 잡아주는 겁 없는 아기다람쥐를 만난 숲길 참 좋았다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2-03-13
  • 구례 산수유 꽃소식
    「섬진강 편지」 - 구례 산수유 꽃소식 여기저기서 물어쌓는 꽃소식이 더딘 것은 50년 만인 겨울가뭄 때문이랍니다 이웃집은 진즉 풀풀 먼지 날리며 밭을 갈아놓고도 비를 기다리느라 아직 감자를 심지 못했습니다 텃밭 마늘 양파도 시들하고 더디 피어난 골짜기 들꽃들 꽃빛도 어쩐지 시들합니다 늦은 봄빛을 찾아오겠다는 벗들을 위해 오늘 봄빛 사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 꽃들은 겨우 꽃빛을 갖춰갑니다 대략 말하자면 삼십프로는 핀 것 같습니다 모레 비 소식이 있으니 다음 주에는 와 보실만하겠습니다 비가 내려 메마른 들판도 우리네 타는 마음도 흠뻑 적셔주면 좋겠습니다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2-03-11
  • 지리산 청노루귀
    「섬진강 편지」 -지리산 청노루귀 지리산 시퍼런 기운을 담은 청청 청노루귀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보송보송 솜털 반짝이는 청청 청노루귀가 불끈불끈 꽃대를 밀어 올립니다 중순이면 숲은 온통 청청 청노루귀 꽃빛으로 물들겠지요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2-03-05
  • 溫氣
    「섬진강 편지」 - 溫氣 溫氣가 빠져나간 몸을 안았을 때 번져오던 싸늘함에 溫氣란 주저하다 살짝 내미는 그런 손길이 아니라 나를 살리고 너를 살리는 온-기운이란 것을 알았다 溫氣를 잃지 않은 숲은 오늘도 꽃빛 환하다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2-02-28
  • 숲의 노래
    「섬진강 편지」 - 숲의 노래 언 땅을 밀고 나온 숲 속 햇꽃들 황금빛 얼음새꽃 새하얀 변산바람꽃 꽃들 피어 봄인가 했더니 매운 바람 불어와 애써 피운 꽃잎들이 시들었다 나라의 일도 그렇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숲을 나오는데 개울에는 개구리알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드센바람에 날리던 꽃씨들이 나무 등걸 속에 몸을 녹이고 벌거벗은 나무 가지들은 어깨를 걸고 서로를 다독거리며 두런댄다 걱정마라 느닷없는 매운바람에 잠시 주춤대지만 봄은 이미 왔다 나의 계절도 너의 계절도 다시 겨울로 돌아갈 일은 없으니 그리 걱정마라 -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2-02-28
  • 노고단 칼바람 속에서
    「섬진강 편지」 -노고단 칼바람 속에서 안상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13일 SNS계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관련한 영상을 제작·공유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존경받는 아티스트로 거론돼야 할 분이 좌파들의 네거티브 프레임에 공격당했다는 것이 굉장히 어처구니없고 답답하다"며 "문화예술계 쪽은 좌파가 많기 때문이며 좌파 예술계를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뉴스1> 2022년 2월 19일자 기사 인용 박근혜 정부 때는 그래도 비밀리에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몰래 살금살금 했었는데 이 사람들은 아예, 대놓고, 확, 해불겠단다. 수레바퀴가 거꾸로 구르는, 다시 블랙리스트의 시대를 꿈꾸는 불온한 기운이 느껴진다. 눈이 귀한 겨울에 모처럼 눈 내렸으니 지리의 품에 들지 않을 수 없어 새벽 노고단에 올라 동쪽 천왕봉 서쪽 무등 남쪽 섬진강 북쪽 덕유산을 우러른다. 붉은 아침 노을빛에 물든 지리의 칼바람 속에서 역사의 수레바퀴가 거꾸로 구르는 불행한 일이 없기를 바래본다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2-02-23
  • 잡귀를 물리치는 소리
    「섬진강 편지」 -잡귀를 물리치는 소리 코로나로 근동에서는 달집 태우는 곳이 없어 멀리 산동면까지 원정을 갔는데 제대로 된 달집태우기를 만났습니다. 산동면발전협의회에서 제대로 만든 대나무달집 태우는 소리가 요란하여 소나무나 짚단으로 만든 달집을 태울 때보다 제대로 액막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옵니다. 대나무는 속이 비어서 불에 탈 때에 공기의 팽창으로 탁탁 타다닥 요란한 소리를 내는데 잡귀가 이 소리를 싫어해서 도망가므로 한 해의 평안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화약을 터트리는 폭죽도 대나무 죽(竹)자를 써서 폭죽(爆竹)이라고 부르는 까닭이지요. 활활 타오르는 달집의 불길 모습이 바람이 불 때마다 초원을 달리는 말의 모습이었다가 자유의 여신상이었다가 쫒겨 가는 잡귀의 모습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눈보라 사이로 사라졌다 나타나는 보름달과 달집 불길을 바라보며 모두의 안녕과 평안을 빌어보는 정윌대보름밤이었습니다. 혼자 듣기에는 너무 아까워 달집 타는 시원하고 경쾌한 소리를 담아왔으니 들어보시고 잡귀를 물리쳐 보시기 바랍니다.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2-02-23
  • 벌써 나비도 봤는디요!
    「섬진강 편지」 -벌써 나비도 봤는디요 산수유 동네 구례 산동 현천마을 도랑가 산수유나무 아래 노란 얼음새꽃(복수초) 피어 엎드려 사진을 담는데 오메 핀 줄 몰랐는데 언제 폈다냐 지나던 여인이 다가와 반색을 합니다 보세요 봄빛 이쁘지요 봄의 전령사라도 된듯 인심을 쓰듯 꽃자리 내주었더니 건성 꽃을 보며 건네는 여인의 한 마디에 그만 봄이 확 와버렸습니다 벌써 나비도 봤는디요!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2-02-23
  • 청노루귀 꽃소식
    「섬진강 편지」 - 청노루귀 꽃소식 얼음장 녹아 불어난 계곡물소리에 귀신 같이 때를 알아 언 땅 틈 비집어 마약 꽃대를 밀어 올린 성냥개비보다 가냘픈 청노루귀 한 송이 내 발자국 소리에 보송보송 솜털 귀를 쫑긋쫑긋 댄다 ---------------------------------------------- 그렇게 얼음이 다 녹지 않은 계곡으로 햇꽃 찾아가서 딱 한 송이 꽃대를 밀어 올린 청노루귀 꽃 보고 왔는데 마을 앞 쌍산재 백매 한 송이 터졌고 집 장독대 아래 노란 얼음새 꽃도 피었네요 봄이 저 어디 멀리 있는 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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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2-02-12
  • 국보급 힐링명소
    「섬진강 편지」 - 국보급 힐링 명소 화엄사에 있는 5개 국보 중 하나인 국보 35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은 경주 불국사 다보탑과 함께 우리나라 특수형 석탑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암수 4마리의 사자를 각 모퉁이에 기둥삼아 세워 놓은 구조로 4마리 사자의 표정은 희,노,애,락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자들이 에워싸고 있는 중앙에는 합장한 채 서 있는 스님이 있는데 이는 연기조사의 어머니라고 전하며 바로 앞 석등 안에 있는 스님은 어머니께 차를 공양하는 연기조사의 지극한 효성을 표현해놓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탑입니다. 그래서 4사자3층 석탑이 있는 자리를 효대(孝臺)라고도 부릅니다. 기울어진 탑의 보수를 위해 지난 10년 간 공사에 들어갔던 탑이 작년 9월에 보수를 마치고 다시 우리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노고단을 넘어오는 지리산의 푸른 바람을 맞으며 섬진강 너머로 지는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효대는 가히 국보급 힐링의 장소입니다. 가족과 함께 올라 연기조사의 효심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마침 화엄사에서 사사자 삼층석탑 효사랑 휴대폰 사진콘테스트도 열리고 있으니 멋진 가족사진을 담아 응모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그 자태를 볼 수 있습니다. -섬진강/김인호 ...................................................................................................... 사사자 삼층석탑 효 · 사랑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 “사사자 삼층석탑 효 · 사랑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는 어머니의 사랑, 가족의 화목, 그리고 사회의 기본적 윤리 도덕을 함양시키고 연기조사의 스토리텔링으로 젊은 청소년 MZ세대에게 문화유산의 자긍심과 효 사랑을 고취 시키는데 큰 목적이 있습니다 사사자 삼층석탑 효 · 사랑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 1) 사사자 삼층석탑에서 가족 2대 가족, 혹은 3대 가족이 함께 사사자삼층석탑을 배경으로 스마트 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화엄사 홈페이지 업로드 2) 청소년 퍼포먼스 부문 : 청소년들이 친구와 함께 2인상 사사자삼층석탑을 배경으로 퍼포먼 스를 스마트 폰으로 촬영한 사진 홈페이지 업로드 ※ 사진과 관련된 이야기를 적어주신 분께는 사진 심사시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재미있거나 애틋한 사연을 많이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분기별 마감일 : 3월 27일 / 6월 26일 / 9월 25일 / 12월 25일 화엄사 홈페이지 가기 http://hwaeomsa.idana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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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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