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저 숲의 얼음새꽃처럼
-
-
「섬진강 편지」
- 저 숲의 얼음새꽃처럼
온종일 봄을 찾아다녔으나 봄은 보지 못했네. (盡日尋春不見春)
짚신 발로 온 산을 헤매며 구름만 밟고 다녔네(芒鞋踏遍 頭雲)
집에 돌아와 우연히 매화나무 밑을 지나는데(歸來偶過梅花下)
봄은 가지 끝에 이미 한창이더라(春在枝頭已十分)
..........................................................................................
해마다 입춘 무렵이면 찾아 읽어보는 「尋春」(심춘)이란 선시입니다.
봄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이 마음에 있다는 것이겠지요.
보름 전에 보았던 얼음새꽃 자리를 가보았습니다.
행여 몇 송이 더 피었을까 기대했는데 올라오던 새싹들도
움츠린 채 얼어버렸습니다.
돌아와 보니 마을 쌍산재 매화 몇 송이 반짝이네요.
이 추위 지나면 방긋방긋 터지겠습니다.
혼탁한 이 나라도 저 숲의 얼음새꽃처럼 언 땅을 뚫고
환히 꽃 피는 봄이 오길 기원합니다.
섬진강 / 김인호
-
2025-02-05
-
-
[공지] 2024년 활동보고와 결산안, 2025년 사업계획과예산안 공유
-
-
지리산사람들 활동을 응원하고 참여해주신 회원님께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지리산사람들이 어떻게 활동했는지, 회비와 후원금은 어디에 사용했는지를 ‘2024년 지리산사람들 활동보고안과 결산안’으로 정리하여 공유합니다.(첨부파일)
또한 2025년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를 ‘2025년 사업계획과예산안’으로 작성하여 공유합니다.(첨부파일)
살펴보고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061-783-6547, jirisanpp@daum.net
‘2024년 활동보고와 결산안’, ‘2025년 사업계획과예산안’은 2월 21일(금) 저녁 7시, 성심원(산청)에서 진행되는 회원총회에서 심의할 예정입니다. 총회를 포함한 회원모두모임은 2월 21일 ~ 22일 (1박2일), 성심원과 지리산둘레길에서 진행됩니다.
많은 참석을 요청합니다.
고맙습니다.
지리산사람들 운영위원회
-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