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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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재검토(부동의) 환영한다, 남원시는 지리산산악열차 사업 즉각 폐기하라!
    지리산산악열차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재검토(부동의) 남원시는 지리산산악열차 사업 즉각 폐기하라 지난 2월 12일 전북지방환경청은 남원시가 제출한 지리산산악열차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를 재검토로 결론을 내었다. 재검토 의견서의 주된 내용은 상용화 노선인 13km가 아닌 시범사업인 1km만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생태자연도 1등급지에 대한 훼손 우려와 법정 보호종의 서식(수달, 삵, 황조롱이, 애기뿔쇠똥구리 등)과 상용화 구간은 반달가슴곰의 주요 서식지로, 여기에 미치는 영향(이동의 단절, 로드킬 발생, 소음, 진동으로 인한 번식 방해 등)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끝으로 시범사업 이라는 단기 목적에 비하여 국립공원과 백두대간 보호지역에 대한 훼손이 초래할 우려가 크므로 재검토되어야 하며 환경훼손 등의 우려가 적고 개발 여건이 적합한 다른 지역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었다 기자회견 전문 전북지방환경청의 지리산산악열차 시범사업 부동의(재검토) 결정 환영, 지리산산악열차 사업 폐기 촉구 기자회견 지리산을 그대로, 남원시는 지리산산악열차 사업을 폐기하라! 지난 2월 11일, 전북지방환경청(이하 환경청)은 남원시가 재신청한 ‘지리산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이하 지리산산악열차) 시범사업’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부동의 결정을 내렸고 이를 남원시에 통보했다.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한 결과, 생태·환경적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의 훼손 등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10년 넘도록 무리하게 추진해 온 ‘지리산산악열차’ 사업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우리는 전북지방환경청의 ‘부동의’ 결정을 환영한다.환경청은 지난해 8월 8일 지리산산악열차 시범사업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 반려에 이어 최종적으로 재검토(부동의) 결정을 내림으로써 국립공원과 보호지역을 보전하고, 난개발을 방지하며, 국민이 건강과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나아가 지구 환경을 지키는 환경청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이번 환경청의 검토의견에 따르면, 전체 사업(노선)에 대한 개발 계획의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 등의 선행 검토가 필요하며 보호지역과 인접한 지역의 개발은 우수한 자연환경의 훼손, 지역생태계 연결성 단절, 야생생물의 서식 환경 악화 등 부정적 생태·환경 영향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또한, 향후, 동일 또는 유사 목적의 사업 추진이 필요할 경우,개발 여건에 적합한 다른 지역을 입지 대안으로 선정하라는 제안도 했다.이는 사업 구간이 국립공원, 보호구역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와 인접한 지역이라면 국립공원과 동일한 수준의 보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세웠고, 전체 사업(13.22km) 구간 중 일부(1km)를 쪼개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받으려는 남원시의 꼼수를 지적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남원시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제안서를 낼 때의 사업명이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시범사업 공모’이며, 사업지역은 총 13.22km라고 명시되어있다.이는 ‘전체 사업 구간 13.22km 중 지리산국립공원 통과 길이는 9.5km로 공원계획 변경사업이며, 환경부의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대상 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km부터 우선 사업하겠다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공원계획 변경과 행위허가 및 공원위원회 심의를 우선 회피하겠다는 의도이다. 이에 우리는 자연공원법, 환경영향평가법 등에서 선형사업을 분절하여 추진하는 남원시의 사례를 통해 법적 제도 개선(국립공원 내 개발사업 시행지침 수정, 환경영향평가법 개정 등)과 자연공원법상 공원시설 삭도(케이블카), 궤도(열차)는 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에 설치할 수 없도록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또한, 전북특별자치도 특례법이 지난 12월 27일부터 시작되었다. 특례법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도지사가 지정한 환경영향평가가 이관되면서, 친환경산악관광진흥지구 지정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전북특자도에서 진행하게 된다.이에 남원시의 편법 사례처럼,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할 수 없도록 견제를 통한 환경영향평가 조례 개선도 필요하다. 지리산은 국립공원 1호이며, 생물다양성이 가장 뛰어난 곳이다. 기후위기시대에 지리산의 가치는 말할 수 없이 소중하며, 훼손 없이 보전해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 하지만 최근 지리산은 개발 광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리산산악열차를 비롯해 케이블카, 도로, 골프장 등 수익을 노린 개발의 시도가 밀려온다. 이번 전북지방환경청의 부동의 결정은 지리산 개발 광풍에 경종을 울리는 귀중한 판결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지리산산악열차 시범사업 부동의 결정을 환영하며, 이제 최종 마무리는 남원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손에 달려있다.남원시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리산산악열차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해 온 지난날을 철저히 반성하고 사업 폐기 선언함으로써 지리산산악열차와 관련된 모든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2025년 2월 17일 전북환경운동연합,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지리산산악열차반대남원대책위원회 전북특자도 오은미의원, 전북특자도 오현숙의원, 사회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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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7
  • 전북지방환경청은 ‘탈법적’ 지리산산악열차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즉시 부동의하라!
    지리산산악열차, 마땅한가? _농성 일주일을 맞아 연 기자회견에 다녀와서 아침 8시 15분 알람을 듣고 일어났다. 아이가 방학하면 늦게 일어나니까, 아침 먹을 일이 없어서 늦잠을 잘 수 있다. 참으로 게으른, 아니 느긋한 아침이다. 사실 오늘은 보통 때보다 일찍 일어난 편이다. 가야 할 곳이 있어서 알람까지 맞추어 번쩍 눈을 떴다. 15분 만에 짐을 챙겨 터미널로 나섰다. 터미널에서 멋쟁이새 차를 타고 전주로 갔다. 차에는 나와 멋쟁이새 말고도 숙과 호이가 함께 탔다. 도착한 곳은 환경부전북지방환경청. 남원시에서 지리산에 산악열차를 놓겠다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한 터라 지리산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환경청 앞에서 부동의를 촉구하며 농성하고 있었다. 농성 일주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여는데, 여기에 함께하기로 하여 우리는 구례에서 전주까지 오게 되었다. 도착하니 농성하던 주옥이 있었고, 곧 남원과 함양에서도 사람들이 쏙쏙 모였다. 내 키만 한 현수막엔 “지리산산악열차 시범사업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부동의하라”라고 쓰여 있었다. 현수막에 적힌 글들이 마땅히 꼭 이뤄지기를 맘속으로 기도했다. 전주환경운동연합 선생님의 외침에 따라 우린 다 같이 구호를 외쳤다. 남원에서 오신 장 목사님은 이 산악열차가 얼마나 탈법적인지를, 얼마나 낭비인지를, 얼마나 쓸데없는지를 낱낱이 늘어놨다. 남원시는 벌써 모노레일로 600억 가까이 빚을 지고 있었다. 그런데 누가 봐도 적자가 될 이 산악열차를 또 짓겠다고 하니, 남원 시민들은 얼마나 화딱지가 날까. 게다가 산악열차를 놓겠다는 13.22km 모든 자리의 환경 영향을 평가하지 않고 겨우 1km만 시범 사업으로 해 보겠다고 하니, 황당해 말도 안 나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우리는 돌아가며 기자회견문을 읽고 자리를 마쳤다. 기자는 한 사람도 없었지만. 환경청 사람들이 부디 꼭 들어 주기를 바라며 한 자 한 자 힘을 넣어 읽었다. 남원에 사는 강은 글을 읽기 전에 이렇게 말했다. 아침마다 눈을 뜨면 보이는 지리산에 산악열차가 놓이면 정말 끔찍하고 슬플 거라고. 우리는 모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부디 그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 환경청이 이 얼토당토않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지금은 기후위기 시대다. 탈법적 환경영향평가서가 동의받지 못하는 것으로 끝날 게 아니라 이 기후위기 시대에 산악열차를 놓겠다며 세금까지 쓴 남원시장은 처벌받아야 하는 게 아닌가? 당장 이상기후로 농사도 어렵고 산불이나 홍수 같은 기후재난이 해마다 더 무섭게 찾아오는 이 시기에, 과학자들이 이미 6차 대멸종이 시작되었다고 경고하는 이 마당에, 있는 숲을 지켜도 모자랄 이때, 어떻게 숲을 파헤치고 나무를 베고 숲살이 들살이를 사라지게 하면서까지 산악열차를 놓겠다고 말할 수 있을까. 진짜 먹을 게 사라졌을 때 그때 가서 산악열차를 뜯어 먹겠다는 건가? 마치 국회에 백골단을 들여보낸 한 의원과 그 의원이 몸담은 당처럼 ‘뇌가 없는’ 발상이 아닌가. 우리나라 법이 정말 제대로 쓰이는 게 맞는다면, 위법한 내란 범죄자와 그 부역자들이 모두 한 명도 빠짐없이 그 죄에 딱 맞게 벌을 받는 게 마땅하듯, 환경청이 탈법적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동의하지 않는 일 또한 참으로 마땅하다. 우리는 마땅한 일들이 마땅하게 이뤄지길 바란다. 그게 다다. 그 어느 골골에서도 위법한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 어느 골짜기에서도 생명들이 자기 살던 집에서 쫓겨나서는 안 된다. 참으로 마땅하다. 마땅한 일이 마땅하기를 바라는 게 어찌 이리 어려운 나라가 되었나? 부디 환경청은 마땅한 일을 마땅하게 하기를 바란다. 그게 다다. (아래, 오늘 읽은 기자회견문을 붙입니다. 힘주어 함께 읽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자회견문> 전북지방환경청은 ‘탈법적’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즉시 부동의하라! 전북지방환경청 농성 1주일 되는 날에 우리는 매일 말도 안 되는 일을 마주합니다. 대통령이란 자가 내란을 일으키더니, 검찰총장이었으며 대통령이었던 윤석열은 모든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공화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사법부에 대한 테러가 자행되었음에도, 이를 비호하는 세력은 부끄러운 줄 모릅니다. 참으로 화나고 참담하며 부끄럽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실과 미래가 참혹하고 암담한 오늘,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는 지리산산악열차로 인한 국립공원 제도의 ‘비정상’을 고발합니다. 환경부의 무능과 전북지방환경청의 어정쩡한 태도, 남원시의 멈추지 않는 개발 욕구로 인해 지리산국립공원이 무너지고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지리산산악열차는 지리산국립공원 9.5km가 포함된 총 13.22km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입니다. 이곳은 국립공원이며, 백두대간보호지역이고, 천연기념물 반달가슴곰이 사는 땅입니다. 이곳은 문화재보호구역에 접해 있으며, 주민이 살고 마을이 있으며, 산사태가 빈번히 일어나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남원시는 산악열차를 건설하겠다고 합니다.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는 남원시가 지리산산악열차를 말하는 그 순간부터 ‘절대 안 된다’를 수없이 반복하였습니다. 보전하자고 약속해 놓고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이겠다는 발상은 잘못된 것이며, 생물다양성이 중요한 시대에 그들의 삶터를 짓밟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원시가 추진하는 지리산산악열차는 국립공원을 통과하므로 자연공원법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협의,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등을 받아야 합니다. 백두대간보호법,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검토와 절차도 요구됩니다. 그러니 애초 불가능한 사업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남원시는 지리산국립공원 밖 1km만을 분절하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꼼수를 쓰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히 탈법적 행위입니다. 작년 8월 8일 전북지방환경청이 지리산국립공원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하다며 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한 것은 바로 이러한 탈법적 행위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남원시는 작년 12월 26일 또다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습니다. 정말 어이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전북지방환경청이 남원시가 제출한 지리산산악열차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접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산악열차는 13.22km에 달하는 사업인데, 이것이 어찌 ‘소규모’라는 말입니까? 13.22km를 분절해서 1km만을 사업 구간으로 정하여 협의를 요청했다면, 이를 지적하여 돌려보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전북지방환경청은 또다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접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우리를 차디찬 시멘트 바닥에서 농성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지난 1월 16일부터 시작한 농성이 1주일 되는 날입니다. 우리는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하루 종일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북지방환경청은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대체 탈법적 환경영향평가서의 무엇을 검토한다는 말입니까? 전북지방환경청은 검토를 중단하고,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을 멈추기 위해 ‘부동의’해야 합니다. 다시는 이런 꼼수 사업이 탈법적으로 진행할 수 없게 못을 박아야 합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국가의 소유물이 아니며, 지자체장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땅은 더더욱 아닙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할, 반달가슴곰 등 그곳에 사는 생명들의 땅입니다. 현세대는 그들에게서 잠시 빌렸을 뿐입니다.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는 농성 1주일을 맞이하며, 관련기관에 요구합니다. 환경부는 자연공원법, 환경영향평가법 등을 악용하는 탈법적 행위를 감사하고, 관련기관에 엄중히 경고하십시오. 전북지방환경청은 탈법적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즉각 ‘부동의’하십시오. 남원시는 지리산국립공원을 훼손하고, 주민 의견을 무시하는 지리산산악열차 추진을 포기하십시오. 우리는 지금 진행되는 ‘지리산산악열차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오는 날까지 이곳에서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 세대와 생명의 이름으로 탈법적으로 지리산국립공원을 훼손하려는 세력에 단호히 맞서겠습니다. 또한 우리는 ‘뭇생명의 마지막 피난처’ 국립공원이 이런 허황된 개발사업에 무너지지 않도록 관련 법과 제도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1월 23일, 전북지방환경청 농성 1주일 되는 날에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글 : 지리산사람들 삵 사진: 멋쟁이새 정정환
    • 기후위기
    2025-01-23
  •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 구례를 생명평화의 땅으로 만들자!
    오늘(2025년 1월 14일) 11시, 구례군청 앞에서 사포마을 지리산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섬진강권 양수댐을 반대하는 구례사람들. 중산리반내골주민연대. 지리산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구례사람들. 지리산사람들 등은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 구례를 생명평화의 땅으로 만들자!”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지리산사람들 등은 2023년 9월 4일부터 구례 민주주의 회복과 지리산, 섬진강을 지키자는 마음으로 거리에 서 있었던 16개월의 소회를 나누고, 앞으로는 매주 화요일 아침 구례군청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례의 강과 산, 땅은 구례군의 소유물이 아니며, 지금을 사는 사람들만의 것도 아닙니다. 강과 산, 땅은 아이들에게서 잠시 빌려온 것이며, 그곳이 삶터인 생명들과 공유하는 곳입니다. 지리산사람들 등은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 구례가 생명평화의 땅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기자회견 전문 올립니다. <기자회견문>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 구례를 생명평화의 땅으로 만들자! 1년 중 가장 춥다는 1월입니다. 우리가 구례 민주주의 회복과 지리산, 섬진강을 지키기 위해 구례군청 앞에 섰던 날은 여름이었습니다. 여름에서 가을과 겨울로, 해가 바뀌어 봄이 오고,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지리산골프장은 못 할 거야, 지리산케이블카도 힘들다던데, 섬진강 구례양수댐은 이미 결정되었잖아.’ 그러면서 ‘날도 더운데, 날도 추운데,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으니 그만해도 된다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지리산골프장은 물 건너갔을 수도 있습니다. 지리산케이블카는 구례만의 문제가 아니니 건설하기 힘들 것입니다. 섬진강 구례양수댐은 ㈜한국중부발전이 우선사업자로 결정되었으나 불확실성, 기후재난의 시대에 어떤 결말이 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멈춰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곳을 떠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봉성산 불법 벌목과 주민 갈등 조장, 불탈법을 통한 지리산골프장 시도, 군민 세금으로 지어야 한다는, 상부정류장에서는 노고단도 갈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는 지리산케이블카, 제대로 된 검증없이 여론몰이로 추진되는 섬진강 구례양수댐 등에서 구례군은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구례군은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주민, 단체를 적으로 몰아세우며 공격하고 핍박했고, 김순호 구례군수는 군민들과 공동으로 서명한 합의문을 깨면서도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무분별한 벌목으로 인해 산사태가 날까 두려워 뜬눈으로 밤을 보낸 주민들의 손을 단 한 번도 잡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구례의 윤석열’이라고도 불립니다. 오늘도 구례군은 개발, 토목 위주 정책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리산골프장, 지리산케이블카, 섬진강 구례양수댐, 오산케이블카, 간전면 레미콘공장 추가설치, 하천 정비사업, 서시교 철거 시도 등 부수고, 파헤치고, 쫓아냅니다. 우리가 경험한 구례군의 행정에 주민은 없습니다, 미래도 없습니다. 이러다가 구례의 강과 산, 흙을 다 팔아먹어 아이들에겐 오물투성이 죽은 땅덩어리만 물려줄까 봐 걱정스럽습니다. 우리가 이곳을 떠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구례의 강과 산, 땅은 구례군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지금을 사는 사람들만의 것도 아닙니다. 강과 산, 땅은 아이들에게서 잠시 빌려온 것이며, 그곳이 삶터인 생명들과 공유해야 할 곳입니다. 지금처럼 모두 파먹고 쓰레기만 넘겨준다면 그건 범죄입니다. 제발 나쁜 어른이 되지 맙시다. 우리는 2023년 9월부터 이 자리에 있었고, 구례군, 구례군의회와 만나기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구례군, 구례군의회는 대화를 시도하거나 변화를 추구하려는 의지도, 움직임도 없었습니다. 구례군, 구례군의회는 멈추고 함께 살 길을 생각하자는 우리의 제안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오늘 이후에도 아이들을 대신하여, 함께 살아야 할 생명들을 대신하여, 외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6개월, 모두 애쓰셨습니다. 그들이 멈추지 않으니, 우리도 멈출 수 없습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바람이 불어도 이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떨어지는 낙숫물 한 방울, 그 한 방울이 모여 바위를 뚫습니다.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에는 구례가 생명평화의 땅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토목 위주의 행정 중단하고 주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지리산골프장 추진 중단하라! - 우리는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 군민의 기본 권리 보장하고 섬진강 구례양수댐 추진 포기하라! - 지리산국립공원은 구례군의 소유물이 아니다! 지리산케이블카 재추진 즉각 중단하라! 2025년 1월 14일 사포마을 지리산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섬진강권 양수댐을 반대하는 구례사람들. 중산리반내골주민연대. 지리산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구례사람들. 지리산사람들
    • 기후위기
    2025-01-14
  • 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 2025년 활동기금 모금
    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 후원계좌 농협 351-1285-4584-83 이경옥
    • 기후위기
    2025-01-13
  • "2024 지리산케이블카 반대 산청주민대책위원회 활동보고서"
    <2024년 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 활동보고서> 1. 2024년 산청군 지리산케이블카 추진 현황 1) 추정예산 증가: 1177억 -> 2000억 (산청군수 이승화 발언) 2) 환경영향평가 & 국립공원계획변경안 작성 용역 진행 중 (총 5억 4천 만원) 3) 경남 도내 단일화 4) 환경부는 반려된 2016년도 신청서와 99% 동일한 2023년도 신청서를 반려하지 않고 관망중. 2. 지리산케이블카, 무엇이 문제인가? 1) 환경파괴: 환경부 가이드라인 위배, 멸종위기 동식물 서식지 훼손, '친환경적 공법'은 사실상 불가능. 2) 경제성 없음: 향후 30년간 지속적 관광객 증가와 흑자 운영이 이루어져야 투자비 회수 가능. 전국의 케이블카는 대부분 적자로 운영중. 3) 비민주적: 대한민국 1호 국립공원을 개발하려면 주민 뿐 아니라 국민에게도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민주적으로 의견을 수렴해야 합니다. 4) 공공성 없음: 난개발에 예산 투입으로 교육, 복지 예산 삭감 예상. 산청군의 인구정채과 기초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케이블카가 우선 사업이 될 수 없습니다. 3. 정기행동 1) 매주 월요일 아침 8~9시 농협중앙회 사거리 피케팅 2) 매주 수요일 5~6시 원지 하나로마트 앞 피켓팅 3) 산청촛불행동 참가, 발언 4. 궁금해, 산청산들강 1) 4월~12월에 걸쳐 총 9회 진행 2) 산청의 산들강을 발로 걸으며 역사의 현장과 뭇생명을 만남 3) 탈것을 이용한 피상적 관광보다, 직접 발로 땅을 디디고 물에 들어가는 자연과 밀착된 만남 지행 4) 산청지역의 생태환경 알기를 통해 참가자와 활동가의 내실 다지기 5) 궁금해, 산청산들강은 인터넷신문 지리산인에서 자세한 후기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6) 참가비는 난개발로부터 지리산을 지키기 위한 후원 계좌 '지리산을그대로'에 적립되었습니다. 5. 기자회견 1) '케이블카없는지리산실천단' 발족 기자회견 (4/22 진주 서부청사 앞, 광주 518 민주광장) 2) 남원케이블카반대기자회견 참석 (4/26) 3) 산청 케이블카 용역 관련 기자회견 (5/21 산청군청 앞) 4) 경남도내 케이블카 단일화 관련 규탄 기자회견 (6/24 경남도청) 5) 지리산케이블카 반려 촉구 기자회견 & 환경부 면담 (7/1 환경부) 6) 907 기후정의행진지리산행동 기자회견 (9/2 산청군청 앞) 7)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곳만은 지키자' 선정 기념 기자회견 (11/20 산청군청 앞) 6. 서명운동 1) 읍장, 목화장터, 간디학교, 지역행사, 온라인에서 서명운동을 진행 2) 1~2월에 집중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1200명 정도 서명해주셨습니다. 3) 산청군 유권자 600명 목표치를 달성하지는 못했습니다. 4) 서명링크는 열어둔 상태입니다. 5) 추가적인 홍보와 집계 필요. 7. 연구 & 분석 1)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수요 추정 자료 검토. 2) 자연공원법, 가이드라인 공부 (구례와 연대) 3) 케이블카 관련 기사 분석 4) 2023년도 산청 케이블카 신청서 분석 5) 2016년도, 2023년도 신청서 비교 분석 (99% 동일) 6) 산청군 지방예산 & 결산 분석 8. 언론 & 방송 출연 1) 6/10 속속들이 좌담회 '지리산 케이블카 재추진 무엇이 문제인가' 이해성 사무국장 출연 2) 6/24 경남 MBC 라디오 민영권 집행위위원장 인터뷰 3) 8/13 창원 KBS 최세현 대표 인터뷰 9. 지역홍보 1) 한방약초축제 중 1인 시위와 유인물 배포 10. 연대활동 1) 구례, 남원과 연대하여 '케이블카없는지리산실천단발족' 2)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참여 3) 함양 4계4U 사업 대광마을 부지 선정 백지화 기자회견에 연대단체로 참여 11. 기타활동 1) 동아시아 에코토피아가 2회 산청을 방문해서 케이블카와 지리산 난개발 이야기를 듣고 갔습니다. 2) 덕유산 케이블카 (곤돌라) 현장 답사 3) 정상에 오르지 않는 등산모임 '노피클'과 케이블카 예정지인 중산리를 방문하고, 지자체 예산과 케이블카 등 난개발, 이주민의 지역살이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12.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곳만은 지키자' 선정 산청 케이블카 예정지인 지리산 중산리 일원을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곳만은 지키자'에 응모, 많은 시민들의 추천과 댓글로 네티즌상에 선정되었습니다. '이곳만은 지키자'는 국가나 지자체가 보전하고 있는 법적 보호지역은 응모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중산리가 네티즌상에 선정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립공원 보존은 이제 오로지 시민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13. 쟁점과 향후 활동 방향 1) 주민에게 설득력 있는 반대 이유와 대안 제시 2) 군수, 군의회, 환경부, 국회와 대화 3) 관련법, 제도 개정 4) 기후재앙은 빠른 시일 안에 현실로 닥쳐올 것입니다. 불필요한 난개발을 지금 당장 멈추고 지역 공동체가 함께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수립해야 합니다. 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 후원계좌 농협 351-1285-4584-83 이경옥
    • 기후위기
    2025-01-10
  • [ 속속들이 잡담회 2회 영상] "제주도 삼다수보다 많은 취수량으로 지리산 산청군 지하수가 말라간다."
    제주도 삼다수보다 많은 취수량으로 지리산 산청군 지하수가 말라간다. 속속들이 잡담회 2회 (2024.12.02.) 삼장지하수보존비상대책위원회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00:00 인트로 00:31 삼장면 2개 샘물 공장이 30년간 1일 1천톤 취수 00:53 산청샘물이 임시 허가로 하루 600톤 추가 취수 01:55 주민들 모르게 이장단이 관련기관과 밀실 합의 02:24 대책위를 꾸려 임시허가 취소, 증량반대, 감량 요구 03:39 주민들 모르게 만들어진 합의서에서 발견된 금전보상 07:40 피해사례 1 - 지하수가 내려가고 산물이 마름 08:16 피해사례 2 - 강이 고랑이 되었다 08:53 피해사례 3 - 80년 넘은 고목 말라 죽다 09:40 피해사례 4 -좋은 계곡물과 맞바꾼 상수도 13:31 수치를 속여 발표한 샘물업체를 고발하다 15:37 서로에게 미루는 군청, 도청, 환경청 16:27 이장들이 주민들에게 안 알리고 합의봤다 18:51 피해사례 5 - 물 수송 대형트럭으로 인한 소음, 진동 20:13 물 사용량을 속였다 23:51 생활용수로 과다 신청하고 제품 만들었는지 의심됨 26:55 환경영향평가 문제 27:22 어르신들 텃밭에 물주기도 부담가게 됐다 29:05 관측공을 먼곳에 세우자는 이장 30:27 반대의견 수렴하라더니 이장 괴롭히지 말라는 군수 33:38 엉터리 환경영향 조사 - 지리산은 물 많으니 줘도 된다 35:08 책임을 안지려는 허가권자 - 경상남도 38:38 후손들에게 좋은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 43:08 제주 삼다수 보다 취수량이 많은 산청군 44:43 2020년 물이 없다고 69톤만 증량 허가, 2022년에는 600톤 증량 신청 46:45 증량신청을 위해 진행된 여론 작업
    • 기후위기
    2024-12-31
  • [2024.12. 7. ‘생명위령제’ 추모사] 그곳에서는 잘 있는지
    그곳에서는 잘 있는지 너와 나는 하늘에서 만난 적이 있어. 네가 ‘생명’의 이름으로 새만금과 가덕도, 제주, 설악산, 지리산, 낙동강과 영산강, 금강 중 지리산으로 내려가던 날, 나는 인간이 되어 땅으로 내려왔지. 하늘에서 내려온 너는 지리산숲의 주인이 되었고, 너와 만난 기억을 품은 나는 지리산자락에 살게 되었어. 참 신기하지, 우리가 같은 하늘 아래 살았다니 말이야. 나는 일상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지리산 하늘을 보며 너를 떠올렸어. 미소 짓고, 손 흔들었는데, 봤니? 너의 안부가 궁금하면, 숲으로 들어가 초록 숲길을 걸었고, 푸른 계곡에 온몸을 맡겼지. 너도 나의 안부가 궁금할 때 인간 세상 가까이 왔던 걸로 알고 있어. 너와 나는 인간의 시간 속에서 만날 수는 없었지만, 나는 너를 알기 위해 노력하고, 너의 안녕을 걱정하였기에 ‘생명’을 대하는 지혜가 생겼다고 생각해, 여전히 부족하지만 말이야. 그래서 고마워. 너의 죽음 소식을 듣던 날, 나는 밥을 먹고 있었어. 네가 죽었다고 했어. 마취총을 맞은 너는 비틀비틀 움직이다가 계곡물에 코를 박고 익사했다고 했어. 아,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았어. 사람들은 너의 죽음에 많은 말을 보탰지만, 나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어. 너와 함께 지리산 하늘을 바라볼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받아들일 수 없었지. 1년도 지난 일인데, 너의 부재는 여전히 믿기지 않는 일이야. 그곳은 어떠니? 너의 고향 지리산은 겨울이야. 며칠 전에는 많은 눈이 내렸고. 눈 내리는 지리산을 바라보니 네 친구들이 생각났어. 겨울잠 자리는 결정되었는지, 겨울을 견딜 만큼 도토리는 먹었는지, 어떤 꿈을 품고 겨울잠에 들어갔는지 궁금해지더라. 그곳에서도 지리산에서 일어나는 여러 말들이 들리니? 사람들은 지리산을 개발하고 싶어해. ‘이곳만은 지키자’며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반달가슴곰이 산다고 자랑하면서, 지리산에 케이블카, 산악열차, 골프장, 도로를 만들고 싶어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냐고, 그렇게 되도록 뭘 하고 있냐고, 미안해, 나와 내 친구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모두를 막아낼 힘이 없나봐. 미안해. 인간들은 필요 이상으로 욕심부리고, 더 많이 가지려 분노하고, 닥치는 대로 빼앗는 일들이 일상이야, 그런 행위에 모든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 지리산만이 아니야, 공항과 댐, 케이블카, 골프장, 매립 등으로 온 천지를 공사판으로 만들고 있어. 갯벌도, 강도, 바다도, 숲도, 땅 아래도, 하늘 위도, 어디 한 곳도 놔두지 않고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거야, 어쩌다 이리된 것일까? 너희들의 삶터가 사라진다는 거, 그런 곳에서는 인간도 생존 불가능하다는 것을, 그 모든 게 연결되어 있다는 걸 왜 모르는 걸까? 나는 자주 생각한단다. 지난 시간, 내가 너와 너의 삶터를 지켰던 게 아니라, 네가 나를 지키고 살아가게 했다고. 너로 인해 ‘생명’의 존엄함을 더 깊이 알게 되었고. 네가 있어 지리산은 빛났고, 너로 인해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고. 그리고 지금 여기, 나보다 더 ‘생명’과 함께하길 원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너와 내가 꿈꾸는 세상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게 되었다고. 네가 없는 세상, 쓸쓸하지만 네가 없기에 내가 할 일은 더 분명한 거 같아. 나는 네 친구들과 네 친구들의 삶터를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할 거야. 나를 신비함으로 이끌었던 너의 눈빛을 기억하며 물러서지 않을 거야. 그곳에서 보고 있다면, 나와 내 친구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줘. 너와 함께했던 시간들, 모두 행복했어. 어디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할게. 평생 기억하며 살아갈게. 고마워. * 이글은 ‘생명학살 현장에서 생명의 편에 선 사람들’이 주최하여 2024년 12월 7일 환경부와 국토부 앞에서 진행된 ‘생명위령제’에서 읽은 추모사입니다. (그림: <오삼으로부터>, 결)
    • 기후위기
    2024-12-17
  • [12월 4일 성명서] 헌정 유린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처벌하라!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국회는 3시간 만에 계엄 해제를 의결했습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히 헌법 위반이며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닙니다. 지리산지키기시민연대를 포함한 지리산권 시민사회단체는 ‘헌정 유린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처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전문 올립니다. [성명서] 헌정 유린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처벌하라! 1.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니다. 그는 미치광이다. 지난밤 윤석열은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3시간 만에 계엄 해제를 의결했고 윤석열은 다시 3시간 후 계엄을 해제해야만 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히 헌법 위반이다. 헌법에 따르면 비상계엄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만 선포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그런 징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계엄 요건조차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군 병력은 국회 본청 유리창을 깼고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체포를 시도했다. 서울 시내에는 장갑차와 헬기가 출동했다. 이것은 내란이자 폭동이다.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법과 국민을 농락한 반민주적 작태이자 온갖 비리, 범죄로 궁지에 몰린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친위 쿠데타이다. 이제 국민은 단 하루도 편히 쉴 수 없다. 윤석열 일당은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쟁취했던 민주주의를 산산히 부수고 있다. 우리는 언제든 독재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잠도 편히 잘 수 없다. 이게 21세기 민주 사회가 맞단 말인가! 윤석열은 철 지난 반공 이념을 휘두르며 촛불 시민과 국회를 국가 전복 세력으로 몰았다. 무너져가는 자신의 권좌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우리는 이 참담한 상황을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렵다. 윤석열 일당이 저지른 헌정 유린, 내란 행위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 그들의 범죄, 부패를 발본색원해야 한다. 이 땅의 주인은 국민이다. 우리는 윤석열을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주권자로서 준엄히 외친다. 하루 빨리 윤석열을 탄핵하고 내란, 폭동의 죄를 묻자! 하루 빨리 윤석열을 탄핵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시키자! 2. 국민들은 이번 내란 행위를 통해 국가 폭력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음을 생생하게 보았다. 사실 지리산, 설악산, 가덕도, 새만금 등 무수한 생명의 보금자리에서는 오래전부터 국가 폭력이 계속돼 오고 있었다. 특히 역사적으로 지리산은 국가 폭력의 한복판에 있었으며 여전히 그 상처가 아물지 못한 곳이다. 우리는 생명의 편에 서는 사람들로서, 지리산과 뭇 생명의 평화와 공존을 바라는 사람들로서 또 다른 국가 폭력이 반복되지 않도록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저항할 것이다.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정부의 온갖 폐단은 오늘날 기후위기를 불러온 탐욕과 이기심과도 맞닿아 있음을 모두 되새기길 바란다. 우리는 착취와 갑질, 명령과 복종, 혐오와 편가르기로 이어져 온 우리 사회를 반성하고 개혁하는 데 시민으로서 함께할 것이다. 생명의 편에서 연대해 온 모든 이가 한목소리로 이번 내란 사태를 규탄하고 기후위기를 풀어가는 데 뜻을 모을 것이다. 2024년 12월 4일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지리산종교연대. 지리산사람들. 시민의숲. 남원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지리산산악열차반대남원대책위원회. 대안행동바로. 남원역사연구회. 남원산성연구회. 최초춘향영정복위시민연대. 구례양수댐반대대책위, 중산리반내골주민연대. 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 하동기후시민회의. 하동녹색당. 하동참여자치연대. 함양군농민회. 함양기후위기환경연대.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 함양시민연대. 케이블카없는지리산실천단
    • 기후위기
    2024-12-04
  • 꼭 지켜야할 올해의 환경유산으로 ‘지리산 중산리계곡’ 선정
    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등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지리산케이블카 예정지인 지리산 중산리계곡을 ‘2024년 이곳만은 지키자, 꼭 지켜야할 올해의 환경유산’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산청군은 지리산케이블카 추진을 지금 당장 멈추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관련해서 11월 20일 진행된 기자회견 ‘산청군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케이블카 추진 중단하라!’에서 ‘군수도 인정한 적자사업, 케이블카 추진 중단하라!’, ‘산청군은 800억 남는 돈, 케이블카에 낭비하지 말고, 주민을 위해 사용해서 산청을 살려라!’, ‘명분도 실리도 없는 케이블카 추진, 지금 당장 그만두라!’고 외쳤습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산청군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케이블카 추진 중단하라!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이곳만은 지키자’에 지리산케이블카 예정지인 중산리계곡이 선정되었다.> 내셔널트러스트는 한국에만 천명이 넘는 자발적 시민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세계적 권위의 비영리민간단체이다.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지키고 확보해서 영구히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꼭 지켜야할 올해의 환경유산으로 지리산 중산리를 선정하고, 이곳에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운동을 하는 ‘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에 11월 23일 시상을 하기로 결정되었다. 산청군은 이 수상 소식에 감사해야 한다. 첫째로, 지리산 중산리계곡이 영원히 지켜야 할 소중한 환경자산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관심을 받게 되었으니 산청군에 도움이 된다. 둘째로, 전국의 시민들이 케이블카는 안 된다, 지리산을 그대로 지키자고 인정한 것이니, 명분도 실리도 없는 케이블카 추진을 그만둘 이유가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케이블카 추진을 멈추어야 한다. <산청군수 자신도 적자 위험을 인정한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을 지금이라도 멈추라!> 산청군수는 지난달 시천면 주민 간담회에서 ‘현재대로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적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개방형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는 발언을 했다. 전국 41개 관광 케이블카 중 39개가 적자이며, 통영케이블카 포함해서 지리산권 모든 케이블카가 적자로 허덕이고 있음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이니,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천왕봉 등산로와 연결한다는 소위 ‘개방형’ 추진은 애초에 불가능한 발상이다.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설치는 멸종위기동식물에 대한 엄격한 보존, 생태경관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있으며, 정상부의 심각한 훼손을 막기 위해 케이블카 상부정류장에서는 절대 등산로와 연계할 수 없고 경관을 보고 다시 내려오도록 되어 있다. 이 가이드라인을 바꾸는 것은 지리산 한 곳에 국한되지 않고, 국립공원 지정 목적을 뒤엎는 심각한 문제이기에, 환경부·국립공원 관리공단 및 전국 시민들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고작 임기 4년의 군수가 군민들을 적자더미로 내몰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 본인의 정치적 욕심만으로 무리하게 케이블카 추진하는 것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 <산청군은 더 이상 부실예산과 집행으로 군민 피해 초래하지 말고, 케이블카 중단·복지예산 확충으로 군민에게 제대로 써야한다.> 2024년 사회복지비 지출 비중을 보면, 경상남도 18개 기초자치단체 평균은 29.5%인데, 산청군은 고작 18.5%로 함양, 의령과 함께 꼴찌다. 의료, 돌봄, 교육, 대중교통, 상하수도 등 정주여건이 너무나 미비하다. 주민이 안정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았는데, 케이블카 설치하고 관광객이 좀 늘어난다고 산청이 살아나겠는가? 주민편의와 관계된 민원을 넣으면 예산이 없다는 대답을 한다. 그런데 산청군은 돈이 없는 것이 아니다. 2023년에도 산청군은 모든 사업에 쓰고 다음해 쓸 예정인 돈 말고도 무려 816억원이나 남겼다. 경남의 모든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비중이다. 이 돈을 모두 산청군민들에게 쓴다면 산청은 매우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산청군민 33,598명에게 무려 243만원씩 줄 수도 있는 큰 돈이다. 군민에게 써야할 돈을 제대로 쓰지 않고 케이블카 추진 등에 쓴다는 것은, 균형 예산의 원칙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군민들에게 직접 피해를 주는 것이다. 주민들 이익에 반하는 이런 부실 행정을 멈추고, 국민의 혈세를 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써야 한다. 케이블카 추진을 멈추어야 산청이 살 수 있다. <국가재정, 지방재정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멈추고, 케이블카 추진 중단하라.> 현 정부의 올해 세금수입은 최소 59조 이상 적자이다. 재정자립도가 매우 낮은 지역들은 정부의 지방교부금이 대폭 삭감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있다. 산청의 재정자립도는 9%로, 대부분의 예산을 중앙정부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재정적자는 더욱 커질 것이라 예상하는데, 산청군도 군민들에게 써야 할 필수적인 편의·복지 예산을 줄여 주민피해를 초래하지 않으려면 케이블카 추진 등의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 산청군수가 2000억이 든다는 케이블카를 정부지원 없이, 산청군 예산으로만 추진해야 하는데, 산청군이 어떤 피해를 입게 될지 두렵다. 케이블카로 관광객이 늘면,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 될 것이라는 것도 환상이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흑자를 보고 있지만, 설악관광지구 일원의 숙박시설, 식당 등의 70%이상이 문을 닫아 완전히 몰락한 현실을 보라! 케이블카는 관광객이 지역에 머물러 돈을 쓰게 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구경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만들기 때문에 지역 주민은 경제적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적자 케이블카로 군민만 피해를 보고 군수는 임기가 끝나면 어떤 책임도지지 않을 것이다. 모든 적자를 군수가 책임질 자신이 없으면 케이블카 추진을 즉시 중단하라!> 외부의 토건업자 배불리고, 군수의 정치적 욕심 외에는 어떤 이익도 명분도 기대할 수 없는 케이블카를 중단해야 할 이유를 우리는 수 백 가지 얘기할 수 있다. 그래도 산청군수가 지리산케이블카를 추진하겠다면, 이후 발생하는 적자를 모두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약정서를 작성하고 산청군민들에게 공개하라! 그리도 자신만만하게 주민숙원사업 핑계대면서 군민들에게 엄청난 도움을 줄 것처럼 얘기한다면, 그에 걸맞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면 될 것이다. 지난주에 중산리케이블카 예정지에 환경영향조사가 시작되었다. 산청군 예산 5억 4천만원이 투입되는 용역이 주민동의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불통과 아집과 욕심이 산청군수의 모든 것인가! 다시 한 번 부실한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면, 군수 임기 안에 지리산케이블카 결정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데, 더 이상 케이블카에 미련 갖지 말고, 진정 군민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기를 간곡히 요구한다. ◦ 군수도 인정한 적자사업, 케이블카 추진 중단하라! ◦ 산청군은 800억 남는 돈, 케이블카에 낭비하지 말고, 주민을 위해 사용해서 산청을 살려라! ◦ 명분도 실리도 없는 케이블카 추진, 지금 당장 그만두라! 2024. 11. 20 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 [연대단체(가나다순)]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녹색당, 경남불교평화연대, 경남환경운동연합,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기후위기남원시민모임, 남원언저리교회,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 사단법인 전남녹색연합, 사단법인 한생명,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산청군농민회, 산청녹색당, 산청진보연합, 수달친구들, 시민주권남원행동, 시민참여제도연구회, 전교조산청지회, 전남환경운동연합, 전주경실련남원집행위원, 지리산기독교환경연대, 지리산사람들, 지리산산악열차반대남원대책위, 지리산종교연대, 지리산초록걸음, 지리산케이블카백지화함양주민대책위원회, 진보당산청위원회, 진주기후위기비상행동, 진주녹색당, 진주진보연합, 진주환경운동연합, 통일산행달뜨기, 하동참여자치연대, 함께평화, 함양군농민회, 함양군시민단체협의회, 함양녹색당, 함양시민연대, 함양참여연대, 협동조합만세
    • 기후위기
    2024-11-22
  • 구례 양수댐 예정지, 보호해야 하는 우리의 자산이다.
    구례 상부댐 예정지 기사 구례군과 중부발전이 추진 중인 구례양수댐 예정지는 계족산 정상부에 위치한 계곡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물이 솟아나 항상 물이 고여있는 옹달샘은 야생동물들의 생명수가 되기도 하며 멧돼지들의 목욕탕이 되기도 한다. 이런 고지대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므로 보호 가치가 높은데 양수댐의 특성상 이런 산지 계곡을 상부댐으로 만들기 때문에 훼손시 그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구례양수댐반대대책위에서 지난 여름부터 상부댐 생물종 모니터링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한 데이터에 의하면 52종의 조류(멸종위기종 9종), 14종의 포유류(멸종위기종 4종)이 발견이 되었으며 식생은 계곡부 층층나무 군락과 서어나무군락, 소나무에서 서어나무와 신갈나무, 졸참나무로 천이 과정에 있는 안정적인 상태의 군락이 확인되었다. ▲ 상부댐 예정지에 있는 물웅덩이에 찾아온 삵 가족의 모습 ▲ 상부댐 예정지에서 확인된 팔색조의 둥지 ▲ 위 영상에서는 멧돼지, 오소리, 청딱다구리와 팔색조까지 확인할 수 있다. ▲ 어린 새끼를 데리고 나온 삵의 모습 ▲ 수달과 담비가 함께 찎힌 영상 지난 8월 07일에 찍은 삵 가족의 모습은 마음을 평화롭게 만든다. 이들이 살아갈 고향의 모습은 계속 이 모습일 수 있을까? 고향을 잃은 실향의 아픔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이미 우리는 많은 땅 들을 차지하고 살아가고 있다. 여기서 뭘 더 바라는 것은 너무 과한 것이 아닐까? 이젠 멈춰야 한다. ▲ 전국 신공한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신공항반대대책위의 국토부 앞 결의대회의 모습 주변이 참 씨끄럽다. 바다를 메워서 죽은 땅으로 만들더니 이제 겨우 살아나고 있는 갯벌에 공항을 만들려고 하고, 국내 얼마 남아있지 않은 원시림인 울릉도까지 공항을 건설 중에 있다. 제주2공항, 흑산도공항, 백령도공항까지 전 국토에서 공항타령이다. 이러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의 땅 위에 만들어진 항공모함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든 것에 지역경제, 인구소멸위기 극복, 친환경이 들어가는 시대에 살고있다. 친환경도 도둑맞았고 이젠 기후위기라는 말까지 도둑맞았다. 기후대응댐.... 말이 좋다고 다 말이 되는 것이 안니데 그 말을 곧이 곧데로 믿는 사람들이 있다. 지역 경제에 이익이 없다는 것이 불 보듯 뻔한데도 양수댐을 무슨 구례를 구해낼 시설인 것 같이 생각하고 홍보하고 있는 지자체와 발전사들... 그리고 그 것을 믿는 사람들 지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계속해서 추진하려는 골프장과 양수댐, 무엇이 진정으로 구례를 위하는 길인지 다시 생각해봐야한다.
    • 기후위기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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