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지리산 오늘
Home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실시간뉴스
  • 지리산 앵초군락지를 살려주세요!!
    「섬진강 편지」 -지리산 앵초군락지를 살려주세요!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 나는 이 슬로건이 좋았다 이 얼마나 멋진 슬로건이냐 아침이면 휘돌아 가는 섬진강에 슬며시 내려와 얼굴을 씻는 큰산 지리산이 있는 구례, 군민들이 쌀 두어 됫박씩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지리산을 우리나라 1호 국립공원으로 만들어낸 구례사람들, 이 아름다운 자연과 생명을 잘 보전하여 후세에 물려주리라는 구례의 정신이 참 좋았다. 나는 기꺼이 구례의 홍보기자가 되어 '자연으로 가는 길-구례' 에 어울리는 자연으로 가는 길의 풍경과 자연으로 가는 길의 구례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섬진강으로 지리산으로 구례장터로 신나게 달렸었다. 그 자랑스러운 구례가 2020년 섬진강 수해복구사업을 기회?로 파헤쳐지기 시작했다. 강둑은 물론 마을 앞 도랑까지 파헤쳐지고 동글동글 매끄러운 돌들이 사라졌다. 3년 내내 중장비들이 구례를 점령했고 길목마다 버티고 선 공사 중 간판들과 소문만 흉흉한 날들이 이어졌고 새들은 떠나갔다. 전남 구례군은 ㈜피아웰니스, ㈜삼미건설과 '구례온천CC 조성사업(가칭)'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례 산동 온천지구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산동면 관산리 일대 150만㎡ 부지에 27홀 규모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피아웰니스는 사업시행자로 기획, 설계, 각종 인·허가, 자금 조달 및 집행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삼미건설은 시공회사로 시공 및 책임 준공 업무를 수행한다. 구례군은 사업 인·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을 적극 지원한다. <20203년3월 25일자 뉴스> 그 흉흉했던 소문의 실체였던가! 2023년 3월 25일 '지리산골프장 건설을 위한 협약'이 체결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자마자 읍내는 물론 면단위 마을 앞까지 골프장 건설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으로 넘쳐났고 노고단으로 가는 길에 세운 자연으로 가는 길, 지리산관문 옆에도 현수막이 붙었다. 기습적으로 내걸린 400여 개의 현수막으로 시작된 사이렌 없는 공습경보였다 느닷없는 광경에 이게 뭔가? 불안한 마음이었는데 산동사포마을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45만 평 지리산골프장 예정지 가운데 이미 13만 평 이상이 파헤쳐지고 있었다 재선충 방제를 핑계로 구례군의 허가를 받아 나무를 베어낸다는데 소나무뿐만 아니라 모든 나무를 남김없이 베어내 벌거숭이산을 만들어 놨다 골프장 건설 허가도 받기 전에 사전작업을 하고 있는 의혹이 짙은 산림벌채와 도로 개설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 그 현장을 둘러보다 몇 해 동안 찾아헤매던 지리산 앵초꽃 군락지를 발견했다 수십만 포기의 앵초꽃이 계곡을 따라 피어 있는데 벌목작업장에서 100 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아 언제 중장비에 짓밟힐지 불안하다 지리산반달곰이 보고 갔을 담비와 수달이 놀고 갔을, 이 여리고 아름다운 앵초꽃들을 어찌 지켜내야 할지 지리산-인들이여! 전국의 야생화 동호인들이여! 여기 앵초꽃밭으로 달려와서 보시고 한 말씀 보태 주시라 지리산앵초군락지 전남 구례군 관산리 19번지 https://goo.gl/maps/Y5GnDj3yoPyz2o5D8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3-04-13
  • 산악열차와 공공선
    지리산, 설악산 등 우리나라 주요 산들은 개발하려는 움직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내가 사는 남원 지리산에도 그 바람은 거세다. 산과 강처럼 자연은 누구의 소유도 아니건만 정치인들은 표에 이득이 될 것 같으면 배설하듯 개발 공약을 내뱉는다. 지난 10월 24일은 세계 소아마비 날이다. 10월 28일은 전 세계 소아마비 퇴치를 가능하게 한 '조너스 소크'가 태어난 날이다.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 광복을 이야기해 보자. 1945년 8월 15일 광복은 민족의 독립투사에서부터 조선의 민중들까지 한마음으로 일제에 항거한 결과가 쌓이고 쌓여 서서히 무르익어갈 무렵에 엄청난 한 방이 터진 결과로 이룩하게 된다. 그 어마 무시한 한방은 바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이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폭탄은 각각 ‘리틀보이’와 ‘팻맨’이라는 코드명이 있다. [난쟁이와 뚱뚱보] 썩 좋아 보이지 않는 코드명은 당시 미국 대통령인 루즈벨트와 영국 수상인 처칠의 별명이다. 영국 수상은 몸이 뚱뚱해서 별명이 그렇다 치자. 하지만 루즈벨트 대통령은 키가 188cm이다. 그런데 난쟁이라니 이상한 별명이다. 이 이상한 별명에는 사연이 있다. 루즈벨트가 정치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39세 나이에 소아마비를 앓아 휠체어에 앉아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난쟁이라 놀린 것이다. 개인의 안타까운 질환을 놀리는 행위는 우리 정서로는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표현이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별 대수롭지 않은 일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그리 불렀다고 한다. 특히 핵무기를 개발하는 맨하튼 프로젝트는 국가 주도로 진행했다. 그런데도 대통령의 안타까운 질병에 관한 별명을 코드명으로 사용한 것은 다시 생각해도 대단해 보인다. 우리는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예술, 창작, 표현을 자유롭게 풀어내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미국의 또 다른 힘인 듯싶어 부럽기도 하다. 소아마비는 5살 미만의 어린아이들에게 주로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한번 발병하면 사망하거나 장애를 안게 될 확률이 아주 높은 무서운 병이다. 실례로 미국에서 1952년 한 해 동안 소아마비에 걸린 아이들이 58,000명이라는 보고가 있다. 이 중 3,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사망하고, 20,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장애를 가졌다. 루즈벨트는 자신을 괴롭혔고 많은 사람을 공포로 몰아넣는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그래서 많은 의사들이 예방과 치료를 위한 노력을 쏟게 된다. 1955년, 드디어 '조너스 소크'에 의해 백신이 개발되었다. 제약회사들은 돈다발을 들고 그를 찾아갔다. 특허를 내고 백신을 생산하기만 하면 말 그대로 돈방석에 앉게 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크는 어떤 제약회사에도 백신을 팔지 않았다. 대신 모든 제약회사에 백신 만드는 법을 알려주어 누구라도 돈이 없어 백신을 맞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방송 인터뷰가 쇄도했다. 사회자가 “왜 백신에 특허를 내지 않았나요?”하고 물었다. 이때 소크는 아주 유명한 말을 남긴다. “태양에 특허가 있나요?” 사람들 누구나 공짜로 태양 빛을 이용하듯이 자신이 개발한 백신도 누구든 돈에 구애받지 않고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공공선의 실천이다. 누구나 말은 쉽게 하지만 자신에게 엄청난 부을 안겨줄 이익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그 어려운 일을 알지도 못하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실천한 것이다. 국가는 국민이 주인이다. 그래서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 국가를 상대로 수익을 올리면 안된다. 그리고 사유화해서도 안된다. 마찬가지로 국립공원도 국립공원에 사는 뭇 생명이 주인이다. 몇몇 정치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공약을 남발하고, 개발하고, 이용하는 대상이 되면 안 되는 곳이다. 국립공원은 인간 활동 때문에 무기력하게 파괴되는 자연이 이대로 가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위기감에 사람들이 이곳만은 지키고자 만든 곳이다. 우리 국민 모두의 약속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그곳은 한 줌도 안 되는 정치인과 공감력이 없는 무서운 과학자들이 재능을 시험하는 곳이 아니다. 제발 산악열차가 놓이지 않기를 바란다.!!!! 제발 지리산이 그대로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2-11-17

실시간 지리산 위기 기사

  • 골프장이라는 유령이 다시 지리산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봄 눈 녹듯 벚꽃잎이 지고 , 꽃잎이 잔설처럼 남아 있던 4월 사포마을의 소의재를 찾았다. 소의재(小義齋)는‘작은 의리도 저버리지 않는 집’이라는 뜻이다. 작은 의리라는 무엇일까? 고 신영복 선생님이 직접 써주신 현판을 보며 2006년의 기억이 떠올랐다. [소의재(小義齋) 사진 김인호] 2004년부터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에는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었다. 당시에도 이미 쇠락하고 있던 산동 온천의 소유주가 사포마을에 골프장을 짓겠다고 했던 일이 있었다. [구례 산동면 사포마을 주민 심병웅 선생님 사진 김인호 ] 지리산 자락에서 겨울이면 산수유를 수확하고 봄이면 씨뿌리고 가을이면 가랑 논에서 벼를 수확하던 사람들에게 골프장은 날벼락 같은 것이었다. 골프장을 짓게 되면 제초제에 살균제, 살충제를 매일 한다고 하는데 마을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물이 더럽혀지는 것은 목숨을 잃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었다. 마을 사람들과 지리산을 지키려고 했던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지리산 문화제를 열었다. 나도 이 일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소의재를 여러번 찾았고 여기서 고 박운주 선생님을 여러 번 만났다. 박운주 선생님은 사포마을 골프장 반대 위원장을 하셨다. 하지만 골프장은 허가되었다. 하지만 투자의 어려움으로 무산되었다. 그런데 골프장이라는 유령이 다시 산동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이번엔 170만 제곱미터의 산림을 베어내고 거기다가 27홀짜리 골프장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전남 구례군은 ㈜피아웰니스, ㈜삼미건설과 '구례온천CC 조성사업(가칭)'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례 산동 온천지구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산동면 관산리 일대 150만㎡ 부지에 27홀 규모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피아웰니스는 사업시행자로 기획, 설계, 각종 인·허가, 자금 조달 및 집행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삼미건설은 시공회사로 시공 및 책임 준공 업무를 수행한다. 구례군은 사업 인·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을 적극 지원한다. -뉴스보도-] 이런 보도와 함께 구례 곳곳에 일시에 골프장 건설 환영이라는 현수막이 걸리기 시작했다. 용방초등학교 앞에만 4개의 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 이것은 마치 전쟁영웅이나 BTS가 이 학교를 방문이라도 하는 것 같은 환영 분위기였다. [지리산 아래에 대규모 벌목이 이루어 지고 있다] 구례군 전체에 골프장 환영 현수막 400개 정도가 걸렸다고한다. 400개면 구례에 거의 모든 단체가 환영 현수막을 설치한 것인데 정말 이례적인 일이다 어떻게 그렇게 일시에 한마음 한뜻이 되어 현수막을 걸 수 있었을까? 내용도 비슷한 것을 보면 누군가의 지시에 모두 따랐다고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한 주민에 따르면 현수막은 이미 만들어 놓고 각 단체에 돈을 내라고 해서 일시에 설치한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골프장은 구례에서 대단한 업적인 것인가? 구례군의 열띤 분위기와 다르게 사포마을을 찾았을 때 마을은 너무나 조용했다. 마을에 가장 어르신 중 한 분인 한학자 심병웅 선생님(90세)을 소의재에서 만났다. 심 선생님은 한학을 오랫동안 공부하신 분으로 서예에도 솜씨가 좋아 국선에 3위를 하신 사포마을 주민이다. 심선생님은 사포 마을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안 되는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포마을 물이 오염이 된다. 사포마을은 농촌 마을인데 누구는 골프나 치고 누구는 들에서 힘들게 일하는 모습 자체 이치에 맞지 않는다. 오래된 숲을 파괴하는 것은 구례군의 책임이고, 숲을 파괴한 것은 골프장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봐야 한다. 골프장은 마을 사람들에게는 이득이 없다. 골프장을 운영하려는 것이 아니라 골프장을 짓고 팔려는 것이다. 당시 심선생님을 골프장 반대 운동을 하면서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한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 정도로 골프장은 이익을 얻는 자와 피해를 보는 자가 명확하고 이익을 얻는 자들의 공세는 험악했다. 사포마을은 구례군 산동면에 있는 34가구의 주민 60여 명이 사는 작은 산골 마을이다. 골프장은 이 마을 위로 부채모양으로 넓게 펼쳐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구례군은 이 숲에 소나무 재선충이 있다는 이유로 벌목 허가를 내주었다. 구례군 산림 담당자는 문제가 없어서 허가를 내주었고 3년 이내에 대체 수종인 편백 나무로 조림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벌목 허가를 내줌과 동시에 그 지역에 골프장을 협약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가 뒤를 따랐기 때문에 골프장을 짓기 위해 벌목을 한 것이라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다. JTBC 보도에 따르면 벌목한 숲에는 담비와 수달이 살고 있다고 한다. 담비와 수달 둘 다 멸종 위기종이다. 지역 주민들은 요즘 이 동네에 맑고 깨끗한 지리산을 찾아 귀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골프장을 지으면 누가 이사를 올 것이고 이미 이 사온 사람들이 골프장옆에서 살자고 이사온 것이 아니라고 했다. [산동면 사포 마을 주민들] 마을 주민들은 이미 나무가 잘렸다면 군청 말대로 편백 나무숲으로 조성해서 휴양림을 만들어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았다. “2004년에 골프장을 반대 운동을 했을 때는 내가 젊어서 여기 저기 다 다니면서 싸웠는데 지금은 내 나이가 너무 많다” 면서 걱정 하셨다 그리고 당시 반대 위원장을 하셨던 고 박운주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도 하셨다. 2008년에 골프장 반대 운동을 하시던 고 박운주 선생님을 세상을 떠났다. 당시 박운주 선생님에게 업무방해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걸었던 기록이 있다. [산동 골프장 반대 위원장 고 박운주 선생님] [2004년 지리산온천랜드 측의 골프장 계획의 발표된 이후 지리산과 마을을 지키자고 나선 주민들에게 돌아온 것은 업주 측의 폭행과 민형사 손해배상, 재산 가압류였다. 골프장 업주측은 사전환경성검토를 의식해 이곳의 환경적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골프장 예정지의 아름드리 나무들을 무차별로 불법 간벌했고, 이에 대해 업주측은 미미한 벌금으로 면죄부를 얻은 반면, 이 문제점을 알리려 제출한 수십통의 탄원서와 민원서류는 산림 과벌에 대한 처벌이 종결된 것으로 되돌아왔다. 특히 2004년 9월에는 지리산온천랜드측 사람들이 백주 대낮에 마을에 쳐들어와 "불순분자 몰아내자"며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놀라 달려나온 부녀자들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있었는데, 경찰은 뒤늦게 와 현장을 보고도 현장범 검거는커녕 방관했고, 사과와 배상은커녕 업주측은 '주민 자작극'으로 몰며 영업방해로 마을 사람들에게 10억이 넘는 손해배상 소송을 걸기까지 했다.] -오마이뉴스- [사포마을 주민들 사진 - 김인호] 마을 주민들은 당시 상황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 다시 투쟁하려고 하니 이제 마을 사람들 모두 늙은 사람들 뿐이라면 나이를 한탄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조용하게 산골 마을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던 주민들에게 골프장은 평온한 삶을 파괴하는 일이다. 구례에는 지금 현수막이 봄바람에 나부끼면 골프장 건설 환영의 열을 올리고 있다. 오직 사포마을과 인근 마을 사람들만 가슴에 암덩어리 같은 근심을 가지고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다. 소의재 작은 의를 지킨다는 뜻이다. 구례는 오랜 시간 동안 지리산의 혜택을 보면 살아왔다. 지리산의 큰 혜택으로 살아온 구례군은 이제 지리산에게 의(義)를 지켜야 한다. 지리산에게 의를 지키는 것이 골프장은 아닐 것이다. [김성일 전남도의원, “골프장 잔류농약ㆍ수질 검사 강화해야 한다” 인근 해남에서는 김 의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농약과 달리 제초제는 토양이나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골프장에서 잔디관리를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는 데 골프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직접 접촉할 수밖에 없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또 “비가 오면 골프장에서 호수나 저수지로 빗물이 유입되고, 수질에 따라서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가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게 제초제”라며 보건환경연구원의 최근 5년간 골프장 잔류농약과 수질 검사 결과 제출을 요구했다. - 해남신문 등록 2022.07.26. -] 구례군의 슬로건은 자연으로 가는 길이다. 자연으로 가는 길이 골프장으로 가는 길은 아닐 것이다. 아무리 골프장의 잔디가 좋아도 지리산 숲만큼 좋을 수 없다. 지금 숲에는 제초제 ,살충제, 살균제 하나 뿌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무는 자라고 생명을 품어 키우고 있다 숲이 이미 잘려 나갔다면 다시 숲으로 복원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정일 것이다.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3-04-12
  • 지리산 앵초군락지 발견
    「섬진강 편지」 - 지리산 앵초군락지 발견 그토록 찾아 헤매던 지리산자락의 앵초군락지를 지인의 도움을 받아 구례 산동 사포마을 뒷산에서 찾았습니다. 수만 포기의 지리산앵초군락지!! 마을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숲인데도 어찌 알려지지 않고 꽃밭이 이리 잘 보전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막 깨어나기 시작하는 아침 숲을 환히 밝히고 있는 화려한 주홍색의 앵초꽃들이 여리여리합니다. 다음 주 정도면 꽃들이 확 피어 골짜기가 환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립니까? 앵초꽃밭 바로 위에서 으르렁대는 장비소리가 들려 올라가 보니 세상에 엄청난 량의 잘생긴 소나무들이 베어져 있습니다. 재선충 방제작업을 한다는데 이리 무자비하게 벌목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베어낸 구역이 묘하게도 지리산골프장 예정지와도 일치하여 골프장건설을 위한 꼼수작업이 아닌지 사포마을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어렵게 찾은 지리산 앵초군락지도 무자비하게 짓밟히지나 않을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지리산앵초군락지가 있는 사포마을은 경사진 산비탈을 개간해 계단식으로 만든 근래 보기 드문 농업유산 다랭이논으로 2008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살기좋은 지역자원 경영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리산골프장예정지 벌목관련 JTBC 뉴스를 링크합니다. https://youtu.be/4mXfGe-jzYs #지리산앵초군락 #앵초피다 #구례산동 #사포마을 #지리산골프장반대 #지리산사람들 #지리산인 #섬진강편지 -사포마을 다랭이논 봄풍경 -사포마을 가을 풍경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3-04-11
  • 훼손된 숲에서 미래세대와 함께 ( 재선충 방제를 핑계로 완전 벌목된 골프장 예정지 현장에서 - 지리산자락 구례)
    '재선충 방제' 명분 대규모 산림 벌채...근데 골프장 예정지? KBS 뉴스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뉴스보도 이후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이 벌채 현장을 찾았습니다. 폐허가 된 숲에서 배우는 숲의 소중함. 00:00 시작 01:05 폐허가 된 숲에서 환경교육 03:10 어린이, 지역주민 인터뷰 05:21 인터뷰2 - 지리산사람들 윤주옥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3-04-10
  • [4월 3일 낮4시] ‘지리산지키기 연석회의’에 함께 해주세요.
    ‘지리산지키기 연석회의’에 함께 해주세요. 연일, 지리산을 둘러싼 좋지 못한 소식이 들려옵니다. 남원시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산악열차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에 서명(작년 12월 30일)하면서, 지리산 산악열차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어 경남도(산청.함양 연계)와 구례군은 지리산 케이블카를 추진(구례군은 관련 용역을 곧 시작합니다)하고 있고, 함양군과 하동군은 벽소령도로를 개설하겠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 지난 3월 11일 하동 대성골(지리산국립공원 안)에서 산불이 났고, 산림청은 기다렸다는 듯이 지리산국립공원에 임도와 사방댐을 건설하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보호지역과 국립공원의 상징이며, 반달가슴곰을 포함한 야생동식물의 삶터인 지리산은 토건세력과 공무원들이 야합, 정치인들의 부화뇌동, 인간만의 이익 앞에 힘없이 무너져내릴 것 같습니다. 4월의 첫 월요일에 오늘의 지리산 상황을 이야기하고 협력과 연대의 힘을 모으는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시간과 장소 : 4월 3일 (월) 낮4시, 남원제일교회 교육관 남원제일교회 주소 : 남원시 정문길 9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3-03-28
  • 설악산오색케이블카 허가한 환경부를 규탄한다
    <3월 3일 국립공원의 날> 설악산오색케이블카 허가한 환경부 규탄 집회 개최 • 일 시: 2023년 3월 3일(금) 오후 12시 30분부터 • 장 소: 광주광역시 무등산국립공원 증심사버스회차장 앞(국립공원의 날 행사장 앞) • 내 용: 환경부 규탄 및 환경부장관 퇴진 요구, 퍼포먼스 등 환경부가 기어이 설악산케이블카사업을 허가했습니다. 대통령의 공약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전문기관들의 부정평가와 국민들의 바람은 무시됐습니다. 벌써부터 전국 국립공원에 개발광풍이 불어닥칠 기세입니다. 이뿐 아닙니다. 지난 1월 31일에는 흑산공항 사업부지를 아예 국립공원에서 해제시켰습니다. 오랜 기간 조사와 논의 과정을 거쳐왔지만, 이 역시 깡그리 무시했습니다. 3월 3일은 국립공원의 날입니다. 염치없어야 할 환경부가 국립공원의 날을 축하하겠다고 합니다. 무등산국립공원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합니다. 낯짝도 두껍습니다. 환경부는 정권 눈치나 보며 개발 앞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의 날을 축하할 자격도, 국립공원을 언급할 자격도 없습니다. 이에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일반 시민분들과 국립공원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강원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와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 등 규탄집회를 개최합니다. 환경부를 규탄하고, 환경부장관의 퇴진을 요구할 것입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국민들의 모습을 전하겠습니다. 2023년 3월 3일 국립공원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강원행동 /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 /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 등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3-03-02
  • 지리산에서 40년 그리고 성삼재 도로 (해발 1,100미터! 지리산 우번암에서 40년, 법종스님의 지리산 이야기)
    해발 1,100미터! 지리산 우번암에서 40년간 수행하고 계신 법종스님을 만났습니다. 성삼재 도로가 만들어질 당시의 이야기 부터 지리산에서 스님이 겪은 여러 이야기들을 몇 개의 영상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 영상은 '지리산에서 40년 그리고 성삼재 도로' 입니다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3-02-28
  • 산으로 둘러싸인 남원분지, 궁금해? 남원山
    산으로 둘러싸인 남원분지 궁금해? 남원山 지리산 자락 사람들이 모여서, 남원 산을 돌아보며, 산에 깃든 생명들, 역사의 흔적들,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만나면 좋겠네 그리고, 지리산 산악열차뿐만 아니라, 산의 모습을 잃어버린 덕음산....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생각들을 모아가는 답사가 되었으면 좋겠네 언제 : 홀수 달에는 두 번째 수요일에, 짝수 달에는 두 번째 토요일에 회비 : 5천 원 (회당) 물어보기 : 010-6554-5001(유지선) 010-4029-5910(신강)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3-02-14
  • ‘ 성삼재․정령치 도로 톺아보기’를 시작하며
    ‘<기획연재> 성삼재․정령치 도로 톺아보기’를 시작하며 작년 말,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성삼재․정령치 일원 친환경 교통체계 개선 방안 연구’(이하 연구, 사단법인 한국환경생태학회 수행, 2021.11.1. ~ 2022.10.27.)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연구 결과가 획기적이지는 않았지만, 국립공원공단이 ‘2030 국립공원 탄소중립’을 선언하였고, 성삼재․정령치 도로와 주차장, 휴게소 등의 변화 요구가 끊임없이 나오는 상황이니, 올해는 그 변화가 현장에서 보여지는 첫해가 될 것 같습니다. 실상 성삼재․정령치 도로는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 백두대간의 시작점인 지리산에 어울리는 도로는 아닙니다. 이 도로가 건설된 후 생태계 훼손과 탄소 발생(연간 648tCO2 : 30년생 소나무 숲 60ha의 연간 탄소흡수량), 야생동식물에게 악영향을 주는 대기질과 수질, 소음과 빛 공해, 도로변 불법 주차와 교통사고 위험성, 산사태 발생 위험 등은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도로 폐쇄라고 것을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로 폐쇄는 어려워 보입니다. 성삼재․정령치 도로에 접한 남원시와 구례군 주민들이 이 도로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국민도 이 도로가 있다는 전제하에 지리산국립공원 방문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성삼재․정령치 도로는 ‘법정 도로’여서 도로를 폐지하려면 도로관리청인 전라북도와 구례군이 ‘노선폐지’를 하거나(도로법 제21조), ‘통행금지․제한’(도로법 제76조) 조치를 해야하는데, 두 기관 모두 이를 원치 않고있습니다. 성삼재주차장과 휴게소 (위). 정령치주차장과 휴게소 (아래)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어, 2021년 발족한 ‘성삼재․정령치도로전환연대’도 도로 폐쇄가 아니라 일반 차량은 통제하고 친환경 셔틀버스를 운행할 것과 주차장의 축소와 폐지 등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녹녹치 않습니다. 성삼재․정령치 도로변에서 숙박업이나 식당 등을 하는 주민들의 경우 일반 차량을 통제하면 손님이 줄어든다고 말합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성삼재․정령치 도로의 전환이 우선이라며 성삼재․정령치 주차장의 변화에 인색합니다. 주차장이 있으니 성삼재․정령치 휴게소도 필요하고, 이왕에 있는 시설이니 지금처럼 유지하고 싶어합니다. 또 이 도로의 변화에 대해 남원시는 산악열차를, 구례군은 케이블카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니 전환의 첫해는 힘겨운 일들이 많을 것입니다.‘<기획연재> 성삼재․정령치 도로 톺아보기’는성삼재․정령치 도로는 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성삼재․정령치 도로로 인한 영향을 살펴봅니다, 그간 성삼재․정령치 도로의 변화를 위해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성삼재․정령치 도로의 변화된 모습을 상상해보아요 등을 주제로 쓸 예정입니다. 저는 성삼재․정령치 도로 전환이 사람을 통해 실현될 일이라 생각되어, 객관적인 사실이나 상황만을 나열하지 않고 ‘사람의 이야기’로 써볼 작정입니다. 어디서부터, 누구로부터 시작될지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성삼재․정령치 도로(주차장, 휴게소 등 포함)와 관련하여 만나볼 사람, 유의미한 장소, 상상하는 성삼재․정령치 도로의 모습 등이 있다면 언제든지, 뭐든지 이야기해주세요. *사진은 김인호 편집장(지리산인)이 찍었습니다.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3-01-16
  • 경남예술인들이 남원에 온다
    2023년 1월 9일(월요일) 오후 5시 30분, 남원시청 앞에서 경남예술인들이 진행하는 지리산 산악열차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립니다. 많은 응원과 참여, 그리고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산청의 숲샘, 최세현 기자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3-01-05
  • [새해 1월 9일] 경남예술인들이 온다 : 지리산 산악열차 백지화 촛불문화제
    지리산 산악열차 백지화 촛불문화제 일시 : 2023년 1월 9일 (월) 17:30~19:00 장소 : 남원시청 앞 지난해 지리산 산악열차 백지화를 위해 힘을 모았던 우리는 새해 첫 집중집회를 위해 1월 9일 17시 30분, 남원시청 앞에 모입니다. 김은희 우창수 봄눈별 박영운 김산 김유철 최상해 윤영희 선우 마주 좋은세상 해방글터 조기현 이규동 정말 엄청난 분들이 지리산 산악열차 백지화를 위해 모이는군요. 남원시+남원시의회+한국철도기술연구원+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국토교통부, 꼼짝 마라!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 / 시대와함께하는문화행동 물어보기 : 숲샘 최세현 010-2850-4858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2-12-31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