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김알렉산드라.jpg

 

 



조선인 최초의 볼셰비키 혁명가이자, 노동 인권과 조선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시대를 앞서간 페미니스트의 선구자 김알렉산드라의 생애를 그린 그래픽노블.

그림 스타일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페이지 마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참 독특하고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은 흑백이고 오로지 검은색으로 선이 굵은붓으로만 그렸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이 김금숙은 만화책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를 많이 탔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저자 김금숙과 똑같은 생각을 한다.

"내가 그녀가 살던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것이었다. " 라는.

김알렉산드라는 두아이의 엄마였다.

아이를 맡기고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일에 일생을 바치다 사형당했다.

 

"내가 100년 전에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빼앗긴 나라에서 여성으로, 가난한 서민의 자식으로 태어났다면?"

--생략--

2019년, 김알렉산드라에 대한 만화 작업을 하면서 든 생각 중 하나는 내가 그녀가 살던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것이었다. 내가 지금 여성으로서 이만큼의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수많은 김알렉산드라의 투쟁 덕분이리라.

--생략--

모두가 평등한 세상은 불가능하지만 그 차이를 점점 줄일 수는 있다. 그런 면에서 백 년 전에 살았던 김알레산드라는 진정한 독립운동가였으며(빼앗긴 나라를 되찯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떤 나라를 되찾느나,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어떤 나라를 만드는가는 더욱 중요하다)혁명가이자 선구자였다.

2020년 봄, 김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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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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