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씨앗숲의 시작

 

2023년 봄, 작년 지리산골프장 사업자는 28ha가 넘는 지리산 숲을 탈,불법으로 훼손했습니다. 구례 사포마을의 나무들이, 숲의 생태계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지리산과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상처가 생겼습니다. 지리산사람들은 사포마을 주민들과 함께 여러 방식으로 문제를 가시화하고 책임자를 고발하였지만 여전히 상처는 남아있습니다.

 

맨 땅이 드러난 숲엔 풀씨가 날아오고, 씨앗이 발아하여 다시 나무가 자라고 생태계가 회복되겠지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수많은 변화가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나는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과정이 한순간의 벌목으로 인해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 우린 그 과정을 직접 겪어보고 이야기하고 싶어졌습니다.

 

2023년 가을, 벌목지 주변의 나무에서 씨앗을 채종했습니다. 그 씨앗들을 '한겨례평화농장'에 심어 나무를 기르고 자란 나무들을 다시 벌목지로 돌려보내려고 합니다. 나무를 기르려면 어떤 나무인지, 어떻게 심고 기르는지 알아야하고, 몸을 분주히 움직여야 하는 시간도 필요하겠지요.

나무 공부부터, 직접 씨앗을 심고 기르고 돌보는 '씨앗숲 프로젝트'를 최소 5년의 시간동안 차근히 진행해보려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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