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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 먹는 시간, 그녀가 만드는 한 끼
반달곰을 사랑하는 1% 가게 유람기입니다. 반달곰1%는 지리산권 가게들(현재는 구례)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공존프로그램으로 반달곰1% 가게에 가면 반달가슴곰을 자연스럽게 만나고, 특별히 계획하지 않아도 반달가슴곰 보호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2021년 5개 가게로 시작한 반달곰1%는 2024년 현재 10개 가게로 늘어났습니다. ‘유랑인증서’를 통해 반달곰1% 가게에 들러 물품을 먹거나, 마시거나, 구입하여 모아진 1%의 기부금은 올무수거 활동, 무인센서카메라 구입 등 반달곰 보전활동을 위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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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의 아침
「섬진강 편지」 -노고단의 아침 천왕봉에서 반야봉으로 만복대 너머 덕유가야까지 왕시루봉 내려 섬진강 남해까지 구례읍 너머 백아무등으로 사방팔방 번지는 아침빛 어리석은 이도 머물면 지혜로워진다는 지리산 저 구름과 빛이 그려내는 아침 풍경을 모시러 새벽길 걷는 구도자의 길 허락하는 동안 이 길을 묵묵히 걸으리라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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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지리산케이블카 최선책은?
○ 광주MBC 시사용광로 - 구례지리산케이블카 최선책은? ○ 토론자 - 찬성측 : 김순호 구례군수, 허우명 교수(강원대) - 반대측 : 윤주옥(지리산사람들 대표), 홍석환 교수(부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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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없는 서시교를 죽이는 이유
어제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 브러시는 연신 유리창을 닦아 냈다. 하지만 비의 양에 비하여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앞이 잘 보이지도 않았다. 도로 위로 산에서 내려온 물이 계곡처럼 물이 쏟아져 내려 도로는 마치 계곡처럼 보였다. 더구나 왼쪽 라이트 하나도 고장이 나서 잘 보이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물이 자동차 바퀴 중간까지 올라오는 곳도 있었고 그때 경고등이 들어왔다. 경고등이 4번 들어왔고 그때마다 나는 차가 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식은땀이 났다. 앞에 가던 승용차는 운행을 포기했는지 높은 곳에 주차했다. 다행히 고개 하나를 넘어가니 비가 그쳤고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오늘 오전에 구례 서시교 관련한 구례 군민 토론회가 있었다. 구례에는 이름도 예쁜 서시천이 있다. 2020년 구례 수해 당시 서시천으로 섬진강 물이 역류하여 구례읍이 침수되는 홍수 피해가 있었다. 보통 지류의 하천이 본류인 강에 물이 흘러 강 수위를 높이는데 서시천에 합류지점이 휘어져 있다 보니 섬진강 물이 원심력에 의해 오히려 서시천 방향으로 역류한 것이다. 거기 다가 합류지점 근처에 수중보가 설치되어 있어 수위를 높이는 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인하여 익산지방관리청은 이 서시천에 있는 서시교를 철거하려고 하고 있다. 서시교는 구례군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다리다. 대부분의 외지 관광객도 이 길을 통해 구례읍으로 진입한다. 구례에서 유일하게 신호등에 들어오면 차가 4-5대라도 있는 곳은 유일한 곳이다. 그 만큼 구례군민들에게는 사용 빈도가 높고 중요한 다리다. 서시교는 침수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 다리가 어찌 된 영문인지 철거 결정이 내려졌다. 더구나 이 철거 결정에 구례 군민 80%가 찬성했다고 한다. 찬성한 주민은 186명이다. 그 중대한 결정에 가장 결정적 영향을 미친 그 작은 숫자도 놀랍지만 어떤 질문을 했는지도 중요하다.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설문조사는 질문자의 의도에 따라 원하는 답을 얻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서시교를 그대로 둘 경우 다시 홍수 피해를 당하는 것이 확실하다. 그래도 서시교를 그대로 두겠습니까? 라고 묻고 1번 서시교 존치 2번 서시교 철거 후 다른 곳에 설치 이렇게 질문 한다면 당연히 2번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시교를 그대로 둘 경우 서시교로 물이 범람은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만한 일이고 그것도 댐관리를 잘하면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 한 다음 질문 했다면 2번을 선택할 군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제 설문이 이렇다.고 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이렇다는 것이다. 사실 구례군이 2020년이 수혜를 입은 것은 자연재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댐 관리를 잘못한 것에 있다. 예비 방류를 해야 했는데 무리한 물욕심에 만든 인재다. 왜냐하면 태풍 루사때는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당시 구례 읍에 침수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기 위한 일이 결국 서시교 철거까지 온 것이다. 멀쩡한 다리를 철거하고 1.2km를 우회하는 도로를 만들어 구례군민에게 불편을 주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결정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그들은 멀리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불편은 그들에게 닿지 않고 그들은 편리한 방식으로 결정을 하고 예산을 사용하고 집행하고 용역을 준다. 그런 일을 아무렇지 않게 결정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다. 물 관리를 잘못해 생긴 인재를 회피하기 위해 3천억 이상 돈을 사용했고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 인재가 아니라 자연재해임을 주장하기 위한 변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제 그 많은 비가 내렸지만, 홍수는 없었다. 며칠 전부터 섬진강 댐은 많은 양의 물을 방류했고 홍수가 날지도 모른다고 연신 문자를 보냈다. 역시나 아무 일도 없었다. 구례군민은 불편이 없는 새로운 대책을 세워 달라고 익산청에 요구하고 있고 익산청은 답은 없는 상태다. 한 번 결정한 것을 번복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자신들이 전문가이고 전문가가 선택한 방향이니 받아드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으로 발령을 받고 가버리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되니까... 그리고 2020년 수해 당시 서시교로 물이 범람 하지도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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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섬진강 편지」 - 첫눈 어제는 미끄러운 산길을 조심조심 내가 그를 찾았는데 오늘은 어두운 산길을 더듬어 그가 나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왔다. 어제 만나고 오늘 만나고 내일 또 만나도 싫지 않은 그대 같은 첫눈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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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토지초등학교의 행복한 실험
어쩌다가 올해 토지 마을학교 '달빛 놀이터'의 공동대표를 하게 되었다. 마을학교는 '학부모를 비롯한 마을 구성원이 마을과 지역사회의 문화, 역사, 교육자원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배움과 돌봄,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마을배움터다. 이런 일이 다 그렇듯이 무슨 보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와 이런 저런 일만 있는 일이다. 토지 마을학교 달빛 놀이터는 한 달에 2회 아이들과 만나 함께 노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사업이 노는 것이다 보니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어떻게 놀면 좋은지 고민하는 회의도 한다. 주요 주제는 지난 달에 잘 놀았는지 반성하고 이번에는 더 재밌게 놀자는 회의로 마무리 한다. 우린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밤에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가 학교 강당에 모여 함께 놀고 한 달에 한 번은 낮에 모여 논다. 우린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밤에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가 학교 강당에 모여 함께 놀고 한 달에 한 번은 낮에 모여 논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아이들만 잘 노는 것에 있지 않다. 학부모, 교사, 아이들 모두가 함께 잘 노는 것에 있다. 모두가 함께 즐겁게 노는 것이 토지 마을학교 달빛 놀이터의 주요 사업 목적이다. 올해 초 토지 달빛놀이터와 토지초등학교는 국내 최초로 교사,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함께 하는 운동회를 했다. 그동안 운동회는 아이들을 위해 교사들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행사로 교사에게는 부담이 많은 행사였다. 하지만 이 운동회는 학교 교직원들과 학부모까지 함께 하는 행사다.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잘 놀기 위해 회의를 하고 아이들도 참여해서 어떤 것들을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 진행했다. 당일 누구도 편안하게 놀 수 있도록 외부에서 진행자와 초빙했다. 그동안 준비와 진행만 했던 교사들이 선수로 뛰고 그동안 응원만 하던 학부모도 선수가 되었다. 그동안 준비와 진행만 했던 교사들이 선수로 뛰고 그동안 응원만 하던 학부모도 선수가 되었다. 팀은 교직원팀, 학부모팀, 학생팀으로 나눠 3파전으로 진행했다. 결과는 학생들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 했다. "엄마 아빠 선생님과 함께 운동회 하는 것은 처음인데 너무 재밌었어요." "매번 준비만 하다가 함께 운동회를 하는 것은 처음인데 너무 재밌었어요." 학생들과 교사들의 한 결 같은 답변이 이어졌다. 학생들이나 교사들이나 학부모나 모두 처음 해본 운동회였고 모두가 준비자나 응원자가 아닌 참여자로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교사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물론 아이들 역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나는 1980년대에 초에 초등학교를 다녔다. 내가 만난 교사들은 학생을 체벌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체벌이 당연하게 인식되던 시대였다. 하지만 내 아이들이 다니는 산골 초등학교에서 10년 동안 만난 교사들은 오래전에 내가 경험한 교사들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상냥했다. 체벌 구타는 먼 나라 이야기였다. 그야말로 천지가 개벽한 전혀 다른 신 교사들이었다. 이런 교사들을 보면서 내가 처음 느낀 것은 부럽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내가 이런 교사들과 함께 했다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물론 이것은 학생수가 40명이 되지 않는 지리산 산골의 작은 학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작은 학교다 보니 학부모와 교사가 서로 쉽게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통의 부재로 인한 갈등은 존재하기 어렵다. 또한 달빛놀이터나 함께 하는 운동회를 통해서 교사도 학부모도 다정한 사이가 되기 때문이다.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함께 노는 것 지난 9월 22일과 23일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운동장에서 캠핑을 했다. 캠핑 역시 학교와 학부모 아이들이 70여 명이 운동장에서 모여 함께 진행했다. 함께 저녁을 만들어 먹고 담력 체험도 했다. 지리산을 바라보며 함께 캠프파이어를 하고 학부모 밴드의 달빛 콘서트도 진행했다. 이 모든 것을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진행했다. 학생수가 40명이 안 되는데 참가자는 70명이 넘었다.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참여해서 진행했기 때문이다. 작은 지역에서 학교는 도시의 학교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 학교는 내가 살고 있는 면에 유일한 초등학교이고 마을 공동체가 모이는 곳이기도 하고 마을이 유지되는 필수 요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학교엔 특별한 가치가 더 있다. 바로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해 하는 장소가 바로 학교라는 것이다. 산골이라 집에 드문드문 있다 보니 아이들이 밤에 모여 놀기 어려워서 진행하는 달빛놀이터, 낮에 함께 노는 햇빛놀이터를 통해 아이들이 모여 함께 놀지만 사실은 학부모들도 모여서 논다는 것이다. 함께 노는 것은 친해지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다. 처음엔 서먹서먹하던 학부모들도 금세 친해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내 아이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모든 아이들에게 관심이 간다. 서로서로 다정한 시선으로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좋은 학교란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일 것이다. 그렇다면 토지 초등학교는 그런 학교가 맞다. 이제 남은 행사는 달빛놀이터와 아이들 마라톤 대회 크리스마스 특집 행사들이 남아있다. 오늘도 우리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잘 놀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노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은 아이들만은 아니다.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도 모두 놀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학교도 고민은 있다. 학생수가 자꾸 줄어들기 때문이다. 최근 산촌유학으로 3가정의 5명의 아이들이 유학을 왔다. 그 아이들이 이 곳을 찾은 이유도 산골 학교에서의 행복한 시절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여러분도 선택할 수 있다. 많은 시골 학교가 아이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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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첫눈 소식
- 「섬진강 편지」 - 지리산 첫 눈 소식 여기저기 눈소식입니다. 지리산에도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첫눈이 왔습니다. 눈은 소통의 메신저입니다. 영문자판에 한글로 '눈'을 쳐보세요. 'SNS'입니다. 소원했던 친구에게 첫눈을 핑계로 전화를 해봐야겠습니다. 눈이 오면 누나가 많이 생깁니다. 설악산 눈 와? 전화를 하면 설악산 누나가 생기고 대둔산 눈 와? 전화를 하면 대둔산 누나가 생깁니다. 새롭게 태어난 하얀 세상, 첫눈 소식을 전합시다. 아침 일찍 노고단에 올라 첫눈을 맞이했습니다. 어렵게 올랐는데 살을 에는 칼바람에 20분을 못 견디고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자연 앞에 겸손하라! 새삼 깨달으면 지리산길 설설 기어 내려온 첫눈 오는 날이었습니다.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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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첫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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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 나무가 있어야지 골프장이 있냐) 음악회♬
- 작년에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뒷산에서 21만㎡ 너비의 면적의 숲이 사라졌습니다.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 인근까지 최소 2만 5천 그루의 나무가 베어졌습니다. 구례군과 시행사는 이 자리에 1000억원을 들여 45만 평 너비의 대형 골프장을 지을 거라고 합니다.골프장 사업을 막아내고 무단 벌목지에 봄을 돌려주기 위해 음악회를 엽니다. 음악회에 앞서 지리산골프장 개발 예정인 벌목지 답사도 준비했습니다.다시 숲으로 돌아갈 날을 위해 음악과 이야기와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2024년 4월 6일(토)▶ 오후 1시, 벌목지 답사 사포마을회관 (구례군 산동면 사포길 72)에서 시작- 지리산 난개발에 대한 소책자를 읽고나서, 주민분의 안내로 벌목지를 함께 걷습니다.▶ 오후 4시, 숲 음악회사포저수지 옆 공터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401)♬ 공연자- 오프닝 : 캄캄밴드- 살래 재즈 트리오와 옥수수- 김목인☞ 참가비 20,000 원 이상 (카카오뱅크 3333-11-3005007 이신지원)☞ 주최 : 지리산골프장백지화연대, 지리산방랑단, 동아시아에코토피아포스터배경 사진: @phoma_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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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젊은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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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 나무가 있어야지 골프장이 있냐)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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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유감
- 「섬진강 편지」 -안개 유감 2023년 10월 22일 안개, 10월 23일 안개, 10월 24일 안개, 10월 25일 안개, 10월 26일 안개, 내리 닷새 아침 안개가 점령군처럼 구례를 장악했습니다. 안개가 옅은 날은 9시쯤이면 걷히지만 독한 날은 11시가 되어서야 해를 볼 수 있습니다. 섬진강과 서시천, 그리고 지리산 골짜기 아래마다 하나씩 있는 저수지들이 봄가을이면 구례를 안개의 마을로 만듭니다. 구례로 이사를 와서 8년이 지나고 나서야 안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구례 사람이면 다 알고 있는 안개의 피해를 모르고 아침마다 안개 예찬론을 펼쳤으니 얼마나 철부지로 보였을까요! 봄, 가을이면 일조량이 현저히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농작물들은 병에 취약하고 강마을 노인들은 기관지, 천식 등으로 고통을 받는답니다. 오죽하면 안개를 피해 산동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겠느냐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런데 최근에 지자체가 유치 신청한 양수발전소가 건설되게 된다면 구례는 그야말로 안개공화국이 되고 말겠지요. 섬진강댐보다 큰 규모의 댐이 2개나 들어선다면 1년 내내 안개에 시달리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거기다가 양수발전에 부족한 물은 섬진강에서 끌어 쓰게 된다니 그렇지 않아도 바닥으로 겨우 기어가는 섬진강물은 더 마를 것이고 가둬둔 물을 흘려보내게 되면 섬진강 하류의 오염은 뻔하지요.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들어 내는 때 묻지 않은 풍광들이 있어 귀촌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귀촌 인구가 감소 추세인 최근에도 705명(2022년, 구례군 자료)이 귀촌했을 정도로 구례는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구례지역 귀촌자들의 특성은 주로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사람들로 최근 우리 마을에 7명의 젊은이가 이사를 왔는데 다들 구례의 천연 풍광에 매료되어 온 친구들입니다. 진정 애향 애민의 위정자들이라면 국비 1조 원이란 곶감으로 지역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의 본심을 잊지 않도록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댐이 들어서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어 30여 년 전에 댐이 건설된 순천 주암댐 주민들의 호소를 들어보시라! "자욱한 안개에 폐암까지"‥주암댐 주민 피해 호소 https://ysmbc.co.kr/article/d4H__7afKF797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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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봉성산 원상복구(3과녁 유지 등) 촉구 기자회견
- 구례기후위기단체협의회(구례기후위기행동모임.구례섬지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지리산사람들.지구를위한작은발걸음.화엄사)와 봉성산 수호 탐사대 ‘봉성즈’는 2022년 9월 23일 (목) 10시 30분, 구례군청 앞에서 ‘봉성산 원상복구(3과녁 유지 등) 촉구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봉성산을 사랑하는 구례군민의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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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봉성산 원상복구(3과녁 유지 등)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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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기후정의행진에 앞서 “기후정의 워크샵”
- 기후정의 워크샵 9월15일(목) 오전 10시 10분 ~ 12시 50분 매천도서관 다목적실 강의(10:10~11:40): 기후정의란 무엇인가? (강사: 기후정의동맹 집행위원 가원) 토론(11:50~12:50): 우리지역 기후정의운동의 방향과 방법 구례, 지리산에서 일어나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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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기후정의행진에 앞서 “기후정의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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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천왕봉 말고 노고단 일출을!
- 태풍이 지나간 뒤 깨끗한 날씨에 립스틱물매화가 피었는지 확인도 할 겸 노고단 일출을 보러 가자는 구례 들꽃사진반의 제의에 저도 오랫만에 일출을 보고싶어서 새벽4시에 천은사에서 모여 노고단에 올랐습니다. 가을로 접어든 날씨이고, 워낙 바람도 자주 부는 노고단 정상이라 여분으로 패딩을 챙겨갔는데 그것이 신의한수였더군요 칼바람에 가끔씩 몸이 휘청일 정도로 강하고 추웠습니다 반야봉과 천왕봉 위를 빨갛게 불태우는 여명과 일출과 능선 구석구석 매만져주는 햇살과 산그리메의 신비함 속에서 오늘도 잠시 멍산을 즐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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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천왕봉 말고 노고단 일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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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데크 보수작업과 정상에서 맛보는 풍경맛
- 이제는 가을로 접어든 느낌입니다. 지리산 노고단은 현재 10월말경까지 노고단입구~정상 구간의 데크 보수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탐방객을 위해서 한쪽 데크씩 나눠서 작업중이라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는데 늦어도 10월말경까지는 완료될 듯 하다고 현장관계자분이 말씀 하셨습니다. (공사기간 : 2022년 3월 ~ 2022년 11월) 아직까지 다양한 야생화가 탐방객을 반겨주고 있고, 눈 앞에 닿을듯이 가까이 있는 반야봉부터 지리산 주능선과 무등산, 덕유산 그리고 섬진강자락의 풍경이 몇번을 빙글빙글 돌면서 보게 되는 장관입니다. 날씨도 선선해서 트래킹하기 딱 좋은 이때, 노고단으로 바람쐬러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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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데크 보수작업과 정상에서 맛보는 풍경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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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봉덕정 정비공사에 대한 감사실시 결정
-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이하 지리산사람들)에 의하면, 6월 27일 감사원에 청구한 ‘봉덕정 정비공사’와 관련하여 감사원에서 공문이 왔다고 합니다. 공문 제목은 ‘공익감사청구사항 감사실시 여부 통보’이고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복구계획 승인 및 경사도 기준 관련’하여, 감사실시를 결정하였습니다. 2. ‘군민과 합의한 원상복구안과 다른 내용의 사업 추진 관련’하여 감사실시를 결정하였습니다. 3. ‘산지전용허가 절차 등 관련’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항으로 감사청구를 각하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종결처리하였습니다. 4. ‘주민의견 수렴 절차 관련’에 대해서는 구례군보 및 홈페이지에 일정 기간 공고하여 토지소유자, 이해관계인 및 주민에게 열람하도록 하였는데 이는 구례군이 주민들에게 아무런 설명없이 이 공사를 진행하였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하여 종결처리하였습니다. ↑ 지난 2월 김순호 구례군수와 유시문 구례군의회의장은 훼손된 봉성산에 대해 원상복구(3과녁 유지 등)하겠다며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러나 지금 봉성산에서는 4과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감사원에서는 감사실시가 결정되었다고 해서 감사청구대상 기관 업무처리의 위법, 부당성이 확인되었다는 것은 아니며, 감사과정을 통한 청구내용 확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감사실시를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항과 2항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어찌 나올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한편 지리산사람들은 감사원이 수사 중인 사건이어서 종결처리하였다는 3항과 관련하여 전남구례경찰서로부터 ‘김순호, 유시문에 대해서는 불송치, 스포츠산업과장을 포함한 관련자 3인에 대해서는 송치(불구속)한다’는 수사결과통지서를 받았고, 이에 대하여 8월 16일 김순호는 공모의 정황이 있다는 이의신청서를 검찰에 제출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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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봉덕정 정비공사에 대한 감사실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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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그 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 그 날, 그 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여순사건 관련 구례경찰서 집단총살 사건 [김인호 시인]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아내어 부른다는 것은 그 이름을 존재하게 하는 일입니다. 시간 속에 묻혀 잊힐 위기에 처한 민간인학살 사건들을 하나하나 호명하여 기억하고 그 이름에 올바른 위상을 부여해야 합니다. <프레시안>에서는 시인들과 함께 이러한 의미가 담긴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연재를 진행합니다. (이 연재는 문화법인 목선재에서 후원합니다) 편집자 그 날, 그 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내 나이 여든일곱 이 날 이때껏 먹도록 소원하지 않는 날이 없었네 아버지를 저승길로 안내한 열세 살 소년의 그날, 1948년 11월 18일 그 날, 그날, 그날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내 원도 한도 없겠네 친구들과 놀고 있던 주조장 앞마당에 나타난 헌병들이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아는 사람을 찾을 때 자랑스럽게 손을 들었던 열세 살 소년의 그 날, 앞장서서 헌병들을 집에까지 안내했던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랐네. ‘나는 아무 죄없응게 금방 돌아올 것이다’ 그렇게 경찰서로 끌려간 아버지를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그 날 그날, 하필이면 반군들의 구례경찰서 장악을 위한 총공세의 밤이었네 콩 볶듯 볶아대는 총소리가 무서워 할아버지와 마루 밑에서 이불을 둘러쓰고 숨죽이며 밤을 지새웠던 그날 밤 반군들의 공습에 대비한 경찰들에 의해 그날 밤 아버지는 *경찰서 공터에서 총살을 당하고 말았다네. 반군들이 산으로 쫓겨 가고 거리가 쥐 죽은 듯한 아침 용기를 내어 넘어다본 경찰서 공터에는 시체가 즐비하였지만 더 가까이 가볼 수 없어 멀리서만 눈물만 훔쳤었네 경찰들이 마을사람들을 동원해 그 시신들을 봉성산에 묻었다는데 무 묻듯이 구덩이 세 개에다 죄다 묻었다는데 그 자리 빙 둘러 철조망 치고 군인들이 지켜서 달려가 시체를 찾아올 수도 없었네 한 세 달이 지나고서야 군인들이 철수해 할아버지가 아들을 찾으러 갔는데 송장냄새 어찌나 지독하고 알아볼 수도 없어 찾지를 못했다네 그날 이후 할아버지는 화병으로 아들 뒤를 따라가시고 나는 아버지를 저승길로 내몬 자식이란 멍에를 쓰고 한평생을 한으로 살아왔네 새끼줄에 묶여 사람을 죽이려면 조사나 하고 죽이라고 억울하다고 절규를 하며 즉결처형 당했다는 아버지를 가슴에 묻고 한 날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는 한 많은 삶을 살았네 내 나이 여든일곱 이날 이때껏 소원하지 않는 날이 없었네 아버지를 저승길로 안내한 열세 살 소년 적 그날, 1948년 11월 18일 그 날, 그날, 그날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내 원도 한도 없겠네 [김인호 시인] -박덕서씨 이름을 찾았다 ▲ 구례읍 봉성산 밑에 있는 여순사건희생자위령탑. ⓒ김인호 프레시안 신문 기사 보기 ☛ https://v.daum.net/v/202208160916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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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향토문화연구회 새롭게 출발!
- 구례향토문화연구회는 2022년 8월 24일 구례군 노인회관 강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했다. 새로운 임원으로는 회장 우두성, 부회장에 박소동, 김정현 감사에 최성현, 문수현씨가 선출되었다. 우두성 신임 회장은 '지난 2020년 문승이 초대회장 별세 이후 활동이 저조했었는데 새로운 마음으로 조직강화와 지역 문화유산 발굴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례향토문화연구회는 그동안 <매천황현의 사상>, <구례의 금석문> 등 향토사료집을 지속적으로 펴내고 "지리산 남악제 학술제" 등을 개최하여 구례향토문화를 알려오고 있다. 한편, 그동안 서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던 한국고전번역연구원 박소동교수가 퇴임 후 고향인 구례(광의면 지천리)로 돌아와 구례향토문화연구회 활동에 함께 하기로 하여 구례향토문화 연구에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고전번역의 재미난 이야기 - 도올 김용옥, 박소동 https://www.youtube.com/watch?v=fE1S0IdSQC8 https://youtu.be/Q-wwjzWBLYI - <지리산-人>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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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봉성산 불법 훼손 관련 수사결과통지서를 받았다
-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봉덕정 정비공사란 이름으로 국궁장을 확장(3과녁 21사로 → 4과녁 28사로)하기 위해 봉성산을 훼손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은 2021년 12월 중순이었다. 놀랍게도, 구례군은 산지관리법과 건축법을 위반하면서 구례의 심장이며, 구례군민의 소중한 유산인 봉성산을 훼손하였다. 현장을 처참했고, 구례군민들은 분노했다. ↑ 불법으로 훼손된 봉성산 (사진 김인호 편집장) 분노한 마을주민들과 구례군민들은 ‘봉성산 훼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봉성산비대위)를 구성하였고(2021년 12월 24일), 기자회견, 현수막 게시, 공문 발송, 전문가자문회의 등을 진행하면서 봉성산의 원상복구를 위해 노력하였다. 봉성산 바로 아래 사는 주민들에게조차 단 한 마디 말도 없이 공사가 진행되었다는, 국궁장 확장이 구례군민 전체보다는 일부만을 위한 사업이라는, 앞장서서 법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 불법행위를 하였다는 등의 사실은 어떠한 설명으로도 납득되기 어려웠다. 이러한 상황은 구례군으로 하여금 봉성산비대위의 요구조건을 100% 수용하도록 만들었다. 2022년 1월 27일 군수 회의실에서 만난 3자(김순호 구례군수 등 관련 공무원, 유시문 구례군의회 의장를 포함한 구례군의회 의원 전원, 봉성산비대위 공동대표 4인 등)는 3과녁 그대로 원상복구, 비대위와 군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들에게 기술 자문, 합의문 작성 등에 합의하였고, 다음날인 1월 28일 김 군수는 봉남리 마을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하였다. ↑ 안정한 봉성산 조성을 위한 합의문 그런데, 참 이상하였다. 김 군수가 합의문에 서명하였음에도 담당부서인 스포츠산업과는 원상복구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고 4과녁 설치 공사를 준비하였다. 상황이 이러하니 봉성산비대위는 스포츠산업과 만이 아니라 김 군수, 유 의장 등도 봉성산 훼손에 관여한 것이 아닌가란 합의적 의심을 하게 되었다. 하여 3월 30일, 전남구례경찰서에 김 군수을 포함한 스포츠산업과 4명은 산지관리법과 건축법 위반으로, 유 의장은 직무유기로 고발하였다. 고발에 따른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김 군수는 지방선거 군수 출마를 위해 군수직을 사퇴하였고, 김 군수를 대행한 이광동 부군수는 스포츠산업과가 올린 복구계획을 승인하였다. 이광동 부군수가 승인한 복구계획에서 스포츠산업과는 김 군수, 유 의장이 서명한 ‘안정한 봉성산 조성을 위한 합의문’에 정면 배치되는 4과녁 설치를 구체화하였다. 세상에!! 주민대표와 합의된, 군민대표들과 합의문에 서명까지 해놓고, 그에 정면 배치되는 공사를 추진하다니, 구례군 공무원들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6월 1일 김순호 군수 후보는 구례군수로 재선되었다. 봉성산비대위는 6월 8일 다시 선출된 김 군수를 만났다. 김 군수는 이렇게 말했다. ‘봉성산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 훼손되지 않은 지역까지 손대는 건 문제가 있고, 4과녁 설치는 안 할 것이며, 나무를 심어 활터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겠다. 내일(6월 9일) 현장에 나가 상황을 파악하겠다.’ 그런데, 김 군수는 7월 25일 회의에서 스포츠산업과가 보고한 봉덕정 정비공사(사로확장 3과녁 21사로 → 4과녁 28사로)에 대해 어떠한 문제제기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니 그동안 김 군수가 마을방송 사과, 합의문 서명, 봉성산비대위와의 수차례 약속 등을 통해 3과녁 유지, 나무 식재 등을 이야기한 것은 ‘이 상황만 피하면 된다, 다시 군수가 된다면 네들이 어쩌겠냐’는 군민을 무시하는, 무책임한 행정의 전형을 보여준 것일 게다. 그리고 8월 10일 봉성산비대위는 전남구례경찰서로부터 3월 30일 고발에 대한 수사결과통지서를 받았다. 피의자 김순호, 피의자 유시문에 대해 불송치(혐의없음) 결정한다. 피의자 OOO, OOO, OOO을 송치(불구속) 결정한다. ↑ 전남구례경찰서에서 받은 수서결과통지서 3월 30일 김 군수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을 때, 여러 사람으로부터 ‘잘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김 군수는 본인의 수사결과가 ‘협의없음’임을 듣고 좋아했을 것이다. 법이 김 군수에 대해 협의없음을 결정하였다하여도, 김 군수가 군민과의 합의를, 수차례의 약속을 어겼다는 것은 사실이며 또한 진실이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그러니 진실의 힘을 믿는 사람들은 봉성산 훼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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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봉성산 불법 훼손 관련 수사결과통지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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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소식 | 지금 구례로 운해를 보러 가볼까요?
- 구례는 섬진강 때문인지 6월~10월까지 운해를 자주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찾아가기도 쉽고 가까운 곳을 꼽으라면 사성암이 대표적입니다 사성암 활공장에 올라 섬진강과 지리산능선 그리고 구례를 감싸고 시시각각 변하는 운해를 꼭 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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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소식 | 지금 구례로 운해를 보러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