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남원시 산동면과 보절면 경계에 있는 천황산(天皇山, 909.6m)은 일망무제의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이 산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과 지리산 능선의 조망은 벅찬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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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 정상에서 조망한 백두대간과 지리산 주능선. 2024.3.10.  사진: 이완우]

 

천황산 정상에서 조망하면 장엄한 백두대간과 지리산 주능선의 산줄기가 펼쳐졌다. 요천수가 띠처럼 흘러내리는 낮은 지형 위로 운봉고원 외륜을 이루는 백두대간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며, 가운데에 고남산(847m)이 우람하게 솟았다. 

 

백두대간은 여원치와 수정봉을 지나 구룡계곡을 오른쪽으로 두고 고리봉으로 올라간다. 고리봉에서 지리산 서북능선이 왼쪽으로 흐르며 세걸산, 바래봉(1,165m)과 덕두산으로 이어지며 병풍을 둘렀고, 그 앞에 운봉고원이 펼쳐졌다. 


천황산 정상에서 만복대로부터 노고단(1,507m), 반야봉(1,732m), 명선봉, 촛대봉, 장터목산장, 제석봉, 천왕봉(1,915m), 중봉과 하봉으로 이어지며 하늘을 떠받치는 지리산 주능선 전체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천천히 확인할 수 있다. 백두대간과 지리산 줄기가 오케스트라의 장엄한 연주처럼 힘차게 휘돌아 달리고 있어 감동적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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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 원경. 2020.2.18. 임실군 오수면 둔덕마을 천변에서 촬영, 사진: 김진영 향토역사탐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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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주능선과 백두대간, 남원 천황산에서 감동적인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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