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1(토)
 

FB_IMG_1691416250666.jpg

 

[923 기후정의행진]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

 

2019921일 시작된 대중들의 기후행동은 3년의 시간을 넘어, 2022924기후정의행진을 통해 대중의 절박성과 의지의 강력함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2023414 기후정의파업을 비롯하여 각 지역에서 크고 작은 기후행동이 이어졌고, 수많은 사회 의제들이 기후위기와의 강한 연결성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 사회변화를 향한 기후정의운동의 힘은 아직 미약합니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은 퇴보하고 있고, 기후위기의 주범인 기업들은 그린워싱으로 대중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기후정의행진이 있고서도 신규석탄발전소는 계속 건설되고 있으며 온갖 대규모 생명 파괴 토건 사업들은 오히려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의 최일선 당사자이자 정의로운 전환의 주체들은 더 모질게 탄압받고 더 끔찍하게 배제당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후정의의 기치로 다시 한 번 모여 아래로부터의 권력을 조직하고 그 거대한 힘을 확인하고 기후위기 당사자가 권력을 형성하는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기후정의는 기후위기 시대와 사회의 모순을 체제의 문제, 권력의 문제로 인식해왔습니다. 파괴적이고 불평등한 체제를 극복하고 아래로부터의 권력을 되찾는 것이 기후정의행진임을 다시 확인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거리에 모인 우리들의 행진이 정부 비판을 넘어 체제전환을 향한 다양한 운동의 요구를 전면화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20199월 기후행동 이래로 4년의 시간동안 넓어지는 동시에 응집되어 온 기후정의운동의 힘을 다시 모읍시다. 그 힘으로 선명한 싸움을 시작하고 새로운 체제, 새로운 시대로의 길을 터나갑시다.

 

 

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의동맹

태그

전체댓글 0

  • 5362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923 기후정의행진]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