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섬진강 편지

-구층암 가는 길

 

화엄사 아침 산책길,

 

사선의 아침 햇살을 받는 노고단은 언제 눈이 왔던가 싶게 말금하고 

4사자3층석탑 주위의 잡목들을 정리해 노고단이 훤히 내다보여 좋습니다. 어머니께 아침공양차를 올리던 연기조사도 슬몃 노고단 능선을 돌아보는 것 같습니다.

 

구층암 가는 대밭길,

 

단풍나무들은 혼신의 힘을 쏟아내고 천불보전 모과들은 막 삭발한 스님머리처럼 반짝입니다. 해우소 곁의 감나무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감이 열렸습니다. 감이 오지게 열렸다는 말에 기후 환경이 좋지않아 종족번식 본능인갑다는 스님의 답입니다.

 

아침 산책길이 이런저런 해찰길이 되어 3시간이 훌쩍 지나 내려왔는데

점심 무렵 찾아온 시형시제와 다시 구층암에 들렸다가 내려오는 길에

김해화시인의 어머니상 소식을 듣습니다.

 

이 소식을 들으려고 하루에 두 번이나 구층암길을 걸었던게지요

* "제발 빚 없는 세상 한번 살아보는 게 소원이신 어머니"

이 가을 붉은꽃 보시며 평안히 극락길 가시기를 빕니다

 

* 김해화 시인의 '우리들의 사랑가4'중에서

 

-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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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 93930
헌수기

구례사는게 복이 많다고 느끼게 해주는 곳이지요

댓글댓글 (0)
정재욱

구층암이 넉넉합니다 ㅎㅎㅎ 경내 공간도 이제 고만 채우시고 공간 의 여유가 있는게 사람도 사찰도 3층 석탑도 훈훈듯
기다릴것입니다

댓글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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